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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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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6

클로에가 건네준 종이뭉치를 받고 나는 클로에가 사용한 길안내 마법을 따라 움직였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나타나는 기숙사·

기숙사는 굉장히 깔끔했다·

확실히 돈을 많이 쓴 티가 난다고 해야하나·

일단 그건 그거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이거 좀 읽어봐야겠네·”

클로에가 건네준 종이뭉치를 읽어보는 일·

이게 제일 중요했다·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을 것 같았으니까·

비록 많은 정보가 담겨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한번쯤 보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기숙사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내일부터인가?”

그렇게 클로에가 건네준 종이뭉치를 읽어보자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 중 중요한 것을 간단히 추리자면-

내일부터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된다·

반이 나뉘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원하는 시간에 들으면 된다·

-정도 라고 할 수 있었다·

현실의 대학교를 생각하면 편하다·

하지만 나는 강의를 들을 생각이 없었다·

“도서관에서 공부해야지·”

나는 애초에 아카데미에 느긋하게 다니려고 온 것이 절대 아니었다·

책에 있는 내용을 빠르게 모두 습득하고 시험을 봐서 다음 학년으로 넘어갈 것이다·

이게 나의 목표였다·

빠르게 아카데미를 졸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나에게 배정된 침대에 누워 잠에 들었다·

*

그렇게 다음 날·

내 방의 앞으로 생도복이 도착했다·

아마 클로에가 준 것 같았다·

어제 밤을 새며 종이뭉치를 다 읽어본 결과 원래 아카데미 입학은 이렇게 간단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으니까·

원래 다같이 입학식을 마치고 서로 사교의 장도 활발하게 열리고·

흔한 아카데미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하는 것이 맞지만 실비아가 내 의도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서인지 그런 자질구레한 절차들을 모두 생략하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줬다·

“사이즈가 딱 맞네·”

뭐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았다·

예전에 실비아가 사용했던 마법의 한종류겠지·

그렇게 생도복을 입고 나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이제 나는 앞으로 계속해서 도서관에 박혀있을 예정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생도복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한쪽에는 아공간 주머니를 찼다·

아공간 주머니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육포가 가득 들어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이 없었으니까·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여기인가 보네·”

굉장히 웅장한 크기의 건물이 나를 반겼다·

클로에가 나에게 준 종이뭉치에 아카데미의 지도도 있었기에 길을 잃지 않고 한번에 찾아올 수 있었다·

자칫하면 헷갈릴 뻔 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도서관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스르륵-

값비싼 재료를 사용했는지 열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가볍게 열리는 문·

확실히 돈을 많이 들인 것이 좋기는 한 모양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까 가져온 종이뭉치의 일부를 다시 확인했다·

머릿속에 남아있기는 하지만 아주 만약의 확률로 기억이 틀릴 수 있었으니까·

[ 도서관 이용방법 ]

멋들어진 글씨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적혀있었다·

그 방법은 굉장히 간단했다·

근처에 있는 책을 고르고 자리를 잡아 읽으면 끝·

다 읽은 책은 근처에 있는 반납함에다 넣으면 된다·

그러면 알아서 나중에 사서가 정리를 한다고·

‘··기본적으로 24시간 운영·’

앉아서 생리현상은 마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몸을 씻는 것도 마법으로 해결할 수 있고·

약간 찝찝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빨리 아카데미를 나가는 것이 목표인만큼 쉴 수는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노력이라는 것을 해보는 것 같았다·

‘귀찮기는 하네·’

원래 이렇게 노력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마법을 배우고 집도 사서 그런가·

뭔가 노력을 해야하는 상황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하암·”

그렇게 하품을 하고 돌아다니며 책을 고르기 시작했다·

도서관에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시험 관련 지식이 적힌 책이 있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 가서 책을 산더미처럼 가져왔다·

먼저 1학년의 시험에 관련된 지식이 있는 책을 대부분 가져왔다·

그리고는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아 책을 깔끔하게 정렬하고 앉아서 읽기 시작했다·

‘음·’

그렇게 얼마나 책을 읽었을까·

이번 책은 이정도면 이해가 된 것 같았다·

그렇기에 빠르게 넘어갔다·

두꺼운 책이 아니기도 했으니까·

이정도면 되겠지·

머릿속에 다 남아있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며 다음 책을 읽었다·

사르륵·

그렇게 나는 책속에 파묻혀 며칠을 보냈다·

며칠을 보냈을까·

앉아서 모든 것을 해결하다보니 잠시 몸이 찌뿌둥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잠시 산책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1학년의 내용은 이정도면 끝난 것 같았으니·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나는 여태껏 읽은 책을 모두 반납하는 곳에 반납을 했다·

