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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Chapter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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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95

어머니의 일을 떠올리자면 솔직히 그리 많은 걸 기억하고 있지는 않다·

너무 어릴 적이기도 하고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났기에 해봐야 몇 가지뿐이다·

하나는 겨울을 유달리 좋아했다는 것·

눈이 오는 날이면 항상 우리 남매의 손을 잡고 눈길을 거닐고는 했었다·

새하얀 걸 좋아한다고 했던가? 아마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그래서 그런가 하얀 꽃도 좋아했다·

그냥 하얀 거면 다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우리 머리카락을 좋아했었지·’

하얀 걸 좋아하는 어머니는 이상하게 검고 검은 우리 머리카락도 좋아했었다·

어머니의 머리카락은 순백처럼 새하얀 색이었는데 우리의 머리는 검어서 다행이라고 했었나?

참 어불성설이다만· 정말로 어머니는 그렇게 말하고는 했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떠올리면 매일이 그랬다·

걱정이 없었고 그저 시간을 보내기를 즐거워했던 나날들·

-아들· 좋아?

-네·

눈이 내리는 날에 마루에서 어머니 무릎을 누워 잠을 자고는 했었다·

어머니의 품은 따뜻했다· 

다만 그런 따스함과 달리 구가의 이들은 죄다 열이 많지만 어머니는 겨울을 좋아하는 주제에 추위를 많이 타고는 했다·

이유가 뭐라고 했었지? 되게 이상한 말이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 맞다·

-엄마는 털이 없으면 추워·

라고 말했던 것 같다·

지금도 이해가 안 되기는 하는 말인데···· 그냥 추위를 많이 탄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나는 그런 어머니를 좋아했다· 

아니 그랬을 것이다·

자세히 기억나질 않아 확신은 못 해도· 그랬을 거라 믿었다·

‘그러니까·’

지금도 이렇게 그때의 꿈을 꾸는 거겠지·

아마 돌아갈 수 없고 그리워만 해야 할 꿈을 말이다·

-우리 아들·

“···”

머리카락에 감촉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꾸는 꿈이라 그런가 감촉이 선명하다·

쓰다듬어 주는 손길은 부드러웠다·

마치 진짜 쓰다듬는 것 같은····

“···”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꿈치고는 너무 진짜 같지 않나?’

미묘하다· 그걸 느끼며 슬며시 눈을 떴다·

“아·”

“···”

눈을 뜨자마자 보인 건 날 쳐다보고 있는 보라색 눈동자와 익숙한 예쁜 얼굴이었다·

“안녕·”

무표정한 인사에 즉시 몸을 일으킨다·

거리를 벌리고 상대를 노려봤다·

“아아·”

내 행동에 천마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걸 보며 눈을 찌푸렸다·

“···뭐야 너·”

어쩐지 꿈치고는 선명하다 싶었는데 지금까지 천마의 무릎을 베고 있던 모양이었다·

잔뜩 짜증난 표정으로 뒷머리를 긁적였다·

썩을·

어쩌다 이러고 있던 거지?

‘정신을 잃었었나?’

아무래도 그랬던 것 같다· 마지막 기억을 되살린다· 정신을 잃기 전에····

“···!”

기억났다·

‘혈마·’

천마를 찾아온 순간· 혈마가 찾아왔고· 천마와 혈마가 싸웠다· 

그걸 막겠다고 백염을 꺼내 들었는데····

‘그걸 본 순간 혈마가 날 죽이려 들었고·’

꺼림칙하게 웃고 있던 혈마가 백염을 보자마자 표정을 굳히더니 그대로 날 죽이려고 했었다·

그 순간·

‘···어머니가 나타났어·’

내 몸을 감싸며 어머니가 나타났다· 

정확히는 기운뿐이긴 했지만· 그건 분명 어머니였다·

심지어 나타나 혈마를 제압하기까지 했다·

‘그 괴물을····’

기운을 보자마자 직감했다· 

혈마는 내 예상보다 훨씬 아득한 존재라는 걸 말이다·

한데 그런 혈마를 짓누를 정도면 어머니의 격은 그보다 높다는 건가?

