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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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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6

“혹시 리버포트를 관리하는 분에 대해 아십니까?”

“영주?”

“아뇨 그 기름 가득 머금은 돼지말고요·”

“따로 있나? 내가 여기 온지 별로 안돼서·”

악마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조심스럽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볼크만이라고 있습니다· 피도 없고 냉혹하기로 소문난 인간이 있는데 볼크만이 무려 아몬과 계약했습니다·”

“아몬?”

“설마 모르십니까?”

기억을 한번 다시 더듬어본다·

아몬이라는 이름을 가진 존재가 있었는지·

그렇게 기억을 더듬어보자 한 존재가 생각났다·

“군단장 말하는건가?”

“네네 맞습니다·”

물론 리버포트에 군단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기는 했다·

그런데 이렇게 거물이 있을 줄은 몰랐다·

‘아마 7위였지·’

군단장 중 7등이면 굉장히 수준이 높았다·

나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수준의 강자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추적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완드를 사용하면 질 것 같지도 않고·

일단 눈앞에 있는 악마를 설득하는 것이 먼저였다·

“어쨌든 그놈과 계약을 한 볼크만이라는 놈이 너를 부려먹고 있다 그런건가?”

“네네·”

“그러면 어디 있는지도 알겠네·”

“그렇기는 하죠·”

음·

이건 생각을 잘해야 할 것 같았다·

볼크만이라는 놈이 어디까지 엮여있는지 모르겠다·

리버포트 전체에 엮여있을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상황이 좀 복잡해진다·

나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그러면 되겠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렇기에 갤러리를 켜 누군가에게 연락을 보냈다·

이럴 때 부를만한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 볼크만이라는 놈이 시킨게 술집에서 맥주 차갑게 만드는거라고?”

“네 저도 어이가 없기는 한데··· 이게 은근 수익이 짭짤하다고 들었어요·”

“어느 정도길래·”

“한달에 적어도 60골드는 넘게 나옵니다·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아예 술집 직원부터 포함해서 싹다 볼크만이라는 놈과 관련된 사람이에요·”

60골드라·

꽤나 달달한 금액이었다·

그나저나 더 궁금한 것이 있었기에 입을 열었다·

“그러면 이런 곳이 리버포트에 얼마나 더 있는거지?”

“아마 형태는 다르지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겁니다·”

“그러니까 그걸 세서 말해달라고·”

“아 넵!”

당연히 그걸 세라고 물어본거지·

악마여서 그런가 멍청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때 문득·

약간 이상한 점을 느꼈다·

‘··내가 반말을 이렇게 자주 사용했나?’

정말 화가 나는 상황이 아니면 존댓말을 사용하는데 이건 뭔가 이상했다·

자꾸만 스스로 합리화를 하면서 반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나 자신이 뭔가 어긋나있는 기분·

“잠시만·”

옆에 있는 악마를 기다리게 하고 뇌에 마나를 흘려보냈다·

쉽지 않은 작업이기는 하지만 내 수준에서는 괜찮았다·

실패할 일이 거의 없기도 하고·

[뇌전]

머릿속에 뇌전을 흘려보낸다·

그러자 이상한 부분이 보인다·

뇌의 아주 깊숙한 곳에 술식이 조그맣게 있었다·

무슨 술식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불쾌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게 나에게 있었다니·

파지직-!

곧바로 뇌전을 섬세하게 흘려보내 술식을 태워버리자 머릿속이 깔끔해진 기분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돌아오는 시야·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다·

기껏해야 다시 존댓말을 하게 됐다는 것 정도·

하지만 이건 작으면서도 큰 변화였다·

“다 되셨나요···?”

옆에 있는 악마가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하긴·

잠시 가만히 있으라 해놓고 허공을 쳐다보며 가만히 있으면 그럴만도하지·

“네· 다 됐네요·”

“···그 반말 사용하셔도 되는데·”

“제가 이러는게 편해서요·”

“아··· 네·”

악마가 나를 불편해하는 것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뭐 앞으로 익숙해질 것이다·

앞으로 나와 이 악마는 자주 만날 것 같았으니·

“그래서 볼크만이라는 놈과 연락할 수단은 있으신건지·”

“아 넵·”

악마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주머니에서 동그란 구슬을 꺼냈다·

수정구 같았다·

느껴지는 마나가 심상치 않았으니·

마법사 아니면 악마 정도만 사용가능한 물건이었다·

“그럼 잠시·”

양해를 구하고 악마에게 수정구를 받아들자 문득 이상한 점이 느껴졌다·

악마가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지·

보통 사람을 보면 죽이려고 들던데·

잠시 고민해본 결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 목걸이·’

지금 착용하고 있는 세가지의 목걸이 중 두가지의 목걸이가 악마를 압축해놓은 목걸이였다·

같은 악마라면 그걸 당연히 느낄테고·

아마도 저 악마가 보기에는 악마를 몸에 박제해서 돌아다니는 미친 사람 같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이렇게 잘해주는 것도 이해가 갔다·

“음·”

수정구를 받아 만지작거리다보니 어떻게 다른 존재와 연락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간단하지만 구조를 제대로 보지 않으면 정말 알기 어려운 구조였다·

