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0
‘한국이라는 집의 열쇠를 한국인에게·’
‘이민자들을 위해 세금을 단 한푼도 써서는 안 된다·’
현재 대한민국 의석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화당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문구들이다·
지금은 중도주의 성향의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극단적인 경향이 옛날보다는 많이 퇴색되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무국적자들을 나이에 관계 없이 즉각 추방해버려야 한다는 말을 언론 앞에서 서슴없이 하기도 했으니까·
세계경제위기 속에서 나름대로 무역수지 등의 경제지표들이 선방하였기에 정권이 바뀌어도 공화당은 계속 집권여당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조차도 한계에 내몰렸다·
어디선가 날아들어온 나비의 날갯짓 때문에 현재 국회의사당에서는 태풍이 들이닥쳤다·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은 국회의원들은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휴식을 갖기로 했다·
“어후 공화당 의원들 살벌하네요· 배 의원님도 오늘 완전 작정을 하고 오신 것 같습니다?”
방금 막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온 머리 희끗한 국회의원에게 젊은 청년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배성준 의원의 눈에 불쾌한 기색이 일순 스쳤지만 그는 손을 탈탈 털어내고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엄준용 의원? 자네랑 나는 초면인 것 같은데?”
배성준 의원은 민주당 3선 국회의원이다·
운 좋게 초선으로 굴러 들어온 이와는 사석에서 일대일로 대화를 나눌 레벨이 아니니 썩 꺼지라는 의미였지만 엄준용 의원은 그마저도 능글맞게 웃으며 넘겼다·
“어떻게 꼬투리 한번 잡아보려다가 역으로 머리채 잡히니까 머리가 많이 아프시겠어요·”
최근에 가장 핫한 이슈라면 단연코 고유마도의 유출이었다·
유출이라는 말도 원래 마법은 국적이 없었기 때문에 알맞은 표현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정치에서는 본연의 의미보다는 ‘워딩’이 중요한 법·
노나메를 필두로 일본의 고도인재 포섭 정책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자 한국에서도 이탈하는 인재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이다·
‘공화당이 개개인에게 지나친 애국만을 강요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일절 안 해주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국수주의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 너희들이 만들어놓은 악법 때문에 노나메도 작년까지 무국적자 신분으로 살아오지 않았는가· 만약 아이가 입양되지 않고 그대로 성인이 되었으면 다른 이들과 똑같이 추방했을 텐가?’
라는 시나리오로 흘러갔다면 베스트였겠지만 하필 나메가 고유마도를 일본에 등록하게 된 계기가 배성준 의원과의 만남이었다·
‘당신이 그때 애한테 말만 똑바로 잘 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어· 왜 우리에게 와서 따져?’
간신히 숨구멍을 찾은 공화당 측에서는 역으로 배성준 의원만을 집요하게 공격해왔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가?”
“그냥 답답해서 말입니다· 꼬맹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면 되지 뭘 그렇게 나이 든 양반들끼리 재고 있어요? 뭘 원하는지 리스트까지 딱딱 적어서 알려줬잖아요· 사건 묻은 책임자 다 찾아내서 엄벌해달라· 발푸르기스가 한국에서 했던 행적들을 추적해 목적을 알아내달라· 특별조사위원회 부활시키면 뭐합니까· 다들 눈치만 보느라 앞에 내세울 사람이 없는데·”
“자네···”
배의원이 엄준용 의원을 바라보는 눈빛이 바뀌었다·
“임기 끝나고 다시 딴따라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구만? 특조위가 목적이었냐?”
자신을 특조위에 넣어달라·
비례대표도 아니고 서울의 ‘강남구 정’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뽑힌 엄준용 의원의 진심이었다·
이제껏 말도 안 되는 천운을 타고 난 사람으로 단정짓고 있었지만 배 의원의 머릿속에서 그에 대한 평가가 시시각각 바뀌기 시작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배 의원님 총선이 일 년도 안 남았습니다· 배 의원님 지금 정당 내에서도 입지가 슬슬 위태로우신거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지나가는 개도 아는데 대비책은 마련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어느 쪽에도 속해있지 않은 발푸르기스 특별조사위원회는 현재 껍데기만 간신히 되살려 놓은 허울뿐인 단체였다·
엄준용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고 특조위에 들어가겠다는 선언은 곧 정치 인생을 내걸고 맨몸으로 정치권과 맞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도대체 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자네 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이랬지?”
