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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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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02

과거에는 마법을 쓸 수 없다면 배움이 부족한 건 아닌지 확인해보라는 격언이 있었다·

예를들어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에 자주 사용된 대류열전달 마법을 시전하려면 동점성계수와 열확산계수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때에 따라선 밀도 비열용량 점도 열전도율까지 스스로 회로술식을 조정할 줄 알아야하니 이만한 고생이 없었다·

하지만 21세기는 19세기와는 또 다르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의 확립으로 마법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또한 전산 시스템의 발전으로 마력공사에 정식등록된 마법이라면 간략한 절차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면 돈이 부족한 건 아닌지 따져야하는 시대가 온 거지·’

나는 이런 속물적인 생각을 놀이공원에 가면서까지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놀이’보다는 ‘일’ 때문에 가는 측면이 있었으니까·

“나메야 거의 다 도착했단다·”

“하암· 일어나기는 아까 일어났어요·”

“아침인데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네· 아무래도 오래 기다려야 할 듯 싶구나·”

천교수가 두리번거리며 열심히 주차 자리를 찾을 동안 나는 자동차의 뒷자리 세 칸을 전부 사용해서 일자로 누워버리는 범법 행위를 몰래 즐겼다·

카시트가 아니어서 얼마나 편했는지·

잠에서 깨기 위해 엄지발가락으로 반대쪽 창문 개폐버튼을 눌러 차가운 공기를 있는 힘껏 들이마셨다·

“흐읍· 후아·”

나무로 세워진 울타리 너머로 멋들어진 네버랜드 성과 아찔한 높이의 놀이기구들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했다·

바닥에 떨어진 폰을 주워 그동안 밀린 문자들을 확인해본다·

[백호찬: 지금쯤 네버랜드 도착했겠네요? 그럼 화이팅입니다 주주님! 귀염뽀짝한 셀카사진은 혹시 더 없나영?]

[노나메: 반으로 갈라져서 죽으세요·]

[백호찬: (울음)(울음)(울음)]

[백호찬: 당일 심사보류된 거라 우리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이만 화 풀어요 공주님ㅠㅠㅠ]

5서클짜리 마왕의 뿔은 한국마력공사로부터 보기 좋게 심사 보류 판정을 받았다·

더블 캐스팅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남용된다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홈페이지에는 중소기업다운 미진한 사과문을 올리며 아쉽지만 10월 31일에는 3서클 ‘간이시전: 마왕의 뿔 – 사출’ 에디션만 판매하기로 하였다·

[백호찬: 근데 나메 주주님은 무슨 색깔 걸렸어요?]

[노나메: 비밀입니다·]

[백호찬: 와 이걸 안 알려주네·]

[노나메: 저 지금 일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CEO님도 빨리 가서 일이나 보세요·]

바이오아카식에는 마케팅 부서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서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곧 회사의 이미지가 된다·

그러한 막중한 임무를 떠안고 차에서 내렸다·

무릎까지 오는 붉은 치마가 바람에 펄럭였다·

개량한복답게 안쪽에는 스냅 단추가 달려있어 입고 벗기 편했다·

동양풍의 꽃과 나비 자수가 새겨진 검은색 저고리를 단단히 여미고 천교수의 손을 잡았다·

“아 잠시만요·”

제일 중요한 걸 까먹을 뻔했네·

차에서 내리기 전 창문에 입김을 뿌옇게 불어 그 위에 마법진을 그렸다·

[고유마도 – 마왕의 뿔 속(續) – 사출의 뿔]

한 쌍의 뿔이 머리 위로 뾰족하게 튀어나왔다·

길이는 대략 10cm 정도·

“오늘은 붉은색이구나?”

“별로 안 어울려요?”

“나메랑 너무 잘 어울리지! 이제 갈까?”

