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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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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93

재키 선생님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그녀의 열정적인 수업은 대부분 내게 불필요한 것들이었다·

“태양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으로는 첫째 식물이 태양빛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태양빛을 이용하여 ‘땡땡’을 만들 수 있는데 자기가 여기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안다 손?”

속으로만 ‘전기요!’라고 외치고 다시 멍 때리기에 돌입한다·

물론 나는 이런 멍 때리는 시간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멍 때리기를 하면 뇌의 DMN이 활성화되며 기억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니까 그리 나쁠 것도 없다·

“저요 저! 전기예요!”

태도점수가 낳은 괴물 서유나가 이번에도 손을 들어 발표한다·

첫 번째 생에서의 한국을 회상해보면 알게 모르게 지금 세상과 차이점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우선 교육과정의 양이다·

수능은 넉넉하게 잡아도 한 달 정도면 전 과목 1회독이 가능할 정도로 출제범위가 좁은 대신 문제 하나하나가 깊은 사고력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의 KGSAT는 방대한 양의 과목을 죄다 ‘마법학’ ‘연성학’ 등으로 뭉뚱그려버리니 웬만한 고시류도 저리가라 할 수준이지 않은가·

따라서 학생들이 한번 진도를 놓치면 영영 따라잡을 수 없는 구조였다·

물론 대입에서 마법 과목을 선택하지 않으면 삶의 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현대 사회에서 이론마법학자와 종군마도사들이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하면 포기하기도 아쉬웠다·

정치권에서는 마도사와 비마도사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서로의 권리를 깎아내려고 안달이었지만 그건 또 다른 세상 얘기· 오늘 아침 뉴스에서도 그걸로 싸우고 있길래 떠올랐다·

또 뭐가 있을까·

인플레이션 영향인 탓도 있겠지만 이젠 거의 모든 대학에서 등록금 천만 원 시대가 열려버린 점?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옛날에 다니던 대학이 대충 1년에 1200만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딩동댕동-

“나메야 가자! 뛰어!”

4교시의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파블로프의 개들을 자극시킨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태반의 아이들이 벌써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었다·

밥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 먹는 게 뭐가 그리 대수겠냐만은 아이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였다·

친구들에게 손목을 붙잡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급식 레이스를 펼치고 간신히 식당 앞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봤자 지리상으로 우리 2학년 A반이 가장 끝에 있어서 꼴등을 면하기는 어려웠다·

“이럴 거면 그냥 늦게 와서 먹는게 더 낫지 않아? 배식도 더 자유롭게 받을 수 있고·”

“안 돼!”

“왜?”

“아무튼 안 돼! 일찍 와서 먹어야 해!”

한번 뇌리에 박힌 생각은 걷어내기 힘들다·

니들 알아서 해라라는 마인드로 식당 줄을 기다리는 동안 아침에 봤던 학술지를 복습한다·

[부럽네···]

드론에서 힘없는 아델라의 목소리가 나왔다·

“응?”

[부럽다고· 언니 친구들이·]

“왜?”

[아무튼 그런 게 있어· 근데 언니는 아카데미에서 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네? 다른 브이로그 보면 열심히 필기도 하고 그러던데 말이야·]

“다 아는 내용이잖아· 난 그냥 이 아이들 사이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좋아·”

[우와···! 방금 뭔가 되게 범죄자같은 발언이었어!]

아델라의 투덜거림은 점심을 먹는 동안에도 쭉 이어졌다·

요즘 다시 우울모드인 것 같은데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고보니 너 버튜버 데뷔는 언제야? 10월에는 한다고 하지 않았어? 지금 달이 거의 끝나가는데·”

[와··· 실망이다· 방금 나 좀 상처받았을 지도?]

“왜?”

[내일이거든 내일! 어떻게 이걸 몰라줄 수가 있는데! 아아아아악! 그래 나는 육체도 없는 데이터쪼가리에 불과한 가짜니까! 내가 사라져도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거야! 흐어어어엉!]

막 폭주를 하며 곡예비행을 하던 드론이 결국 중심을 잃고 바닥에 고꾸라졌다·

“아 죄송합니다·”

더 시선이 모이기 전에 서둘러 드론이 낙하한 지점으로 달려가 기체를 회수하였다·

핸드폰을 켜 아델라와 영상통화를 걸었다·

[여··· 여보세요?]

