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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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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3

사실 마나의 주인이라고 해봐야 그렇게 대단한 존재는 아닐 줄 알았다·

그야 마나가 많다고 해서 강력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니까·

무식하게 마나만 많이 가지고 있는 마법사들도 많다·

하지만 지금 눈에 들어온 존재는 그런 것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우웅-·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가 잘게 떨었다·

이것이 뜻하는건 하나였다·

눈앞에 있는 알 모양의 무언가가 악마와 관련이 있다는 것·

‘··알 모양은 처음 보네·’

알 모양은 처음 본다·

물론 마물의 알을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악마가 알에 들어가있는 것은 처음 본다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최대한 조심을 해야했다·

언제라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

일단 라이트를 통해 밝힌 내부를 자세히 확인했다·

사방에 있는 벽이 모두 하얀색으로 칠해져있었고 정중앙에는 내 키보다 더 큰 알이 놓여있었다·

정말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알을 제외한다면·

그렇기에 더더욱 알의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얼마나 중요한 물건이기에 이렇게 보안을 몇겹으로 하는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부술까?’

잠시 그런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굳이 그러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원래 내 목표는 에렌부르크에 있는 거대한 건물의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었으니까·

괜히 무리를 할 필요는 없다는 말·

그렇기에 잠시 멀리 떨어져 자리를 잡고 알을 3초간 응시한다·

그리고 갤러리를 켜 예전에 올렸던 게시글을 수정해 사진을 등록한다·

이렇게 증거도 남겼고 그러면 이제 눈앞에 있는 알을 한번 탐색해 볼 차례였다·

일단 알을 탐색하기 전 해야할 일이 하나 있었다·

바로 주변을 확인하는 것·

아까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알을 탐색하는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기에 주변 환경을 최대한 나에게 맞춰놓는 것이 중요했다·

[사일런스]

[위장]

문에 구멍이 뚫린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밖에서 볼때는 문이 원래 상태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혹시 모르기에 주변에 있는 마나도 원래 상태와 같이 세팅했고·

어지간한 수준의 마법사가 아니라면 눈치를 채는 것조차 힘들 것이다·

그렇게 세팅을 완료하고 잠시 후·

“후·”

드디어 알을 탐색할 시간이었다·

온갖 베리어를 두르고 알에게 다가간다·

뚜벅뚜벅·

그렇게 천천히 다가가 거대한 알에 손을 올려놓는다·

두근-·

알에서 심장 박동이 느껴졌다·

안에 무언가 있다는 말·

예상하고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직접 느끼니 기분이 뭔가 묘했다·

이제 다음 차례·

마나를 흘려보낸다·

우웅-

마나를 흘려보내고 잠시 후·

쩌저적-!

“엥·”

엄청난 불안감이 나를 엄습했다·

알에 갑자기 금이 가다니·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잠시 후·

쩌저적-!!

더욱 갈라지는 알의 표면·

그 순간 직감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아니 무슨 마나 조금 불어넣었다고 바로 깨지냐·’

그런 불만을 할 시간도 없었다·

그럴 시간에 술식을 전개하는 것이 나았다·

그리고 잠시 후·

쩌저적···

알이 거의 깨지고 안에 있던 악마의 형체가 드러난다·

딱봐도 사악해보이는 악마·

싸우면 이길 것 같기는 한데 지금 나는 무단침입을 한 상태다·

다른 마법사들이 도우러 올 가능성이 높다는 말·

그렇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깔끔하게 마법을 사용했다·

[순간이동]

*

“휴·”

알을 건드리기 전에 주변에 있는 마도구를 최대한 제거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마나를 방해하는 것이 심해 제대로 순간이동을 사용하지 못할 뻔했다·

만약에 그렇게 됐다면 나는 지금쯤 그 악마와 같은 공간에 있었겠지·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아공간에서 의자를 꺼내 앉았다·

순간이동을 한 이곳은 방금까지 있던 에렌부르크의 건물이 가장 잘 보이는 위치였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좋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그때·

우웅-!!!

목걸이가 미친듯이 떨리더니-

쾅-!

방금까지 내가 있던 건물의 지붕이 날아갔다·

그것도 굉장히 큰 소리를 내며·

그 소리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도 건물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잠시 후·

쿵-!

땅이 흔들리는 느낌과 함께 건물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마 악마를 잡느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양·

죄책감은 딱히 없었다·

애초에 악마를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형에 처할 정도의 중죄니까·

‘··잠시만·’

생각해보니 그렇게 따지면 일단 나부터 문제기는 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별 문제가 아니었다·

‘춘식이는 약하잖아·’

솔직히 말해서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춘식이 정도는 이길 자신이 있다·

이건 경우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그때·

쾅-! 쾅-! 쾅-!

