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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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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1

사실 내가 도축을 해본 적은 거의 없다·

아주 예전에 조금 해본 적이 있기는 했는데 나와는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아 도축을 하는 것 은 그만뒀다·

그대신 마물을 잡는 것에 집중했지·

애초에 해체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까지 해체에 인력을 쏟을 필요는 없었다·

‘예전에는 나도 해보려고 했었는데·’

마물을 해체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일단 마물을 해체하려면 마물에게서 나는 온갖 악취를 맡으면서 해체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쓰러지는 사람도 많았다·

그렇기에 여행자들은 기피하려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원래 있던 사람들도 기피하는 느낌이 강했고·

‘대단한 사람들이지·’

다른 사람들은 기피하는 일은 저렇게 열정적으로 하고 있으니·

물론 돈을 많이 주기는 한다·

저렇게 사람들이 기피하는데 돈까지 적게 주면 할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한국으로 따지면 노가다라고 해야하나·

한번 일하면 엄청나게 힘이 드는 대신 많은 돈을 준다·

이세계식 노가다라고 보면 적절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해체를 하는 것을 구경했다·

마물의 구조를 파악하면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으니까·

‘고블린 내부가 저렇게 생겼구나·’

고블린의 내부를 아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저렇게 생긴 줄은 몰랐는데·

여태껏 한방에 죽이다보니 신체내부를 살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걸 확인했다·

이어서 다른 마물들을 해체하는 것도 지켜봤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나는 갤러리를 켰다·

아까 쿠틀루의 근황이 궁금했으니까·

‘지금 뭐하고 지내려나·’

궁금하기 그지없었다·

아까보니 어딘가에 갇힌 것 같던데 쿠틀루가 죽으면 좀 슬플 것 같았다·

갤러리에서 서로 의도치 않게 많이 대화를 한 사이였으니까·

현실에서 만나기도 했고·

그런 생각을 하며 갤러리에 접속해 [ 쿠틀루 ]라는 이름으로 작성한 글을 확인했다·

과연 어떤 글이 있을까·

그리고 잠시 후·

[아니 이거 군단장아님?][52]

굉장히 흥미로워보이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한 쿠틀루의 게시글을 찾을 수 있었다·

*

그러니까 처음에 동굴에 들어온 것은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과연 이렇게 죽음의 기운이 넘실대는 동굴에는 뭐가 있기에 이렇게 불길한 냄새를 풍기는지·

직접 확인을 해보고 싶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스읍·”

이런 거물급 존재가 숨어있을 줄은 몰랐다·

누가봐도 군단장처럼 생겼다·

어떤 군단장인지는 잘 모르겠다·

애초에 군단장이 하나하나가 어떻게 생겼는지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가만히 있기는 하네·”

가만히 있는 것을 보아하니 어떤 결계에 뒤덮인 것 같았다·

아니면 잠시 숨어서 힘을 비축하고 있는 것이든가·

그렇기에 고민했다·

이걸 깨울까 말까·

하지만 고민의 시간은 짧았다·

“싸우지 뭐·”

언제부터 상대방의 강함을 따지고 싸웠다는 말인가·

그저 싸우면 된다·

강하면 이기고 약하면 패배할 뿐·

이세계에 넘어와서도 항상 새기고 있는 정신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일단 갤러리에 글을 올렸다·

군단장을 찾아낸 것은 공유를 할만한 성과였으니까·

그렇게 글을 올리고 곧바로 주먹에 마나를 모았다·

우웅-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주먹을 순수하게 내지르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 멋이 없어보였기에 마나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살아가다 보니 마나도 몸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사용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쾅–!!!!!!!

군단장을 둘러싸고 있는 결계가 엄청난 소리와 함께 금이 가기 시작한다·

쩌저적-

마나를 조금 많이 담았기에 그런 것이겠지·

애매하게 마나를 담았으면 부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계속해서 주먹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쾅-!

쾅-!

쾅-!

그렇게 얼마나 주먹으로 내리쳤을까·

파삭·

생전 처음 들어보는 소리와 함께 군단장을 보호하고 있던 결계가 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누가 나를 깨웠느냐···

군단장이 일어났다·

*

“···군단장?”

지금 내가 제대로 보는 것이 맞나 싶었다·

쿠틀루가 군단장을 발견했다니·

솔직히 말해서 믿기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을 클릭하고 들어갔다·

[작성자:쿠틀루]

[제목:아니 이거 군단장아님?]

[내용:(사진)어디 동굴 들어갔다가 발견했는데 이거 뭐임 ㅋㅋ 싸우고 후기 남겨봄]

L:아니 미친 새끼인가

ㄴ:ㄹㅇ

L:그걸 싸운다고?

L:아니 그러다가 진짜 죽음 싸우지마

L:왜 그러는건데

L:아 시발 사람 죽는거 보기 싫은데

L:이상한 짓 하지마

L:이 새끼들 ㅋㅋ 단체로 걱정해주는거 존나 웃기네

ㄴ:사람 죽는걸 지켜볼 수는 없잖아

ㄴ:ㄹㅇ

ㄴ:자살하려고 하는데 그건 막아야지

ㄴ:훈훈하네

L:저거 군단장 이름 아는 사람 있음?

