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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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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9

그나저나 쿠틀루가 바지를 받자마자 바로 갈아입으려고 하고 있었다·

조금 당황스러운 상황·

굳이 왜 지금 갈아입으려고 한다는 말인가·

“나중에 갈아입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이런건 지금 입어봐야돼·”

“넵·”

같이 있는 것이 살짝 부끄러워질 것 같기는 했지만 어차피 사방은 막혀있으니 괜찮겠지·

다른 누군가가 보는 것도 아니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쿠틀루가 순식간에 입고있던 바지를 벗고 경매에서 구매한 바지로 갈아입었다·

워낙 빠른 속도였기에 반응을 하기에도 힘든 속도·

‘··굳이 반응할 필요는 없으니까·’

남자가 바지를 갈아입는 것이 뭐가 보고 싶다고 굳이 마법까시 사용하면서 집중해서 보겠는가·

애초에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와 존나 편한데?”

“그러게요· 엄청 편해보이긴 하네요·”

“너도 이런거 하나 사· 백금화 많이 쓰기는 했는데 이정도 성능이면 나쁘지 않으니까·”

“넵·”

마음만 같아서는 나도 이런 물건이 나오면 바로 사고 싶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아서 그렇지·

경매에 물건이 나와야 사든지 하지 아직까지는 마법사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물건이 나오지 않았기에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옆에 있는 쿠틀루는 이미 목적을 달성했기에 소파에 누워 술을 마시면서 갤러리를 하고 있었다·

‘재밌겠네·’

저렇게 누워 술을 마시면서 갤질을 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은데·

경매는 기본적으로 한시간은 진행되니까·

“하암·”

하품이 절로 나왔다·

계속해서 나는 관심이 없는 것들이 나왔다·

예를 들면 마시면 정력이 올라간다는 영약도 나왔고 마나를 소모해서 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마도구도 나왔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굳이 구매할 이유가 없는 물품들이었다·

어차피 정력이야 충분하기도 하고 금은 많이 있어봐야 쓸 곳이 없고·

“푸하하···”

옆에서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허공을 보며 웃는 쿠틀루·

참 재밌어보였다·

나도 확인하고 싶을 정도라고 해야하나·

‘··나도 잠시 쉬면서 해야겠네·’

괜히 계속 경매에만 집중하면 피곤할 수 있으니까·

누워서 저렇게 편하게 있는 것도 살아가는 것에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으니·

그런 잡다한 생각을 하며 나도 소파에 누웠다·

소파는 굉장히 넓은 편이기에 두명이 누워도 공간에 많이 남았다·

“으아···”

몸에 쌓인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소파가 워낙 편해서 그런가·

살면서 이렇게 편한 소파에 누워본 적이 없는데·

굉장히 좋은 소재로 만든 소파 같았다·

아니면 마법이 사용됐거나·

둘 중 뭐라도 딱히 상관은 없었다·

“편하네·”

“그치 진작에 눕지·”

지금 경매장이 어두워서 잘 모르겠는데 아마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누워있는 사람들이 좀 있을 것이다·

그만큼 편했으니·

물론 귀족들은 그런 짓을 하지는 않겠지만·

‘한번 봐볼까·’

그런 생각도 했다가 금새 그 마음을 접었다·

괜히 귀족을 쳐다봤다가 시비를 걸리는 것만큼 골치 아픈 일이 없으니까·

내가 실력이 좋은 마법사라고는 하지만 귀족은 힘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갤러리를 켰다·

과연 어떤 내용이 있을지·

[경매 지금 좆도 재미없으면 개추 ㅋㅋ][2]

[ㄹㅇ 개재미없네][4]

[가격대 왜 이럼? 진짜 미쳤네][3]

[확 경매장 뒤집어버려?][4]

[지금 갤러리에서 경매 중계 달리는 애들 다 메모중임][15]

‘음?’

경매를 중계하는 사람들을 다 메모하고 있다니·

왜 메모를 한다는 말인가·

무슨 짓을 했다고·

궁금했기에 글을 클릭해 들어갔다·

[작성자:똥마려운자세]

[제목:지금 갤러리에서 경매 중계 달리는 애들 다 메모중임]

[내용:(사진) 딱대 나중에 갤에서 돈 없다고 불평하면 바로 융단폭격 들어간다]

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이게 인간의 악의··?

ㄴ:정보)거지는 인간이 아니다

ㄴ:ㄹㅇㅋㅋ

ㄴ:꼬우면 돈 많으라고 아 ㅋㅋ

L:돈 없는 사람은 메모 왜 안함

ㄴ똥마려운자세:그런 애들을 왜 메모함

ㄴ:ㅋㅋㅋㅋㅋㅋ

ㄴ: 이 새끼 존나 너무하네 ㄹㅇ

ㄴ:시발 나도 메모해줘 돈 없을 수도 있지

L:다른건 모르겠고 너는 돈 많음?

ㄴ똥마려운자세:많겠냐?