“내일이었구나· 아델라야 몰라줘서 정말 미안해 진심으로 사과할게· 언니가 요즘 바빠서 널 잘 못 챙겨준 것 같아· 용서해주지 않을래?”

원래 사과는 속도가 생명인 법·

[내··· 내가 언제 언니보고 챙겨달라고 했냐? 그냥 섭섭해서 막 꺼내본 말이니까 너무 진지충처럼 받아들이진 마·]

“용서해주지 않을래?”

[아 그래! 용서한다고! 옛다 용서! 얼른 밥이나 먹으세요 이 물질세상에 귀속된 하등한 인간들아!]

“핳 귀엽기는· 내일 부르고 싶을 때 언제든지 불러· 같이 방송하자·”

[뭐래 나 혼자서도 잘할 수 있거든?]

이래서 난 아델라처럼 단순한 사람들이 참 마음에 든다·

크게 감정소모할 일도 없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느낌을 주니까·

깨작깨작 밥알을 입에 넣는 동안 친구들이 갸웃거리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왜?”

“나메 너 웃을 줄도 알았어?”

“응 나 자주 웃는 편인데·”

“아냐! 너 평소에 하나도 안 웃어· 한 번? 두 번?”

손가락을 펼치며 빠르게 숫자를 세는 아이들· 그들의 손가락 다섯 개가 다 펴지는 일은 없었다·

“근데 웃으니까 너무 귀엽다 헤헤·”

유나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자주 웃어볼게·”

밥을 거의 다 먹고 젓가락을 내려놓을 쯤 우리 주위로 초등부 선배들 대여섯 명이 주뼛거리며 다가왔다·

다들 손에 무언가를 들고 뒷짐을 진 채였다·

“야 네가 먼저 말해!”

“네가 오자고 했잖아···!”

“이걸 나한테 떠넘긴다고? 하아··· 그으··· 저기 나메야 우리 싸인 좀 해줄 수 있어?”

촤락-

남학생은 무슨 프로포즈를 하는 것마냥 무릎을 꿇고 내게 종이와 펜을 바쳤다·

“네?”

“그게··· 우리 누나가 고등부에 있는데 너 싸인 가지고 싶다고 해서··· 아 물론 나도 싸인 가지고 싶은 건 맞는데! 먼저 얘기 꺼낸 게 누나라는 거고-”

“해줄게요· 이리 줘봐요·”

“진짜? 와아아아!”

“끝나면 나도나도···!”

펜을 들고 잠깐의 고민을 위해 식탁을 툭툭 두드렸다·

싸인은 어떻게 해야하지·

이제껏 계약서에 했던 싸인은 모두 정자서명으로 했다·

하지만 귀엽고 특별한 걸 좋아하는 이 나이대의 감수성을 고려해줄 필요성이 있었다·

주어진 시간의 압박감 속에서 극한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나는 적당한 결괏값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내 이름 NoName의 알파벳을 자연스럽게 섞어보자·

‘N’을 두 개를 고양이 귀처럼 쫑긋 세우고 알파벳 ‘O’ 안에 고양이의 얼굴을 그려넣었다·

물론 양쪽에 수염도 잊지 않고 세 개씩 쫙쫙 그었다·

마지막으로 e의 끝부분을 다시 머리 부분와 연결해주면 식빵 고양이 완성이다·

“오오! 우와!”

“여기요·”

“너무 귀여워! 고마워 나메야!”

다음 종이를 받아내려는 찰나 나는 아이들 뒤로 길게 이어진 줄을 목격하고 방금 만들었던 싸인을 후회하게 되었다·

스무 명 서른 명 지금도 시시각각 모여드는 아이들·

“얘들아··· 반에 먼저 가 있어·”

“으응···! 힘내!”

