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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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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8

일단 에렌부르크에 가기 전 준비를 해야한다·

꽤나 먼 거리였으니까·

마차를 타고 최소 2주·

그렇기에 최대한 준비를 하고 빠르게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적당한 양의 돈을 가져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너무 많이 가져가면 다 쓰지도 못할 뿐더러 이자도 받지 못하니까·

그렇게 가지고 있는 돈 중 절반을 모험가 길드 은행에 맡기고 나머지는 아공간에 넣었다·

그러고보니 요즘 많이 이동을 하는 것 같았다·

“··귀찮네·”

원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었는데·

이 사람 저 사람과 관계를 맺다보니 지킬 것이 늘어났다·

번듯한 집도 생겼고·

그렇기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성장을 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강하기는 하다·

하지만 천외천으로 강하지는 않았다·

당장 생각나는 강한 사람만 해도 굉장히 많았으니까·

‘··흑마법사랑 네크로맨서도 빨리 잡아야하는데·’

계속해서 놔두면 분탕을 칠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 둘은 수준급의 강자·

그렇기에 안일하게 추격하면 역으로 공격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네크로맨서와 흑마법사는 준비가 되어있으면 정말 강한 존재들이었으니까·

그래서 내가 추적을 하지 않는 것이었고·

‘완드가 있으면 모를까·’

완드가 있다면 괜찮았다·

물론 지금 있는 완드도 좋기는 했지만 심장을 가지고 만든 완드로 추적을 한다면 역으로 공격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가뿐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나저나 오자마자 또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리핀과 바질의 입장에서는 조금 섭섭하지 않을까·

‘아닌가?’

애초에 신경도 별로 쓰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

둘다 사람을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한숨자고 출발을 하면 좋을 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집으로 향했다·

*

그렇게 잠을 청하고 일어나자 어느새 동이 텄다·

날씨도 괜찮은 것 같고·

이제 출발을 하면 될 것 같았다·

“으음·”

에렌부르크까지 갈 생각을 하자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마차만 사용해서 가면 굉장히 오래 걸릴 것 같은데·

‘··그렇다고 마차 안쓰기도 조금 그렇고·’

이렇게 된 이상 마차를 타면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말에게 달릴 때 도움이 되는 마법을 걸어주면 되겠지·

어지간한 부상은 내가 치료를 할 수 있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며 아멜리아의 잡화점에 들러 이상한 포장이 된 심장을 챙기고 마차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꾸벅꾸벅 졸고있는 사람에게 가서 말을 했다·

“저 혹시 에렌부르크 가나요?”

에렌부르크는 멀기에 가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그렇기에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물어봐야했다·

조금 귀찮기는 했다·

그렇게 묻자-

“음? 거기는 안가· 너무 멀어· 갈거면 쿠론툼 통해서 가야지·”

“돈 더 드릴테니까 안될까요?”

쿠론툼에서 갈아타는 것이 정석이기는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기 싫었다·

마차를 구하는 것도 굉장히 힘든 일이었으니까·

운이 나쁘면 마차가 없을 수도 있고·

모험가가 많은 쿠론툼이었으니까·

처음부터 마차 하나를 타고 움직이는 것이 나았다·

“얼마나 더 줄건데·”

“10골드 드릴테니까 최대한 빨리 가주세요·”

최대한 빠르게 가야하기에 이렇게 말을 한 것이다·

어지간해서는 이렇게 큰 돈을 쓰지는 않지만 이렇게 돈을 많이 줘야만 마부라는 족속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예전에 어디서 들은 소식인데 마부들 중 산적들과 가끔씩 결탁을 하는 마부들이 있다고 들었다·

물론 아주 극소수이기는 했지만·

귀찮은 일을 경험하기는 싫었기에 그 자리에서 즉시 10골드를 지불했다·

조금 아깝기는 했지만··· 빠르게 도착하는 값이라고 하면 괜찮겠지·

“그러면 잠시 기다려봐· 준비 좀 하고 올테니까·”

“네·”

그나저나 나를 언제봤다고 반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딱히 화나지는 않았다·

모험가들은 저런 것이 일상이니까·

그렇기에 가만히 서서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양손에 잔뜩 먹을 것을 들고 온 마부가 나타났다·

“그러면 출발한다·”

원래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지금은 내가 빠르게 가달라고 부탁했기에 이렇게 빠르게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반말을 하기는 하지만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며 나는 마차에 탔다·

다그닥- 다그닥-

말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이랴!”

