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8
[화제의 ‘그’ 남자· 과연 누구?][633]
[(속보)실제 주딱 등판· 신이 조각한 얼굴? 미쳤다!][2556]
[인생 혼자 사는 남자 그는 누구인가?][125]
[우주황제! 그를 파헤쳐 보자·][1566]
[주딱의 사생활·avi][3633]
[주딱! 그는 누구인가? 밀착 취재! 용용TV!][4421]
[이제껏 주딱이 보여준 무력 비교·txt][7741]
[월드?! 그곳이 어디길래 고블린이 헬파이어를 맞고도 멀쩡한가?][664]
[용용· SSS급 짐꾼으로 취직하다! 커뮤니티 파딱으로 내정되었다는 소문도 있어····][864]
[용용이 나의 주인은 따로 있어· 드래곤의 명예 이대로 괜찮은가?][257]
[주딱 화보! 전격 공개!][1506]
칼슈타인의 등판으로 인해 커뮤니티는 이미 난리였다· 칼슈타인의 무수한 영상과 짤들이 돌아다니며 화제를 키웠다·
ㄴ용들갑 좀 그만ㅋㅋ
ㄴ도대체 얼마나 센 거야?
ㄴ세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격이 다름·
ㄴ용용이 헬파이어 너무 약한 거 아니냐?ㅋㅋㅋ
ㄴ드래곤이 전투력 측정기라니· 말세네 말세야·
ㄴ이제까지의 용용이 과대광고가 아니었을까?
ㄴ그러니까· 마법을 저렇게 못 써도 되는 거냐?
ㄴ몬스터가 무한 증식? 왜 이렇게 많음?
ㄴ주딱이 풀사냥 중인데도 끝이 안 보임·
ㄴ용용이 루팅 속도 실환가?
ㄴ어이· 드래곤이 진심을 내고 있다고? 저 정도는 당연한 거라고?
ㄴ짐꾼에 진심인 용용이ㅋㅋㅋ
올라오는 영상들이 하나같이 말이 안 됐다·
눈으로 보고도 주작으로 의심할 만큼·
ㄴ주딱 미쳤는데?
ㄴㄹㅇ 사람이 아니야· 괴수보다 괴수 같은 남자·
ㄴ이야· 주딱 위엄 봐라· 가슴이 웅장해진다ㅋ
ㄴ내가 다 뿌듯하네·
ㄴ말 잘 듣자 얘들아·
ㄴ아니 황제인데 무력까지 세다고?
ㄴ심지어 커뮤니티까지 관리하는 남자· 도대체 부족한 것이 뭘까?
ㄴㅁㅊㅋㅋㅋ
ㄴ아니 거기서 커뮤니티 얘기는 왜 나오냐고·
ㄴ꺅! 오빠! 나 죽엇!
이전까지의 영상과는 다르게 현장감이 철철 흘러넘치는 밀착 취재 영상· 용용TV의 구독자 수는 이미 100만을 넘어갔으며 랭킹에서 탑을 달리고 있었다·
ㄴ이야· 거유 엘프 눈나를 제쳐? 용용이 폼 미쳤다·
ㄴㅋㅋㅋ주딱빨로 랭킹 급상승·
ㄴ그니까· 수인 큐티계의 원탑 냥냥이도 제쳤네·
ㄴ실제 연결만 안정적이었으면 1등 찍었을 거라는 후문도····
ㄴ계속 끊김· 답답해 미치겠네·
ㄴ송출 시스템 문제니까 뭐·
ㄴ주딱 일 안 하고 뭐하냐!
ㄴ주딱 열심히 사냥 중ㅋㅋㅋ
ㄴ아 그럼 소는 누가 키워! 커뮤니티 관리해야 할 거 아냐!
ㄴㅋㅋㅋㅋ주딱 앞에서는 절대 못 말하쥬?