“나메 거 식판 우리가 가져다주자·”

오늘 손목은 왠지 남아나지 않을 것 같네·

내뱉는 한숨에서 나도 모르게 희미한 피로감이 묻어나왔다·

 

* * *

 

아델라와 나메는 어찌보면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었다·

아델라는 발푸르기스의 실험실에서 사람들의 뇌를 무분별하게 복제해 탄생한 인공신경망이고 나메는 발푸르기스 때문에 7년 동안 캡슐에 갇혀 가상현실에서 생존을 도모해야만 했다·

자신의 아픔과 외로움을 이해해줄 유일한 존재 아델라에게 있어서 나메는 그 정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세상을 놀래킨 스트리머가 초등학생 소녀였다는 사실도 아델라만 알고 있었고 그녀가 발푸르기스 테러의 피해자였다는 사실도 아델라만 알았다·

나메의 과거를 그녀에게서 직접 전해들었을 때 아델라는 몇 날 며칠을 끅끅대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다·

하지만 나메의 정체가 대중들에게 하나씩 까발려지고 이제는 그 정보를 아는 게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되어버리니

또다시 극심한 외로움이 아델라를 덮쳐온다·

하지만 그런 외로움은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씩은 다 품고 다니는 거라며 누군가가 조언했었기에 그녀는 굳이 내색하지 않았다·

어차피 육체만 얻으면 모두 해결될 문제이다·

‘나메의 브이로그를 촬영해주는 것도 어찌보면 나 자신을 극복해내는 과정이겠지· 조금 더 힘내보자·’

나메는 아카데미에서 정말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였다·

대부분의 수업 시간에서 멍을 때리고 본인만의 사색을 즐겨한다·

하지만 그녀가 이따금씩 몸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시간이 있었는데 바로 마법 실습 활동이었다·

수업은 이미 진작에 끝났고 쉬는 시간에 접어들었는데도 나메는 입을 다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하루· 처음부터 다시 시전해봐· 누가 역류방지 술식을 그렇게 대충 짜래? 안전수칙 교과서에서도 절대 생략하지 말라고 나오잖아· 지금 엄마한테 반항하는 거야?”

“흐이익! 아니 잠시만 이거 소꿉놀이 컨셉 맞아? 너무 진심이 담긴 것 같은데 나메··· 아니 엄마···!”

“이게 어디서 말대꾸를···?”

“꺄아아아악! 살려줘!”

점심시간부터 쭉 이어진 소꿉놀이·

나메는 어머니 역으로 이하루는 막내딸 역할을 강제로 맡아 훈육이라는 명분 아래에서 아동학대의 현장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하루! 너 말 안 들으면 여기 엄마처럼 키 안 큰다! 크히힣·”

아버지 역을 맡은 서유나가 뒤에서 나메의 겨드랑이를 잡고 허공에 붕붕 휘두르며 말했다·

“서유나 너도 엎드려·”

“에이 나메야! 남편을 부를 때는 보통 ‘당신’이나 ‘하루 아빠’라고 하지-”

“삼 이 일·”

“네넷···!”

대한민국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 두 명이 꼼짝없이 그녀의 명에 따랐다·

“역류방지 술식은 특히 수계마도를 다룰 때 가장 필수적인 요소야· 만약에 시전하다가 중간에 끊기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어떻게 되는데?”

[시전: 층류유동]

나메가 마법진을 불완전하게 작성하고 마나까지 모두 주입한다·

그리고 왼팔을 들어 억지로 자신의 오른팔을 내리쳤다·

촤악-!

마나회로가 폭주하며 나메의 오른팔이 문어발처럼 저절로 흔들흔들거렸다·

가뜩이나 하얬던 팔이 혈류가 차단되어 더욱 창백하게 변하고 있을 때 나메가 오러 담은 손으로 팔을 쓱 매만지며 마류를 진정시켰다·

“알겠어? 2서클 마법도 이 정도인데 네가 나중에 5서클 마법을 다룬다고 생각해봐· 위험하겠어 안 위험하겠어·”

“위험할 것 같아···!”

“됐어 일어나· 내가 소꿉놀이 해주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야· 너희들도 이제 충분히 즐겼지?”

“응 응···! 한번이면 충분한 것 같네··· 소꿉놀이 별로 재미없다 하핳!”

“엥 그래? 난 재밌었는데?”

“서유나 너 제발 눈치 좀 챙겨···!”