아니· 그것보다 애당초·

‘둘이 아는 사이 같았지·’

두 사람이 일면식이 있다는 게 걸린다·

어머니가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는 건 진즉 알고 있었다·

이미 듣기도 하지 않았는가·

‘재앙·’

혈마가 첫 번째 재앙이었다면 그 뒤에 나타났던 어머니가 두 번째 재앙이었다·

하나 그 두 존재 모두 실패해 현재의 세상이라고 했던가·

이 상황에서 어머니와 혈마가 서로 알만한 이유가 있을까·

‘혈마는 어머니를 만계라고 불렀어·’

만계(萬界)·

만계의 주인·

무아가 어머니를 설명하던 말도 그랬다·

어머니도 어느 세상의 주인이라는 의미인데····

‘그건 그렇다고 치고····’

신룡관 때도 그렇고 어떻게 어머니가 나타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사라질 때의 말은 무엇일까·

‘절대···· 자신을 찾지 말라고 했었지·’

왜?

나로선 알 수 없었다· 인상을 가득 찌푸리며 의문을 토하던 찰나·

“괜찮아?”

“···쯧·”

앞에서 들린 목소리에 짧게 혀를 찼다·

‘그래 이쪽도 있었지·’

생각할 건 어머니와 혈마에 관한 것뿐이 아니다·

앞에 있는 천마에게도 확인할 게 생긴 참이었다·

혈마가 그랬었지· 천마가 자신의 딸이라고·

“너·”

그걸 떠올리며 말을 물으려는데·

“···”

순간 얼굴을 일그리며 주변을 살폈다· 

무언가 이상했다·

“뭐야?”

뒤늦게 깨달았다·

“여긴 어디야?”

원래 있던 들판이 아니었다·

사방이 다 훤하게 보이던 공간은 어디 가고· 주변이 나무로 가득하다· 심지어는·

‘이 나무는 뭐지·’

이상하리만큼 나무가 굵고 거대했다· 

생김새도 그렇다· 아예 처음 보는 종류의 나무였다·

이 정도 크기면 고목이라 해야 하는데···· 고목이 이처럼 몰려 있을 수 있나?

찾아보면 있을 수야 있겠다만 내가 알기로 적어도 하남에 이런 숲은 없었다·

게다가·

‘공기는 왜 이래·’

호흡하는 데에도 이질감이 느껴진다·

공기가 훨씬 무겁고 몸에 많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공기의 내기량이 이렇게나 많다고?’

호흡을 통해 축적되는 내기의 양도 평소보다 몇 배는 높았다·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

내가 아는 곳이 아니다· 그렇다는 말은·

“날 대체 어디로 끌고 온 거야·”

천마가 날 이곳으로 데려온 건가? 그걸 확신하며 말하자·

“···?”

천마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문을 표한다· 마치 자신은 아니라는 것 같았다·

“시치미 떼지 마· 네가 아니면 누가···”

내가 따지며 말을 덧붙이려는데 천마는 대답 대신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공격하려는 건 줄 알고 경계했으나 그건 아닌 모양이었다·

하늘을 가리킨 손·

그걸 보며 고개를 들었다·

“뭘 보라는 거야?”

올려다봤지만· 보이는 건 별이 뜬 밤하늘뿐이다·

‘뭐지· 얼마나 정신을 잃고 있었는지 파악하라는 건가?’

노을이 질 때 정신을 잃었고 지금 밤이라면· 한두 시진 정신을 잃고 있던 것 같았다·

그걸 판단하며 밤하늘을 좀 더 유심히 보는데·

“어?”

살피다 보니 이상한 걸 보게 됐다·

화륵-!

그걸 보자마자 급히 불을 피우며 하늘로 올라갔다·

높게 치솟은 나무의 끝까지 순식간에 올라간다·

그러자 드넓게 펼쳐진 하늘이 확연하게 눈에 들어왔다·

“미친····”

이를 확인하고 역을 뱉어냈다·

“이건 또 뭐야·”

밤하늘에 선명히 깔린 은하수·

이상하리만큼 아름다운 은하수는 어째서인지 자홍빛이 흐르고 있었고· 그 위에 일렁이는 극광은 탄사를 자아낸다·

어찌 저리도 아득한 풍경인가·

태어나 처음 본 광경이건만 감탄을 뱉을 수는 없었다·

“···하····”

그런 별들의 무리 중심· 허공에 떠올라 있는 달이 문제였다·

아니 정확히는 그냥 달이 아니라 달 ‘들’이었는데·

“지랄·”

