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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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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9

[하하 네 종잡을 수 없는 아이입니다·

사실 말이죠 저희 세피론 재단도 노나메에게 재단의 명예 회원이 되어주기를 권유했어요·

액수라··· 으음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액수까지 말씀드리는 건 곤란하지만 그래도 업계 최고 대우···

더 얘기했다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칫 잘못하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으니까 대략 7-figure salary(백만 달러 연봉)라는 것만 알려드릴게요·

어쨌거나 아이가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당돌하게도 이 자리에서 5천억 원을 가지고 오라는 겁니다·

그녀 나름의 완곡한 거절이었죠·

고집이 세기도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자리에서 비롯된 책임감을 미리부터 깨달았을 지도 모릅니다·

정말로 영특한 아이에요·

이렇게 미래가 기대되는 아이는 난생 처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간 로버트 퓰러는 한 토크 프로그램 쇼에 초청되어 한국에서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던 중 그는 세피론 재단이 직접 나메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을 밝혔다·

이는 공개적인 선언이기도 하다·

세피론 재단보다 영향력이 적은 단체나 국가에게 교섭권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요컨대 침을 먼저 발라놓았으니 혀도 대지 말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공작은 그들만의 세계에서나 통하는 일이었고 대중들에게는 조금 왜곡되어 해석되었다·

[위니 팰런 쇼 – 노나메가 그저 귀여워 죽겠다는 로버트 퓰러 (한국어 자막 有)]

-캬 5천억을 줘도 이민 안 간다!

-내가 나메랑 같은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노나메! 노나메! 노나메! 노나메! 노나메!

-8살이라도 화폐 가치를 모르는 게 아닐 텐데 고민도 안 하고 거절하는 게 진짜 크게 될 사람인 듯·

-이걸 거절하고 대놓고 유럽까지 가서 아리랑으로 티배깅까지ㅋㅋㅋㅋ

-She is Korean!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나메 너무 대견하다ㅠㅠㅠ 이런 애한테 지원 팍팍 안 해주고 정부는 대체 뭐하냐!

-저 분 세피론 재단 출신이었구나 스펙 지리네 ㄷㄷ 첨에 그냥 코미디언인줄 알았음·

 

그리고 윤슬이 장담했던대로 낙수효과는 존재했다·

나메와 함께 바이올린 듀엣을 펼친 여성의 정체에 대해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스트리머 갤러리>

[노네임 영상에 나온 뱀꼬리녀 합리적 의심]

카리리가 저번에 버튜버 그룹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선 한동안 아무 말 없었잖슴?

그런데 일면식도 없는 일반인 띄워주는 느낌 나만 받았냐?

이거 사파리 드림 1기생 멤버일 거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댓글]

-아닌데? 세바스챤 환생인데?

└ (작성자): 아 맞네ㅋㅋㅋㅋ 구렁이 세바스챤이 사람이 되었구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 세바스챤 암컷이었누ㅋㅋㅋ

└ ㅗㅜㅑ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저 정도면 거의 프로급 실력이구만 뭐가 아쉽다고 버튜버를 함?

└ 사실 이게 맞지

-카리리 지인들은 아바타가 정상인 꼴을 못 보겠네·

-한국 노래로 싹 다 도배한 거 레전드···

└ 그나마 있는 외국 음악 = 한국 지하철에서 나오는 노래

-카리리의 유지를 이어받은 버튜버··· 이거 참 귀하군요···

└ 넌 왜 또 카리리를 죽이는데ㅋㅋㅋㅋㅋ

└ 카리리 오래 해먹긴 했지·

└ factos) 카리리는 방송 4년차이지만 아직도 고3이다·

└ 야갤러 출신 중2 버튜버였다는 게 진짜 믿기지가 않네·

 

[오프라인 도네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실감함]

트위시 큰 손 형님들이 기껏해야 백만 원 펀치 날릴 때 저쪽은 시원하게 십억 백억을 불러버리네ㅋㅋㅋㅋㅋ

앞으로 십억 원 도네 보낼 거 아니면 노네임한테 도네이션 반응 왜케 성의없냐고 말할 생각도 마라·

[댓글]

-우리는 그걸 임금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오프라인 도네가 아니라···!