하루가 유나의 귀를 쭉 잡아당겼다·

소꿉놀이를 더 진행했다간 하루의 멘탈이 남아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어깨를 빙빙 돌려 스트레칭을 하던 나메는 드론을 품에 안고 아델라에게 속삭였다·

“이제 하교시간이네· 하루종일 드론 조종하느라 수고 많았어·”

[그냥 손만 까딱거리는 건데 무슨 수고까지야· 그리고 오늘 언니 잘 때까지 찍을 생각이거든?]

“나 보통 자정 넘어서 자는데· 안 힘들겠어?”

[오늘까지는 나도 백수인데 뭐· 아 언니 전화왔다·]

“지금 종례해야 되니까 이따가 받을게·”

책가방을 챙긴 아이들이 저마다 기쁜 마음으로 자리에 착석했다·

어쨌거나 하루의 일과가 끝나는 시간은 언제나 설레기 마련이다·

“다시 한번 아카데미 대항전에서 수고해준 나메한테 박수 쳐줄까요? 자 다같이 박수!”

서로의 박수소리가 더 크다고 경쟁하듯이 손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보고 나메는 부끄러운 듯 손사래를 치었지만 얼굴에는 배시시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따금씩 튀어나오는 나메의 아이같은 모습이 아델라의 눈에 담겼다·

‘귀엽긴 하네·’

아델라는 저런 아이를 가족으로 둘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드론을 하늘 위로 띄웠다·

언젠가는 그녀의 온기를 피부로 느낄 날이 오기를 바라며·

 

* * *

 

“여보세요· 네네· 어디 대사관이요? 아 이스라엘···”

[뭐야? 언니는 예전부터 무슨 대사관에서 이렇게 전화가 많이 와?]

통화가 잘 들리지 않는지 나메는 드론을 밀어내고 다른쪽 귀를 막아 전화에 집중했다·

“아 그런데 내일은 제가 조금 바쁜데· 네 가상현실도 좀··· 그냥 시상식을 미뤄주시면 안 되나요?”

진지한 내용임을 함축하듯 그녀의 눈썹이 팔자로 휘었다·

[뭐길래 그래·]

“그럼 뭐 그냥 저 없이 진행하셔야겠네요· 네네 아아 수상 거부 의사는 아니고··· 그냥 마음대로 하라고 하세요· 저는 뭐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되니깐· 네 항상 수고많으십니다·”

뚝-

그녀는 별일 아니라며 폰을 주머니에 쏘옥 넣었다·

나메의 목각인형같은 무표정은 더욱 아델라의 호기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아 뭔데 그래서!]

“울프 재단에서 연락이 왔더라고· 울프 수학상 수상자로 뽑혔는데 내일 시상식을 바로 준비해야한다고 그러네·”

[울프 수학상? 그게 뭔데? 유명한 거야?]

“뭐 이쪽에서는 유명하다면 꽤 유명하지· 근데 내일 네 데뷔 방송 함께하기로 했잖아· 그래서 그냥 알아서 해달라고 했어·”

[아니 꼭 그렇게까지···? 그게 뭔지 몰라서 내가 뭐라 얘기하기가 좀 그런데··· 그래도 괜찮은 거 맞지?]

“그럼 당연하지·”

확신에 찬 어투로 대답하는 나메·

아델라는 울프상인지 뭔지 모를 것보다 자신을 우선시했다는 사실에 큰 감격을 받았다·

[히히· 내일 데뷔다 데뷔·]

더불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은 것만 같아 나메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그녀는 계속해서 실실 웃음을 흘려보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익명의 후원자님 5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나메는 1회차 생에서도 (본인은 인정하지 않았지만)머리가 정말정말 좋았답니다· 어디까지나 2회차에 비해서 떨어졌다는 거니까요· 잘하면 이번 에피소드에서 힌트를 얻으실 수 있겠네요··!! 1회차와 3회차는 완전히 구분된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엔딩은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해피해피해피엔딩입니다· 절대로 꿈엔딩 빛길엔딩은 없어요·

울프상은 매년 농학 화학 수학 의학 물리학 예술 부문에서 인류발전에 기여한 과학자와 예술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수학분야에서는 필즈상 아벨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죠··!!

12000선작 감사드립니다!! 300화까지 함께 열심히 달려봐요!!

+나메 싸인 일러스트를 추가했습니다··!! 나메가 그린 건 저것보다 훨씬 귀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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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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