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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ild Man Has Entered the Academy Chapter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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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4

신성력은 마력의 상위 개념이다. 마력이 남아있어야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신앙에 따라 농도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또한 신성력은 신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굴라크의 벼락이 있다.

그러니 가이아의 힘 또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나 상당히 힘든 편이다.

당장 굴라크의 벼락마저 다스릴 수 있는 신자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를 보면 굴라크가 카라를 얼마나 예뻐하는지 알 수 있다.

가이아도 마찬가지. 특히 가이아는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스리는 신이라 더욱 엄격하다.

적어도 굴라크의 벼락은 ‘자연’에 속해 있으니까. 반면 가이아의 능력은 순수한 신성력에 가깝다.

신성력을 이용해 자연의 힘을 빌리는 게 아니라 오직 순수한 신성력만으로 능력을 발현하는 형식.

이런 이유 때문인지 가이아의 신성력은 앞의 두 존재에게 있어서 상극 중의 상극이다.

평범한 신성력마저 언데드나 악마에게 치명적인데 가이아는 그보다 높은 셈이다.

치이이익-

“으으…”

나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손을 바라봤다. 내 손은 피부가 다 벗겨져 흉측한 근육이 다 드러난 상황이다.

겉으로 보는 것처럼 고통도 상당하다. 염산이 든 통에 손을 집어넣으면 이런 고통일까.

숲에서 지내면서 어지간한 고통은 다 느꼈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궤를 달리했다.

“어 어라? 왜 왜 축복이…”

내가 손을 떠는 동안 축복을 걸어준 여사제가 중얼거렸다. 그녀도 당황스럽다는 기색이다.

눈 앞의 악마와 다르게 나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악마와 다를 바 없는 반응이 나타났으니 당황스럽겠지.

이건 나도 마찬가지다. 여태까지 굴라크의 벼락을 얻어맞고도 멀쩡했으며 심지어는 ‘천둥’도 얻었다.

‘대체 뭐지? 신성력을 직접적으로 받아서 그런가?’

탁월한 재생 덕분에 상처는 얼마 가지 않아 회복됐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만약 재생이 없었더라면 왼손은 당분간 쓰지 못했겠지.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나는 순식간에 멀쩡해진 손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여사제를 쳐다봤다.

여사제는 내 손이 빠르게 치유되는 걸 보고 어안이 벙벙해진 상태다.

“야.”

“네 네?”

“나가. 빨리.”

바깥은 이미 다 정리하고 온 상황이다. 몸이 약한 사제여도 혼자 나갈 수 있겠지.

게다가 앞으로 일어날 전투를 고려하면 방해만 될 뿐이다. 신성력조차 방해될 거고.

가이아의 ‘기적’이 어째서 나에게 피해를 준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할 건 아니다.

지금은 앞의 악마를 처치하는 일이 우선이다. 다행히 악마는 우리를 관찰하느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다.

“그 그래도 될까요? 혼자서…”

“나가.”

“네 넵!”

내가 짐승처럼 으르릉거리며 압박하자 여사제가 부리나케 도망쳤다.

가급적이면 얼굴을 안 볼 수 있도록 멀리 도망갔으면 좋겠다. 저 여자랑 엮이는 순간 피곤하니까.

물론 어째서 이 마을에 왔는지 정도는 물어봐야 좋겠지. 원래라면 지금 만날 일이 없는 여자다.

“끝났나?”

여사제가 도망치자마자 묵직한 목소리가 귀에 박혔다. 악마의 목소리다.

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홀로 세상과 동떨어진 듯한 존재가 버젓이 서 있었다.

권성폼의 리제와 다른 의미로 화풍이 다르다. 어두운 색으로 가득한 주변과 달리 혼자만 흑백이다.

그러나 그가 쥐고 있는 검은 아니다. 선명한 붉은색에다가 칠흑에 가까운 검손잡이까지.

내가 찾고 있던 검이 확실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에게 안성맞춤인 검.

“넌 뭐지? 여기는 어떻게 찾았나?”

“직접.”

“…”

내 대답에 악마가 눈 밑을 꿈틀거렸다. 말장난 아닌 말장난은 하기 싫다는 반응이다.

