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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Chapter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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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5

***

번쩍-

함대의 일제 사격에 괴수들이 쓸려나간다·

화망을 갖춘 주포의 위력에 괴수 군단의 진격이 멈추었다·

퉁- 퉁- 퉁-

전함에서 쏟아진 미사일이 꼬리를 그리며 전방으로 발사되었고 각 전함에서 비행 편대가 출진하며 전장을 빼곡히 채웠다·

[예비 사일로 충전 완료· 2차 포격 준비 완료·]

[냉각로 이상 무·]

[유효 포격 사거리 접근하기 1분 전·]

[대응 기동 실시하고 유효 사거리 접근 시 자유 사격을 허가한다·]

[표기된 좌표에 4급 에테르 응집 감지·]

[충격에 대비하라·]

[에테르 쉴드 가동 40%·]

속속들이 올라오는 통신·

괴수는 저항다운 저항을 하지 못했다· 우수수 쓸려가며 우주의 먼지로 화했다· 몸이 얼어붙은 듯 제대로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야·

고오오-

최선두에 선 임페리얼 함선·

임페리얼 함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황금빛 파장에 괴수들이 맥을 못 추었기 때문·

은하제국의 황제 칼슈타인 바빌론만 운용 가능하다는 함선·

임페리얼 함선의 함교에서 칼슈타인은 실시간으로 에테르 증폭 장치에 에테르를 불어넣으며 전장 전체에 옅은 황금빛 파장을 투사하고 있었다·

같은 아군인 병사들조차 오금이 저릴 정도의 무거운 기세의 파장이었다·

고작 기세에 겁을 먹냐고 누군가는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그라면 달랐다·

싱글 넘버 토벌전을 겪고 난 후의 그는 무언가 달랐다·

심리적인 기세가 아니라 진심으로 다리가 떨릴 정도의 위압감을 뿜어냈다·

어지간한 담력이 없는 일반인은 마주 서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지금은 전력으로 기세를 끌어올리며 에테르 파장을 증폭시키는 중·

괴수 측에는 재앙이 아닐 수 없었다·

그뿐인가?

수를 셀 수 없는 우주 전함이 우주를 빼곡히 메우고 있다·

끝이 없는 함선의 파도가 괴수 따위 가볍게 씹어버리며 진격하고 있다· 이에 괴수 진영은 후퇴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을 뿐·

“폐하께서 저토록 화내시는 것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

“카밀라 대공께서 부상을 입었다는 소문도 있었으니 저리 화내시는 것도 당연하지·”

“후···· 나이가 들었나? 이제는 폐하를 뒤쫓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어·”

“그야 폐하의 에테르는 특별하니까·”

“조금만 더 힘내게· 우리는 힘든 정도지만 괴수 놈들은 죽을 맛일 테니·”

“하하· 어디 한번 죽어 보라지·”

황금빛 파장은 아군에게도 영향을 안 미칠 순 없었지만 그래도 견딜 만했다· 이번에 소집된 우주 함선 전체에 에테르 파동 중화 장치가 설치되었기 때문에·

“그런데 네임드 개체가 그다지 안 보이는군·”

“카밀라 대공께서 부상을 입었을 정도라면 분명 적지 않을 텐데·”

“먼저 정리하셨을 수도 있지·”

“그런가?”

그들의 생각처럼 칼슈타인 또한 뭔가 개운치 않아 복잡한 심정이었다·

놓치고 있는 게 뭘까·

뭔가 알맹이가 빠진 느낌이랄까?

그러다 문득 든 생각·

그러고 보니 녀석들은 분명 장벽 침공에 성공했으면서도 내부로 들어서지 않았다· 과연 은하제국의 방어시설 때문에 그랬을까?

‘아니야·’

이번 괴수들의 습격은 명백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차치하고 기껏 장벽 인근을 탈환했으면서도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달까?

행성 전체를 오염시키는 플랜트 모체 타입도 많이 보이지 않았고·

그렇다고 은하제국의 2차 진격을 견제하기 위해 후방 공격을 했다는 것도 무언가 아귀가 맞지 않았다·

그럴 거라면 프로히덴의 침공과 동시에 장벽 외부의 최전선도 흔들렸어야 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래· 뭔가····”

별동대 같은···?

