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5
[NoNaMe_11]
#1
(기내식 사진·jpg)
[비빔밥보다는 스파게티가 맛있어 보였어요·]
[댓글]
-Kariri_ohsry★(5시간): 나메찡 편식하면 키 안 커!
└ 나메? 노나메?
-아니 미친 노나메 공식 계정?
-기내식은 비빔밥이 진리 아니냐고
-비행기? 기내식?
-첫 피드 좌표 보고 왔어요!
-노네임 한국에서 이제 못 봐···?
#2
(영화 ‘부당수사’ 장면·jpg)
[남들 잘 때 영화 보는 중· 꽤 재밌어요·]
[댓글]
-나메나메야 그거 청불영화인데···?
-부당수사가 한창 재밌을 나이 8살·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나메 화면에 살짝 비친다 너무 귀여움ㅠㅠㅠㅠㅠ
-바로 전에 ‘수라도’도 봤네 ㄷㄷ
-피노키오 겨울왕국 내버려두고 왜 수라도하고 부당수사를 봐?
#3
(문명 토탈워 ‘룩셈부르크’ 현재 영토·jpg)
[아침 먹으면서 기내 승객들끼리 경쟁 중· 룩셈부르크 스타트로 현재 1위· #세계통일 각]
[댓글]
-?????
-룩셈부르크가 유라시아를 통일했어!
-‘한국/일본과 전쟁 중’???!!!
-과학 발전율 1400% 개웃기네 도대체 뭔 짓을 한거야?ㅋㅋㅋㅋㅋ
-세종대왕이라도 납치했어요?
-K-Pop 금지령은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아편전쟁 ON
기내식 영화 게임·
잠도 자지 않고 비행기의 오락거리를 모두 즐긴 나메는 뿌듯한 마음으로 SNS에 사진을 게재하였다·
SNS는 방송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방송 채팅창에선 시청자들이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들이 파편적으로 흘러나왔다면 인스타그램 댓글은 조금 더 계정 주인과 소통하려는 느낌이 강했다·
게시글 몇 개를 게시한 것만으로도 방송을 한 것 같은 효과를 준다·
나메는 만족스러운 표정과 함께 목적지에 거의 다 도착해서 잠에 빠져들었다·
한편 그녀의 뒷좌석에 앉아있던 부부는 새근새근 자는 아이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세상에 귀여움이 지금보다 열 배 많았다면 전쟁은 없었을 거라는 어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발언처럼 그들의 마음은 절로 차분해졌다·
하지만 세상은 아직 이를 느끼지 못하나보다·
상공 10km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평화는 한국에게까지 전달되지 못했다·
메인페이지에 실릴 뉴스까지는 아니었지만 언론사 사이트를 잘 둘러보다보면 나메에 관한 기사가 여럿 실려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노네임 마이너 갤러리>
[나메가 탈조선했다고?]
(OO일보: 「한국을 떠나는 청년들 천재소녀 ‘노나메’양도 예외는 아니었다·」·jpg)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그러니까 지금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을 요약하자면 노나메가 한국이 자기를 먼저 버렸다고 주장하고
기사 나자마자 독일행 비행기를 타서 자기는 비빔밥(한국)보다 스파게티(유럽? 이탈리아?)가 더 좋다고 선언하고
거기에 한국 범죄 느와르 영화 ‘수라도’와 ‘부당수사’를 본데다가
하필 또 문명에서 룩셈부르크로 한국과 일본을 공격하는 장면을 찍어서 올렸다고?
[댓글]
-한 번은 실수 두 번은 우연 하지만 세 번은··· 앗 이럴 때 쓰는 게 아닌가?
-이건 빼박캔트···
-“전 이 한국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 던지고-”
-안 된다! 나메야 너 없으면 안 된다고!
-근데 우린 방송만 꼬박꼬박 해주면 되는 거 아님?
└ 외국에 있으면 나중에 팬미팅이라도 할 때 못 가잖아!
└ 프라이빗 룸도 방문하려면 비자 끊어야함·
하지만 남의 불행은 곧 자신의 행복이라·
나메 방송의 58%를 차지하는 외국인 시청자들·
카리리가 나메의 SNS 계정에 물꼬를 틔워줌으로써 유입된 수많은 외국인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환영의 인사를 건네느라 바빴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프랑크푸르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국기펄럭 이모티콘)
-그녀가 개노잼 도시에 머물거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대 스위스에 미션을 완수하러 왔습니다·
-여기 룩셈부르크 주민 없나요? 저는 문명 결과창을 보고 진심으로 감격했어요·
-병원에서 한국의 대통령을 소환한 것처럼 독일 총리도 제발 끌어내줬으면 ㅎㅎ
-왜 인스타에 얼굴 사진을 보여주지 않은 거죠? 이건 명백한 국제법 위반입니다·
“나메야··· 나메야!”