ㄴ:왜 이렇게 당당함 ㅋㅋㅋㅋㅋㅋ

ㄴ똥마려운자세:돈 많은데 메모하고 다니겠냐

ㄴ:논리 존나 완벽하네

‘··경매 온다고 다 돈 많은건 아닌데·’

물론 나도 경매에 초대될 때는 내가 돈이 엄청 많은 줄 알았다·

경매에서 나오는 것을 다 사면 어쩌나 생각하고 있었고·

하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지금 경매에 나오는 것 중 내가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기껏해야 잡다한 물건 정도·

쓸모있는 물건은 구매하지 못한다·

“하암·”

계속 경매가 진행됐다·

많은 물건들이 나왔고 높은 가격이 책정되고 낙찰됐다·

아마 오늘만 수천 백금화가 사용되지 않았을까·

물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이기는 했지만·

그리고 그때·

“자 오늘의 마지막 물건입니다· 솔직히 이건 아시는 분이 많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설명은 드리겠습니다·”

사회자는 그렇게 말을 하며 물품을 가리고 있던 천을 벗겼다·

그러자 드러나는 웅장한 자태·

“··잠만 시발· 저게 나온다고?”

“와·”

경매장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미 내가 사기는 그른 것 같았기에 갤러리에 중계나 달리기로 했다·

[작성자:진짜씹거지임]

[제목:아니 저게 나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진짜 뭐임??]

다들 중계를 달리느라 바빠 댓글이 달리지는 않았다·

그정도로 충격적인 물건이었으니까·

그 정체는 바로-

“마법공학으로 만들어진 산물- 이라고 하고는 싶지만 그렇게 말하면 너무 양심이 없는 듯 하니 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사회자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니 조심스럽게 말했다·

“닌텐도입니다·”

역시·

내가 생각하던 것이 맞았다·

-저게 나온다고···?

-저건 무조건 사야하는데·

-저게 뭔가? 

이 경매장에는 여행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세계의 귀족들도 있었다·

그렇기에 닌텐도의 진정한 위력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었다·

그 때문인지 경매 입찰 시간이 꽤나 긴편이었고·

‘그나저나 이제 지구 물건을 다 풀 생각인가보네·’

조금 괘씸하기는 했다·

‘초월’이라는 사람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원래 이런 가격으로 팔 물건이 전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원래 세계와 이세계를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초월’만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가격이 아닌 것 같기는 하고·

“저거 옛날에 존나 많이 했는데·”

쿠틀루는 생긴 것과는 다르게 과거에 닌텐도를 많이 한 것 같았다·

그러면 나이대는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20대에서 30대 사이겠지·

40대가 닌텐도를 해봤을리 없으니·

‘··아닌가?’

내가 잘 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닌텐도를 판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닌텐도가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칩이었다·

칩이 없으면 게임을 즐기지 못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자 경매 입찰이 끝나기 조금 전에 몇가지 정보를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사회자는 그렇게 말을 하며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높이 들었다·

손에는 칩이 들려있었다·

그것도 근본이 가득한 게임이 담겨있는 칩으로만·

“와 씨발· 저게 나오네· 쿠킹마마 레이븐 교수··· 이 경매장 주최한 새끼 장사 잘하네·”

이건 누가봐도 여행자를 노린 상품이었다·

원래 세계에서 살다 온 사람이 아니라면 레이븐 교수니 뭐니 해도 알아들을리가 만무했으니까·

그게 뭔데 씹덕아- 이럴 확률도 충분했고·

그리고 그때·

“충전은 마력으로 무한정 가능합니다· 고장날시 수리도 해드립니다·”

사회자가 그렇게 말을 하고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리고 잠시 후·

“백금화 76개에 낙찰됐습니다!”

상상도 하지 못할 가격에 낙찰됐다·

여태껏 다른 것들이 비싸게 팔린 이유는 원래 이세계에 있던 귀족이 돈을 사용해서 그런건데 지금 나온 상품은 여행자들만 아는 물건이기에 상대적으로 돈이 없는 여행자들은 그만큼의 돈을 지불하기는 어려웠다·

그렇기에 백금화 76개에 낙찰된 것이고·

그걸 감안해도 미친 가격이기는 했다·

“저거 산 애 따라가서 뺏어올까·”

“그건 좀 그렇지 않을까요·”

“농담이지·”

전혀 농담이 아닌 것 같기는 했는데 그러려니했다·

그렇게 경매가 끝나고 불이 켜진다·

경매장 안에 있던 사람들은 짐을 챙겨 천천히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순간이동이라도 단체로 써줄 줄 알았는데·’

아무리 초월을 한 마법사라고 해도 그정도는 안되나 보네·

그런 생각을 하며 사람들이 빠지길 기다리고 있던 그때·

띠링-!

예전 글에 댓글에 달렸다는 알림이 왔다·

곧바로 확인을 해봤다·

L초월:잠시만 기다리게· 만나러 갈테니·

“이래야지·”

이제 곧 초월을 만날 차례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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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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