Switch Mode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348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apter 348

“나메가 쓰는 기술은 너무 사기같아· 솔직히 반칙 아니야?”

“왜 그래 지혜야· 내가 그래서 아이스크림 사줬잖아· 이제 그만 화 풀어·”

“흐으응··· 구랭·”

점심은 급식 대신 샌드위치가 주어졌다·

나는 반 아이들과 함께 돗자리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베어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반은 줄다리기 터널 달리기까지 이겼는데 백팀이 아직도 지고 있대·”

“그거 어차피 다 의미없어· 청팀 백팀 대결은 어차피 마지막 계주에서 결정되는 걸?”

“아 맞다 그랬지· 우리 반만 신경쓰면 되겠다·”

“노나메· 너처럼 오러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해? 배우는 단계가 따로 있는 거야?”

이하루가 흥미를 가지고 물었다·

“단계? 단계라···”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된 마법과 달리 오러는 단계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진짜 희귀한 케이스이지만 아델라처럼 외적발현부터 덜컥 해버리는 경우도 있고·

물론 그녀가 다른 방식으로 오러를 꺼내지는 못 했었다·

나는 생각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

“일단 뭐 제일 쉬운 건 당연히 오러하트를 자극하는 것부터겠지? 너희들도 다 할 수 있잖아·”

“응·”

이걸 재능이라고 말하기에도 뭐한 게 그냥 귀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오러하트 자극 단계까지는 마나감응력과 0·8이상의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가 존재한다·

아카데미에 입학한 학생들 대부분이 오러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다룰 수 있었다·

“그 다음은?”

“그 다음은 너희들이 흔히 하는 것처럼 근육의 피로도를 일시적으로 풀어주거나 근지구력을 향상시키는 거지·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일차원적인 의지는 대개 그런 방식으로 구현이 되니까·”

“지혜 발이 진짜 빠른 것처럼?”

“맞아· 지혜의 의지는 우리 아카데미에서도 수준급이라고 생각해·”

나는 지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력하는 것도 재능이라고 친다면 유나와 지혜가 아마 투탑을 달릴 것이다·

때마침 유나와 시후가 사이좋게 손을 잡고 우리 반 그늘막 텐트로 다가오고 있었다·

“오 윤시후 오랜만!”

한서리가 손을 휘저으며 그들을 맞이했다·

“뭘 오랜만이야 우리 오늘 아침에도 봤잖아·”

“히히 내가 시후 4학년에서 몰래 데려왔지· 그나저나 너희들 무슨 얘기하고 있었어?”

“이제 그 다음은 신체 표면에 대한 강화야· 시후야 잠깐 나랑 악수좀 해볼래?”

“악수?”

나는 유나에게서 시후의 손을 뺏어왔다·

그리고 손에 오러를 집중해 그의 손을 꽉 쥐었다·

“아아악! 노나메 아파! 이것 좀 으아아악!”

“어디서 감히 어른 앞에서 애정행각을 하고 있어· 아무튼 이런 식으로 특정 신체 부위의 표면을 강화하는 거야· 만약 손가락 근육을 강화하면 험난한 지형지물에서 클라이밍도 더 쉽게 할 수 있겠지?”

이 3단계부터가 참 까다롭다·

하지만 잘할 사람은 얼마든지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깨우치는 건 시간 문제였다·

내가 클라우스를 절벽에서 떨어뜨린 이유도 다 이런 능력을 개화시키기 위해서다·

절대로 내가 사이코패스라서 그런 게 아니다·

“아으 죽는 줄 알았네···”

“시후야 괜찮아? 내가 호 해줄까?”

“아 아냐! 서유나 우리도 빨리 앉자·”

“나메가 오러강의 해주고 있었어·”

“오 진짜? 나도 들을래 나도!”