* * *
딱히 뭘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방학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벌써 내일이 개학이란다·
방학 동안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아이들을 본다는 설렘과 한편으로는 내 자유시간 일부를 희생해야 한다는 막막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확실히 학교라는 존재는 철학적으로 탐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애야! 저기 애야! 잠깐만!”
“네? 저요?”
아카데미 아이들과 마지막 특훈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올 때였다·
아직 다 먹지 못한 아이스크림이 줄줄 녹아내리고 있었다·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대뜸 나를 큰 소리로 호출하더니 내게 이리 오라는 시늉을 하였다·
“여기 다 네 앞으로 온 택배인 것 같은데 확인해볼래?”
관리사무소 뒤편에 택배박스가 산처럼 쌓여있었다·
받는 사람의 주소는 정확히 기입되어 있지 않았지만 ‘노나메’라는 이름 석자가 영어와 함께 적혀 있었다·
“맞지? 아이고 저번 주부터 난리도 아니었어! 돌려보내는 것도 하루 이틀이어야지· 어차피 너한테 오는 택배인데 나중에 아버지 모시고 다 가져가줄래?”
천재발굴단 방송이 나간 뒤로 내게 선물을 보내온 이들이 생긴걸까·
정확한 주소까지 알 수 없어서 아마 이렇게 아파트 단지명만 보고 보내온 것 같았다·
“그냥 카트 주세요· 제가 한꺼번에 끌고 갈게요·”
택배박스 20개·
어떻게든 잘 쌓으면 한꺼번에 가지고 갈 수 있지 않을까?
두줄씩 쌓으면 총 10층·
그럼 높이가 대략 4m니까 흔들리는 지점은 오러로 잘 붙들고 있다 보면···
“아냐아냐아냐! 그냥 다른 경비원 아저씨들 불러서 집 앞까지 가져다줄게·”
“감사합니다·”
“그래· 어어 손에 아이스크림 흐르겠다! 그래 집에 조심해서 들어가고!”
몇 분 뒤 자잘한 택배와 포장지까지 합쳐서 서른 개쯤 되는 물품들이 내 방에 차곡차곡 쌓여갔다·
천교수가 마트에서 돌아오기 전에 빨리 해치워야 한다·
저번에도 방 청소를 안 했다고 한 소리를 들었으니까 말이다·
곰곰이 해결책을 모색해보던 찰나 나는 바로 위층으로 달려가 벨을 눌렀다·
딩동-
딩동-
딩동딩동딩동딩동딩동-
“나가요 나가요!”
덜컥-!
살짝 감정을 담은 듯 현관문이 세차게 열렸다·
이마에 수면 안대를 쓴 윤슬이 눈을 비비적대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뭐야 이제 일어난 거야? 오후 세 시인데?”
“나메? 후아아암··· 무슨 일로 찾아왔어?”
“짐 좀 맡아주라· 내 방에 두기는 너무 많아서· 비어있는 방 많지?”
“응? 어 응· 얼마나 많은데 그래?”
“설명하기는 좀 힘들어·”
이렇게 팔을 최대한 쭉 벌려도 다 담아내기에는 내 몸이 너무 짧거든·
* * *
<노네임 마이너 갤러리>
[노나메가 고양이 잠옷 입고 마법소녀 지팡이 휘두르는 걸 보고 싶으면? 지금 바로 ipfs://www·twish·ch/noname]
(방송캡처·jpg)
어그로 아니고 진짜임·
[댓글]
-오 합성 잘했네ㅋㅋㅋㅋㅋ
-정성 봐서 개추 드림
-와캬퍄헉shdㅋㅋㅋㅋㅋㅋㅋ
-방송은 진짜 켰는데? 가보자 가보자~
-??????이왜진???
일요일은 방송 시간대와 상관없이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때였다·
하필 그런 날 카리리의 어그로에 제대로 탄력받은 나메의 방송은 시작 20분만에 시청자 수 2만 명이라는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었다·
심지어 이마저도 계속 가파른 추세로 증가하는 중이다·
“아 제발···”
[NoName]
[Just Chatting – 언박싱]
[방송 시간 – 0:19:01]
[시청자 수 – 24384]
“나메야 여기 이것도 한번 써보자!”
윤슬이 나메의 머리에 토끼 머리띠를 씌워주며 꺄르르 웃어보였다·
-캬ㅑㅑㅑㅑㅑㅑㅑㅑ
-이게 옳게 된 방송이지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귀엽다 노나메ㅎㅎㅎ
-카리리 오늘 폼 미쳤네
-클립 땄다 그냥 노나메는 신이다!!!