└ 암튼 그게 그거지ㅋㅋㅋㅋ

-나메한테는 전부 10원 100원으로 보일 텐데 무슨 차이겠냐고·

└ ㄹㅇㅋㅋ

-방장이 천원펀치를 장려하지만 누구보다도 고액 도네가 많이 쏟아져 나오는 기이한 방송ㅋㅋㅋㅋㅋ

└ 나이가 깡패다·

└ 조카 용돈 줄 때 기본 만원부터니까·

 

[노네임 월오아 그마 승급전 방송 ON 너만 오면 GO!]

ipfs://www·twish·ch/noname

저챗 좀 하다가 시청자 1만 찍으면 바로 시작한다고 말했음·

얼마만에 월오아 방송이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댓글]

-웨어소프트코리아는 애초에 벌금이 문제가 아니었네· 1달이나 쉬었으면 도대체 얼마를 손해본 거냐?

└ 작년 한국 매출이 9600억이니까 단순하게 나누기 12 해보셈

└ 800억 ㄷㄷㄷㄷㄷ

└ 800억의 여자 노나메ㅋㅋㅋㅋㅋ

-아니 벌써 그마라고? 따갚대 처음 나왔을 때 플래1 아니었냐?

-종결캐의 위엄 ㄷㄷ

-힐러(물리) 드가자~

-제발 방송 켜고 게임해 노나메!!!!!

 

* * *

 

[NoName]

[Just Chatting – 유럽여행]

[방송 시간 – 0:21:33]

[시청자 수 – 9308]

 

우리는 왜 여행을 하는 것일까·

어쩌면 우리 인간을 여행으로 이끄는 것은 본능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류는 600만 년 전에 등장하여 유목생활을 하다가 겨우 1만 년 전에 중위도 지역을 중심으로 정착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살아온 시대가 이토록 차이가 나니 인류의 진화 방향은 모두 유목생활에 맞추어 진화해왔지 않겠는가·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오래 걸을 수 있는 것도

호기심과 두려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의 조화를 통해 더 나은 거주지를 탐색하는 것도

큰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손과 다리를 중심으로 오러기관이 발달한 것도 모두 자연스러운 이치일 것이다·

본능에 따라 회귀하는 과정 그것이 여행이라고 정의내려보았다·

그리고 여행을 하다보면 왜 인류가 오랜 떠돌이 생활 끝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요컨대 집이 그리워진다는 뜻이었다·

“한국 올 때는 그래도 비빔밥을 먹었어요· 전 매운 거는 잘 먹는 편이라서· 한국 음식이 많이 그리워지더라고요·”

-캬~

-마·참·내· 비빔밥 1승!

-나도 프랑스에 스키 타러 갔을 때 리조트에서 하루종일 컵라면만 끓여 먹었음ㅋㅋㅋ

-한국인이라면 마늘 고추창 고춧가루는 못 끊지

-나메는 벌써 다 컸어··· 이제 어른이 입맛이야···

아직 영상을 못 보고 온 사람들을 위해 방송에서 브이튜브에 올라간 영상들을 시청하였다·

카리리가 올린 버전과 내가 올린 버전이 달랐기 때문에 두 영상 모두 관람했다·

“스위스는 조금 지루하더라고요· 옛날 국경마을이 딱 저런 느낌이었는데·”

-네?

-우리나라에 국경마을이라면 북한 아래밖에 없는데 헉···!

-애초에 한국에 저런 곳이 있었나?

-풍경 진짜 겁나 이쁘네ㅋㅋㅋㅋ 이게 판타지가 아니고 대체 뭐임!

“전 베네치아가 제일 좋았어요· 물에서 조금 냄새가 나긴 했는데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전체적으로 들뜬 분위기가 괜찮았고 음식도 제 입맛에 딱 맞아서·”

-포브스 선정 50년 뒤에 침수될 도시

-아 50년 전에도 그 소리 했다고ㅋㅋㅋㅋ

-자연현상을 극복할 수 없다면 돈(?)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봅시다·

 

경험은 하는 것보다 공유하는 게 더 즐겁다·

이건 뭐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wapp1008’님이 1000원 후원!]