“흠····”

괴수들은 언제나 하나의 군집체처럼 행동해왔지만 이번에는 프로히덴만의 별동대 느낌이랄까?

[B-8129 섹터 탈환 완료·]

[C-5644 현 위치 괴수 출현 반응 보이지 않음·]

[B-6672 섹터 탈환을 시작한다·]

들어오는 보고들을 보면서 무언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이는 아리아도 마찬가지로 눈치챈 듯했다·

[시간을 끌고 있군요·]

“한 개의 군단을 미끼로?”

[글쎄요· 괴수들이 이런 행동양식을 보인 건 거의 없었으니까요·]

“····”

프로히덴은 안 보이지만 그 외의 놈들은 착실히 소각 중· 은하제국은 장벽 인근을 빠르게 수복하는 중이었다·

“네임드 개체도 생각보다 보이지 않아·”

그렇다면·

안 되겠다·

“아리아 가장 빠른 고속정 하나 준비시켜 줘·”

[···홀로 침투하실 생각입니까?]

“시간을 끈다면 반대로 해주면 그만이지·”

홀로 적진 깊숙이 침투한다는 건 미친 소리나 다름없지만····

[필요한 장치들을 탑재해 두겠습니다·]

칼슈타인은 달랐다· 괜히 탱커 포지션을 자처한 것이 아니었다·

“0번이랑 6번 무장도 준비하고·”

[예 알겠습니다·]

6번은 칼슈타인이 직접 일선에 설 때나 사용하는 창과 방패 조합의 밸런스 무장·

“길을 열어줄 함대만 준비시키고 바로 출발하지·”

[···알겠습니다·]

물론 칼슈타인 홀로 적진에 들어가겠다는 걸 아리아가 반길 리는 없었다·

아주 약간은 뾰로통한 기색이 묻어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마스터의 고집은 못 말리니까요·]

“오랜만에 몸 좀 쓰겠어·”

***

장벽 인근의 어딘가·

별빛의 갈기를 지닌 괴수가 초거대 괴수의 등허리에 올라앉아 무언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찌르르- 찌르르-

묘한 파장을 내뿜는 백금색 알·

콩닥- 콩닥-

백금색 알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조금씩 수축했다가 이완하며 맥동하고 있었다·

프로히덴은 둥지 속에 조심히 모셔져 있는 알을 한동안이나 계속해서 지켜보았다·

그러던 차·

저벅· 저벅·

조심스러운 기척이 들리며 누군가 찾아왔다·

붉은색 갑각으로 뒤덮인 고위 괴수가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스르륵-

보랏빛 안광의 프로히덴은 붉은 괴수가 보고하는 내용을 조용히 들었다·

끄덕·

프로히덴의 느릿한 반응에 몸을 일으키는 붉은 괴수·

붉은 괴수의 시야에 백금색 알이 잠깐 들어오고·

멈칫·

붉은 괴수의 눈동자가 잠시 떨렸다가 안정을 되찾았다·

이내 물러서는 붉은 갑각의 괴수·

허나 그 순간·

푸하아아악-

별빛의 갈기가 붉은 괴수의 심장을 꿰뚫었다·

삐그덕거리며 고개를 돌리는 붉은 괴수의 눈동자에 보랏빛 안광이 점멸하는 프로히덴이 마지막으로 비쳤다·

털썩-

쓰러진 붉은 괴수는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붉은 괴수를 내려다보는 프로히덴·

건방진 것· 감히 탐욕을 부리다니·

프로히덴이 손을 휘젓자 붉은 괴수의 사체가 먼지가 되어 흩어졌다·

프로히덴은 알의 곁으로 돌아가 다시 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다·

위험하다·

그가 온다·

미끼는 어디까지나 미끼·

시간을 조금 벌 수 있을지언정 막아내지는 못할 터·

알을 바라보는 보랏빛 안광이 흐릿하게 점멸했다·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같은 괴수조차 믿을 수 없다·

더는 숨기고 있을 수도 없다·

그러려면 현재는 막혀버린 그 통로를 이용해 몸을 피해야 한다·

보랏빛 안광의 프로히덴이 손가락을 까딱이자 바닥에서부터 검붉은 살점이 올라와 백금색 알을 조심스레 덮었다·

조금만 더·

***

“흐음·”

[용하! 이제는 그만 놀릴 때도 되지 않았어?]

