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5
[NoName님의 트게더]
<공지사항>
[안녕하세요 NoName입니다·
오늘 짤막하게 저챗을 진행한 후 월오아 방송이 있을 예정입니다·
막바지에는 시청자 참여 컨텐츠와 더불어 다양한 경품도 함께 준비하였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댓글]
-1111111
-오 선생님 방송 공지 처음 쓰는 거 아니에요?
-우리 나메 드디어 개과천선 했구나!
└ 진짜 나이만 아니었어도 꿀밤 세게 한 대 때리는 건데···
└ 때릴 수는 있고?ㅋㅋㅋㅋ
-9월엔 진짜 다르다 노네임!
-진짜 영원히 복귀 안 하는 줄 알았어ㅠㅠㅠㅠㅠ
-이왕이면 오늘부터 1주일 3방송 공약도 지켜주면 좋겠다·
-근데 방송 시각을 빼먹고 올린 것 같은데? 그래서 방송 언제 시작해요?
└ ㅁㅊ 지금 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이럴 거면 대체 공지 왜 쓴 거냐고ㅋㅋㅋㅋㅋㅋ
└ ‘아무튼 약속은 지킴’·
-트게더 창도 그대로 남아있누·
└브이Vv 나 방송 탄다!
[NoName]
[Just Chatting – 검이란 무엇인가]
[방송 시간 – 0:01:37]
[시청자 수 – 1094]
오늘은 함께 온 일행이 있으니 오프닝 송은 한번만 틀어야겠네·
에미카에게 다양한 실전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 우리는 인근 PC방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작년에 내가 거주했던 ‘궁 PC방’은 캡슐이 빽빽하게 배치되어 있었는데 여기는 아예 노래방처럼 방별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였다·
에미카의 수행원들은 검은 정장을 벗고 흰색의 편한 도복으로 갈아입은 뒤 안락한 소파 위에서 휴식을 취했다·
-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정신나갈것같아
-듣다보면 정겹긴 개뿔 진짜 잼민카리리 목소리는 어지럽다ㅋㅋ
└ 그게 노네임 방송에서 할 말은 아니지 않나~
-도대체 방송 초창기에 얼마나 많이 불렀길래 매일매일 새로운 곡이냐;;
-아직 한발 남았다 아직 한발 남았다
시청자들은 제각기 다른 방법으로 반가움을 표출했다·
어느새 방송만 켜도 네자리 숫자의 시청자들이 모이는 건 당연한 일이 되었다·
짧은 감상에 젖어 들어보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럴 시간이 없다·
곡이 끝남과 동시에 음성보이스 채널에 접속했다·
“훕훕· 안녕하세요· 오랜만인 것 같네요 반갑습니다·”
[‘알라후아크바르’님이 100000원 후원!]
-노네임 외에 신은 없으며 아델라는 노네임의 사도이다·
-헉!
-첫 후원부터 너무 어지럽네요ㅋㅋㅋㅋㅋ
-할 말은 한다!!!
-우리 넴독들을 ‘사이비’라고 불러주지 않을래?
-곧 외국인들로 도배될 방송입니다·
-나메 몸 괜찮아?
-폭탄을 맞아도 한결같은 우리 악질 방장···
└ 제발 초심 잃었으면 하는 스트리머 1위
-선 넘는 댓글 슬슬 보인다 자중해라
-중간에 불발돼서 다행이지 제대로 터졌으면 이렇게 웃고 못 떠들었지
└ㄹㅇ 피폐 ON···
-나메는 국가의 보물이야··· 소중히 다뤄야 돼···
확실히 폭탄 테러 건 때문에 나를 걱정을 해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이후로도 여러 모방범죄 때문에 트위시에서 팬들의 선물을 금지하는 등 어수선한 나날들이 지속되었지만 결국 언론들이 정부의 통제를 받아 보도를 일제히 중지하면서 사회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싶었다·
“여러모로 힘든 일이 있었죠· 하지만 그때 영상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전 괜찮으니까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슬슬 매니저들이 접속해 채팅창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몇몇 분들은 생업이 있는 걸로 아는데 어떻게 내가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귀신같이 알고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인사를 길게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정말 간단한 수준에서 알려주었다·
“최근에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었는데 그것 말고는 특별한 일은 없었네요· 평소랑 똑같아요·”
-캬~
-어떻게 친구가 노네임ㅋㅋㅋㅋㅋ
-나메 아버님 너무 부럽다!
