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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Chapter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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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9

“이번 토너먼트는 공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군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건 제가 우승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말씀하셨어도 이상하게 들린다는 건 알고 계시죠 핀 용사 후보님?”

크아아아악-!

용사 후보 핌은 하늘을 바라보며 절규했다·

나는 빠져나갈 수 없는 승리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핑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백날 접수원을 붙들고 성토해 본들 이 결과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도 언론 플레이가 들어가고 있는 중이니까·

이참에 아예 확고부동한 네임밸류를 가지도록 못을 박아버릴 생각이었다· 바로 이렇게·

“어이어이 그 용사 후보님은 굉장한 실력을 갖췄다던데?”

“그래 토너먼트에서 사자후로 사람을 날려버리기까지 했다고!”

“심지어는 무형검으로····”

“당신들은 누군데 자꾸 따라다니면서 나를 음해하는 거야──?!”

낄낄낄·

그러게 순순히 운명에 복종했더라면 좋지 않았나 용사 후보여· 가만히만 있었으면 어련히 편한 자리를 만들어 주었을 텐데·

반항하면 할수록 나는 온갖 미담과 뜬소문을 플러스해 줄 뿐이다· 이걸로 체크메이트다 용사 후보·

어떻게든 탈락해서 나를 우승시키려는 흉계를 꾸미다니 어림도 없다····

물론 이렇게 장난은 치고 있어도 뒷수습은 제대로 해 줄 예정이다· 엄밀히 말하면 나 살겠다고 남 등을 떠민 게 맞으니까 상황이 정리되면 다시 땡겨 오고 돈도 주고 집도 주고 해야지·

조금만 고생해 다오·

이제 첫 토너먼트를 끝냈고 앞으로는 세 개의 토너먼트가 남았다· 남은 용사 후보 슬롯은 여섯 자리다· 나는 이 남은 자리를 가능한 한 우리 진영으로 싹 채워야 한다·

황실의 기사 시셀 유렌스토라는 카드를 사용해 1회차를 막았으니 향후 계획을 러프하게 그려보자면·

북부대공과의 협력으로 하나·

순수한 내 세력으로 하나·

그리고 빨간맛과 추기경파를 싸움 붙여서 하나·

이렇게 깔끔하게 남은 토너먼트를 틀어막을 수 있다면 베스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러려면 일단은 북부 측과의 협력이 필요했다·

북부와는 네 딸내미 내가 데리고 있으니까 다음에 함 보자· 이렇게만 해 두고 잠시 멈춰 둔 상태였다· 이제는 그쪽을 진행해야 한다·

다음 토너먼트가 열리기 전까지 북부대공을 설득하고 우리 팀으로 포섭할 생각이었다·

빨간맛에 대한 대책도 세워 둘 필요가 있었다·

겪어 본 바 빨간맛 공작과 그 육체조종 인형사의 시너지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했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서로의 결점을 거의 완벽할 정도로 보완하고 있었으니까·

범용성이 낮은 것도 아니었고 안전하기까지 하다· 그 조합은 자신의 본진을 숨긴 채로 인형만 무한히 풀어버리면 언젠가는 이기니까·

심지어 그 능력의 소유주가 무려 공작이다·

인형을 만들 재료를 수급하는 것도 간편하고 부릴 수 있는 추종자들도 휘하에 많으며 냅다 들이박아서 목을 자르기에는 정치적인 영향력이 튼튼하다·

애초에 따로 떼어놓고 봐도 하나하나가 까다로운 우화다· 운명 조작 광역기에 유기물 조작이라니 더럽고 치사한 우화 아닌가· 남들은 정직하고 건실하게 칼을 휘두르고 있는데·

“정신 나간 미친 사기 능력 같으니····”

“당신이 그런 소리를 하는 겁니까?”

“아니 나는 우화가 없잖아·”

욕실에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핑발레즈가 지나가면서 한마디 얹었다· 커다란 와이셔츠 하나만 덜렁 입고 있었고 손에는 갈아입은 옷가지들이 들려 있었다·

시선을 핑발레즈의 몸쪽으로 두면 내 머릿속에서 대전쟁이 벌어질 테니 일부러 옷가지 쪽에 집중했다· 검고 희고 핑크다· 색색의 속옷과 옷들이 뭉쳐진 게 얼핏 보면 꽃이나 부케처럼 보인다·

유나와의 사건 이후로 좀 알록달록하다 싶으면 웨딩 용품을 연상하게 되는 병이 생겼다· 

그러고 보면 핑발레즈의 저 알몸 와이셔츠도 어떻게 보면··· 웨딩 드레스로도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하얗고 고우니까·

그 시선을 읽었나 보다· 핑발레즈는 무심하게 말했다·

“이 속옷이 신경 쓰이시면 입은 걸로 보여드릴··· 까요·”

“···제발 중간에 망설이면서 말하지 마· 자신감을 가지고 단번에 말하란 말이야!”

