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00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apter 100

하랑회관에 들어가 음식을 시키자 익숙한 얼굴이 나에게 다가왔다·

“오랜만이군·”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테론·

하랑회관에 오는 것은 오랜만이어서 그런가 뭔가 더 반가웠다·

“밖에 난리 났던데 영업하시네요?”

“난리난 건 난리난거고 돈은 벌어야지·”

“그렇기는 하죠·”

테론도 굉장히 현실을 중요시하는 타입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

테론은 바질에게 시선을 옮기며 나에게 물어봤다·

딱히 대답을 안해줄 이유는 없었기에 대답을 했다·

약간의 거짓말을 섞어서·

“자택경비원?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자택경비원?”

“네· 설명할 것도 딱히 없어요· 진짜로 자택 경비원이어서·”

내가 없을 때 집을 지키고 같은 집에서 거주하니 자택경비원이라는 말이 제일 적당한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집을 지키는 것을 제외하면 하는 일이 그리핀의 젖을 짜는 일인데 테론에게 하는 일이 젖을 짜는 일이라고 하면 조금 이상하지 않는가·

이상한 오해라도 할 수 있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주문을 했다·

“그러면 항상 시키는걸로 주세요·”

“알았다·”

그렇게 말을 하고는 주방으로 사라지는 테론·

테론은 이런 면에서 좋았다·

상대방이 아주 약간이라도 불편해하는 기색이 있으면 상대방을 배려해준다·

모험가 중에서 이런 인성이라면 정말 상위 0·001%에 해당하는 인성이었다·

그렇기에 나도 하랑회관에 자주 오는 것이었고·

“···뭐하는 사람임까?”

테론이 사라지자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바질·

안 그래도 말을 해주려고 했었다·

“예전에 만난 동료인데 엄청 친절하신 분이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해야하나·”

“···아하·”

그렇게 바질에게 여태껏 겪은 모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밥이 나오기 전에 딱히 할 일도 없었으니까·

바질과 이야기도 나눌 겸·

“아하하··· 웃김다·”

“그래서 그런 일이 있어가지고 치료하느라 애먹었어요·”

바질이 다른 이야기에는 잘 웃지 않았는데 돈타스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잘 웃었다·

돈타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웃기기는 했다·

나쁜 말로 하면 멍청하지만 좋은 말로 하면 순수하다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돈타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던 도중·

“음식 나왔다·”

음식을 가져다주는 테론·

나온 음식을 보자 우리가 주문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

아마 서비스인 모양·

“서비스 감사해요·”

그렇게 말을 하자 테론은 흠칫하며 식탁에 놓여있는 음식을 다시 보더니-

“아 실수·”

서비스라고 생각된 음식을 다시 가져갔다·

“다른 테이블에 나갈 음식을 가져왔네·”

조금 민망했다·

*

정적·

지금 쿠틀루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었다·

아무리 깊은 곳에 있는 동굴이라고 한들 약간의 소리는 나기 마련인데·

방금 들어온 동굴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아마 마법적인 조치가 되어있는 모양·

“아씨 아무것도 안 보이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방이 암흑이었다·

눈을 떠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분명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동굴로 들어왔는데 이런 추잡한 짓을 하다니·

“짜증나네·”

그렇기에 주먹에 마나를 담아 땅을 내리쳤다·

그러자-

쩌저적-!

사방에 있는 돌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땅이 갈라졌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마법이 깨지는 느낌도 들었다·

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만나면 뒤졌다·”

일단 불쾌하게 만들었으니 죽는 것은 확정이었다·

어디서 조잡한 수를 사용한다는 말인가·

사나이로 태어났으면 주먹을 맞대야지·

여자라도 상관없었다·

여자면 더더욱 맞아야한다·

어디서 조잡한 수를 사용한다는 말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주변에 있는 수상한 것을 모조리 부수며 앞으로 나아갔다·

어차피 상의는 입지 않고 있었기에 옷이 더러워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다·

“빨리 나와라· 안 그러면 내가 찾아간다·”

그렇게 소리를 쳤지만 아무도 답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나온다면 어쩔 수 없었다·

빠르게 찾아가서 다 때려부수는 밖에·

무투가가 살아남는 방법이었다·

*

그렇게 바질을 집으로 데려다주고 집의 결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아니 무슨 이러지·”

결계가 어지간한 수준의 강자도 뚫지 못할 정도로 강화되어 있었다·

외부에서 침입자가 오면 바로 죽을 정도라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집앞에 푯말을 하나 박아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괜히 내 집을 털려고 하다가 죽으면 나만 곤란했으니까·

“푯말 하나만 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푯말을 하나 사와 글을 모르는 사람도 알아차릴 수 있기에 그림을 그렸다·

해골모양으로 아주 리얼하게·

그림에 딱히 재능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다·

그렇게 입구 근처에 푯말을 박아넣고 나는 다시 성벽으로 향했다·

현재 상황이 궁금했으니까·

중간중간 갤러리도 확인을 했다·

갤러리를 하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

‘그 사람은 지금 뭐하려나·’