[드래곤의 긍지는 무슨· 너희가 주딱 앞에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으면 인정·]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진짜 죽을 맛이야·]

[어어· 지나가는 저분을 인터뷰하면 백만 포인트 후원?]

[잠깐만·]

치지직-

[부르셨습니까?]

화면에는 무복을 입고 온갖 기계 장치를 매단 무인이 비춰지고 있었다·

[혹시 인터뷰 좀 할 수 있을까?]

[이 인터뷰요? 그게 뭐죠?]

[그게 말이지····]

화면 속의 용용은 슬쩍 곁눈질로 누군가의 눈치를 살폈다· 붉은 갑주를 입고 가부좌를 한 채 명상에 들어간 여인의 눈치를·

[그··· 파 아니· 너희 교주에 대해서 혹시 뭔가 알고 있는 게-]

칼슈타인은 피식 웃으며 방송을 종료했다·

커뮤니티에선 주딱에 대한 온갖 추측성 글과 용용이 있는 월드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잘 지내고 있군·

칼슈타인은 차원 통합 커뮤니티를 종료했다·

빙의체가 소멸하고 처음에 눈 떴을 때는 신호가 불안정한 감이 있었으나 지금은 또 연결되고 있었다·

‘흐음·’

잠깐의 시간이 나서 확인했을 뿐·

지금은 전시 상황·

당연히 지금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옳았다·

“현재 위치는?”

[목표 지점까지 2시간입니다·]

“흐음····”

목표 지점은 괴수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곳의 한중간·

붉게 표시된 3D 지도를 살펴보던 칼슈타인의 고개가 살짝 기울여졌다·

“여긴····”

[짐작 가는 게 있으십니까?]

지도의 끄트머리 붉게 표시되지 않은 지점이 눈에 박혔다·

“여긴 이전에 세피로트 놈들이 찾아왔던 곳 아닌가? 거리가 있긴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근이기는 합니다·]

“으음····”

칼슈타인은 잠시 침묵하다 눈을 번뜩 떴다·

“그래· 이전처럼 괴수랑 은하제국만 고려할 건 아니지·”

[그 말씀은?]

“이동 경로를 수정하자· 저곳을 먼저 들려야겠어·”

[알겠습니다· 이동 경로를 수정합니다· 도착까지 예정 시간은 7시간 48분 12초입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어쩔 수 없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편히 눕는 칼슈타인·

“아리아·”

[무슨 일이십니까?]

“용용이 보니까 의외로 잘 버는 것 같은데 나도 방송이나 할까?”

[····]

“이번에 쓴 에테르 벌충도 좀 하고 말이야·”

턱을 긁적이는 칼슈타인·

“후원 리액션이라도 하면 크게 한탕 땡길 수 있지 않겠어? 하하·”

[마음대로 하십시오·]

“하하하·”

홀로 적진에 침투하는 것이 믿기지 않게도 여전히 평화로운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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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The Lone SF Transmigrator in the Otherworld Forum

이세계 갤러리 유일한 SF빙의자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4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ransmigrating into a SF (Science Fiction) novel and enduring cruel hardships, I ascended to the throne as the Emperor of the Galactic Empire. [Welcome to the Integrated Dimensional Community.] As the community’s Lone SF Transmigrator, I unleashed the poison of new cultures on the uncivilized primitives of the Otherworlds. -Let there be light. To judge the horde of evil, the Apostle of the Goddess sent down a Graviton Surge. Thus, in that place was light along with a massive explosion… -The Grand Duke of the North has shown great interest in your Heattech… -I, as a Namgung, am thankful for the grace akin to the vast sea provided by the Great Hero. By virtue of the Vibroblade bestowed by the Great Hero, the nefarious Demonic Cult has… It seems like these Otherworlders can’t get their sh*t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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