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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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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7

상대가 아무리 강해보이는 상대라고 하더라도 나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강한 상대가 아니기는 하다·

그동안 워낙 거물급 존재들과 싸워와서 그런가 그렇게 강해보이지 않았다·

홀리 체인에 간단히 묶이는 것을 보니 실제로도 그렇게 강한 것 같지는 않았고·

아니면 내가 이상할 정도로 강해졌다거나·

둘 중 하나겠지·

그렇게 홀리 체인으로 구속을 하고 나자 병사들의 피로 더러워진 주변이 보인다·

‘··더럽네·’

피로 인해 역겨운 냄새가 나기도 하고 주변에서 이목이 끌리기도 했다·

어차피 곧 있으면 다른 병사들이 올테니 조금 기다리면 될 것 같았다·

그렇기에 홀리 체인을 한번 더 사용해 다시금 묶어두고 오늘의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혹시라도 이야기가 흘러나갈 수도 있기에 주변에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결계를 쳐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래서 저 사람 병사들에게 맡기고 나서 물건 만들러갈건데··· 혹시 너는 필요한거 있어?”

“딱히 없기는 한데 기왕 만들거면 목걸이 하나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되려나?”

필요한 것이 없다면서 목걸이를 달라고 하다니·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뭐 하나쯤은 해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

군단장의 부산물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많이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고·

어차피 코코낸내도 집을 지키는 역할이기에 투자를 한다는 개념으로 생각을 하면 나쁘지 않았다·

‘그나저나 언제오지·’

병사들이 와야 이 사람을 맡기고 갈텐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아직도 오지 않았다·

골치가 아팠다·

이렇게 되면 꼼짝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할 것 같았으니까·

그나저나···

“사람들 왜 안 들어오냐·”

코코낸내의 말대로 사람들이 성문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왜 그런지를 잘 모르겠었는데 다시금 생각을 해보니 그럴 만했다·

갑자기 눈앞에서 강해보이는 경비들이 순식간에 도륙을 당했는데 도륙을 낸 사람이 순식간에 제압을 당했으니 들어오기 무서운 것도 이해를 한다·

“···그래도 안 들어와서 편하기는 하네·”

괜히 들어와서 돌아다녔으면 에렌부르크가 어지러워질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분탕이었으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그때·

척-! 척-! 척-!

저 멀리서 갑옷을 입은 무리가 다가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누가봐도 에렌부르크에 소속되어 있는 병사같은 느낌이 물씬났기에 바지에 묻은 먼지를 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황을 설명해야 할 것 같았으니까·

자칫하면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데려가겠습니다·”

무서운 기세로 달려온 병사들은 나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바닥에 묶여있는 창백한 피부의 남자를 데려갔다·

허무할 정도로 순식간에 정리된 상황·

원래 중세가 이렇게 일처리가 빠른 편이 아닌데·

방금 그 남자에게 뭐가 있었던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일을 빠르게 처리할 리가 없었으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자를 챙겨줄 여유는 없었다·

괜히 모르는 사람의 일에 간섭하면 피를 본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증명된 사실이었으니까·

“그러면 가보자· 빨리 무기 만들어야지·”

“알겠슴다·”

“엉 가자·”

어느새 새로운 병사들이 성문 앞으로 다가와 검문을 시작했고 바닥에 있는 토막난 시체들은 마법사들이 와서 금새 청소를 하니 마치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깔끔하게 정리가 됐다·

뭔가 찜찜하기는 했다·

도대체 아까 그 사람이 누구이기에 이렇게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지·

뭐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알아보자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대장간으로 향했다·

*

“뭐하다가 지금 돌아오냐? 그리고 돌아올거면 다른 곳으로 밤에 비밀스럽게 오라고 했더니 우리 말이 말같지가 않아?”

“···미안·”

“아오 진짜 빡통새끼·”

빡-!

창백한 피부의 남자를 끌고 가는 병사 무리는 그렇게 조롱 섞인 말을 하며 창백한 피부의 남자를 끌고 영주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예전과 같이·

*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고·”

오른쪽으로 깔끔하게 꺾은 후 그다음 직진을 하다가 왼쪽으로 꺾고 대각선으로 간다·

저번에 갔던 대장간의 위치가 기억하기 조금 어려운 곳에 있었기에 이런 식으로 가는 길을 다 외워야했다·

그렇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해야하나·

“와 오늘 진짜 존나 덥네···”

“···그렇게 말임다·”

어지간하면 덥다고 말을 하지 않는 바질조차 덥다고 말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덥나?’