“으응?”
“우리 거의 다 왔어· 너 아까 하나도 안 잤어?”
“아 응· 어차피 시차 적응하려면 늦게 자는 게 유리하니까·”
한국과 프랑크푸르트의 시차는 7시간이다·
비행기에서 내려도 현지 시각으로 오전 6시·
윤슬은 지금 시차가 문제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너 빨리 인스타나 트게더에 뭐라도 해명글을 올려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알아·”
“응?”
“다 안다고· 그러니까 신경 안 써도··· 흐아아암·”
안전벨트를 단단히 하고 나메는 다시 살포시 눈을 감았다·
“미쳤어 얘는··· 도저히 정상인의 사고방식이 아니야·”
* * *
[서마루: 너 단순히 여행 목적으로 간 거 맞지?]
[노나메: 그렇다니까·]
[서마루: 진짜 간 떨어질 뻔했잖아! 나보다 유나가 먼저 뉴스라도 봤으면 어쩌려고 했어?]
[노나메: 그랬으면 오빠가 잘 해명해줘야지·]
[서마루: 아무튼 잘 놀다가 와라;; 가서 사고치지 말고·]
[노나메: ^o^]
[서마루: 뭐지 그 애매한 반응은?]
아 폰이 꺼졌네· 지인들로부터 톡이 여러개 왔다· 내용은 전부 비슷했다·
사실 인스타에 두 번째 피드를 올릴 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은 없었는데 댓글이나 디엠으로 계속 근황을 묻는 메시지가 날아와서 알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정말 한국을 떠나는 뉘앙스처럼 게시물이 올라간 것이 아닌가·
뭐 자기들끼리 알아서 오해해준다는데 나쁠 건 없었다·
만약 내가 한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문명 토탈워’에서 랜덤으로 골라진 국가는 룩셈부르크·
운이 좋게도 1인당 GDP로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부유한 국가이다·
게임은 어디까지나 게임이기 때문에 룩셈부르크로 프랑스 왕국을 무너뜨리고 청나라를 흡수하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한국도 생각보다 만만한 나라는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하긴 마법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중앙 아메리카의 어느 섬나라에 태어났다면 지금보다 훨씬 막막한 처지였을 것이다·
때로는 이렇게 주어진 것에 감사함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독일의 하늘은 회색빛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우리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주택과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럽 특유의 돌길을 지나
식당에서 내놓은 파라솔과 공용 벤치가 설치된 드넓은 뢰머광장에 도착했다·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조각상 옆에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우두커니 서 있었다·
“교장 선생님 저희 호텔에 짐이라도 먼저 내려놓고 와야하지 않을까요?”
“흐음··· 너무 오랜만에 와봐서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네···”
“그냥 지도 보고 가시면 안 돼요?”
길을 잃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내가 미리 길을 숙지해놓을 걸 그랬다·
아쉽게도 내 폰은 배터리가 방전되어 사용할 수 없었다·
유럽에는 처음 발을 들여본 단니엘이 짐을 내려놓고 광장을 거닐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불러 주의를 주었다·
“니엘 언니 저렇게 짐을 함부로 바닥에 내려놓으면 안 돼·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서 소매치기도 정말 많단 말이야·”
“앗 그래? 알겠어·”
“응응·”
특히나 유럽에서는 아시아인 상대로 행해지는 소매치기 날치기류의 범죄를 언제나 염두해두고 있어야 한다·
부스럭-
윤슬이 내 뒤로 다가와 가방에서 무엇을 꺼내려 하고 있었다·
“간식 찾는 거면 거기 말고 앞쪽에 있는데·”
“···”
“아직도 못 찾았어 윤슬 언니?”
“나메야 나 불렀어?”
“···?”
설윤슬은 지금 단니엘과 함께 있었다·
구온유 교장은 벤치에서 지도를 검색해보고 있었다·
그럼 지금 내 뒤에서 가방을 뒤지고 있는 사람은?
“···!”
내가 뒤를 돌아보자마자 어느새 쌩하고 죽어라 내달리는 어느 남성의 뒤꽁무니를 볼 수 있었다·
‘내 핸드폰하고 보조배터리···!’
아니 소매치기를 뭐 이리 당당하게 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을 뻗어 마법진을 그렸다·
[시전: 마찰계수 조정]
1초만에 마법진이 완성된다·
급한 마음에 마나까지 과주입했는데도 마법은 제대로 시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소매치기범의 몸이 살짝 기우뚱대긴 했지만 여전히 바닥을 밟고 도망치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어째서?’