ㄴ아 나도 오래 살고 싶다고ㅋㅋ
게다가 레드 드래곤인 용용이 꼼짝도 못 하는 지성체가 등장했을 때는 모두가 깜짝 놀랐다·
아니 용용이는 드래곤이잖아? 주딱이라면 몰라도····
그리고 뭐? 주딱이 사경을 헤맨다고?
ㄴ자존심 높은 드래곤이 꼼짝도 못 하고 있음·
ㄴ동네 일진 형들한테 삥 뜯기는 학생 같네·
ㄴ존댓말ㅋㅋㅋㅋ 아니 너무 예의 바른 드래곤 아니냐?
ㄴ드래곤이라고 부르지 마라· 일족의 수치다·
ㄴㅋㅋㅋㅋ
ㄴ진짜 주딱 죽는 거 아니냐? 쟤들 ㅈㄴ 세 보이는데?
ㄴ움직임만 봐도 알 수 있음· 저 여유는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님·
ㄴ주딱 죽으면 어떻게 됨?
ㄴ뭐가 어떻게 돼· 치킨 못 먹는 거지·
ㄴ말도 안 돼앳!
ㄴ주딱 진짜 위험한 거 아니냐?
허나 주딱의 위기를 믿기보단 다른 쪽으로 관심이 쏠렸다·
호기심이랄까? 기대감이랄까?
ㄴ드디어 주딱 진심 모드 볼 수 있나?
ㄴ주딱 사냥할 때도 뭔가 대충이었음·
ㄴ오 세력인 모양인데?
ㄴ다굴 앞에 장사 없지 ㅋㅋㅋ
ㄴ아 용용아! 뭐하냐! 1인분은 해야 할 거 아니냐!
ㄴㅋㅋ주딱 빡친 모습 보고 싶다·
물론 그들은 원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차원 통합 커뮤니티와의 연결이 불안정했던 탓이다·
***
팔이 날아간 여인 ‘가지’ 소속의 에르엘은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칼슈타인을 보며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도대체 어떻게 이 자리에 나타난 거야?
분명 3조가 도맡았을 텐데?
상대의 갑옷을 흥건하게 적신 성혈을 보니 불안감이 샘솟는다·
설마? 진짜로?
걔들이 당했다고?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다·
푸른 가지 소속의 3조는 단체전에서의 전문가·
같은 푸른 가지 소속의 2조 에르엘이 3조의 개개인보다 무력적으로 뛰어나다곤 하나 어디까지나 일대일 대결에 한했다·
48명으로 이루어진 3조는 특히나 팀워크가 뛰어나 유명한 팀이다· 강한 개인을 상대하기 위해 조직된 팀·
푸른 가지 부대의 정예 중 정예·
그런 그들이 벌이는 합격진이 일개 개인에게 깨졌다고?
농담도 그런 농담이 없다· 그러니 뭔가 착오가 생긴 것이 분명하다·
[다른 이들은 어찌했지?]
“응? 아아····”
그래도 혹시나 싶어 물어보는 그녀·
그녀의 물음에 황금빛 갑주를 입은 상대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귀찮은 놈들이었지·”
[뭐?]
“반대로 레이드를 당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해야 하나? 하하·”
저 여유로움은 뭔가? 레이드는 또 뭐고?
그들을 마주치고도 그런 소리가 나온다고?
저건 허세가 틀림없다·
[헛소리!]
“응? 뭐가?”
태연자약한 녀석의 얼굴을 보자 분노가 차올랐다·
그녀의 날아갔던 오른팔은 어느새 회복된 후·
체내의 성혈을 불태워 힘을 끌어올렸다·
스아아-
전능감에 가까운 막대한 힘이 몸에서 느껴진다·
‘그래도 방심할 순 없어·’
3조는 차치하고 처음 조우했을 때를 떠올렸다·
물론 직접 대면하지는 않았다·
그저 먼 거리에서 지켜봤을 뿐·
그때도 심상치 않다고는 생각했었다·
정말 말도 안 되게 강했으니까·
몬스터들을 학살하던 금빛 갑주·
그녀도 처음 이곳에 도착한 후 몇몇 몬스터들을 직접 상대해 봤었다·
-이건··· 평범한 몬스터가 아니야· 혼돈 녀석들과 뒤섞인 거 같아·
-크윽! 방심하지 마라! 방심만 안 하면 무리 없이 처치할 수 있다!