친구들은 나를 중간에 두고 동그랗게 둘러싸는 형태로 앉았다·

축구공을 가지고 놀던 남자아이들도 하나둘씩 소문을 듣고 찾아와 원이 점점 커졌다·

“사실 세부적으로 나누면 정말 끝도 없긴 한데 대충 뭉뚱그려서 설명하면 오러를 각성하는데에는 ‘나’ 단계가 있고 ‘너’ 단계가 있어·”

“나 너 우리 할 때?”

“응· 그리고 ‘나’ 단계의 마지막이 바로 신체 내부를 조절하는 거야· 땀을 흘리게 만들 수도 있고 소화가 잘 되게 만들 수도 있지· 그보다 더욱 고차원적으로 가면 스스로의 심장을 멈추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히에엑! 심장이 멈추면 죽잖아!”

“거짓말! 그게 어떻게 가능해?”

“못 믿겠어? 유나야 너 손 좀 줘볼래?”

내가 유나의 손을 가져가려고 하자 시후가 중간에서 탁 끊어버렸다·

“노나메 너 유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왜 그래? 내 심장 뛰는 거 느껴보라고 한 건데·”

“아아··· 미안 오해했어·”

유나의 작디작은 손을 내 명치 부근에 올렸다·

“오오 느껴져! 나메 심장 두근두근대는 거·”

“그치? 이제 내 심장을 잠깐 멈춰볼게·”

심장의 길을 단번에 막아서는 안 된다·

오러를 심장 주위에 둘러 천천히 심박수를 늦추어 심장의 운동을 제한했다·

유나가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내 어깨를 잡고 마구 흔들었다·

“심장이 안 뛰어! 나메야 이제 됐으니까 빨리 다시 뛰게 만들어! 이러다 너 큰일 난다고!”

“이럼 됐지?”

“다시 뛰나? 휴 다행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너무 위험한 거 같아·”

“처음에 요령을 모르고 한다면 조금 아플 수는 있지· 하지만 이런다고 죽지는 않아· 유나야 숨을 한번 참아볼래?”

“숨을 참아? 흡 이렇게?”

“응· 그럼 이제 어떻게 되지?”

“··· 푸하· 못 참겠어·”

“봐봐 결국에는 다시 숨을 쉬게 되잖아· 오러를 움직이는 동력은 의지야· 인간의 의지는 생존본능을 넘어설 수 없어·”

손졸림사(扼殺)가 항상 타살인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

자기 스스로 목을 압박하더라도 사망에 이르기 전에 의식이 소실되어 압박을 지속할 수 없으므로 자살은 불가능하다·

여기에 손 대신 오러를 대입해보아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은 한층 침울해진 기색으로 저들끼리 소곤거렸다·

“너무너무 어렵다· 특히 마지막 단계는 정말로 못할 것 같아···”

나는 유나의 오해를 정정해주었다·

“누가 마지막 단계래? 이게 겨우 시작이야·”

“이게 시작이라고?”

“응·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외적발현의 난이도는 이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생각해·”

‘너’ 단계에 대한 설명은 대충 얼버무렸다·

여기서부터는 논리 실증주의과 실존주의 그리고 신학 및 과학철학적 개념이 들어가기에 배경지식 없이는 이해가 쉽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건 내가 생각하는 걸 상대가 믿게 만드는 것· 상대가 믿는 걸 내가 또 한번 확신하는 것· 무한급수같은 문제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어야지만 비로소 외적발현을 실현할 수 있는 거야·”

사실 중고등학생 상대로도 쉽지 않은 개념이다·

머릿 속 과부하가 걸린 아이들은 하나둘씩 돗자리 위로 퍼져 누웠다·

“그럼 알테어 아카데미의 조수연 선배도 다 이런 과정을 거쳤던 거야?”

“누구? 머리 위에 헤일로 만드는 추기경 조카딸?”