-솔직히 1가정 1나메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상의 복지 ㄷㄷㄷㄷ
[‘daylight0830’님이 20000원 후원!]
-나메님 대항전 나가시나요?
-당연히 나가야지
-지상파 치트키 어서오고ㅋㅋㅋㅋㅋ
-어 누나야~
-이제부터 ‘인방 > 영화·드라마’다 똑똑히 새겨들어라
-ㅁㅊ 천재발굴단 브이튜브 조회수 벌써 천만이네 미쳤냐곸ㅋㅋㅋㅋㅋ
-상대가 세계 최강의 8살이면 좀 무섭겠네
└ 좀? 나메가 살기 품고 달려들면 바로 오줌 지릴 듯···
“아 대항전은 안 나갑니다· 아니 못 나가게 됐어요·”
-????
-역시 건강이···
-아···ㅠㅠㅠㅠㅠㅠㅠ
-아프지 마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헐ㅠㅠ 아직도 많이 아파?
-트라우마 생긴 건가···
-오늘도 발푸르기스 sheep새77ㅣ들 저주한다·
[‘군붕이2’님이 1000원 후원!]
-저번에 짤린 상병 휴가 그냥 반납할게요· 나메님을 지키는데 무슨 휴가입니까·
“군붕이2님 천원 후원 감사합니다· 아 그런 사유가 아니라···”
아까 에미카가 당주와 전화했을 때 이런 심정이었을까·
이유를 내 입으로 직접 말해야 하는게 정말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쪽팔린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국방부만 좋은 일 해주는 꼴이라서 숨길 수도 없는 노릇·
휴가는 중요하지·
“제가 키 제한이···”
-???
-키 제한?
-웬 키?
-height?
-그런 게 있었어?
“하아··· 키가 120이 안 넘어서요 네·”
“흐흫!”
내 말에 화면 밖에서 대기 중인 에미카가 실소를 터뜨렸다·
바람소리는 여과없이 내 마이크까지 닿아 방송에 전달되었다·
‘언니 왜 웃어?’
‘우··· 웃기잖아···!’
‘내 키가 웃겨? 오늘 방송 그냥 터뜨려?’
‘아냐 미안해!’
에미카가 두 손을 가운데에 정중히 모아 사과했다·
아직도 한쪽 눈썹을 꿈틀대는 게 영 미덥지 못했지만 내가 큰 아량으로 넘어가줘야겠다·
다시 채팅창으로 눈길을 돌리자 여왕벌을 잃은 벌떼가 따로 없었다·
-120이 안 돼?
-요즘 애들이 그렇게 작았나?
-ㄴㄴ 초1 입학 키가 120 언저리 나메가 엄청 작은 거야·
-헉··· 드립 치려다가 순간 현실을 직시했다·
-평소엔 상반신만 보여주니까 몰랐는데 진짜 상상도 못했네·
└ 애가 비율 깡패 이목구비 깡패라서 그럼·
└ ㅇㅈ 첨에 한 130은 되는 줄?
-키 제한 걸려서 출전 불가ㅋㅋㅋㅋㅋ 나만 이거 개웃기냨ㅋㅋㅋㅋㅋ
-방금 옆에 보이스 누구임?
-키 110대 레전드ㅋㅋㅋㅋㅋㅋ
-몸무게 20킬로는 나가냐?
-뭔가 웃음소리 비슷한 게 들린 것 같은데·
“사실 오늘 합방 게스트를 불러봤습니다· 제가 방송을 켠 목적이기도 하니까 친절하게 맞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손짓으로 에미카를 옆자리로 불렀다·
현실에서 에미카가 입은 도복과 같은 종류의 의상이 없었기에 적당히 태권도 코스튬을 착용시켜 방송에 내보냈다·
빨간띠와 검은띠는 하필 또 유료로 판매하고 있어서 노란띠를 착용할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띠 색깔이 뭐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니까·
“안녕하세요 한국 시청자 여러분···! 카츠하타 유파의 카츠하타 에미카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방송에서는 에미카라고 부를게·”
“응응· 나메 방송이니까 마음대로 해도 괜찮아·”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어· 시청자 여러분들이 잘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에미카가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길 가다가 조금 알아주는 편이라고 하네요·”
“내가? 조금이 아니라···”
“그래서 오늘 컨텐츠는 ‘에미카를 이겨라’입니다· 5판 3선으로 승리 횟수에 따라서 1승은 커피 2승은 햄버거 3승은 치킨 기프티콘을 선물해드릴게요·”
[‘asdfqwer’님이 10000원 후원!]