“할 수 있었으면 진작 그랬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용기를 내서 이런 말을 하는 건데 이걸로 타박하시면 조금 섭섭· 아 본인도 부끄러워서?”

“지나가· 얼른 지나가· 옷 제대로 입고 와·”

걸어 다니는 음란물은 쫒아냈다·

개사기 능력을 휘두르는 빨간맛 공작 쪽은 천천히 압박해서 해결할 예정이었다· 원래는 직접 뛰어들어서 칼춤을 출 생각이었는데··· 결혼을 위해서라면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

또 혼자서 “되겠는데?” 하고 날뛰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유나를 볼 면목이 진짜로 없다· 

결정적이고 중요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 그것만큼은 분명하게 선을 그어 뒀다· 하지만 적어도 안 다치고 안전해지려는 노력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수많은 선택지 중에 안전책을 고르기로 한 거다·

툭 소파에 앉은 내 어깨 위로 무게가 실렸다· 은은한 장미 바디워시 향기가 훅 풍겨왔다· 핑발레즈가 나를 뒤에서 안고 어깨에 턱을 얹었다·

그리고 내 계획 노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사람이 변했군요· 미마·”

“유나가 그렇게 바꾼 거지· 몸 챙기면서 살려고·”

“그러면 저는 어떻습니까· 조금이라도 당신을 바꾼 부분이 있을까요?”

“덕분에 성욕 억제 안 쓰잖아·”

성욕 억제 마법 억제다·

소소한 감정이라도 정면으로 마주하기로 했으니 말이다· 내 든든한 우군인 성욕 억제 마법을 안 쓴 지도 꽤 됐고 그래서 그런지 매일매일이 아주 짜릿하고 스릴 넘치고 그렇다·

감정이라는 건 들불과도 같아서 다른 감정과도 적극적인 화학 작용이 일어나지 않던가?

성욕은 번식욕이고 번식욕은 삶의 욕구이며 완전히 동일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사랑의 일부이기는 할 것이다· 

성욕 억제 마법 및 여러 모듈을 비활성화한 이후 나는 여러 상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 결혼 같은 거 말이다· 프로포즈도 하고 반지도 주고·

결혼이라· 그리고 애를 낳는다라···?

내가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화목하게 행복한 삶을 보낸다라?

예상이 안 된다· 감히 예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 미래가 정말로 존재하는 건지 의심이 들기까지 한다· 그러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서·

그래도 지금은 아니다· 아마 꽤 미래의 일일 것이다· 벌인 일은 마무리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핑발레즈의 턱을 부드럽게 쥐고 쭉 밀었다·

“유리야 내 고간 그만 보고 비켜·”

“거기 보는 줄은 어떻게 아셨습니까·”

“느껴지더라·”

“혼자 느끼지 말고 저도 좀 느끼게 해 주십시오··· 어땠습니까· 이번에는 나쁘지 않았죠?”

“·······”

부끄럼을 타면서도 용기 내서 열심히 야한 농담을 해 주는 핑발레즈의 모습에 나는 급히 회피기동을 밟았다· 밖으로 튀었다는 뜻이다·

이런 걸 베네트는 정말 어떻게 쳐 내는 거냐· 

그렇게 잠깐의 조깅과 함께 도착한 곳은 북부대공이 머무르고 있다는 저택이었다· 원래 주인이었던 사제에게 거금을 쥐여 주고 쫒아낸 뒤 그대로 테라포밍을 시작했다고는 들었는데·

확실히 북부식으로 싹 리모델링이 되어 있었다· 야성미 넘치는 곰 대가리 박제가 정문에 걸려 있기도 했고·

좋아·

내게 단 10분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북부대공을 아군으로 만들 수 있다· 그에 대해서는 빠삭하게 알고 어떻게 공략해야 호감도를 쌓을 수 있는지도 훤하다·

나는 정중하게 북부대공 접견을 요청했고····

“꺼져·”

“예?”

“꺼지라고 했다·”

“·······”

문전박대당했다·

아랫놈들의 독단이면 모를까 눈치를 보면 북부대공이 직접 축객령을 내린 모양이었다· 그러니까 이건 아마도··· 『용기』의 토너먼트때 우리 쪽에서 발을 빼 줬으니까 그 이용료를 내지 않으면 다음 거래도 없다·

이런 스탠스인가?

좋아 그러면 소정의 사례금과 함께 감사 인사를·

“꺼져라·”

그러면 다음 토너먼트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 표명을·

“꺼져·”

그러면 이리드한테 사정사정해서 받아 온 이권을·

“껒·”

“·······”

이새끼들 그냥 내가 싫은가?