‘··미리미리 가져다 놓을 걸 그랬네·’

한번에 가져다 놓아서 그런가 반납을 하는 곳이 터지려고 하고 있었다·

뭐 내가 정리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정리를 하는 사람이 알아서 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도서관 밖으로 나가자-

“어이 거기·”

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그렇기에 뒤를 돌아보자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짙은 검은색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여자를 볼 수 있었다·

일단 나와 비슷한 나이대가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외관 상으로 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같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나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자 그 여자는 나에게 다가와 말을 했다·

“읽지도 않을 책을 그렇게 많이 가져오면 어떡하냐· 저걸 내가 다 정리해야하는데 귀찮아 죽겠네·”

“그·· 다 읽었는데요·”

“그만한 책을 일주일만에 다 읽었다고? 중간중간 잠을 자는 것도 내가 봤는데 헛소리도 정도껏 해야지·”

“뭐·· 안 믿으시면 어쩔 수 없고요·”

예전이었으면 눈앞에 있는 사람을 설득시키기 위해 말을 했을테지만 이제는 귀찮았다·

어차피 나중에 다시 볼 사이도 아닌데 이렇게 해명을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지금 해명을 하지 않으면 나에게 손해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귀찮다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대답을 하고 나는 다시 산책을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아 갤러리 좀 켜볼까·’

갤러리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과였는데·

도서관이 워낙 잘되어있어서 모든 것을 자리에서 해결하다보니 갤러리를 확인하는 것을 까먹고 있었다·

‘도서관에 소파가 있을 줄은 몰랐지·’

잠을 자는 것은 기숙사에 돌아가서 자려고 했는데 도서관에 있는 1인실에 소파가 있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굳이 기숙사에 돌아가서 잘 필요는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갤러리를 켜자-

[실시간 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3]

[레전드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4]

[이게 맞냐][2]

[지금 쿠론툼 상황···jpg][8]

[현재 레전드인 점 ㄹㅇ··][1]

개판이 나있었다·

뭔가 나만 소외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약간 아싸가 된 느낌·

소외감이 들었기에 빠르게 갤러리에 글을 작성했다·

[작성자:진짜씹거지임]

[제목:잠깐 딴짓하다가 왔는데 지금 갤떡 뭐임???]

[내용:진짜 뭐임 아는 사람]

그렇게 글을 작성하고 잠시 후·

댓글이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갤러리에 있는 인원이 많은 모양·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빠르게 달릴 수가 없었다·

L:지금 쿠론툼 기습 공격 터졌음 ㅋㅋ

ㄴ:ㄹㅇ 개오지던데

L:직접 찾아볼 생각은 안하고 물어볼 생각만 하네 아오 핑프 새끼 ㅋㅋ

ㄴ:ㄹㅇㅋㅋ

ㄴ:자기가 직접 찾아볼 생각을 해야지

ㄴ:진짜 핑프들 존나 괘씸하기는 하거든요

L:쿠론툼 레전드기는 함 지금

ㄴ:며칠 갤질 쉬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너가 알던 쿠론툼이 지금 아님 ㅋㅋ

L:갤에 ‘쿠론툼’으로 검색 한번 해보셈 ㅇㅇ

“···음·”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조심스럽게 갤러리에 쿠론툼을 검색했다·

그렇게 얼마나 찾아봤을까·

“아·”

지금 쿠론툼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곧바로 갤러리에 상황을 요약하는 글을 작성했다·

[작성자:진짜씹거지임]

[제목:그러니까 현재 상황 요약 이거 맞음???]

[내용:쿠론툼에 숨어있던 군단장이 마을 한가운데 소환이 됐는데 상황 끝난 줄 알고 모험가들 다 쉬고 있어서 존나 많이 죽었다 이 말 맞음??]

그러자 곧바로 달리는 댓글·

L:ㅇㅇ

L:그거 맞음

L:근데 뒷북 뭐임 ㅋㅋ 정리하는 글 존나 많았었는데 그거만 읽어도 됐을 것 같은데

ㄴ:ㄹㅇㅋㅋ

ㄴ:뒷북 ㅅㅌㅊ

ㄴ:개웃기네 ㅋㅋㅋㅋ

L:군단장 서열도 존나 높은 새끼임 ㅋㅋ 쿠론툼에 지금 대마법사 파견됐음

ㄴ:대마법사 갔으면 끝났네

ㄴ:ㄹㅇ 다른 것도 아니고 대마법사면 씹 ㅋㅋ

ㄴ:그냥 국가권력급이잖아 금마들은

‘··별일 없겠지·’

내가 지금 가도 딱히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

여기서 빠르게 성장을 해서 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길이지·

그런 생각을 하며 산책을 조금 하고 다시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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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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