“네 빨리 가요 아빠·”

천교수의 친절한 에스코트를 받으며 환상의 나라로 떠났다·

나와 똑같이 마왕의 뿔을 착용한 사람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뿔과 함께라면 어트랙션 대기시간이 그리 심심하지는 않을 거다·

“저는 오늘 이 뿔을 1m까지 키울 거예요·”

“그렇게나?”

“그 정도는 되어야 진정한 마왕 소리를 듣죠·”

뿔 길이만 1미터면 내 키는 2미터가 넘겠지?

 

* * *

 

할로윈과 놀이동산의 시너지는 네버랜드 직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빈 거리는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찼으며 가지각색의 분장을 한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바삐 옮겼다·

느긋하게 하루를 즐기려고 마음먹은 커플들은 벌써부터 광장 벤치에 앉아 사전에 나메가 기획한 ‘뿔싸움’을 시작했다·

청 백 적 흑 황·

오방색 중 백색과 흑색의 뿔을 가진 두 남녀는 서로를 마주보고 오러를 끌어올렸다·

“오오··· 이런 식이구나· 느낌이 좀 색다른네?”

“오빠 어떻게 하는 거야? 대충 이렇게? 우와 대박 신기하다! 그 친구는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지?”

뿔 주위로 모여드는 마나·

백색의 뿔은 강한 빛을 발광했으며 흑색의 뿔은 짙은 안개를 내뿜었다·

한계 수용량을 넘은 마나는 스파크를 만들어 뿔과 뿔 사이를 다리처럼 이었다·

중앙에는 마립자 구체가 점점 크기를 불려나갔다·

“···”

“···”

남녀는 서늘한 안광을 번뜩이더니 어젯밤 판타지 영화에서 본 대사를 동시에 읊었다·

“아바다 케다브라!”

“엑스펠리아르무스!”

파지지직-!

서로를 향해 뻗어나가는 일직선의 사출광선·

상극의 마나가 부딪히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를 밀어냈다·

하얀 광선은 검은 안개를 꿰뚫고 검은 안개는 다시 하얀 광선을 잡아먹는다·

먹고 먹히는 관계 속에서 남성의 검은 안개가 여성의 뿔에 먼저 도달했다·

딱밤을 맞은 것처럼 여성의 머리가 뒤로 크게 튕겨졌다·

“아얏!”

“앗싸 내가 이겼다! 역시 볼드모트 선생님이야! 효과 확실하구만!”

그 즉시 여성의 뿔이 이전보다 조금 짧아지고 반대로 남성의 것은 그만큼 길어졌다·

“연습 끝났으니까 다시 내 뿔 돌려줘···!”

“싫은데? 안 돌려줄 건데· 다른 사람이랑 싸워서 복구해봐 하하핳·”

갑자기 여자가 벌떡 일어나 구두로 바닥을 강하게 짓밟았다·

“씨이··· 나 갈 거야· 따라오지 마·”

“어··· 어어···? 설마 삐쳤어? 야야 왜 그래!”

“어떻게 여친한테 금단의 살해저주를 내릴 수가 있어···? 오빠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아니 그냥 영화 대사 그대로 따라했던 거잖아···”

“글쎄 따라오지 말래두!”

꿈과 희망이 넘치는 네버랜드에 온 지 몇 분이나 됐다고 한 커플이 갈라질 위기에 처했다·

흥미로운 치정싸움을 멀리서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던 나메는 망고 아이스크림을 핥짝대며 천교수에게 물었다·

“아빠도 옛날에 사랑 싸움 한 적 있어요?”

“커헉··· 콜록콜록!”

천교수가 마시고 있던 주스를 흘리며 기침을 토해냈다·

“없어요?”

“아예 싸운 적이 없지는 않았지만··· 몇 번 싸우고 나서부터는 잘 안 싸우게 됐지·”

“왜요?”

