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7
여기서부터는 코코낸내의 안내를 받아야한다·
룩펠턴 근처에 있다는 것은 들었지만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몰랐으니까·
그렇기에 아직도 쿨쿨 자고 있는 코코낸내를 깨웠다·
“일어나세요·”
툭툭·
그렇게 자고 있는 코코낸내를 건드리자 코코낸내는 잠꼬대를 하며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잠시 후·
“뭐야··· 벌써 도착했네·”
코코낸내는 허공을 쳐다봤다·
정확히 말하자면 갤러리를 보고 있다고 해야겠지·
아마 자신이 자고 있던 동안 갤러리에 무슨 일이 있는지 파악을 하기 위해 갤러리를 확인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코코낸내는 잠시 확인을 하고는 마차에서 내렸다·
“그러면 빨리 가자·”
일을 빠르게 진행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았다·
그렇기에 나도 마차에서 내려 코코낸내의 뒤를 따라갔다·
뚜벅뚜벅·
이번에는 코코낸내가 나보다 앞에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코코낸내의 본거지가 어디인지 모르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코코낸내의 뒤를 얼마나 따라갔을까·
‘··이거 물어봐도 되려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하나 생각났다·
딱히 중요한 질문은 아니기는 했지만 궁금하다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앞서 가고있는 코코낸내에게 질문을 했다·
“이거 뭔지 아세요?”
그렇게 말을 하며 주머니에서 수정을 꺼내보여준다·
저번에 대장장이도 모른다고 했기에 나도 수정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다·
네크로맨서의 지식이 많은 코코낸내는 알고 있을 확률도 있었기에 물었다·
코코낸내는 나의 말에 뒤를 돌아보더니 내가 손에 쥐고 있는 수정을 보고 놀란듯이 입을 열었다·
“···그거 어디서 얻었어·”
“지나가다가 어떤 도적들한테 얻었죠·”
코코낸내는 당황한 표정을 하며 천천히 수정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악마를 농축해놓은 수정이야· 그 수정 가지고 다녔으면 조금 느꼈을텐데· 좋아보이는 수정은 아니라고·”
“악마를 농축했다고요···?”
믿을 수 없었다·
악마를 농축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었던가·
물론 가능하기는 하겠지만···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을 본 적이 없었기에 조금 놀랐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물었다·
“그래서 정확히 무슨 용도로 사용되는건가요?”
이게 제일 중요했다·
여태껏 수정이 마나를 많이 흡수하고 다녔는데 그 이유도 궁금했으니까·
그렇게 묻자 코코낸내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더니 말을 했다·
“그 수정에 마나나 부산물들을 많이 먹이면 나중에 수정을 가공할 수 있게 되는데 그게 굉장히 귀한 재료라고 해야하나·”
그 말을 듣자 내 손에 들려있는 이 수정이 굉장히 귀해보였다·
평소에는 부산물이나 마나를 먹는 것을 보고 조금 짜증이 났던 적도 있었는데·
코코낸내는 그렇게 설명을 하며 정확한 설명도 했다·
“그런데 그정도 수준으로 만들기가 어려울걸? 어지간히 많이 마나 흡수해야 할텐데·”
“그런 것 같기는 하더라구요·”
저번에 마나를 흡수하는 것을 보니까 마나를 굉장히 많이 흡수하는 것 같기는 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코코낸내의 거처로 향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다 왔다·”
드디어 코코낸내가 거주하던 곳에 도착했다·
그나저나 궁금한 것이 있었다·
“저번에 갤러리에 올리신 글 보니까 룩펠턴 안에 있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일단 따라오기는 했는데 이건 굉장히 궁금했다·
그렇게 묻자 코코낸내는 피식 웃으며 대답을 했다·
“룩펠턴 안에서 이런거 하다가 들키면 그대로 화형당해·”
그래서 흑마법사는 그런 취급을 받는 편은 아닌데 네크로맨서는 아예 배척을 받는 편이었다·
애초에 그럴 수밖에 없는게 이세계는 기본적으로 신을 믿기에 죽은 사람을 다시 되살리는 것은 굉장히 불경한 행위라고 여겨졌다·
그렇기에 네크로맨서들이 숨어지내는 것이었고·
물론 흑마법사도 그런 대접을 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예 탄압을 받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좋지 않기는 하지만·
코코낸내는 그렇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잠시 마나 좀 풀어줘봐· 여기 문 좀 열어야해서·”
“잠시만요·”
이런 것을 위해 딱히 코코낸내의 마나를 막고 있는 것을 풀어줄 필요는 없었다·
내가 분석해서 결계를 풀면 되니까·
코코낸내가 보고 있던 벽에 손을 대고 마나를 운용했다·
과연 어떻게 되어있는 결계일까·
우웅-
마나를 운용해 결계를 계속해서 찾자 결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어려운 결계였다·
간단할 줄 알았는데·
[뇌전]
뇌전을 통해 다시 한번 결계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마나를 다시 운용했다·
우웅-!