얼마나 더우면 저런 말을 하는 것일까·

이해가 딱히 가지 않았다·

선선하고 딱 좋은데·

그런 생각을 하며 둘을 빤히 쳐다보자-

“미친 새꺄· 너는 빙결 마법 틀어놓고 있으니까 안 덥지·”

앗·

뭔가 위화감이 느껴지더니만·

빙결마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더위가 잘 느껴지지 않은 것이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비틱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가만히 있으면 시원해 좀 버텨·”

그렇게 말을 하며 바질에게 빙결 마법을 사용해줬다·

얼어붙지 않고 딱 시원할 정도로·

이렇게 하면 더위를 느끼지는 못하겠지·

“오 시원함다·”

곧바로 반응을 하는 바질·

마법을 사용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때·

“아니 나는 왜 안해주냐? 나도 존나 더운데·”

“가만히 있으면 시원하다니까·”

“지금 계속 움직이고 있는데 뭘 가만히 있으면 시원하다 드립이야 뒤질래?”

“함 뜨던가·”

다른 사람과 있을 때보다 코코낸내와 같이 있으면 말도 서슴없이 잘 나오는 것 같았다·

합이 잘 맞는다고 해야하나·

정확히 말하면 타격감이 좋다고 해야겠지·

재밌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대장간에 도착했다·

“저번 오신 분이네요 입장 도와드릴게요·”

“넵·”

올때마다 특이한 시스템을 가진 대장간인 것 같았다·

보통 대장간이 이렇게 레스토랑처럼 운영하지는 않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문을 열고 들어서자-

“뭐야 또 왔냐?”

저번에 본 핑크색 머리에 구릿빛 피부를 가진 누님이 우리를 맞이해주고 있었다·

누님은 우리를 보더니 짤막하게 한줄평을 내뱉었다·

“두명은 기세가 괜찮은데 나머지 한명은 뭐야· 짐꾼?”

여기서 짐꾼이라고 함은 누구를 말하는지 아주 명백했다·

그건 바로-

“음? 지금 나보고 한 소리 아니지?”

지금은 아무 능력이 없는 코코낸내였다·

물론 아직 마나가 있기는 하지만 나와 있던 일 때문에 공격적인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누님이 코코낸내를 보고 짐꾼이라고 여기는 것이고·

“너보고 한 소리 맞다· 꼬맹아·”

“꼬맹이? 뭐라는거야 미친 딸피가·”

“딸피? 그게 무슨 소리지·”

누님은 코코낸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평소에 갤러리를 많이 하는 나는 코코낸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기에 급하게 코코낸내의 입을 막았다·

하지만 그 전에 코코낸내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

“곧 죽을 것 같은 사람들보고 딸피라고 그런다· 딸피야·”

아무래도 코코낸내가 ‘꼬맹이’라는 단어에 굉장히 부들거리는 것 같았다·

코코낸내가 키가 작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이세계에서 얻은 육체는 본래 자신의 피지컬이 아닐텐데·

왜 화를 내는 것이지·

그러자 문득 드는 생각·

‘··설마 원래도 키가 작았나?’

그것말고는 이렇게 화를 내는 이유를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이쯤되자 코코낸내도 약간 불쌍해졌다·

사람이 어떻게···

“힘내·”

코코낸내의 등을 두드려주며 얼굴이 시뻘개진 누님에게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후우우···”

서서히 얼굴이 식기 시작하는 누님·

다행히 이성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이때 본론을 꺼내기로 했다·

“혹시 제가 이번에 이런 것들을 가져왔는데·”

그렇게 말을 하며 아공간에 넣어놨던 군단장의 부산물들을 꺼내 펼쳐놓는다·

그러자 급격하게 흔들리는 누님의 눈동자·

자매가 어떻게 쌍으로 똑같은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어느새 빨갛게 변했던 누님의 피부는 어느새 원래 색으로 돌아왔고 바닥에 놓은 군단장의 부산물을 천천히 살펴보고 있었다·

이쪽 직업에 종사해서 그런지 그 누구보다 이 부산물의 가치를 잘 알고있는 모양·

그렇게 부산물을 확인하던 누님은 고개를 들더니-

“이걸로 뭐 만들어줘·”

기분이 좋아보이는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어떤 것을 만들어야 할지 알려줘야 할 차례·

생각을 해놨던 것을 말하기 시작한다·

“목걸이 하나랑 단검 만들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만 만들어진다면 전력에 있어 굉장히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집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니까·

아무래도 이세계에 와서 처음 구매했던 집인만큼 의미가 깊었다·

그렇게 말을 하자-

“그러면 이걸 좀 구해와야겠는데·”

그렇게 말을 하며 누님은 주변에 있던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주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별일 없겠지?’

그런 희망찬 생각을 하며 우리는 부산물을 맡기고 대장간 밖으로 나왔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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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구를 만날지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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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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