하늘에 푸른 달과 자홍빛 달· 총 두 개가 떠올라 있었다·

****************

인생을 살며 여러 과정을 겪어봤다·

인간이길 포기도 해보고 아버지를 내 손으로 죽여도 보고· 하다못해 시간도 거슬러 봤기에 더는 살며 놀랄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 똘똘이 놈이 날 닮은 어린애가 됐을 땐 심하게 놀라긴 했다만 그건 논외로 치고·

아무튼 이제 겪을 건 다 겪어봤으니 웬만하면 놀랄 일이 없겠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인생·”

나는 내 오만함을 자각하며 한탄을 뱉어야 했다·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일들이 아직도 많은 모양이었다·

좆 같게도 말이다·

“하아···”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돌아다닌 지 대략 한 시진· 나름 긴 시간을 돌다 다시 원점으로 복귀했다·

 

이제는 끝내 인정해야 했다·

“씨발 여긴 또 어딘데····”

처음엔 혹시 북해처럼 새외무림이 아닐까 싶었다·

‘···거기라고 달이 두 개지는 않을 걸?’

안 가봤어도 달이 하나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도 아니라면·

‘혈마의 짓인가?’

혈마가 내게 무슨 짓을 한 건 아닐까·

왜 있지 않았는가· 당 선배가 내게 전생의 시간으로 보냈던 그런 것처럼 놈이 내게 그런 짓을 한 게 아닐까 싶었으나·

‘그렇다고 보기에는····’

마지막으로 날 감쌌던 기운은 혈마의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기운이었다·

그럼 어머니의 짓일까?

‘···나를 왜?’

어머니의 힘이라면 나를 이런 곳에 보낼 이유가 없었다·

‘끙·’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그나마 알 수 있는 건·

‘여기가 중원은 아니라는 것·’

아무래도 여긴 내가 알던 세상이 아닌 것 같다·

이게 무슨 개떡 같은 말이냐 싶지만 이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

주변에 쫙 펼쳐진 처음 보는 고목이나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공기의 차이·

더 나아가·

‘애당초 달이 두 개인 시점부터 이상한 거잖아·’

아름다운 밤하늘에 떠있는 두 개의 달·

그 모든 걸 봤을 때 적어도 여긴 중원은 아니었다·

어우···두통이야·

“후우····”

말도 안 되는 사태에 이마를 짚었다· 이제는 하다 하다 다른 세상까지 와버린 건가·

그럼 내가 있던 곳은 어떻게 가야 하지?

‘당장 내일이 아버지 재판일이라고·’

무림맹을 다 뒤집어엎어도 모자랄 판국에 여기서 시간을 썩힐 여유는 없었다·

‘거기다가····’

뒤를 쳐다봤다·

‘저것까지 달고서?’

눈에 날 따라오는 천마가 보인다·

“야·”

“응?”

내 부름에 천마가 날 쳐다봤다·

“너 왜 자꾸 따라와·”

“따라가는 거 아니야·”

이게 따라오는 게 아니라고? 거의 한 시진을 붙어 있었구만?

“그럼 뭔데· 네가 날 따라오는 게 아니면 뭐· 내가 널 따라가는 거냐?”

“따라가는 게 아니라 같이 가는 거야·”

“···염병·”

아무래도 괜히 대화한 것 같다· 머리만 더 아파졌다·

“꺼져· 나는 너랑 같이 다니고 싶은 생각 없으니까·”

“알겠어·”

“···음?”

생각보다 포기가 빠른 말이다·

뭐지?

의문이 들어 다시 천마를 쳐다보는데· 그녀는 말과 달리 어딘가로 떠나진 않고 있었다·

“왜 안 가· 알겠다며·”

“같이 다니는 게 싫댔으니까· 이젠 따라다닐게·”

“···진짜 지랄 났네·”

어처구니가 없다· 저걸 말이라고 하는 건가?