나메가 윤슬을 죽일 듯이 매섭게 노려보자 그제야 윤슬이 분위기를 읽고 다시 토끼 귀를 회수해 책상 위에 올려주었다·
반대로 댓글창에서는 왜 벌써 빼냐고 윤슬을 나무라는 말들이 쏟아졌다·
“잠옷 갈아입고 올게요· 이 정도까지 보여줬으면 됐죠?”
[‘세레브’님이 30000원 후원!]
-조금만 더 입어주면 애가 더 힘을 내서 수술도 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언박싱 방송 시작의 계기는 간단했다·
나메의 시청자 중에 한 명이 자신의 어린 딸이 오랜 투병 생활을 했는데 나메의 방송을 보고 웃음을 되찾은 것 같아 고맙다는 편지를 써서 준 것이다·
큰 수술을 앞두고 있던 소녀에게 나메는 그들이 보내준 동물 잠옷을 입고 방송을 켰다·
이 사연은 곧바로 각종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퍼졌다·
나메가 1분이라도 더 오래 동물잠옷을 입고 방송을 켤 수 있도록 시청자들은 아슬아슬하게 선을 타면서 그녀를 계속 꼬드겼다·
[‘allone’님이 10000원 후원!]
-위스콘신 대학 연구에 따르면 귀여운 고양이를 보면 세로토닌이 18% 더 많이 분비되어 정서안정 및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나메에 대해 아예 통달해버린 한 시청자가 그녀가 거절 못할 근거를 펼쳐나갔다·
“··· 알겠어요· 그럼 방송 끝날 때까지는 이거 입고 할게요· 윤슬 언니 나 더우니까 방에 에어컨 좀 켜줘·”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로네 열사님 잊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연구는 없는 것 같은데ㅋㅋㅋㅋ
-쉿!
-나메네코나메네코나메네코나메네코
-대체 왜 설득된 거냐고ㅋㅋㅋㅋ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온 선물이니만큼 종류와 가격대도 다양했다·
바로 집 앞 편의점에서 파는 천원짜리 젤리를 보내준 사람도 있었으며 아예 백만원대에 육박하는 명품 어린이용 시계를 선물해준 사람도 있었다·
선물의 명목도 가지각색이었다·
그냥 오랜 팬이라서 방송 좀 자주 켜달라고 늦었지만 생일 선물의 일환이라고·
모두 읽기 귀찮았을 법한데도 나메는 포장지로 어질러진 방 한가운데에 다소곳이 앉아 편지를 모두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때로는 난감한 선물들도 나왔다·
-헉···!
-ㅋㅋㅋㅋㅋㅋㅋ
-나메 지켜!
-헉 이건 좀···
-안 돼! 숨겨!
-진짜 가지가지한다 얘네들은;;
-뻔뻔함 max
나메가 쓰기에는 많이 큰 새빨간색 모자였다·
단순히 색깔만 그랬다면 촌스럽다고 웃어 넘길 수 있었지만 정면에 담긴 숫자가 문제였다·
[기호1번 이조원]
공화당을 상징하는 물품이 랜덤박스에서 튀어나왔다·
[‘켄트럼’님이 1000원 후원!]
-나메야 그거 지지야 지지! 빨리 버려!
트위시 스트리머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19금과 정치적 발언이다·
이 두 요소만큼은 절대로 엮이지 말아야한다는 인식이 자리잡혀있었기에 역으로 시청자들은 이를 노리고 스트리머들을 골려주곤 했다·
하지만 나메는 겨우 여덟 살·
시청자들은 당연히 기겁하였고 윤슬도 빨리 모자를 치워버리려는 찰나에 나메가 먼저 모자를 당당히 머리에 써버렸다·
-비상!!!!!
-애국보수 노나메ㅋㅋㅋㅋㅋㅋ
-기호1번 노나메ㅋㅋㅋㅋㅋㅋ
-노네임을 국회로!
-개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
-모자 너무 커서 눈까지 내려오는 거 봨ㅋㅋ 개기욥네 진짜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선거 모자룩ㅋㅋㅋ
-이걸 역으로 브이튜브 각을 봐?
-안 돼 내 소중한 노나메가···!
나메가 서랍 맨 아래칸에서 무언가를 뒤적였다·
예전에 천재발굴단 촬영 당시 민주당 배성준 의원으로부터 선물 받은 파란색 스카프를 목에 두르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이게 무슨 끔찍한 혼종이야ㅋㅋㅋㅋㅋㅋ
-붉은색~ 푸른색~
-합치면 보라색이누
-보라색맛 났어!