그렇게 마차는 성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하지만 이정도 속도로는 부족했다·

[헤이스트]

마법을 걸어 말의 속도를 빠르게 한다·

그러자 급격하게 당황을 하는 마부·

“뭐 뭐야··! 왜 이렇게 빨라·”

“제가 빠르게 만든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달려주세요·”

“··마법사였어?”

“네·”

내가 마법사인 것을 알자 그때부터 마부는 말이 없어졌다·

하지만 그런 마부도 말을 꺼내는 순간이 있었다·

“말들 맛이 갔는데? 잠시 쉬어야겠어·”

“잠시만요·”

말에게 다가가 마법을 사용한다·

[뇌전]

뇌전을 사용해 몸의 구조를 모두 확인하고 피로해진 근육을 모두 회복시켜준다·

그러자-

푸릉-!

곧바로 힘을 되찾은 말들·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아마 이 기세면 열흘 안에 도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우리는 계속해서 달려갔다·

“그·· 이제 졸린데 조금 자고 가자·”

여전히 나에게 반말을 하는 마부·

깡 하나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아까 내가 힐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저렇게 반응할 생각을 하지 못할텐데·

여러모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제가 뒤에서 피로회복 마법 걸어드릴게요· 2일에 한번씩 잡시다·”

“··네?”

“에이 돈 드렸잖아요· 그리고 2일에 한번씩 자도 괜찮아요· 제가 피로 회복 마법도 걸어드릴테니까·”

3일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마부가 이상한 짓을 할 수 있기에 이틀로 합의했다·

마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아량 넓은 처사라고 할 수 있겠지·

“미 미친··”

마부는 그렇게 말을 중얼거리며 계속해서 말을 몰기 시작했다·

다그닥- 다그닥-

그렇게 마차를 타고 얼마나 갔을까·

“이제 더이상 못가· 너무 졸려·”

포기를 하는 마부·

하긴·

하루 반이면 많이 버텼지·

밤을 샌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렇기에 말을 했다·

“뭐·· 그렇게 하시죠·”

앞으로 마부가 더 필요한데 여기서 괜히 도망치면 안되니까·

가끔씩 과도한 일정으로 도망치는 마부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다른 짓을 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자면-

[다크 스피어]

저 멀리있는 고블린을 마법으로 맞추는 짓·

생태계에 있어서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었다·

고블린은 생태계에 있어 도움이 그다지 되지 않는 존재였으니까·

물론 격이 높은 마물들이 고블린을 자주 먹기는 하지만·

후웅-

허공에 생긴 어둠의 창이 그대로 길을 가던 고블린의 몸을 꿰뚫는다·

이렇게 시간이 날 때마다 마법을 연마해야 했다·

마법을 아무리 잘 연성한다고 하더라도 맞추지 못하면 쓸모없으니까·

“··고블린이 너무 많네·”

내가 이렇게 심심풀이로 고블린을 죽이고 있는 것도 요즘 개체 수가 너무 많아져서 그렇다·

왜 이렇게 늘어난지 모르겠다·

고블린이 번식력이 좋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좋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토벌을 하기는 귀찮았기에 주변에 마법진을 설치하고 잠에 들었다·

*

“저기요 이제 슬슬 출발하죠·”

“···으음·”

아직도 잠에 취한 마부를 데리고 마차에 앉힌 뒤 간단하게 전기를 흘려보내줬다·

잠을 깨우는데는 이것이 가장 좋으니까·

치직-

“흐악··!!”

샛된 비명을 지르며 나를 돌아보는 마부·

“뭐요·”

“아 아니다··”

나를 무서워하는 것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 저런 말을 하다니·

약간 웃음이 나온다는 생각을 하며 주변의 풍경을 확인했다·

풍경이 좋았다·

마음만 같아서는 여기서 잠시 쉬고 싶은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그럴 시간은 없었기에 계속해서 에렌부르크로 향했다·

다그닥- 다그닥-

우리는 그렇게 일주일을 더 이동했다·

그동안 먹은 음식은 육포 하나·

내가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음식 하나만 계속해서 먹으니 다른 것을 먹고 싶은 욕망도 조금 생겼다·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네·’

빠르게 도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잠시 후·

잠이 오지 않아 눈을 다시 떴다·

그러자 눈에 보이는 웅장한 성벽·

“···오·”

뭔가 다른 것이 느껴졌다·

평범한 장인들은 할 수 없는 것을 해놓은 느낌·

확실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쪽에 있어 문외한인 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쪽에 조예가 깊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성벽을 구경하고 있자 어느새 우리는 길게 늘어선 줄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이상한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단순히 완드만 만들러온 것이었다·

무슨 일이 없으면 좋겠다·

정말로·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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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고거래를 했는데 참···

사람 할 짓이 못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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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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