“준비해야할 게 많았거든· 대련장도 빌려야하고 마법 허가도 받아야하고·”

“아하하···”

도대체 얼마나 각을 잡고 싸우셨길래 준비까지 필요했을까·

나메가 어색한 미소를 흘리며 다시 앞을 바라봤다·

“생각보다 네 마법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구나·”

“이게 다 SNS 덕분이죠· 1회 사용에 무려 15만원이나 하는데 하루밖에 즐기지 못한다면 적어도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나 성취감을 주어야하지 않겠어요?”

나메는 사람들이 마왕의 뿔을 사용할 동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대기 중의 마나를 보거나 마나를 더 잘 느낄 수 있게 하는 등의 두루뭉술한 효과는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와닿지 않는다·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어떤 민족이에요·”

“그야 한의 민-”

“PVP의 민족이잖아요·”

“으음?”

온라인 상에서는 바이킹도 한 수 접는 전투민족이 바로 한국인들이다·

 

[NoNaMe_11]

[실시간 사출의 뿔 평균길이]

[#2 Red: 10·03cm]

[#4 Blue: 9·95cm]

[#5 Yellow: 9·92cm]

[#3 Black: 10·01cm]

[#1 White: 10·09cm]

[본 게시물은 1시간마다 업데이트 됩니다·]

 

더불어 사람들과의 뿔싸움을 통해 누가누가 더 긴 뿔을 만들어내는가 인증하는 일종의 ‘챌린지 마케팅’을 기획했다·

나메는 참여율을 높이려고 벌써부터 긴 뿔을 만들어낸 인증자들에게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기까지 했다·

 

[syj_1004]

뿔싸움 10연승 인증샷· 노나메 나와! 나랑 한 판 뜨자! #마왕의 뿔 #뿔싸움챌린지 #네버랜드

[댓글]

-(NoNaMe_11): 캔디 하우스 앞으로 오세요· 결투를 받아들이죠·

└ (syj_1004): 헉 찐이네! 정말요?

 

그리고 때로는 이렇게 결투도 마다하지 않았다·

“와아아아 저예요 저! 아니 나메님 한복 왜 이렇게 귀여운데! 끝나고 싸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뱀파이어 코스프레를 한 남성이 나메를 중심으로 둥글게 몰린 인파를 뚫고 도착했다·

나메와 같은 붉은색 뿔·

같은 진영이라 싸울 필요는 없었지만 어차피 큰 상관은 없었다·

카메라 플래쉬가 찰칵찰칵 터진다·

곁눈질로 확인한 나메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남성을 향해 단소를 치켜들었다·

“뱀파이어는 영국의 호색한 조지 고든 바이런 경을 모델로 삼았다고 하죠· 선량한 풍속을 어지럽히는 괴물은 이 유교조선에 필요 없습니다·”

“와하하핳 귀여워 너무 귀여워! 이 단소 살인마! 여기서 널 끝장내주겠다!”

화르륵-!

남성에게는 검붉은 화염이 나메에게는 쨍한 주홍색의 화염이 불타올랐다·

나메가 회상하기를 전생에서 마족들은 어려서부터 뿔싸움을 즐겨했다·

뿔을 잘 다루는 것만으로도 상대보다 우월한 개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뿔싸움으로 목숨을 건 결투까지 했으니 말 다했지·’

뿔 하나만으로 마족의 최정점에 오른 소녀이다·

나메의 주홍색 화염이 일방적으로 남성의 오러를 압도했다·

불길이 닿을락말락한 지점에서 아슬아슬하게 힘을 조절해 남성이 전력을 쥐어짜내도록 유도하는 모습이다·

“끄으응!”

“오늘 처음 다루시는 것 치고는 꽤 잘하세요·”

“어우야··· 다른 사람들이랑 했을 때는 몰랐는데··· 이거 제대로 하면 기력 소모가 엄청 심한데?”