그리고 잠시 후·
쩌적-!
벽에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문이 나타났다·
족히 오우거 세마리는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크기·
아마 시체가 나가기 편하게 이렇게 크게 지은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코코낸내는 앞세웠다·
그렇게 코코낸내의 뒤를 따라가자-
“오·”
동굴 안에 있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다·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그 중 압권인 것은 바로 벽에 걸려있는 시체들이었다·
아무리 찾아도 보기 힘든 시체들이 동굴 안에 전시가 되어있었다·
그나저나···
“춥네요·”
굉장히 추웠다·
“시체 안 썩게 유지 잘해야 돼· 썩어도 움직이기는 하는데·· 그러면 위력이 약해지니까·”
그러고보니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기는 한 것 같았다·
시체가 썩으면 효율이 떨어진다고·
그런 생각을 하며 시체의 면면을 확인하며 중요한 것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들·
“그래서 그거 어딨어요·”
“그게 뭔데?”
“에이 아시면서·”
그렇게 말을 하자 코코낸내는 약간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벽에 있는 책장을 조금 건드렸다·
그러자-
쿠구궁-
벽이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등장하는 또다른 동굴·
안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마력·
분명 시체로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마력이 엄청났다·
확실히 군단장은 죽어서도 군단장이라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니 아공간에 넣어놓은 군단장이 생각났다·
‘든든하네·’
그런 생각을 하며 우리는 그 동굴로 들어갔다·
아까 있던 동굴보다 여기가 훨씬 더 추웠다·
“··진짜 춥네요·”
“어쩔 수 없어· 군단장 시체 보관하려면·”
군단장의 시체를 그저 부산물만 얻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기는 했지만 코코낸내는 시체를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이렇게까지 온도 관리를 하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이렇게 놔두면 얼어죽을 것 같은데·’
코코낸내가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가만히 놔두면 그대로 바닥에 쓰러질 것 같다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마법을 사용했다·
[염풍]
염풍의 위력을 조절해 사방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따뜻하게 바뀌게 한다·
그러자 몸을 떨지 않는 코코낸내·
그렇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코코낸내는 앞세워 나는 동굴 깊숙히 들어갔고-
“여기네·”
들어오자마자 눈앞에 있는 거대한 시체를 보고 알 수 있었다·
눈앞에 있는 것이 바로 군단장의 시체라고·
비록 반쪽밖에 없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중압감이 느껴졌다·
“다행히 그대로 있네·”
코코낸내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나에게 붙었다·
나와 가까울수록 마법이 더 잘 유지되기에 붙어있는 모양·
딱히 신경을 쓰지는 않기로 했다·
마법이 사용되지 않는다면 추울테니까·
그렇다면 이제부터 내가 할 것은 간단했다·
“그러면 잠시만요·”
이 동굴에 있는 것을 모두 챙겨간다·
그것이 내 목표였다·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슬슬 동굴에 있는 모든 것을 챙긴 것 같았다·
코코낸내는 어느새 동굴의 한쪽 구석에 잠을 자고 있었다·
분명 아까까지 자고 있지 않았나·
왜 또 자는거지·
‘··마법 사용하지 말까·’
마법을 사용해서 따뜻하게 만들어줘서 그런가 코코낸내가 저렇게 편하게 자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코코낸내를 깨웠다·
이제 슬슬 떠나야했으니까·
“으음···”
코코낸내는 그 사이에 꿀잠을 잤는지 침을 조금 흘리고 있었다·
“이제 가죠·”
“엉···”
그렇게 우리는 바루크로 향했다·
다그닥- 다그닥-
말이 달리는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삼으며 얼마나 빠르게 바루크로 향했을까·
“거의 다 도착했네요·”
바루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것도 꽤 빠르게·
일단 코코낸내에게 마법을 사용했다·
[투명화]
투명화를 사용해 코코낸내가 보이지 않게 조치한다·
코코낸내의 신분을 밝히기는 조금 그랬으니까·
“통과·”
다행히 내 얼굴을 알고 있는 검문소 사람들이 꼼꼼하게 검사를 하지 않고 넘어갔다·
혹시라도 제대로 검문을 하면 어쩌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며 나와 코코낸내는 내 집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왔네·”
오랜만에 집에 오는 기분·
그런 감상을 즐기기도 잠시·
코코낸내에게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해줘야 할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코코낸내를 지하로 데리고 갔다·
“신병 받아라!”
그렇게 코코낸내와 바질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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