-스위스에서 진짜 100억 줄 테니까 이민오라고 연락받았음?

 

가끔 이렇게 눈치 없는 사람들이 끼어들기도 했지만 자정작용이 확실하게 되니까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넌 나가라

-무시 ㄱㄱ

-밴이요~

-그깟 돈이 뭐가 중요해· 나메가 한국에 남기로 했는데·

-잘가라ㅋㅋㅋㅋ

-그냥 구독자 전용 챗으로 바꾸면 안 됨? 사람 너무 많은데·

 

[‘새우깡소주’님이 10000원 후원!]

-나메나메야 독일은 재밌는 얘기 없었어? 버스킹 한 거 말고는 특별한 게 없네·

“독일은 놀러가기보다는 업무 때문에 간 측면이 커서· 관광지까지 다 둘러보고 다닐 시간은 없었네요·”

아바타는 일주일 후면 완성되지만 아델라와 단니엘의 데뷔는 예상보다도 훨씬 미뤄질 것 같았다·

아마 빨라야 10월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법적 계약 절차가 까다롭기도 하고 버튜버 기업이 워낙 임금착취 사례가 많으니까 그런 것 같았다·

니엘은 휴학을 한 뒤 아예 윤슬의 집에서 상주하며 특훈 같은 걸 받는다고 하였고 아델라는 뭐 그냥 아델라다·

슬슬 시청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했다·

월오아 클라이언트를 켤 준비를 했다·

로딩이 되는 동안 브이튜브 화면을 슬슬 정리하려다가 꽤 낯익은 영상 하나를 발견했다·

[Failed Prank Top5) 인종차별 장난(prank)을 한 청년들은 참교육을 당했습니다· 🔥🔥🔥🔥🔥]

3시간 전에 막 올라온 조회수 8700짜리 영상·

이런게 왜 내 알고리즘에 뜨는 걸까?

혹시나 영상에 내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번 확인차 눌러보았다·

첫 번째 사례의 배경은 미국의 어느 패스트푸드점이었다·

조용히 햄버거를 먹고 있는 흑인에게 덩치 좋은 백인 셋이 다가와 꺼지라며 위협하는데 어느 약해보이는 말라깽이 소년이 등장해 마법으로 백인들을 차례대로 제압하였다·

그런데 몰카였다는 걸 알아챈 흑인이 갑자기 욕설을 내뱉더니 소년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확실히 저런 부류의 장난은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다·

겪여보지 않고는 모른다·

 

“사실 독일에 대한 첫 인상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어요· 오자마자 소매치기를 당할 뻔했거든요· 제 핸드폰도 액정이 망가져가지고 결국 한국 와서 새 걸로 주문했고· 으음?”

채팅창이 갑자기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잠잠했던 외국인 시청자들이 전부 튀어나와서 하나같이 독일을 욕하기 시작했다·

역시 남의 나라를 욕하는 것만큼 재밌는 일이 없긴 하지·

그래도 중간중간 수위를 넘는 발언들은 매니저들을 통해 채팅금지나 10분 강퇴로 제지시키도록 했다·

[시청자 수 – 9825]

“그래도 독일은 소시지가 참 맛있죠· 시장을 지나다보면 가끔 상인분들이 한입씩 잘라서 건네주시는데 배불러가지고 그날 저녁을 거의 못 먹었어요·”

[시청자 수 – 9891]

그나저나 이 브이튜브 알고리즘은 정말 신기하다·

외국에 잠깐 다녀왔을 뿐인데 추천 영상이 이토록 달라질 수도 있구나·

아니면 관광지 명소를 검색할 때 브이튜브를 사용한 적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월오아 접속 대기열은 이제 앞으로 1200명 남았다·

역시 한번 인기를 끈 게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구나 싶다·

“이 영상을 왜 틀었냐면 저도 독일에서 이런 비슷한 인종차별 장난을 당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진짜 나쁜 마음 품은 사람들이 위협하는 줄 알았는데···”

[시청자 수 – 9947]

[Finally Top 1! 이 영상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길거리에서 주민에 의해 촬영되었습니다! 유명 틱톡커 ‘정의로운 맥키’ 혹은 ‘저스티스 맥키’라고 불리는 이 남성은 전문 경호원들에게 두 소녀를 위협하는 척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데요! 바로-]

-???