오러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하지만 인간과 마족의 경우는 그 행태를 달리한다·

강한 불길을 만들어내기 위해 인간이 불의 크기나 화력을 떠올린다면 마족들은 그 불길이 끼칠 피해의 구체적인 규모를 상상한다·

주체와 객체의 차이이지만 그 차이점 하나만으로 수백년간 종족 전쟁이 끊이지를 않았다·

“흐아 난 이만 포기!”

뱀파이어 남성이 두 손을 들고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나메의 뿔이 반 뼘 정도 길어졌다·

어느새 자신의 머리보다 큰 뿔이 하늘을 향해 곧게 치솟아 있었다·

“좋은 승부였어요· 어디에 싸인해드릴까요?”

“종이 같은 건 없는데· 여기 티셔츠 등에도 괜찮을까?”

“얼마든지요·”

나메가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일 때마다 뿔이 위태롭게 허공을 갈랐다·

옆에서 지켜보던 천교수가 질문을 던졌다·

“근데 뿔이 그렇게 길어지면 이따가 실내에 들어갈 때 불편하지 않겠니?”

“이게 전부 마립자 덩어리라 괜찮아요· 오러가 뭉쳐있는 손으로는 잘 만져지는데 다른 몸이나 건물들은 그냥 통과해버리거든요·”

나메가 벽에 머리를 기대자 뿔이 아무런 저항도 없이 돌담을 쑥 통과했다·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정말 재밌는 마법이야·”

“아빠도 지금 한번 써보실래요?”

“지금?”

“네· 머리띠 사러 기념품샵 들리기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잖아요· 시간 아까워요·”

5천원짜리 머리띠를 마다하고 15만원짜리 마법을 사용하다니 극악의 가성비이다·

하지만 딸이 간곡하게 원하는 눈빛에 마음이 약해진 천교수는 그녀의 제안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 * *

 

[네버랜드에 노나메가??? (영상 업로드 허락받았습니다)]

[조회수: 1·4만회 · 5시간 전]

[댓글]

-한복 입은 거 치명적으로 귀엽다 미친

└ 요즘 할로윈은 아무거나 입어도 상관없긴 한데 한복은 좀 웃기네ㅋㅋㅋ

-단소 살인마 ㄷㄷ

└ 뿔싸움 안 해주면 단소로 뚝배기 깨버리겠다는 건가?

-뿔 안 무겁나ㅋㅋㅋㅋ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게 겁나 웃음벨ㅋㅋ

└ 그냥 완전 마나 그 자체임· 하나도 안 무거움·

└ 평소에 쓰기엔 좀 애매한데 저렇게 축제 가서 쓰면 너무 재밌겠다·

-따라다니는 팬 많은 거 봐· 최근 인기 진짜 실감난다·

-아카데미 대항전 역대급 꿀잼이어서 그래ㅋㅋㅋㅋ

└ 결국 나머지 지역들은 다 노잼이었음ㅠㅠㅠ 역시나 한국 원탑은 알테어인 것 같더라·

-(1:31) 최애장면

-이건 국보급 영상이다 절대 삭제하지 마라·

 

[네버랜드 노나메 본 후기]

아까까지 노나메님 실물 영접하고 이제 막 식당 들어와서 후기 써봄·

난 오늘 노나메 오는 줄도 몰랐는데 친구들이 톡으로 노나메 뜬다고 해서 입구에서 계속 기다렸음·

설마 내가 몰라보고 지나친 거 아닌가 불안했는데 조금 더 기다리니까 절대 모를 수가 없겠더라·

엄청 조그만 애기 뒤로 수십명이 줄줄 따라오는데 거의 월드스타였음·

얘가 작정하고 싸우면 나 정도는 반갈죽 만든다는 거냐? 상상이 안감 ㅇㅇ···

아무튼 가까이서 보게 될 기회가 있었는데 옆에 아버님이랑도 인사 나누고 싸인 받고 헤어졌음· (고양이 싸인 커여운 거 보소ㅋㅋㅋ)