[시전: 아라베스크의 매듭 – 금(金)]
혹시나 몰라 다른 마법들도 사용해보지만 오히려 중위 서클 마법의 경우는 원천적으로 차단된 느낌을 받았다·
거리가 너무 멀어져서 뒤늦게 다리에 오러를 두르고 따라가려고 하던 찰나에 구온유 교장이 이를 눈치채고는 완드를 꺼냈다·
[confícĭo: lapso]
“끄어어어억!”
범인이 소리를 꽥 내지르며 돌바닥에 제대로 엎어졌다·
내가 처음 시전하려던 마법과 같은 종류의 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한시라도 빨리 내 소중한 핸드폰을 되찾기 위해 범인에게 달려갔다·
그가 넘어지면서 내 폰도 무방비한 상태로 돌바닥을 몇 번이나 데구르르 굴렀다·
지금 보니 액정에 금이 많이 갔다·
표정을 관리하려고 애써 태연한 척 해보지만 짜증스러운 심경을 숨기기 힘들었다·
첫 해외여행인데 이게 무슨 경험이람·
전생이었으면 진짜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이 녀석은 사형이었다·
구온유 교장의 눈을 피해 발꿈치에 오러를 담아 녀석의 손등을 잘근 밟아주었다·
“아아아아아아악!”
“Ups mein Fehler(앗 실수)!”
* * *
마법이 시전되지 않은 이유는 내가 시전어를 한국어로 잘못 설정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당연하지 애초에 국제표준룬어로 작동되는 마법진인데·
독일은 마법의 자유가 허용되는 국가가 아니었다· 정확히는 독일 국민에게만 마법의 자유를 인정해준다·
“한국이 조금 특별한 거였군요·”
어떤 체납자라도 잡아들일 수 있는 막강한 공권력과 사람 하나를 아무런 뒤탈 없이 속전속결로 국외추방 시켜버리는 무시무시한 행정력·
이 두 조건이 갖추어진 나라는 오히려 마법의 자유를 모두에게 주어 세수를 확보하는 게 더욱 이득이었다·
그게 가능한 한국이나 스위스 그리고 미국의 특정 주에서는 마력발전소와의 접근 권한을 모두에게 나누어주었고 테러가 만연한 유럽연합 국가들은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지 않은 것뿐이었다·
따라서 독일이 타지인에게 마법에 제한을 가하는 이유는 차별적인 시각을 가져서가 아니다·
오히려 난민과 무국적자를 배척하지 않는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사 상식 하나를 알게 되었다·
“이 어린 놈의 새끼가 내 손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내 손 어쩔 거야! 빨리 풀어주고 병원에라도 보내줘!”
“다시 상황을 정리해보자면 여기 계신 여사님께서 그런 게 아니라 저 소녀가 당신의 손을 아작냈다고?”
“그래! 그거야! 아아악 아파라!”
“마담이라뇨? 전 아직 미혼자인데·”
“앗 실례했습니다·”
“지금 미혼 기혼 따질 문제냐고· 내 손! 내 손!”
니엘과 윤슬 언니는 먼저 호텔로 보내고 나는 구온유 교장과 함께 경찰서에 들렸다·
후줄근한 흰색 티셔츠를 입은 사내가 두 손이 꽁꽁 묶인 채 경찰조사를 받고 있었다·
계속 움직이면 뼛조각도 따라 움직여서 엄청 아플 텐데 인내력이 대단했다·
“두분 모두 여권 보여주시겠어요?”
구온유 교장이 핸드백에서 내 여권을 같이 내어주었다·
파란색의 일반여권과 회색의 관용여권· 후자는 구온유 교장의 것이었다·
경찰이 물끄러미 확인하더니 이윽고 내게 시선을 돌렸다·
“한국에 노네임이라는 스트리머가 있는데 혹시 알고 있니?”
그가 내 증명사진이 있는 신원정보면을 펼치며 물었다·
“네 알아요·”
“이름이 너무 신기해서 어린이 본명이 노네임 정말로 맞아?”
“발음할 때 주의해주세요· 노나메에요· 나메·”
“아하 나메· 나메··· 잠깐만···”
“막스 무슨 문제 있어?”
“레비 잠깐 이리 좀 와서 봐봐·”
“···?”
열중하는 표정으로 모니터와 나를 번갈아보는 턱수염 가득한 청년들·
“Scheiße! 앗 죄송합니다· 이거 현실이야? 네가 정말로 WOA 랭킹 1등?”
“하느님 맙소사 이거 너 맞아? 노네임?”