-이런 레전드 게스트 모시고 방송 공지를 겨우 시작 5초 전에 쓴 거임?ㅋㅋㅋㅋㅋ
* * *
[월드오브아르세리아 갤러리]
<개념글>
[NoName) 그냥 하루하루가 레전드인 스트리머][48]
이제는 평범한 방송은 절대 안 하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느껴짐ㅋㅋㅋㅋ
대회가 아니면 일왕보다 보기 힘들다는 종갓집 딸내미를 합방 게스트로 불러내버리네ㅋㅋㅋㅋㅋ
(카츠하타 에미카 등장씬·gif)
근데 왜 태권도복 입고 있냐?
[댓글]
-얘가 누군데 씹덕아
-(작성자): 일본에서 엄청 유명한 어린 마도사임
-그래서 카리리보다 유명함?
└ 얘가 카리리보다 백 배 천 배는 유명하다ㅋㅋㅋㅋㅋㅋ
└ 아니ㅋㅋㅋ 애초에 카리리는 한국 사람이잖아 비교를 해도 꼭
└ ㅈㅅ 깜빡할 수도 있지
-얼마 전에 스위스 위험한 세대 리스트 오른 애 아님?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 위‘대’한 세대
└ 아 세니까 위험한 건 맞지 ㄹㅇㅋㅋ
-일본에서는 웬만한 가수나 아이돌보다 유명하다는데 맞냐?
└ ㅇㅇ 거의 국민가수급 위상임
└ 월클되기 직전 체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한국인으로 정신개조 중 ㄷㄷㄷㄷㄷ
[햄버거 수고연ㅋㅋㅋㅋㅋㅋㅋ][55]
(기프티콘 인증·jpg)
2승 3패로 5꽉까지 가서 안타깝게 졌지만 그래도 햄버거 잘 먹고 갑니다~
나 의외로 아카데미 갔으면 재능 있었을지도?
그래서 내가 누구?
(롤로노아 김동혁 vs 카츠하타 에미카·gif)
카츠하타 에미카를 2번이나 이겨본 사나이ㅋㅋㅋㅋㅋㅋㅋ
얘 뭐임? 동스펙으로 붙었는데 은근 물로켓 아니냐?
[댓글]
-어케 했노 ㅅ2ㅂ련아
-님 티어 어디임?
└ (작성자): 마스터 300점 탑레 그마
-에미카 쟨 월오아 처음일 텐데 마스터 상대로 이긴 게 사실 더 대단한 거 아니냐?
└ (작성자): 뭔 개소리임? 쟤는 칼밥 먹고 사는 엄연한 프로이고 나는 엠생 월대남인데 당연히 쟤가 이겨야지
└ 그래 자랑이다ㅋㅋㅋㅋㅋ
└ 인생최대업적 중딩이랑 5꽉갔도르ㅋㅋㅋㅋㅋㅋㅋ
-어케 이겼냐? 나도 치킨 도전해보게 비법 좀·
└ (작성자): 의수 두 개 장착해서 4도류로 때리면 좀 어리바리 까더라·
└ 아니 의수 그거 몸에 지렁이 굴러다니는 느낌 나서 도저히 못 끼겠던데;;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태극기 펄럭)][71]
월오아 서머 결승도 끝나고 한동안 애니캐 갈드컵만 열려서 갤 접었는데 진짜 이런 이벤트전 기획한 노네임 진짜 뽀뽀마렵네(농ㅋ담임)
(Veixel vs 카츠하타 에미카 결과창·jpg)
3대0 완승 보이냐?
한일전 박살내고 왔다·
[댓글]
-일뽕 멸망ㅋㅋㅋㅋㅋㅋ
-넌 월갤 좀 제발 끊어라;;
-짭인줄 알았는데 찐이였네 ㅁㅊ
-누나는 프로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글 쓰면 구단에서 징계 안 내림?
└ (작성자): 우리 월갤이 부끄러워?
└ 솔직히 조금···?