“응· 나메 너랑 붙었던 중3 선배 있었잖아·”

“그럴 가능성이 높지· 근데 이게 어렵기만 한 거지 생각보다 대단한 건 아니야· 이런 거 연습할 바에야 마법이라도 하나 더 배우는 게 낫지·”

나는 극한의 실용주의 파였다·

80년 동안 수련해서 외적발현을 겨우 성공하면 뭐하나·

3서클 극좌표계 부여로 이기어검술을 부릴 수 있는데·

세상이 노력에 대한 보상을 해줄 만큼 그리 상냥하지만은 않다·

[3학년 트램펄린 출전자 16명은 모두 중앙 잔디구장으로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으쌰· 자 가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또 놀아보겠어· 내가 공중에서 2단 점프 보여줄게·”

“헉! 얘들아 나메가 3단 점프 보여준대!”

“뭐 5단 점프를 보여준다고?”

“나메가 전설의 10단 점프를?”

“꺄하하하 가보자!”

아직 난 준비도 안 됐는데 자기들끼리 우르르 몰려나가는 아이들·

순식간에 진실이 왜곡되는 광경에 헛웃음을 지었다·

신발을 대충 구겨 신고 아이들이 향한 곳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이래서 내가 아카데미를 끊을 수가 없다·

“난 분명 2단점프라고 했다! 괜히 기대했다가 실망하지나 마!”

 

* * *

 

세피론 아카데미 6학년 방송부 학생들은 여러 경기를 전전하며 영상소스를 따왔다·

‘나메 경기는 무조건 다 담아야해!’

그녀가 트램펄린에 출전할 것이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다소 의아해 했다·

점수배점이 큰 2인3각을 내버려둘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상공 10미터까지 날아오르는 나메를 드론으로 촬영한 순간부터 설명이 필요 없었다·

두 손에는 빨간색 오러를 양발에는 파란색 오러를 두르고는 무려 다섯바퀴를 회전한다·

인간 쥐불놀이를 연상시키는 곡예에 모두가 넋을 잃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원래 기술을 펼치면 펼칠수록 에너지를 잃으면서 높이가 필연적으로 낮아진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녀가 황금오러로 거대한 박쥐날개를 만들어 최고점에서 강하게 퍼덕였다·

휘이이잉-

날카로운 바람을 인조잔디에 흩뿌리며 나메는 더욱 높이 날아올랐다·

“잠깐이지만 날았어!”

“대박 개신기해·”

몸을 고슴도치처럼 둥글게 말아 회전력을 더한다·

트램펄린 정중앙에 안전하게 착지한 나메는 오러를 모두 거두고 꺄르르 웃었다·

“하핳· 너무 재밌었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지만 볼 수 있다는 나메의 웃음을 포착한 순간이었다·

“이건 무조건 뜬다···!”

“편집하지 말고 바로 인스타 브이튜브 계정에 올려!”

“빨리빨리!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올려야 돼!”

 

[세피론 아카데미 트램펄린 레전드(초등부 3학년 노나메)]

[댓글]

-1분전 업로드 영상 뭐임? 알고리즘 ㄷㄷ

-(2:43) 노나메 웃음소리

└ 너 뭔데 벌써 2분대를 보고 있어?

└ 와 레전드레전드레전드ㅋㅋㅋㅋㅋ

└ 브이튜브 알고리즘 그는 정녕 신인가!

-진짜 나메 아기처럼 웃넹ㅋㅋㅋㅋㅋ

└ 이거 듣고 심장마비 오는 줄

└ 누가 24시간짜리로 만들어줘 벅벅

-왜 이게 끝이야···?

└ 더 줘!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내 놔!

-인간 마리오 노나메

└ 2단 점프 겁나 창의적으로 하네ㅋㅋㅋㅋㅋ

-(1:39) 태극기

└ 오

└ 와캬퍄~

-지금 아카데미 가면 나메 볼 수 있나요? 제발ㅠㅠㅠ

└ 네 경찰서 정모한다고 합니다~

-당장 노나메 나오는 라이브 켜라· 이건 협박이 맞다·

└ 알테어 아카데미 졸업생 일동

└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이거ㅋㅋㅋㅋ

 

[세피론 아카데미 초등부 체육대회 계주 Live][872명 시청 중]

[실시간 채팅]

-와 뭐야?