근육질에 덩치도 오우거만한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저 놈은 천성 무인이다.

일일이 말로 하는 것보다는 직접 행동하는 게 편한 타입.

“…됐다. 기회를 주도록 하마. 여기서 순순히 물러갈지 아니면 죽을지.”

역시 소울 월드에서처럼 기회를 주는 모습이다. 다행히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은 모양이다.

희생자가 한 명이라도 생겼다면 기회고 나발이고 싸움을 걸었겠지. 꽤 신중한 놈이다.

심지어 순순히 물러난다면 금방 도망칠 것이다. 신고를 해도 그때는 이미 늦었다.

마을의 관리자라는 놈이 유저 말을 안 믿거든. 나 같아도 안 믿을 거다.

“그 검.”

“음?”

“그 검 줘. 그럼 갈게.”

나는 검지 손가락으로 검을 가리켰다. 꾸준히 언급했지만 내가 악마를 찾은 이유는 바로 저 검 때문이다.

실제로 검만 받는다면 순순히 물러날 생각이다. 저 검이 없다면 악마의 성장은 반드시 멈출 테니까.

반대로 말하자면 악마도 검을 줄 생각이 1도 없다는 뜻이다.

“거절한다면?”

“강제로.”

“어디 한번 해보던가.”

그럼 바라는 대로. 나는 악마가 시큰둥하게 대꾸하자 곧장 행동에 나섰다.

손에 쥐고 있던 라그나로크를 냅다 집어던지는 식으로. 어디까지나 견제에 지나지 않았다.

터엉!

악마는 날아오는 도끼를 검이 아니라 한 손으로 가볍게 쳐냈다. 마력으로 신체를 단단히 만든 모양.

나는 개의치 않고 손을 펼치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땅바닥에 꽂힌 도끼가 도로 회수되며 손에 착- 쥐어졌다.

파지직!

꽤 강한 놈이니 처음부터 벼락을 담았다. 푸른색 벼락이 아니라 내 마력처럼 새빨간 벼락.

악마는 벼락의 색을 보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미간을 좁혔다. 그래도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소리는 아니다.

채앵!

내가 도끼를 휘두르자 악마가 대검을 들어 가볍게 막아냈다. 동시에 이상한 감각이 몸을 타고 전달됐다.

도끼에 담았던 벼락이 대검에 흡수되는 듯한 느낌. 마력이 서서히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나는 그 느낌이 들자마자 서둘러 힘싸움을 중지했다. 다행히 후속타는 들어오지 않았다.

악마도 인상을 구기며 뒤로 물러갔거든. 서로 위화감을 느낀 것이다.

‘기운을 흡수하는 검.’

검의 이름은 선혈의 대검.

이름을 보면 대충 감을 잡을 수 있겠지만 마력을 흡수하는 검이다.

흡수하기 위해서는 검으로 상처를 내야 되나 방금처럼 힘싸움을 할 때도 가능하다.

꽤 사기적인 검처럼 보이는데 약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방금 전처럼 벼락이 담긴 기운을 고스란히 보내면 된다.

‘악마에게 있어서 굉장한 메리트겠지.’

악마는 게임으로 치면 HP가 1인 존재다. 대신 그걸 커버할 수 있는 재생력과 마력을 갖고 있다.

심지어 팔다리가 잘려도 곧바로 재생할 거다. 그렇기에 악마를 처단하는 방법은 딱 세 가지다.

마력이 전부 소진될 때까지 계속 죽이든가 신성력으로 지지든가 아니면 색이 존재하는 약점을 공략한다든가.

대부분의 악마는 저 놈처럼 심장에 색을 넣는 편이다. 지금도 가슴 쪽이 푸르게 빛나고 있지 않는가.

인간에게도 치명적인 부위여서 잘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 몰아붙여야 될 것이다.

‘공격을 허용당하면 안 돼.’

그리 생각하며 재차 돌격했다. 라그나로크에는 붉은 벼락이 세차게 일렁였다.

검에게 공격을 허용당하는 순간 장기전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적어도 저 놈과의 장기전은 나도 까다롭다.