ㄴ:부알 같은데 생긴거보니까·

ㄴ:부랄?

ㄴ:부랄이 아니라 부알 병신아

L:아니 그러면 지금 부랄이랑 싸우고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ㄴ:이렇게 말하니까 존나 저급해보이잖아

ㄴ:부랄이랑 싸우는 인간 참돔 ㄷㄷ

ㄴ:진짜 존나 멋없다

“부알이···”

아마 내 기억으로는 47등일 것이다·

그렇게 높지도 않지만 낮지도 않은 순위·

어중간하게 덤볐다가는 그대로 도륙 당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함이었다·

하지만-

‘쿠틀루면 이길 것 같은데·’

내가 쿠틀루의 전력을 보지는 않았지만 저번에 느껴지는 기세로 판단하기에는 부알은 이길 것 같았다·

그래도 피해가 있기는 하겠지만·

애초에 군단장을 잡으면서 아무런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것도 정말 양심이 없는 행동이었다·

‘그나저나 이거 올리면 걔네들 갈텐데·’

도둑 듀오가 쿠틀루가 있는 곳으로 갈 것 같았다·

쿠틀루는 애초에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숨기는 타입이 아니었기에 지금 어딨는지 추적하는 것도 쉬웠다·

아마 쿠론툼에 있겠지·

“가봐야겠네·”

여기서 쿠론툼까지는 좀 걸리기는 한다·

하지만 마나를 혹사하면서 계속해서 순간이동을 사용하면 엄청나게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다만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에 가지 않은 것이지·

그런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예전에 받은 지도의 방향을 기억했다·

“어기서 오른쪽으로 쭉 직진이었지·”

우웅-

아공간에서 완드를 다시 꺼내고 순간이동을 사용할 준비를 했다·

쿠틀루가 위험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쿠틀루를 노리는 흑마법사와 네크로맨서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겸사겸사 가는 것이었다·

집에 계속해서 있는 것은 생활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 짓이었으니까·

[순간이동]

완드에서 흘러나오는 마나가 순식간에 술식을 전개하고 빠르게 이동을 하기 시작한다·

조금 메스껍기는 했지만 참을 만했다·

만약 그 두명이 이번에도 군단장의 시체를 얻는다면··· 정말 화가 날 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나는 이동을 시작했다·

*

“어 뭐야·”

갤러리를 보던 와중 흥미가 가는 글을 발견했다·

군단장을 발견했다는 게시글·

알지 못하는 갤럼이 작성한 글이라면 무시를 했을테지만 무려 쿠틀루가 작성한 글이었다·

저번에 그녀의 시체 골렘을 뜯어먹은 존재·

심지어 글의 내용을 읽어보니 군단장과 싸우겠다고 하고 있었다·

“이건 못 참는데·”

이건 참을 수 없었다·

쿠틀루가 이런 것으로 속임수를 사용할 사람도 아니고·

전에 작성한 글을 보니 쿠론툼에 있을텐데 지금부터 빠르게 가면 쿠론툼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쿠론툼 근처이기도 했고·

“정예병만 챙겨가야겠네·”

최대한 빠른 놈들로만 챙겨가야 할 것 같았다·

그러지 않으면 이동하는 속도가 굉장히 느려질 것 같았으니까·

“이거랑··· 이거·”

저번에 얻은 군단장의 시체로 개조한 시체와 이동할 때 애용하는 와이번의 시체를 가지고 출발을 할 준비를 했다·

저번에 개조한 시체는 몸이 사람과 다를 바가 없었기에 와이번을 타고 갇이 이동하는 것이 가능했으니까·

“아공간 좀 늘려야하는데···”

워낙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나의 양이 적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

아공간에 넣을 수 있는 시체의 양도 적었고·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몇몇 시체는 이 거처에 남겨두고 가야했다·

그나저나 신경쓰이는 것이 있었다·

‘이거 냄새 맡고 그년도 올 것 같은데·’

저번에는 협력을 하기는 했지만 애초에 군단장의 시체는 혼자 얻는 것이 제일 좋으니까·

굳이 나누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갤러리에 ‘퇴폐적인’을 검색했다·

그러자 뜨는 ‘퇴폐적인’의 게시글·

[지금 간다 ㅋㅋ][1]

마치 자신을 보라는 듯 작성한 글 하나·

이번에도 가면 퇴폐적인과 마주칠 확률이 굉장히 높았다·

“골때리네···”

그런 생각을 하며 일단 와이번을 타고 출발했다·

일단 빠르게 가는 것이 중요했으니까·

펄럭-! 펄럭-!

와이번이 힘차게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는 쿠틀루가 군단장과 싸우고 있는 쿠론툼으로 출발했다·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도착해서 찾으면 되곘지·

마나가 넘실거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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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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