“네? 네···”
“와··· 와우···! 믿을 수가 없어· 도대체 이 나이로 어떻게 1등을 찍은 거야?”
“뭔데? 얘가 누군데?”
두 경찰의 호들갑에 소매치기범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몸을 떨었다·
“미스 구 이 아이 보호자 되시나요?”
“네 현재는 그런 상황이죠·”
구온유 교장이 온화하게 대답했다·
“아까 소란을 피워서 죄송했습니다· 노네임이 인터넷에서 특히 게임에서 엄청엄청 유명한지라· 저희가 정말 큰 팬이거든요·”
“봐봐 노네임 나도 힐러 7만점이다· 그런데 13만 5천점은 도대체 어떻게 찍은 거야! 역시 넌 괴물이 맞아!”
“성기사로 찍으셨네요· 다음에는 사제로도 플레이해주실 거죠?”
“아 당연하지! 사제가 아니면 힐러도 아니지!”
게임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순식간에 프랑크푸르트 도시경찰과 친밀감을 얻어버렸다·
막시밀리안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검지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시늉을 했다·
“혹시 우리랑 사진 가능하니? SNS에 올려도 될까?”
“어··· 음··· 네 그러죠·”
“막스? 너 순찰 안 나가고 뭐하고 있어!”
“서장님 서장님! 빨리 와서 저희랑 같이 사진 찍어요· 얘 누군지 모르죠? 싸인이라도 받아놓으면 아드님이 분명 좋아하실 거예요·”
“누군데 그래?”
어느새 셀카모드로 준비를 끝마친 레비가 내 옆으로 다가와 팔을 쭉 뻗었다·
“반갑다 나메야· 너 아바타랑 완전히 똑같이 생겼구나?”
“왜 바보같이 지금 알았을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대로였는데·”
“이 망할 자식들! 내 손! 사진 찍지 말고 날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제발!”
“제가 찍어드릴까요?”
“어우 감사합니다 미스 구!”
나를 중심으로 양쪽에서 엄지를 세우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청년 둘과 얼떨결에 같이 찍게 된 험상궂은 경찰서장 아저씨가 사진에 담겨 나왔다·
청년이 사진을 확인하고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구온유 교장을 향해 허리를 굽신거렸다·
한국의 예절이 꽤나 박혀있는 사람 같았다·
“요새 소매치기범이 너무 많습니다· 독일이 그나마 유럽 중에서 제일 덜했는데 그것도 옛말인가 봅니다 하하·”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시네요·”
“오늘 입국하셨는데 안 좋은 경험을 드리게 된 것 같아 저희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프랑크푸르트 여행에서 좋은 일만 경험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 *
[maximill_1010]
(단체사진·jpg)
[Ich habe gerade „No Name“ bei der Arbeit kennengelernt· Das süßeste Kind der Welt aber in der Virtuellen Realität ist sie die Weltmeisterin·]
[#Frankfurt #NoName]
[번역 보기]
[방금 직장에서 “No Name”을 만났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아이지만 가상현실에서는 세계 챔피언입니다·]
[#프랑크푸르트 #노네임]
[댓글]
-경찰서에 천사가 들어왔네!
-막스 네가 아는 친구야?
-너 또 땡땡이치지!
-경찰서장님의 표정에서 애환이 느껴지는 듯·
-왜 그녀가 세계 챔피언이야?
└ 그녀는 WOA에서 스토리 랭킹 1등입니다·
└ ????? 믿을 수 없어·
└ 하지만 현실이다· 게다가 그녀는 겨우 8살이야·
···
-노나메 여기서 뭐하노ㅋㅋㅋㅋㅋㅋㅋ
-뭘 했길래 대체 독일 경찰관들이랑 경찰서에서 같이 셀카를 찍음?
-이젠··· 하 아니다··· 나메 하고 싶은 거 다 해···
-어이 털려서 웃음밖에 안 나오네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얼굴 찌부된 거 왜케 귀엽냐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노트북 배경화면으로 농ㅋㅋ나메 표지 일러스트를 3분할로 겹쳐놓고 글을 쓰니까 너무 잘 써지네요!!
일러스트레이터님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셔서 컬러러프만으로도 이미 대단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최종본이 나왔을 때 독자님들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 정말 빠른 속도로 유명해지는 사람이 많다는 거에 놀랐습니다· 미국 05년생 중에는 2년만에 유튜브 1600만 구독자를 찍은 사람도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도 1년만에 1700만 구독자를 찍은 유튜버분도 계시고요·
세상에 정보가 넘쳐나고 알고리즘은 계속 보여주는 것만 보여주다보니 관심사가 겹치지 않으면 이런 사실을 알기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나메가 더욱 유명해질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네요··!!
다음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