나도 악마 못지 않은 재생력과 마력을 갖고 있다지만 검이 없다. 그래서 내가 저걸 탐내는 거고.

쿠웅!

내가 달려들자 악마가 두 손으로 잡은 검을 땅에 내리꽂았다. 순식간에 빈틈이 생겼다.

그러나 나는 바로 공격하지 않고 검을 관찰했다. 검 중앙에 박혀있는 눈의 형상.

파충류의 그것처럼 생긴 눈은 정확히 나를 직시하고 있었다. 그걸 보자마자 곧장 뒤로 물러섰다.

콰과광!!

악마를 기준으로 주변에 가시가 솟구쳐 올랐다. 푸른색 마력으로 이루어진 가시.

저거에 당했다면 꽤 아팠겠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죽었을 것이다.

“감이 좋은 놈이로군.”

땅에 꽂은 검을 회수한 악마가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감이 좋다기보다는 패턴을 훤히 꿰고 있는 거다.

물론 굳이 알려줄 필요는 없겠지. 안 그래도 패턴을 알면 난이도가 상당히 내려가는 놈이다.

공격 하나하나가 정직하다고 해야겠지. 심지어 엇박마저 정직했던 걸로 안다.

콰악!

잠시 후 도끼가 놈의 옆구리에 정확히 꽂혔다. 너무나도 쉽게 공격을 허용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다. 이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이다.

이에 의문도 가지지 않고 도끼를 버리고 뒤로 물러났다. 놈의 손이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갔다.

소위 말하는 잡기 패턴. 예상대로 정직하기 짝이 없다.

“…”

악마도 슬슬 이상함을 느꼈는지 인상을 딱딱하게 굳혔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아까 말했듯이 악마를 처치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밖에 없다. 나는 그중에서 마력 소모를 선택했다.

벼락이 아닌 순수한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모르고 내가 가장 잘하는 게 그것밖에 없다.

채앵! 챙!

이어지는 공방전. 나는 힘싸움을 하기보다는 공격을 튕겨내는 식으로 대응했다.

조금이라도 마력을 넘기지 않기 위함이다. 게다가 벼락까지 담긴 마력이라 놈도 흡수하기 애매할 터.

시간은 내 편이다. 공격에 허용당하지만 않는다면 승산은 무조건 나에게 달려있다.

콰악!

악마가 또다시 바닥에 검을 내리꽂았다. 아까와 비슷해 보이는 패턴.

그러나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르다. 우선 검손잡이 부분에 달려있는 눈부터다.

아까 전은 눈을 멀쩡히 뜨고 있었으나 지금은 감고 있다. 마치 자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그 즉시 악마에게 달려갔다. 지금이야 말로 최고의 딜타임이라 할 수 있다.

콰과광!!

악마의 주변에 솟아나는 푸른색 가시들. 하지만 방금 전과 비교했을 때 범위가 다르다.

맨 처음의 가시 공격이 악마와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약간 떨어진 외곽에 솟아났으니.

나는 가까이 접근하자마자 곧장 도끼를 빠르게 휘둘렀다. 이번에는 옆구리가 아니라 하단 쪽이다.

서걱!

워낙 날이 예리하다 보니 다리가 간단하게 절단됐다. 놈의 크기가 오우거에 맞먹다 보니 가능한 전법이다.

다리를 잃었다는 건 곧 균형을 잃는다는 뜻. 놈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며 손으로 땅을 짚었다.

“뭐…”

당황스럽다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악마. 그도 그럴 것이 처음 만났는데 패턴을 전부 파훼했다.

아마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을 터. 더구나 이놈은 몸집과 달리 사람과 싸운 적이 거의 없다.

이제 막 파란색이 된 놈이라 다행이다. 나는 놈이 쓰러지자마자 재차 도끼를 휘둘렀다.

서걱! 서걱!

땅을 짚었던 팔은 물론이요 머리까지 깔끔하게 베어냈다. 머리가 날아오르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사이 다리가 회복되려는 기미가 보였으나 이미 늦었다. 벼락 덕분인지 놈의 재생력이 턱없이 느려졌다.

이에 나는 도끼를 내려놓고 악마가 쥐고 있던 대검을 강제로 빼앗았다. 악마의 손이 애처롭게 뻗어졌다.

