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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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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1

“전군 진격·”

칼슈타인 바빌론의 입에서 나온 단 한마디였다·

은하제국 전역의 함대가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한 계기는·

삐빅-

[제3군단 진격 중 이상무·]

[제2군단 테로나급 플랜트 오염 행성 소각 개시·]

[제37 기동 수색 대대 경과보고····]

[B-307 진격로 소행성 지대 확인·]

[No·6778 개체로 의심되는 흔적 발견· 지원 요청 바람·]

은하제국의 진격이 시작되었다·

마지막 전쟁 이후 장벽을 경계로 조용히 웅크린 채 힘을 비축해 오던 은하제국의 효시·

거대한 거인이 몸을 일으켰다· 눈에 띄는 모든 것을 짓밟고 지나갈 존재가·

우주 해적 연합 ‘스패로’에서는 병력을 불러들이고 몸을 사리느라 난리가 났고 이는 초거대 기업 연합인 ‘마이티 코퍼’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런 X발! 당장 애들 불러 모아! 당장!! 연합에 보고해! 긴급 소집 때리라고!

-현 시간부로 최소한의 거래선 외에는 전면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당장 철수하세요·

그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본진에 꽁꽁 숨어 외부 활동을 삼갔다·

아니 반드시 그래야 했다·

괜히 눈에 띄었다간 죽는다·

쌓아온 모든 것이 재가 된다·

잘못 걸렸다간 본보기로 목이 날아간다·

은하제국의 전시체제·

특히 황제 칼슈타인이 움직였다는 말은 그 어떤 적이라도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는 뜻·

물론 ‘스패로’나 ‘마이티 코퍼’ 역시 은하제국에서 벗어나 각자의 세력을 일궜을 만큼 나름의 한 수가 있다·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한 수’일 뿐·

산의 제왕인 호랑이가 발톱을 꺼내어 들었으니 거슬리는 건 모조리 부수고 파괴하겠다는 심산이나 진배없다·

굳이 거기에 뻗대 괜히 눈에 띄었다간 은하제국과 전면전을 펼쳐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머리를 깊숙이 숙이고 눈만 뜬 채 눈치를 살필 수밖에·

게으르다고 정평이 나 있는 칼슈타인이지만 한번 움직이면 끝장을 볼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는 것 또한 그에 대한 세간의 평·

당연히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X발· 갑자기 이게 무슨 봉변이야·

-돈이 목숨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철수하고 퇴각하세요· 이에 불응하는 자들은 마이티 코퍼에서 퇴출합니다·

은하제국은 그간 평화 노선을 택해왔다·

-응? 그래· 살려줄 테니 하고 싶은 거 해· 그런데 선 넘으면 알지?

적당히 눈치껏 각자의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

은하제국이라고 뭐든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 덩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여 자잘한 일에까지 신경을 쓸 수 없었기에·

허나 지금은·

-나 움직인다?

-눈에만 띄어· 제발 그랬으면 하네·

-제발 하나만 걸려라·

딱 그랬다·

제4 5군단의 주포가 괜히 ‘스패로’와 ‘마이티 코퍼’를 향해 있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거슬리면 곧장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철의 의지·

숨는 데 도가 튼 ‘스패로’와 ‘마이티 코퍼’지만 양지에 존재하는 모든 인적 물적 재산을 걸고 감히 대가리를 쳐들 세력은 없었다·

은하제국은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불도저나 마찬가지였다·

치직- 치지직-

[D7FD889 성계 괴수 오염도 76·77% 확인·]

[확인· 노바(Nova) 승인 완료·]

[확인· 해당 성계 내의 모든 함대는 즉시 퇴각하라·]

[라져·]

괴수를 향한 무차별적 폭격이 시작되었다·

[해당 에어리어 정화 완료· ‘KAI’ 설치 완료 후 퇴각하겠다·]

[확인·]

대 괴수 자동 요격 시스템 ‘KAI’·

장벽 너머 산발적 괴수의 출현을 감지하고 정확도 99%에 달하는 요격 시스템의 은하제국 최신식 콜로니·

은하제국의 진격은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허나·

“뭔가 이상해·”

[무엇이 말씀이십니까?]

책상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고심에 빠진 칼슈타인·

“그래· 너무 무난해·”

[실패를 바라시는 겁니까?]

“그럴 리가· 단지··· 지금은··· 위화감이 느껴지는군·”

[확실히 상위 개체가 보이지 않는군요· 수가 너무 적습니다·]

“장벽 외부에선 시스템으로 상위 개체 관측이 힘들다곤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닐 텐데·”

[폴른 플래닛의 보고를 봐도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래 놈들이 겨우 이 정도일 리 없어·”

플랜트에 오염된 행성들을 박살 내고 무수한 괴수들을 박멸하며 순조롭게 장벽 너머에 진출했다지만·

알맹이가 빠진 느낌이랄까?

“잡것들만 청소하는 느낌이야·”

[괴수라고 지휘 개체가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괴수들의 전략적 후퇴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행인 일이지만·”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전체적인 전황을 살펴봤을 때··· 괴수 특유의 억척스러움? 악착같음이 느껴지지 않는달까?

[1차 목표까지는 63%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순조롭군·”

차근차근 진격 후엔 자동 요격 콜로니 ‘KAI’를 설치해 영역을 확정하고 안전지대를 설치한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영토 확장 및 굳히기·

그럼에도 위화감이 드는 것은 단순히 상위 개체를 발견하지 못해서일까? 그렇다고 하기엔 애초에 상위 개체 자체가 적기도 했다·

현재 은하제국의 영웅 모두를 풀어 보이는 족족 토벌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마는·

“마음에 안 들어·”

[작전을 중지할까요?]