주변을 빙빙 돌면서 정보를 좀 모아봤다· 원거리에서 정보도 뽑아내고 대화도 감청하고 그렇게· 그 내용이 뭐였냐면·

북부 측에서도 『용기』의 토너먼트가 돌아가는 꼬라지를 봤고 거기서 ‘미친 마법사는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았다· 처음부터 아예 얽히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쓰읍·

이게 뭐라고 또 울컥한다· 내가 북부대공 ‘데이지’ 군이랑 얼마나 알고 지냈는데 그냥 말 몇 마디만 나누면 다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텐데·

이번에도 옛정도 있겠다 서로 윈윈하고 훈훈하고 기분 좋게 손을 잡으려는 마음이었는데· 북부 사정도 알고 하니 제법 그럴듯한 이권도 살살 밀어줄 생각이었는데·

그런 내 순수한 선의를 몰라 줘?

“『홀로그램 : 하트』·”

그럼 알게 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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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를 옆에 둔 채로 서류를 뒤적거렸다· 그런 2황자의 앞에는 면목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셀 유렌스토가 있었다·

“『청풍기사단』은 잠정적으로 그만두겠다··· 인가·”

“···예 1황녀님에게는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용사 후보가 되었기 때문에 는 아닌 것 같군· 용사로 선발될지 아닐지도 미지수인 단계니까· 이것과는 관계없이 기사단을 떠나겠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바로 그렇습니다· 그 지금까지 받은 봉급은 모두 반환할 테니····”

인력 손실이다·

이리드는 미간을 좁혔다· 동부전선은 요새 문제가 없다지만 제국에서도 손꼽히는 인적 자원 하나가 빠져나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피해다·

화를 내고 제국이 그녀에게 준 것들을 상기시키고 가문과 상황을 묶어서 몇 년이라도 더 헌신토록 한다··· 그런 생각을 이리드는 얌전히 가라앉혔다·

시셀 유렌스토는 누님의 기사이니 누님의 뜻에 따르는 것이 맞다·

이리드는 마침내 원하던 서류를 찾았다· 그것은 사직서였는데 이미 일레인에 의해서 서명이 완료된 상태였다· 말하자면 백지 사직서인 셈이다·

시셀은 그 서류를 보고 눈을 휘둥그레 떴다·

“누님은 그대가 의미 없이 죽는 것을 염려하고 있었지· 혹시 모든 일이 잘 풀려 그대가 떠나고 싶다고 요구하거든··· 군말 없이 보내주라고 했다·”

“·······”

“그대는 묶여 있었던 적이 없어 지금의 누님께서는 바람만큼이나 자유로운 분이니까· 그러나 그 마음에 일말의 기사도가 남아 있다면··· 은퇴 요청은 누님을 찾아가서 직접 말하도록·”

“······으흑·”

“···자네 우나?”

유렌스토 혈통을 타고 흐르는 감수성은 섬기던 주군의 무한한 관용과 자애로움을 확인하고 나자 무자비한 눈물샘 공격을 감행했다· 

이리드는 펑펑 울기 시작하는 시셀을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자신이 수습할 일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튀었다·

황손다운 기민한 판단이었다·

그녀의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시간을 좀 죽이면 되겠지· 

시간을 흘려보내는 데에는 서류 처리만 한 게 없다· 하지만 방금 그 집무실을 울보 기사에게 빼앗긴 참이니 다른 즐길 거리가 필요한 참이었다·

“디저트를 먹을까·”

쓰디쓴 커피를 즐기던 이리드가 난데없이 디저트를 찾게 된 것은 요원 C 때문이었다· “두뇌 회전에 단 것은 필수 불가결”이라며 디저트 신봉론을 펼친 끝에 이리드는 결국 단맛에 취미를 들이게 되었다·

센트라도 디저트를 좋아했었다· 지나가다가 진열된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를 보면 갈망의 눈빛으로 지긋이 바라보곤 했다·

그러나 사지는 않았는데 센트라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위해서 돈을 아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맥주와 노래』를 준비하는 데에는 돈이 꽤 많이 들었으니까·

대의를 위해서 스스로의 욕구를 참아내던 점이 센트라의 무수한 매력 중 하나였다·

이리드가 신묘한 서류 처리로 돈을 불려 무엇이든 사주겠다고 말했을 때 그녀는 무척이나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상당히 검소해 보이는 빵 가게로 향했었다·

고급 디저트보다는 이런 게 좋아요 하고· 어설프게 자기 욕망을 숨기면서·

“·······”

그녀와 이 시대를 함께 거닐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리드는 황손이다· 이 정도로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다면 센트라가 무언가를 ‘아낄’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을 텐데·

그녀가 바라는 것이라면 뭐든지 해 줄 텐데 말이다·

코를 스치는 빵 구워진 내음을 쫒아 길모퉁이를 돌자 작지만 깔끔해 보이는 빵 가게 하나가 나왔다· 그래 센트라가 골랐던 가게도 딱 저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디저트보다는 식사용에 가까운 빵을 사면서· 이렇게·

“잘 씹어 보면 단맛이 난다니까요 그렇죠? 그러니까 디저트 같은 사치는 필요 없는 거예요· 그것보다도 중요한 건 세상에 산더미처럼 있는걸·”

“과연 그렇소·”

“······센트라?”