-노빠꾸인거 봐라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잼민이지
-캬~ 좌우합당 성공!
-노나메! 노나메! 노나메! 노나메! 노나메!
“대체 왜 그러는 거야 나메야?”
윤슬이 경악하며 물었다·
“이럼 고양이 잠옷이 보이는 면적이 적어지니까·”
“아···”
시청자를 위해 차마 갈아입을 수 없으니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 바로 이거였다·
-아니 이제 갈아입어도 되니깤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메 정말 착하다 끝까지 입어주는 게
-채팅에 1번 2번 도배되는 거 ㄹㅇ 어지러움;;
-매니저 오열
-채팅창 5배럭으로 돌리는데도 리젠이 너무 빨라서 보이지도 않네
-3만명 ㄷㄷ 역대급이네 이러다 방송 터지겠다
마지막 선물이 남았다·
다른 선물들이 형형색색의 포장지로 예쁘게 꾸며놓은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에어캡 혹은 뽁뽁이를 수십번을 두른 물건의 정체는 다름아닌 오르골이었다·
“우와 오르골이네? 예쁘다!”
“안에 미량의 마나가 느껴져·”
“맞아 요즘 오르골들은 마나만 넣어주면 저절로 작동된대· 아마 미리 곡을 몇 개 수록해놓은 거 아닐까?”
“그래? 처음 알았네·”
-그런 건 비싼 오르골 아님?
-ㅇㅇ 이건 걍 싸구려 장난감 같은데ㅋㅋㅋㅋ
-씹덕곡이면 정신 나갈 것 같음
-나메는 아가야··· 동요 틀어줘야 해···
-동요ㅋㅋㅋㅋㅋㅋ
딸깍-
나메가 오르골 기어를 반쯤 돌렸을 때였다·
그녀의 몸이 일순 뻣뻣하게 굳더니 입술을 꽉 깨물었다·
더불어 얼굴 표정에 변화가 없기로 유명한 나메가 그 어느때보다 인상을 찌푸리고 눈을 크게 부릅떴다·
“왜 그래? 무슨 문제 있어? 잘 안 돌려지는 거면 내가 도와줄-”
“윤슬 언니 그대로 나가·”
“응?”
“빨리 나가라고! 방에서 꺼져! 지금 당장!”
나메가 언성을 높여 외쳤다·
평소처럼 일부러 낮게 내리깐 목소리가 아니었다·
나메 본연의 높은 음성이 튀어나왔고 끝에서는 살짝 갈라지기까지 했다·
윤슬이 뒷걸음질치며 방을 빠져나갔다·
“문 닫아·”
나메는 윤슬이 방문을 닫은 것까지 확인하고는 지금 오른손으로 잡고 있는 오르골을 질린 눈으로 쳐다보았다·
“진짜 가지가지한다·”
진한 황금색 오러가 그녀의 몸을 덮었다·
불길이 치솟듯 이글거리는 오러에 채팅창에서는 경악어린 시선을 보내왔다·
하지만 지금 나메는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나메가 급히 왼손으로 바닥에 마법진을 작성하였다·
[3서클 역시전: 각인 해제]
오르골에서 3개의 마법진이 튀어나오며 왼쪽부터 차례대로 깨져버렸다·
그러다가 하나가 금이 가다 말고 계속 영롱히 빛을 발산했다·
‘이건 오르골이 아니야·’
오르골을 빙자한·
‘이 미친 놈들 역시전까지 고려했네·’
사제폭탄이었다·
콰아아아앙-!
매캐한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방을 전부 뒤덮었다·
그와 동시에 방송이 중단되고 트위시에서는 3만 명의 미아가 탄생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김이파리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나메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후원 충동이 생기기 마련이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쓰담쓰담님 3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표지를 잘 보셨나요? 원래 사소한 디테일에서 감동을 받는 법이랍니다!!
펭레로님 6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표지와 이모티콘이 출시된 마나인방은 아무도 못 막을 것 같네요!!
사과문님 21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나메가 꼭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화이팅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익명의 후원자님 5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나메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마음 덕분에 나메도 이렇게 올바르게 자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나인방 절대로 연중 아닙니다··!! 하필 250화에서 이런 식으로 끊겨버리니 뭔가 스스로 찔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요즘따라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서 이 에피소드를 쓰면서도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모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이 더욱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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