└ (작성자): ···
-생방 보고 있던 청자인데 넌 진짜 현실이었으면 대가리 깨졌다 ㅈㄴ 얍삽하게 하네·
└ 부끄러운 자화상ㅋㅋㅋㅋㅋㅋㅋ
└ 에미카 딱 봐도 멘탈 개터졌네ㅠㅠ
– 암암 아무리 현실 강캐라도 프로게이머 앞에서는 안 되지ㅋㅋㅋ
-박살 눈나 너무 멋져요~~
└ (작성자): 님도 한번 도전 ㄱㄱ? 다이아 정도만 돼도 1승까지는 해볼만 할 듯?
“말도 안 돼···”
쏴아아아-
굵은 빗방울이 에미카의 콧등을 적셨다·
에미카는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젖어가는 바닥을 지켜볼 뿐이었다·
그녀가 사용하던 목검과 똑같은 모양 똑같은 무게의 무기는 이미 저만치 멀리 날아가 있었다·
에미카가 주먹을 꽉 움켜쥐자 그녀의 손에 질척질척한 진흙이 손톱 사이를 파고 들었다·
“에미카님 수고하셨어요· 듣던대로 진짜 재능 있으신데요?”
일으켜주기 위해 손을 내미는 상대방·
더러워진 손이라 차마 손을 맞잡을 수 없었다·
그리고 더러운 손만큼이나 그녀의 자존심은 오물로 뒤덮여갔다·
가상현실은 의외로 금방 익숙해졌다·
오히려 현실에서보다 가벼워진 몸 때문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초반에는 연승을 이어나가며 나메의 특훈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의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31승 15패·
70%에도 못 미치는 승률에 그녀는 낙담하였다·
“제가 재능이 있는 게 과연 맞을까요···”
에미카는 초조해하고 있었다·
모두가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고들 말하지만 최근들어 상반된 결과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있죠! 원래 채찍 처음 만나보는 초보분들은 저항도 못하고 지는데 에미카님은 그래도 한 세트 따내셨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상대도 카츠하타류의 검술은 처음 상대해봤을 것이다·
시스템에 의해 동일한 스펙으로 치러진 일대일 모드·
현실에서 그녀가 남들과 다른 점은 겨우 오러 하나를 선천적으로 잘 다룰 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아아···”
그동안 검수로서 기울인 노력들이 부정당한다·
목각인형을 일천 번 일만 번 내려찍는 연습들도 눈을 감고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수행들도·
태어났을 때부터 재능이 있다는 말만 귀에 피나도록 들었기에 그 이상으로 자신이 기울인 노력을 대중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만약 자신에게 재능이 없었더라면?
남들과 똑같은 신체를 가지고 평범하게 태어났더라면?
31승 15패·
“그게 내 한계···”
“에미카·”
이벤트전을 주최한 나메가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짧은 다리를 앞으로 내디딜 때마다 앙증맞은 고무장화가 바닥에 푹푹 박혔다·
[▶Main Custom – 해제]
[▶Custom 1 – 장착]
셀 수 없이 많은 반딧불이들이 그녀의 몸을 휘감았다·
홍채에서 강렬한 태양빛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래 있던 몸에서 하반신을 하나 더 붙인만큼 큰 키·
진흙더미보다 높은 굽을 가진 하이힐이 또각거릴 때마다 윤기있는 금발이 찰랑거렸다·
이윽고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여인은 허리춤의 검집에서 날카로운 검을 빼들고 말했다·
“너 자신을 잃지 마·”
은백의 스키아보나가 천천히 움직이며 에미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켰다·
에미카는 변칙적인 공격에 매우 약했다·
일대일에 미친 유저들이 수년간 일구어놓은 기발한 택틱들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은 이보다 더 복잡하기 그지없다·
그런 불확실성에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법은 하나밖에 없다·
“너 자신 말고는 전부 버려버리고·”
쌓아놓았던 지식과 경험의 탑을 무너뜨리는 수밖에 없었다·
[▶NoName님이 카츠하타 에미카님에게 1vs1을 신청하였습니다· (60s)]
“···”
[▶카츠하타 에미카님이 1vs1을 수락하였습니다·]
[▶NoName vs 카츠하타 에미카]
[▶Map: Random]
[▶Play Round: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농농나메만 보여준 것 같으니 이제는 멋진 나메도 보여드려야겠죠!! 물론 커마는 황녀님으로 바꿨답니다··!! 안 그럼 가오가 안 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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