쇳덩어리를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굉장히 크게 흔들렸다·

아마 악마가 발악을 하고 있는 모양·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쿠구궁···!

그대로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것도 깔끔하게·

조금 당황스러웠다·

갑자기 건물이 무너지다니·

에렌부르크에 있는 마법사 정도면 방금 수준의 악마는 손쉽게 제압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그때·

우웅-·

방금까지 계속해서 부르르 떨리던 목걸이가 잠잠해졌다·

건물에서 느껴지던 사악한 마나도 잠잠해졌다·

아마 악마를 잡은 모양·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악마를 보관하고 있을 정도면 마법사들의 실력도 수준급일텐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는 점에 약간 놀라며 의자를 다시 아공간에 넣었다·

혹시라도 악마가 폭주해서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바깥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제 여관으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해도 될 것 같았다·

*

그렇게 여관에 도착해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맥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독한 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해야하나·

다른 사람이 권하면 한잔 마시기는 하겠지만··· 혼자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뜻·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맥주를 마셨다·

“시원하네·”

목을 축이며 갤러리를 확인했다·

에렌부르크에서 그렇게 큰 폭발이 일어났는데 갤러리에 글을 작성하지 않는다?

그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갤질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종의 기질이 있으니·

그런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바로 보이는 게시글·

[작성자:세상이불만이다]

[제목:방금 ‘그 건물’에서 일어난 폭발 본 사람있냐???]

[내용:ㅅㅂㅋㅋ 평소에 도대체 무슨 연구를 하면 저따구로 지붕이 날아가냐]

L:ㄹㅇㅋㅋ

L:존나 씹년들임

L:그 새끼들 맨날 연구한다고 해놓고 주변에 피해끼치는거 개패고 싶음 ㄹㅇ

ㄴ:본인 그 건물 뒤에서 장사하는데 좆같음 ㅋㅋ 이상한 마나 흘러들어와서 장사 방해 좆되게 함

ㄴ:그건 그딴 곳에서 장사하는 너 능지 문제 아님?

ㄴ:ㄹㅇㅋㅋ

“그 건물?”

맥락을 보아하니 여기서 말하는 ‘그 건물’이 뜻하는 것은 에렌부르크에 있는 마법사들이 모여있는 건물을 말하는 것 같기는 한데·

왜 저렇게 부르는지 잘 모르겠다·

보통 단어 앞에 ‘그’를 붙여서 말하면 안좋은 의미일 때가 많은데·

한번 댓글에 물어보기로 했다·

갤럼들은 어지간해서는 질문에 답변을 잘해주니까·

L진짜씹거지임:근데 굳이 ‘그 건물’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뭐임?(진짜 모름)

그렇게 댓글을 달자 잠시 후·

ㄴ:그냥 에렌부르크에서 사는 놈들이면 앎 ㅋㅋ

ㄴ:ㄹㅇㅋㅋ 모를 수가 없어

ㄴ:좆같은 놈들임

ㄴ:단체로 담합해서 주변 마도구 가격 올리고 마도구 만들 때 나오는 쓰레기 에렌부르크에 투기하는 씹련들임 ㅋㅋ

댓글을 확인하자 사람들이 건물을 ‘그 건물’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싫어할 짓만 하는 족속들이었다·

마도구 가격 담합에 쓰레기 무단투기라니·

약간 느끼고 있던 죄책감을 지울 수 있었다·

혹시라도 내가 선량한 사람들을 건드리건가 싶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갤러리를 더 확인했다·

[사고가속]

사고가속을 사용해 최대한 빠르게 게시글을 더 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글들은 딱히 영양가가 없었다·

에렌부르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라는 말만 있을 뿐·

‘그 건물’에 대해서 정확히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저 건물 안에 있는 사람 중에 갤럼이 하나 있나보네·’

그게 아니고서야 이렇게 다들 조용할 수가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댓글을 남겼다·

L진짜씹거지임:아아

ㄴ진짜씹거지임:뭐함

그렇게 댓글을 달고 잠시 후·

ㄴ코코낸내:놀고 있는데

ㄴ코코낸내:왜 부름

코코낸내가 곧바로 답장을 했다·

잡다한 이야기는 아까 했기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ㄴ진짜씹거지임:내 예전 게시글에

ㄴ진짜씹거지임:제목 ‘진짜 휘뚜루마뚜루 입을 수 있는 옷 ㅊㅊ좀’ 이라는 게시글 들어가봐

ㄴ코코낸내:ㅇㅇ

ㄴ코코낸내:근데 제목 존나 틀내난다

ㄴ진짜씹거지임:ㅗ

그렇게 댓글을 남겨주고 나도 내가 말한 게시글로 이동한다·

그러자 잠시 후 달리는 댓글·

L코코낸내:와 ㅅㅂ 이거 어떻게 구했어

···뭔가 잘못 건드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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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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