분명 그 흑마법사와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퇴폐적인’은 아는 사이일텐데·

세상에 존재하는 흑마법사는 얼마 되지 않고 한정된 제물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여서 서로를 알 것 같았다·

그렇기에 ‘퇴폐적인’이 작성한 글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장 최근에 올린 글이 있었다·

[작성자:퇴폐적인]

[제목:아 틀딱 새끼 하나 죽었다 ㅋㅋㅋㅋㅋㅋ]

[내용:맨날 쿠사리 주던 틀딱 새끼 드디어 죽었네 ㅅㅅㅅㅅㅅㅅ 누가 죽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존나 땡큐 ㅋㅋ]

L:아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왜 이 새끼한테 도움되는 일 하냐

ㄴ:ㄹㅇ

ㄴ:개빡치네

L:사람 죽었다고 좋아하는 꼬라지 보니까 너도 정상인되기는 글렀다

ㄴ퇴폐적인:선비새끼 ㅋㅋ

ㄴ:선비가 아니라 현대인의 사고방식을 가진 지극히 평범한 사람임 ㅇㅇ

ㄴ퇴폐적인:현피 ㄱ?

ㄴ:할 말 없으니까 현피 드립은 좀 추하네

ㄴ퇴폐적인:쫄?

ㄴ:ㅇㅇ 쫄렸다고 해드림

ㄴ퇴폐적인:넌 딱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어라

저번에 흑마법사를 봤을 때도 꽤나 감정적인 것 같았는데 댓글만 봐도 꽤 감정적인 것 같았다·

그나저나-

‘죽이지 말았어야 했나·’

괜히 저 갤럼에게만 좋은 일을 해준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죽이는게 맞지·”

그걸 죽이지 않는 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죽이지 않았으면 나중에 바루크는 멸망을 했을 것이다·

바루크를 무너뜨리고 제물을 잔뜩 얻으면 아무리 나라고 해도 처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른 글을 확인하기 시작한다·

혹시라도 유용한 정보가 있을까 싶었으니·

그런데-

“···이건 좀 흥미로운데·”

조금 흥미로운 글이 하나 있었다·

그렇기에 바로 클릭을 했다·

[작성자:퇴폐적인]

[제목:흑마법사들이 여행자 시체 모으는 이유 알려드림 ㅇㅇ]

[내용:여행자 시체 연구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 생길까봐 연구하는 사람이 많기는 함 일단 난 아니기는 한데 뭐 그런 사람도 있으니까 참고하라고]

L:왜 유익함

ㄴ:ㄹㅇ

ㄴ:유익할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ㄴ:진짜 개뜬금으로 유익하네

ㄴ:유익한건 인정이지 ㅋㅋ

L:제일 인성 쓰레기인 새끼가 여론 덮으려고 다른 흑마법사한테 덮어씌우는거 좀 추하네 시발 ㅋㅋ

ㄴ:ㄹㅇ

ㄴ:존나 추하기는 함

ㄴ:개패고 싶기는 함

ㄴ퇴폐적인:알려줘도 난리네

ㄴ퇴폐적인:그럼 믿지 말든가

흑마법사들이 특히 여행자의 시체를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었는데 저런 이유가 있다니·

아마 일부 흑마법사에 한정한 말이기는 하겠지만 굉장히 유익한 정보였다·

그런 생각을 하며 성벽에 거의 도착했다·

갤러리를 새로고침하자 나오는 익숙한 사람의 글·

[작성자:쿠틀루]

[제목:아니 이거 좆된거냐··?]

[내용:(사진)갈림길 존나 나오는데 주먹으로 다 때려부시려고 해도 벽이 잘 안 부서짐]

L:아니 그걸 왜 부수는데 ㅋㅋ

ㄴ:ㄹㅇㅋㅋ

ㄴ쿠틀루:길 막고 있으니까 부수기는 해야지

ㄴ:사고방식이 다르네

ㄴ:길이 있는데 뭔 길을 막아 미친련아 ㅋㅋㅋㅋㅋ

ㄴ:얼탱

L:마법적으로 조치 존나 해놨을텐데 그걸 굳이굳이 부수는 것도 진짜 재능이다

ㄴ:진짜 뇌가 레전드임

ㄴ:화나기는 하네요··

ㄴ:벽 좀 그만 부숴··

“···은근 잘하고 있네?”

쿠틀루가 올린 사진을 보니 어딘가에 갇혀있는 것 같았다·

보통 저런 상황에서는 길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길을 아예 파괴하는 것이 낫다·

마법사라는 족속은 자신의 정성들여 만든 것을 파괴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니까·

만약 싫어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법사가 짠 판을 파괴하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

“···그런걸 알고 했을 것 같지는 않고·”

감이 정말 짐승 수준이었다·

좋은 의미로·

그런 생각을 하며 갤러리를 종료하고 성벽에 도착하자-

“거기 트롤 좀 잘라와!!”

“아씨··· 냄새 존나 나는데·”

한창 도축을 하고 있는 모험가들이 보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100화 달성!!!!!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Another World Adventurer Gallery, AWAF, Otherworld Adventurer's Forum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