실물은 다들 똑같은 말 하지만 진짜 딱 인형같이 생겼다는 게 정확히 들어맞더라·

티비에서 볼 땐 그냥 평범하게 마른 체형인줄 알았는데 얼굴이 진짜진짜진짜 작음·

몸이 워낙 작아서 비율상으로 티가 안 나는 거였음·

성격도 엄청 얌전하고 사람들한테 꼬박꼬박 인사함·

대부분 무표정인데 가끔 웃을 때 사람들이 다같이 환호해주셔서 그 상황이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무슨 아이돌 팬미팅 온 듯)

그리고 소문의 뿔싸움은 사실상 무패임·

자기보다 어린 애들한테는 져주는데 그 외에는 가차없더라ㅋㅋㅋ 역시 창시자는 다른가?

아무튼 네버랜드 와서 특별한 경험 해보고 가서 너무 좋았다!

[좋아요: 137]

[댓글]

-근데 저 정도면 경호원 필요할 것 같은데··· 좀 불안하다·

└ 아빠가 종군마도사래

└ 앜ㅋ 그럼 인정이지ㅋㅋ 함부로 못 덤비겠구나·

-부럽다ㅜㅜ

-애기들한테는 져주는 거 스윗하네ㅋㅋㅋㅋ

-스윗나메(8살)

-마왕의 뿔 2개면 VIP권 하나 끊을 수 있는데 저거 사는 사람들은 뭐임? 돈이 남아도나?

└ 하지만 나메랑 독대할 수 있죠? 셀카도 같이 찍어주죠?

└ 그깟 놀이기구 조금 기다리는 게 뭐가 힘들다고ㅋㅋㅋ 나메 한번 가까이서 보는 게 훨씬 낫지·

-그럼 나메도 오늘 매직드림 컨테스트 참여하려나?

└ 너 천재냐? 미리 자리 잡아놓는다ㅋㅋㅋㅋㅋ

└ 매직드림 컨테스트는 또 뭐임?

└ 각자 개쩌는 마법 하나씩 보여주고 경품 타가는 거임ㅇㅇ

└ 원래 홍보하러 오는 클랜들 수금하려고 만든 건데 가끔식 일반인들도 나와서 별의별 희한한 마법 써서 볼만함·

-오늘 참가하기로 한 클랜 어디인지 알려줄 사람 없냐?

 

* * *

 

[매직 드림 컨테스트(16:30~18:00)]

[할로윈 특별 기획전]

[라온 클랜 창천남궁 클랜이 함께합니다· (sponsored by ‘Raon’ ‘AzureSky’)]

라온 클랜장의 손자 세피론 아카데미 2학년 A반 김한결은 네버랜드에서 익숙한 얼굴을 보았다·

‘저거 나메 아니야···?’

몸 상태가 안 좋아 당분간 아카데미를 쉬겠다고 선언한 아이가 왜 놀이공원을?

점점 멀어져가는 아이를 향해 이름을 불러본다·

“야! 노나메!”

소녀는 꺾어지는 골목길을 앞두고 발걸음을 휙 돌렸다·

역시 자신이 착각할 리가 없다· 저 해괴망측한 헤어스타일을 노나메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안녕 한결아? 이런데서 반 친구를 다 만나보네·”

머리에 달린 첨탑같은 뿔은 또 무엇이고·

“네가 왜 여기 있어? 아파가지고 집에서 쉬기로 한 거 아니었어?”

소년의 물음에 나메는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었나? 꾀병인걸로 하자 그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러 줄다리기를 하는 뿔싸움이 왜 목숨을 건 결투까지 갈 수 있었을까요?

나메가 마법으로 만들어낸 것과 달리 전생에서 마족들의 뿔은 실제로 머리에 붙어있는 기관입니다· 통점과 신경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마족들이 한번에 뿔을 잃을 경우 쇼크사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답니다· 자나깨나 뿔 간수를 잘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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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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