“따라오는 거든 같이 다니는 거든 역겨우니까 빨리 꺼지라고·”

“싫어·”

“이 미친년이 진짜····”

빠드득 이를 갈며 몸을 돌렸다· 안 그래도 열받아 죽겠는데 저 뭣 같은 게 자꾸 긁어댄다·

기운을 끌어올리며 힘을 주려는 순간·

“나 길 몰라·”

천마가 당당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돌아버리겠네·

“그럼 난 아냐? 난 아냐고·”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겠는데· 나라고 길을 알까· 내 대답을 들은 천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같이 다녀야 해·”

“그게 싫다니까? 왜 말귀를 못 알아들어·”

“같이 다녀야 해·”

“아니···· 아 됐다·”

진짜 한 번 치고받든지 해야겠다· 그럴 마음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그래야 내가 널 지켜·”

“···”

멈칫·

천마의 말에 다리를 굳혀야 했다·

-나는 너를 지켜·

혈마의 공격을 앞에 두고 날 지켜내려던 천마가 떠오른다· 

그 작은 등을 보며 이를 악물던 나도 같이 떠올랐다·

기분이 아주 엿같아졌다·

“씨발·”

욕을 뱉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지키긴 뭘 지켜· 내가 누구한테 지킴 받을 인간처럼 보여?”

“응·”

“대답 한번 당당하네 엿 같게· 필요 없으니까 꺼져 좀· 몇 번을 말해· 난 네가 역겹다니까? 같이 있으면 죽여버리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고·”

“상관 없어·”

망설임 없는 대답이었다·

“내가 널 죽일 거라는데 상관이 없어?”

“응·”

천마의 표정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네가 원하면· 그래도 괜찮아·”

“···”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았다· 

대체 저게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회귀하며 뭔가 잘못됐나?’

내가 아는 천마는 절대 저런 모자란 존재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가끔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식한 방법을 쓰긴 했지만· 매사에 무식한 인간은 아니었건만·

“그러니까 같이 가게 해줘·”

지금의 천마는 그때와 전혀 다른 존재였다·

“···아·”

진짜 머리가 아프다·

그냥 떼어놓고 갈까? 아니 떼어놓는다고 떼어지긴 할까?

‘아닐 것 같은데·’

지금 보니 떼질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럼 진짜 죽이는 게 낫나?’

귀찮게 굴 바에 없애는 게 낫지 않을까·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굴러다닌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다 이내 짜증을 섞어 말했다·

“···거슬리게 하면 진짜 죽여버릴 거니까 닥치고 있어·”

천마의 눈이 커진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기쁘다는 감정이 느껴졌다·

‘어이가 없네·’

진짜 천마가 맞긴 한가?

내가 착각한 건 아닐까· 오죽하면 그런 생각이 스칠 지경이었다·

‘이게 맞는 걸까····’

왜 허락한 거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다·

차라리 지금 이 자리에서 죽이는 게 나을 텐데· 쫓아버리진 못할망정 따라오라 허락까지 해버렸다·

‘미친 건 나도 마찬가지였나?’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다· 차라리 미친 거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 보는 상황도 다 환상이면 더 좋겠군·’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정말 진심으로 기도까지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끄그그극—!!

“···!”

내 간절함을 묵사발 내듯 꿈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일이 벌어졌다·

구구구구구구구구궁—!!!

바닥이 울린다· 실로 엄청난 진동이었다·

천마와 내 시선 또한 마주쳤다·

그 자리에서 둘 다 도약하듯 하늘로 올라갔다· 

아까와 같다· 나무 끝까지 올라가 위치를 잡았다·

처음 봤던 하늘과 달은 여전했다· 

다시 봐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싶었으나·

“···하····”

그런 하늘 아래·

[구으으으으으으으—!!!!]

어마어마한 덩치의 검은 기운이 지면 위에 나타나 있었다·

그걸 보며 눈을 강렬히 좁힌다·

거리는 분명 한참이나 떨어진 것 같은데 너무나 잘 보였다·

‘마물인가?’

마물이라기엔 커도 너무 컸다· 

태어나 저렇게 거대한 마물은 처음 볼 지경이다·

얼마나 큰지 머리는 이미 구름에 맞닿아 있었다·

[구으으으으으으으으—!!!!!]

이건 울음소리인가? 손을 쳐다보니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대체 저건 뭘까·

도대체 뭐길래 저런 존재감을 내뿜는 걸까· 정체 모를 존재에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일단 벗어나야 하나?’

적어도 가까이 가는 건 무리인 것 같다·

하여 일단 위치를 벗어나야겠다 싶던 때에·

[쿠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응?”

다시 고개를 돌려 괴생명체를 쳐다봤다·

절대 그럴 리 없어야 하는데·

“꾸릉이···?”

뭔가가 익숙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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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CFZ, Childhood Friend of the Zenith Under the Heavens, The Zenith's Childhood Friend,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
Score 8.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Artist: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Instead of struggling meaninglessly, he acknowledged his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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