-저거 나메 너 아니야?

-어라라라라라라라?????

-뭐여?

-?!?!?!?!?!?!?!?!?!

-누가 봐도 노나메인데?

정말 나였잖아· 어쩐지 썸네일 장소가 익숙하더라니·

[시청자 수 – 10002]

“만 명 됐네요· 게임 시작합시다·”

브이튜브를 끄고 월오아를 켰다·

월오아는 귀찮게 그랜드마스터에 왜 승급전을 도입했는지 모르겠다·

‘승승승’ 3판으로 빠르게 끝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원래 인생이란 뜻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

나를 잊지 않고 게임 방송을 정말 목 빠져라 기다려준 사랑스러운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오늘만큼은 스트리머로서의 본분을 다 할 생각이었다·

-잠깐만 우리 영상만 끝까지 좀 보자!

-분명 나메였잖아! 내가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이 청개구리 뇨속야!!!!! 평소에 그렇게 성실하게 좀 방송해라!

-제목 뭐였음 제발· 순식간에 전체화면으로 돌려져서 진짜 못 봤음·

-도대체 독일에서 뭔 일이 있었던 거야 ㄷㄷ

-사람을 화나게 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 두 번째는···

└ 크아아아아악!

└ 두 번째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되어 2년 전인 2049년 하버드대 응용심리학연구실의 집단연구에 의하면 말을 하다 마는 것과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외에도 사람의 신경을 날카롭게 자극하는 또 다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첫 번째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었다·

└ 우와 뒷이야기 드디어 들었네···!

└ 아니 이것도 자세히 보니까 같은 말 반복하는 거잖아 크아아아아악!

 

* * *

 

-죽어라 이 몹쓸 것·

-독일인의 수치·

-그의 영상은 어느 순간부터 도를 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그가 정의롭다고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어차피 대본인 거 모두가 다 아는데 왜 이렇게 무리를 해?

-인종차별도 당해봤다는 놈이 이게 얼마나 몰상식한 장난인지 모른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너 때문에 순수한 소녀는 유럽에 큰 반감을 얻게 되었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맥키의 틱톡과 인스타 그 외에도 수많은 SNS 계정이 테러를 당했다· 아니 지금도 당하고 있다·

‘실패한 프랭크 Top 5’ 영상은 알고리즘의 수혜를 받아 전 세계로 널리 퍼졌고 그 중심에는 2051년 세계를 한차례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노나메도 포함되어 있었다·

PC주의와 반PC주의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세상이었지만 인종차별은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은 전부 공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에는 인종차별을 타파하자는 목적으로 이런 영상을 올린 아랍계 독일인 맥키도 자극적인 영상으로부터 나오는 조회수와 수익에 단단히 맛들려 선을 넘은 지 한참 되었다·

그런데 하필 건드린 대상이 노나메였고 그는 역으로 ‘사이다’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인종차별을 한 조폭들이 무참히 썰려나가는 모습 거기에 더해 어린 소녀가 펼치는 기이한 오러까지 더해지니 사람들은 그녀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건 매우 놀랍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어린 꼬마가 오러를 이토록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거죠?

-무조건 합성이다· 100% 확신해·

-무슨 소리야 노네임이잖아 그럴만 하지· 그녀에게 상식의 잣대를 들이밀면 큰일나·

-어쩌면 동 나이대에서 가장 강한 소녀·

-노나메가 스위스 이민의 요청을 전부 거절한 이유도 인종차별 때문?