“흐아아!”

뒤이어 기합을 주며 대검을 사선으로 베었다. 검술은 하나도 모르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

촤악!!

온 힘을 다해 벤 덕분인지 악마의 몸통이 깔끔하게 베어졌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다.

마력과 색이 존재하는 한 악마는 무조건 재생하게 돼 있다. 갈기갈기 찢겨지거나 불에 태워져도 다를 게 없다.

마무리를 위해서는 색이 담긴 약점을 공략해야 될 것이다. 때마침 온몸이 조각난 데다가 머리까지 날아간 상황.

두근! 두근! 두근!

몸통이 사선으로 조각나서 그럴까. 흑백의 몸체 안에 푸른색 심장이 뛰고 있는 걸 확인했다.

심장이라기보다는 구체에 가까운 형태다. 그럼에도 심장처럼 맥동하고 있었다.

“우워어어어어!!!”

날아갔던 악마의 머리가 비명 아닌 비명을 질렀다. 비명이라기보다는 ‘외침’에 가깝다.

그 외침에 잠깐 움찔했으나 상관없다. 나는 그 즉시 푸른색 심장을 향해 검을 꽂아버렸다.

검이 내 손에 쥐어진 이상 나를 주인으로 인식하고 있을 터. 그리고 내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이야…”

심장에 검을 꽂자마자 충만한 마력이 내 몸에 흘러들어왔다. 탄성이 절로 튀어나왔다.

물론 마검에 가까우니 로드에게 부탁을 해야겠지. 당장 쓸 건 아니다.

기억하기로는 내가 검을 휘두르는 게 아닌 검이 나를 휘두른다나 뭐라나.

실제로 더 많은 마력을 흡수하기 위해 난리를 치기도 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타다닥- 타닥-

생명을 상징하는 색을 잃어버린 악마의 말로는 정해져 있다. 지금처럼 재가 되어 사라지는 것이다.

내가 색을 완전히 파괴했으니 악마가 사라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고 보니 이름도 안 물어봤네.’

어차피 기억하고 있으니 상관없으려나. 별로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윽고 악마는 재가 되어 완전히 사라졌다. 예상과 달리 너무 쉽게 끝난 싸움.

물론 파란색이 된지 얼마 안 된 악마기도 하고 내가 공격 패턴을 훤히 꿰뚫고 있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도 있다.

두두두두두!

“응?”

뒷정리나 해야겠다고 생각하려던 찰나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땅이 크게 진동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파악하려 고개를 들었을 때쯤 또다른 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꺄아아아아악!!”

“…?”

아까 도망쳤던 그 사제다. 분명 도망치라고 말했을 텐데 왜 다시 들어온 거지.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을 때쯤 여사제가 창백해진 안색으로 말을 더듬거렸다.

“모 몬스터가…! 몬스터가 엄청 많아요!”

“…그래서?”

“너 너무 많아서…! 어떻게 좀…!”

여사제가 손가락으로 출구를 가리켰다. 나는 의아한 마음으로 출구 쪽으로 걸어갔다.

뒤이어 출구에 다다른 순간 나는 여사제가 어째서 비명을 질렀는지 알 수 있었다.

“케엑! 케겍!”

“키륵! 케엑!”

“크르르륵!!”

고블린 오크 오우거를 포함한 수많은 몬스터 무리들. 적어도 수십 마리 이상의 개체가 몰려있더라.

어째서 이만한 무리가 몰려있는지 의문이었으나 얼마 안 가 깨달았다.

‘아. 아까 그 외침 때문인가?’

악마는 기본적으로 몬스터를 부릴 수 있다. 아마 그 외침이 최후의 발악이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상관없다. 나는 우글우글 모여있는 몬스터를 바라보다가 손가락을 뻗었다.

우웅-

내 손가락 끝에 서서히 모이기 시작한 붉은색 기운. 나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데스빔~”

콰과광!!

역시 데스빔은 재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시바르: 오우~ 데스빔~(키자루 얼굴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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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ild Man Has Entered the Academy

A Wild Man Has Entered the Academy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Usually when you possess a novel, you start in the city, but I fell into the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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