그렇게 구조를 대충이나마 파악하고 나자 볼크만이라는 놈을 어떻게 꾀어내야 할지 알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수정구를 돌려줬다·

그리곤 악마를 쳐다보며 진중하게 말했다·

눈앞에 있는 악마의 협력이 필요했으니·

“탈출하고 싶죠·”

“아닙니다···! 제가 왜··”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주위를 둘러보는 악마·

확실히 겁을 많이 먹은 것 같았다·

그동안 당한 것이 많았겠지·

느껴지는 마나를 보니 딱 최하급 악마같은데 아마 다른 존재들에게 많이 부려먹혔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 부분을 노리면 될 것 같았다·

“제가 탈출하는거 도와줄테니까 앞으로 최대한 협조해주세요·”

“히익···”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나를 믿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손가락을 세우고 그 끝에 마나를 압축하기 시작했다·

마나를 다루는 이라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게·

우웅·

허공에 작게 압축되는 마나·

그걸 보자 악마는-

“아 알겠습니다···!!”

목을 격렬하게 흔들었다·

이러면 포섭완료라고 할 수 있었다·

*

“혹시 남는 공간 있으려나요· 잠만 잘 수 있고 남들한테 보이지 않는 공간이면 상관없는데·”

“그··· 여기 술집에서 제 서열이 제일 낮아서 그런것까지는 조금 힘듭니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악마가 술집에서 서열이 제일 낮으면 어쩐다는 말인가·

사람으로 위장을 해서 그런지 자신이 진짜 사람인 줄 아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로 했다·

어깨를 꽉 붙잡는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가볍게 짓자면 춘식씨·”

“···제 이름은 따로 있는데요··?”

“아뇨 춘식이가 제일 어울려요·”

이 사람-·

아니 이 악마는 춘식이라는 이름이 제일 잘 어울렸다·

“춘식씨는 크게 될 악마에요· 아몬이고 뭐고 목 따버릴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하나·”

“···거짓말 하지마세요··”

확실히 자존감이 없는 것이 보였다·

아무리 아몬의 수하가 명령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악마가 인간 사이에서 서열이 낮을리가 없는데·

지레 겁을 먹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 같았다·

더욱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로 했다·

“정말로 재능있어요· 진짜로· 제가 보증할테니까 지금부터 자신있게 다른 인간들 휘어잡으세요·”

인간이 악마에게 다른 인간들을 휘어잡으라는 말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이게 맞았다·

내가 세우고 있는 계획을 위해서는 춘식이가 이곳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했다·

“···정말요?”

“네 진짜로·”

그렇게까지 말해주자 춘식이는 자신이 생긴 것 같았다·

“후우·”

숨을 한번 내뱉고는 춘식이는 그대로 어딘가로 향했다·

[투명화]

투명화를 사용하고 뒤를 따라갔다·

뚜벅뚜벅·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

확실히 응원을 해준 것이 도움이 된 느낌이었다·

춘식이는 그렇게 계속해서 걸어가더니-

쿵·

어떤 문앞에서 멈췄다·

그리고는 문을 두드렸다·

똑똑·

“이것보다는 더 세게 쳐야죠·”

이렇게 약하게 치면 마치 상대에게 겁을 먹고 있는 것 같지 않는가·

손수 시범을 보여주기로 했다·

[스트렝스]

힘을 끌어모아 그대로 문을 향해 가격했다·

어차피 투명화 상태라 들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다·

쾅-!!!!

굉음과 함께 그대로 나가떨어지는 문짝·

“들어갑시다·”

춘식이를 내세워 방으로 들어갔다·

방안에는 표독해보이는 노인이 있었다·

아마 이 사람이 술집의 주인이겠지·

볼크만과도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게 뭔 짓이냐 반푼아·”

막상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춘식이는 덜덜 떨고 있었다·

악마가 이렇게 겁을 먹다니·

불쌍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기에 상대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귀에 속삭였다·

“···제가 말하는대로 따라해요·”

작게 끄덕이는 춘식이·

“반푼아 꺼져라· 목 비틀어버리기 전에·”

확실히 춘식이가 평소에 어떤 대접을 받고 지내는지 알만한 대목이었다·

그렇기에 여기서 확실히 반박을 해줘야했다·

“미·· 미친 틀··틀딱 새끼!”

“···지금 뭐라했나?”

여행자들이 이미 이세계에 틀니라는 물건을 퍼뜨린지 오래기에 틀딱이라는 단어도 많은 사람들이 알았다·

모르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눈앞에 있는 저 노인은 틀딱이라는 단어의 뜻을 아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더욱 강하게 나갔다·

“여자 종업원 가··슴보고 밤마다 딸치는 미친 노괴새끼·· 스스로 못질해서 관에나·· 들어가 씨발아!!!”

마지막 말은 내가 하라고 하지 않았는데·

춘식이가 마음에 쌓인게 많았던 모양이다·

그러자 노인의 얼굴이 빨갛게 변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랜만에 맞아야겠구나···”

손에는 신성한 빛이 감도는 채찍이 들려있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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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백만 조회수 진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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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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