-유럽은 세기의 천재를 얻을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결국 맥키는 틱톡을 비롯한 SNS 계정을 전부 닫아버리고 잠적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괘씸죄로 그를 사회질서 혼란 인종차별 발언 등으로 고소하는 사람들이 잇따르자 결국 독일 연방총리청에서 나서서 사건 진화에 힘썼다·

[인종차별은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독입니다· 노나메를 비롯하여 이런 악질적인 장난에 희생된 모든 사람들에게 대신 사과의 말을 전하며 SNS 상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적 컨텐츠를 검열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비록 이러한 독일 당국의 대책 발표는 표현의 자유를 비롯하여 수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켰지만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는 옆집 불구경하는 심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유럽놈들 말 들을 필요 없음· 나메는 평생 한국에서 살 거야·

-응 이미 늦었어~ 한번 생긴 인식은 절대로 안 바뀔 거야~

-안 돼 안 바꿔줘 바꿀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ㅋㅋㅋㅋㅋ

-大맥키 선생님 외세의 침략에 맞서 한국의 보물을 지키려는 당신의 큰그림도 몰라보았습니다· 그저 애국지사 GOAT·

-SNS 가보면 정작 한국인들이 찾아가서 맥키 응원하는 게 ㅈㄴ 웃겼음ㅋㅋㅋㅋㅋ

-그래도 사연 들어보니까 사람은 착하더만ㅋㅋㅋㅋ 자기도 아랍계라서 어릴 때 학교에서 인종차별 당했다잖아·

-칭찬할 거 없을 때 나오는 말: 사람은 착해·

-결국 고소미 엔딩이네· 틱톡커의 최후답다·

-그런데 노나메는 저 상황에서 어떻게 주먹부터 날린 거냐? 담력이 장난 아니네·

-월오아 나이트메어 조기교육으로 다져진 담력 ㄷㄷ

따라서 한국 네티즌들은 이 사건을 두 가지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하나는 어린 소녀가 인종차별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모습 그 자체로 감동을 준다는 관점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말이 안 되는데 이 오러? 이게 왜 합성이 아닌 거지?”

ZBS의 ‘천재발굴단’ PD가 경악하며 나메의 전투장면을 지켜보았다·

비아카데미 출신으로 마법이나 오러에 대해서는 해박하지 않지만 수많은 천재 아이들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깨닫는 바가 있었다·

세상은 넓기에 언제나 규격 외의 천재는 존재했지만 이건 그 수준조차 뛰어넘는 일이라고·

그녀가 출연하기만 하면 시청률은 보장된 거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정작 나메쪽에서 수락을 안 해주니 PD들은 그림의 떡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멀리서나마 활약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젠 KBS에서도 저희에게 질문 리스트를 보내왔네요·”

후배 PD가 컴퓨터 화면을 딸깍거리다가 중얼거린다·

“그럼 뭐하냐고· 우리도 못 만나보는데· 아아 노나메 넌 진짜 이 세상에 존재하긴 하는 걸까?”

“뭐예요 선배· 통속의 뇌 뭐 그런 거예요?”

“아니 차라리 그게 낫지· 만약 내가 통속의 뇌가 아니었다면? 저번 달에 승진 짤리고 실시간으로 인생을 망치고 있는 거였다면···?”

어린아이에게 섣불리 다가가는 건 기레기 소리 듣기 십상이다·

따라서 각 방송사에서는 이렇게 천재발굴단 PD들에게 간접적으로 부탁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 노나메한테 메일 답장 왔어요! 방송 출연하겠다는데요?”

사무실 한 구석에서 막내 PD가 외쳤다·

그녀의 뒤를 지나가던 남성이 종이를 툴툴 말아 머리를 콩하고 가볍게 때려주었다·

“야 박여름 니가 선배님들에게 장난칠 짬이냐! 어디 이번엔 무슨 메일이··· 헉!”

[방학 끝나기 전까지는 괜찮아요·]

막내 PD가 눈물을 글썽이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히잉 지··· 진짠데···”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 마나인방 역대급 분량··!! 이 정도면 사실 연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맥키는 아직 더 나락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나메한테 했던 욕설들까지 밝혀진다면 한국인들도 더이상 이런 반응을 보일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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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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