이곳 세계의 차원압이 높아 적응이 힘들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그녀의 종족은 차원압이 높은 세계일수록 오히려 좋았다·
이는 일족의 특권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아예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상대에 비하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
물론 외부 차원에서 건너온 존재들과 다르게 이 세계 태생의 존재들에겐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아마 이 녀석도 그런 케이스겠지·’
차원압을 감안해도 너무나 강했던 몬스터들·
그리고 그런 몬스터들을 원거리 폭격으로 학살하던 금빛 갑주·
그러니 방심할 순 없다·
“키르엘! 뭐하는 거야? 아직도 구경만 할 참이야?”
그녀의 부름에 뒤쪽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흐음···· 쉽진 않겠어·”
어느새 몸을 완벽하게 회복한 사내가 허리춤의 검을 뽑아들고 있었다· 키르엘도 그녀와 함께 금빛 갑주의 학살 광경을 멀리서나마 지켜봤었으니·
그에 맞춰 활대를 뽑아든 여인·
여인 에르엘과 사내 키르엘의 몸에서 은빛 기운이 넘실거리며 곳곳의 목재 장신구가 몸을 뒤덮기 시작했다·
어느새 은은한 은빛이 서린 목재 갑옷을 착용한 둘은 무기를 쳐들고 기운을 끌어올렸다·
성혈을 소모하더라도 전력을 다한다!
그들의 검과 화살이 상대에게 섬광처럼 내달렸다·
죽엇!
***
칼슈타인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봤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작고 미세한 실금·
칼슈타인은 주먹을 쥐었다 폈다·
‘불편한 게 많군·’
눈앞에는 사내와 여인이 목재 갑옷을 뒤집어쓴 채 달려들고 있었다·
아까 떼로 달려들던 놈들이 생각났다·
‘확실히 귀찮았지·’
처음엔 이게 웬 횡재냐 싶었지만·
이곳 ‘월드’의 특성과 육체적인 한계 때문에 쉽게 볼 순 없었다·
물론 횡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지만·
‘흐음·’
칼슈타인이 손을 들어 올리자 허공의 창집에서 단창 두 개가 스르륵 뽑혀 나왔다·
단창을 양손에 하나씩 쥔 칼슈타인이 몸을 움직였다·
파앙-
가벼운 소닉붐이 일어날 만큼의 엄청난 속도!
칼슈타인의 단창 하나가 은빛에 둘러싸인 화살을 쳐내며 다른 하나가 사내의 머리통을 향했다·
[!!]
상대는 검보다 자신의 머리를 향해 날아오는 단창을 확인하곤 깜짝 놀랐다·
허나 깜짝 놀라기도 전에 머리통에 도달한 단창·
창이 아니라 몽둥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직선적인 강공!
퍼버벙-
사내의 육신이 그대로 터지며 은빛 액체가 커다랗게 튀었다·
촤아악-
스르륵-
허나·
뒤에서 솟구치듯 몸이 생성된 사내가 검을 휘둘러왔다·
그와 동시에 전면에서 날아오는 두 개의 화살·
“····”
칼슈타인의 미간이 작게 패였다·
역시 일반적인 공격으론 쉽게 죽어주질 않는다·
확인해 본 결과 계속해서 터뜨리면 끝내 죽음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어쩔 수 없다·
이 육신에 부담이 가더라도 확실히 쳐죽이려면·
칼슈타인의 몸에서 붉은빛의 기운이 폭사되며 압도적인 기세가 전장을 뒤덮었다·
[큭!]
[으읏!]
“끼야아악!”
놈들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붉게 물든 그의 단창이 공간을 갈랐다·
쐐애액-
뒤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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