“아니·”

그건 안 될 소리·

이미 이번 작전을 위해 은하제국 전역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불확실한 감에 의존해 이를 중지할 수 없다·

그렇지만·

칼슈타인은 이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은빛 날파리 녀석들을 포획하려고 하는 순간 괴수 녀석이 등장해 순식간에 죽여버렸던 사건·

그때 괴수 놈은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행동 동기가 있는 돌발 행동·

그래· 인류에 대한 무분별한 적의로 가려져 있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던 경우가 많았지·

쉬이 넘길 일이 아니야·

어째서 소극적인 걸까?

이해할 수 없다· 그 덕분에 장벽 너머로 큰 피해 없이 진출했다지만·

“음···!”

그러다 비르델의 보고가 떠올랐다·

괴수와 세피로트·

커뮤니티에 보상금을 내려 정보 수배를 내렸지만 알맹이 있는 정보는 거의 없었다· 그나마 비르델 덕분에 대략적인 상황을 알게 되었달까·

톡- 톡-

책상을 두드리는 규칙적인 소리·

아리아의 침묵·

톡- 톡-

톡·

칼슈타인은 결심을 내렸다·

개입한다·

무대에 올라오지 않겠다면 이쪽에서 찾아가야겠지·

강제로라도 전장을 만들어 끌어들일 수밖에·

“비르델이 알려준 좌표는 어떻게 됐지?”

[이전과 같습니다·]

“아스트랄 차원 통로로 추정되는 좌표랬지?”

[예· 지금의 워프 기술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곳입니다·]

“최근 장벽 인근에 있었던 불안정한 파장의 원인으로 추측되는 곳이기도 했고·”

[관측도 쉽지 않은 곳이지요·]

꽤나 핫한 곳이 아닐까?

서운하게 말이야· 우리만 왕따시키는 것도 아니고·

“초대를 안 해주니 별수 있나? 우리가 직접 판을 만들어야지·”

[어떻게 할까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월드’를 앞당기자고· 규모도 키워서 말이야·”

[으음· 그럼···?]

“그 외 필요한 건 비르델에게 부탁해야겠지·”

[··알겠습니다· 그렇게 진행하겠습니다·]

최근 들어온 신입 파딱 서큐버스퀸 셀레나의 ‘꿈의 세계’를 이용한 가상 차원 생성 프로젝트 ‘월드’·

그걸 이용해볼 참이었다·

“아· 비르델에게 ‘KAI’ 하나 보내주는 거 잊지 말고·”

[알겠습니다·]

칼슈타인은 그제야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다·

***

“꺄아아아악!!”

[‘우주황제’님께서 1000000000000P를 후원하셨습니다·]

“····”

셀레나의 입이 떡 벌어졌다·

미 미친?

이 이게 뭐야!

일 십 백···

그녀의 눈동자가 팽글팽글 돌아갔다·

“자 장난인가? 아 아니면 잘못 보낸?”

이게 말이나 되는 숫자인가?

무려 1조 포인트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거금·

저걸 다 쓰라고 해도 못 하겠다·

도대체 왜?!

[관리자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ㄱㄱ

예?

뭘?

[관리자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ㄱㄱ

아····

당연히 까라면 까는 게 맞겠지만·

이래도 되는 걸까?

이런 거금을 써도?

엔간한 금액이어야 기뻐하지·

이런 말도 안 되는 금액을 받으면 두렵기 마련이다·

셀레나의 심장이 쿵쿵 뛰었다·

이 이걸 전부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

지금 현재도 ‘꿈의 세계’의 통제권을 잃었다·

그저 주딱이 투자한 카르마를 욱여넣고 있을 뿐·

배보다 배꼽이 커진 ‘꿈의 세계’는 더는 그녀만의 세계가 아니었다·

덜덜-

지 진짜 새로운 차원이라도 만들려는 건가?

그건 불가능할 텐데?

그럴 필요도 없었고·

좌표는 이미 받았다·

해당 좌표의 공간과 연결할 준비를 하라고·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이해도 쉽지 않았지만·

일단 그가 건네준 각종 자료와 논문을 눈이 빠져라 읽고 있는 셀레나·

진짜 처음엔 주딱이 미친 건 아닌가 했다·

허나 조금씩 그가 보내주는 자료를 보며 ‘어쩌면’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어떻게 된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서큐버스퀸인 자신보다 ‘꿈의 세계’에 대해 더 잘 아는 것 같다·

이제는 오히려 그녀가 배우고 있는 입장이었다·

주딱이 주는 자료를 읽고 해석하며 복기하면서·

“시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거겠지?”

감히 누구 명령을 거부하랴?

그가 보내준 일꾼(?)이 쏘아낸 굵직한 불맛 광선에 이미 재가 되어버린 마왕을 보며 가슴에 새겼다·

절대충성·

절대복종·

“으 으····”

파딱이라는 자리가 너무나 버겁다·

셀레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가 지어준 건물 덕분에 쾌적하게 지내고 있다곤 하지만····

너저분하게 깔린 온갖 서류와 서적들·

식사와 청소 빨래 그 모든 것들이 손가락만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그러면 뭐해?

남는 시간엔 공부만 해야 하는데!

이젠 쉬지도 못해!

새로이 마왕이 되어서도 편히 쉬지 못하는 셀레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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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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