-켜란다고 진짜 라이브 켰네?

-학생회 잼민이들 감다살ㅋㅋㅋㅋ

-(매니저): 아카데미 선생님 계정입니다·

-오

-쌤 빨리 우리 나메 보여줘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자기가 계주 양학하려고 신난 노나메면 개추ㅋㅋ

검은 화면이 풀렸다·

쨍쨍한 햇빛 아래에 수백명의 학생들이 트랙 주위로 둥글게 포진해 있었다·

가운데에는 계주에 참가할 선수들이 보인다·

6개 학년 24학급·

청팀 12명 대 백팀 12명이 운동장 12바퀴 반 총 5km 레이스 대결을 펼친다·

비장한 표정으로 몸을 푸는 초등학생들을 차례대로 보여준다·

특히 가장 마지막에 선 청팀의 6학년 남학생은 키가 선생님보다 얼굴 하나는 더 커보였다·

-와 피지컬 지린다(진짜 지림)

-이게 어떻게 6학년···?

-키가 거의 190은 되는 것 같은데요? 밸붕 아닌가요?ㅋㅋㅋㅋㅋ

-남들 두세걸음 뛸 때 한 걸음만에 달릴 듯ㅋㅋㅋ

대망의 백팀이었다·

이쪽도 청팀만큼 승리가 매우 간절하였다·

수많은 경기를 치른 결과 점수는 엇비슷하게 집계되었다·

결국 이 계주 한방으로 승부가 갈린다·

철컥-

달그락-

고학년들이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뛸 때마다 금색 팔찌와 발찌들이 달그락거렸다·

-저건 뭐임?

-마도구 같은데·

-무게추?

채팅을 보고 있던 선생이 그들의 의문에 답해주었다·

“낙하산 형상이 내장된 마도구인데 오러를 쓸 때마다 등 뒤에 작은 마립자 낙하산이 하나씩 펴집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선생이 주머니에 있던 금빛 고리를 마구 흔들자 투명한 낙하산이 펄럭하고 펴졌다·

명색이 아카데미인만큼 오러의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되 아주 약간의 페널티는 부여하겠다는 취지였다·

따라서 각 선수들은 어느 구간에서 오러를 쓸 건지 확실히 전략을 가지고 가야했다·

“너무 많이 끼면 이 무게 자체로 페널티 아닌가요? 지금도 충분히 무거운데·”

“아니 이게 왜 마나 영점이 안 잡히지? 버근가?”

카메라 뒤에서 나메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침내 화면에 잡힌 아카데미의 슈퍼스타·

“50g이라도 다 합치면 2kg이잖아요· 벌써 제 몸무게의 1할이나 된다고요·”

“알겠다· 섬세한 제품이니까 부숴 먹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네에에·”

나메는 양팔과 양다리에 10개씩 총 40개의 고리를 차고 나왔다·

-클레오파트라냐고ㅋㅋㅋㅋㅋㅋ

-노나메 신스킨이닷!

-난 처음에 무슨 팔토시인줄 알았음ㅋㅋ

-이건 아니잖아 선생님들!

-노나메 차별 금지!

-그냥 달리는 것도 버거워 보이는데요?

-수많은 내부의 음해세력들 ㄷㄷ

-장하다 김노나메 네 손으로 아카데미를 멸망시켜 버리렴·

그녀는 백팀의 에이스 마지막 주자로 출전하였다·

입가에 걸린 의미심장한 미소가 봄바람에 파묻혀 사라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알빠노혹등고래님 3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수상할 정도로 해박한 주인공의 강의를 다함께 즐겨봅시다··!!

나메에게 주어지는 수많은 억까 페널티!! 하지만 그걸로는 나메를 막을 수 없을 거예요!!

나메가 트램펄린을 선택한 이유는 그냥 자기가 즐기고 싶어서였습니다· 전생에서는 나름 공중전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죠· 현대에서는 조금 힘들겠지만요··!!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