내가 헛것을 보고 있는 건가· 이리드는 눈을 깜빡거렸다·

센트라와 무척이나 닮은 여자다· 활달한 표정과 밤하늘을 닮은 새까만 머리카락 그리고 전체적인 이목구비가··· 그녀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앉은 건 겨울 늑대를 닮은 남자· 북부대공 엘빌리온 율리우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이성이 그것을 판단하기도 전에 감정이 튀었다· 북부대공과 하트 사이의 추문과 그와의 신경전 그리고 다툼· 생각보다도 감정이 빠르다·

감정의 격류는 충동이 된다· 이리드는 자신의 몸을 주체할 수 없어서 그대로 두 사람의 사이에 끼어들었다·

우당탕-!

“···2황자? 이게 뭐 하는 짓이지?”

“센트라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엘빌리온 율리우스···!”

“예의를 지켜라· 네게 황실의 피가 흐르고 있더라도 나 또한 제국의 대공이다· 로열 블러드라고 해서 죽음이 없는 것도 아니지· 경고하건대 하트와의 귀중한 시간을 방해하지 마라·”

“나는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물었다· 그녀가 왜 여기에 있지?!”

불꽃이 튄다·

북부대공은 자신의 불쾌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고 이리드 또한 사납게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두 사내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중간에서····

발랄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저어는 센트라가 아닌데요· 하트도 아니고· 자꾸 이름 틀리지 말라니까요? 하트가 아니라 러브·”

“······센트라가 아니다?”

“미안하군· 내 나름의 애칭이라고 생각해 주시오·”

“그런다고 제가 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니까요· 다른 사람을 자꾸 겹쳐 보면 기분 나쁘고· 이러면 과징금으로 빵 하나 더 사셔야 하는 거예요·”

러브라고 자칭한 여성은 귀엽게 툴툴거렸다·

무슨··· 이야기지·

그녀는 다른 사람이라는 건가?

이리드의 이성이 뒤늦게 도착했다· 그리고 밀린 업무를 서둘러 쳐냈다·

센트라를 무척이나 닮은 여성· 그러나 센트라가 아니다·

=> 당연히 시간여행으로 기억을 잃은 센트라가 아니라면 그녀의 오랜 조상일 것이다· 100년의 차이가 난다면 센트라의 증조할머니 정도가 아닐까·

여태껏 센트라의 혈통과 기원 그녀의 가문과 레지스탕스의 시조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 처음에는 센트라의 부친이 방위국 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핵심 멤버 중에 방위국 요원이 있었을 뿐으로··· 다른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가설이지만·

미래의 레지스탕스의 뿌리는 이리드의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에서 탄생한 것이 아닐까? 예를 들면··· 북부라든가·

그럼·

북부대공 엘빌리온 율리우스와 눈앞의 러브라는 여자가 이어진 결과가 어쩌면· 먼 미래에 센트라를 낳을지도 모른다는····

그러면· 북부대공이 센트라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일지도 모른다는·

그렇다면· 북부대공은·

말하자면·

“──장인어른?”

“······2황자 혹시 지금 환상 마법에 당한 거라면 말하도록· 내 생각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조속히 치료를 받는 게 좋겠어·”

북부대공은 미친 2황자를 측은하게 바라봤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좋은 아침입니다 마이 프렌즈 그리고 내일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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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Otherworld TRPG Game Master

Another World TRPG Game Master, 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 wizard of the Illusion Magic School and decided to create a virtual reality with illusion magic to play a tabletop role-playing game (TRPG). It was great to create a virtual reality, but I was in trouble because there were no suitable players. During that time, I received an offer to be the professor from the Royal Academy. The offer was to use illusion magic to fill the students’ lack of practical experience safely. And so, I became a professor at the academy. “Send me back, send me back to that world right now-!” “Outer god, someday an outer god will be our doom, we’ll all die!!” “I am not the bastard of the Redburn Ducal Family. I am the foremost disciple of the Great Namgung Clan, Namgung Qinghui!” But it seems there is a bit of a misunderstanding. This isn’t a spell for dimensional travel, kids. It’s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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