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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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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7

그렇게 발걸음을 옮겨본다·

수정이 가려고 하는 곳에 뭔가 익숙한 얼굴이 있을 것 같았으니까·

함정일 가능성도 생각을 해봤지만 그럴 확률은 굉장히 적었다·

내가 이 수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그걸 알고 일부러 유인한다니·

그건 사실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수정이 진동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계속해서 옮겼다·

뚜벅뚜벅·

괜히 중간에 순간이동을 사용하면 수정이 탐지를 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확인했다·

그렇게 걷다보니 주변을 확인하기가 쉬웠다·

룩펠턴이 많이 파괴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예 흔적도 남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중간중간 그나마 정상인 건물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보였다·

‘힘들겠네·’

나도 예전에는 저렇게 살았는데·

저렇게 사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

굳이 여기서 내가 동정심을 가지고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말이었다·

애초에 동정심이 안 생기기도 했고·

딱보니까 성인같은데 굳이 내가 챙겨주지 않아도 된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우웅-!

목에 걸린 수정이 매우 강하게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무언가가 가까이 있는 모양·

그렇기에 수정이 가르키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잠시 후·

-짹짹···!

구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어떤 참새가 보였다·

그 참새를 본 순간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아까 전 참새로 변해 전장을 탈출한 바르바토스였다·

이곳에 벗어날 줄 알았는데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니·

바르바토스도 어지간한 강심장인 것 같았다·

아니면 마지막에 내가 한 공격을 인해 멀리 도망가지 못했거나·

둘 중 어느 쪽이든간에 내가 할 것은 정해져있었다·

[뇌전]

파지직-!

손에서 전기가 꿈틀거리며 금방이라도 앞으로 뻗어나갈 준비를 시작한다·

그걸 제어하는게 마법사의 실력이었다·

수준이 낮은 마법사들은 전기 관련 마법을 다루다가 엉뚱한 것을 감전시키고는 하니까·

그렇게 [뇌전]을 손에 들고 쓰러져있는 참새에게 사용했다·

치지직-!

그러자 곧바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참새·

고소한 냄새도 나는 것 같았다·

어떻게보면 통닭 전기구이와 비슷하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때·

우웅-

참새의 모습이 점점 변하더니 아까 바르바토스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크기는 아까보다 매우 작아져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나보다 훨씬 크기는 했지만·

‘부럽네·’

나도 키가 크고 싶은데·

마법으로 늘리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그건 부작용도 크고 그렇게 자연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키를 늘리기는 싫었다·

자연적으로 키가 크고 싶었다·

물론 이미 그른 꿈이기는 하지만·

-아해야··· 나를 두고가라···

“제가 왜요·”

나는 굳이 바르바토스를 살려둘 필요가 없었다·

바르바토스가 알고보니 사실 사람이었다- 라는 정도의 반전이 아니라면 굳이 살려줄 필요가 없었다·

만약 정말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죽일 것이고·

살려두면 백해무익하다·

그렇기에 여기서 목숨을 끊는 것이 현명하다·

[홀리 스피어]

허공에 신성한 빛을 한가득 담은 창이 떠다니기 시작한다·

금방이라도 바르바토스의 심장을 찌를 정도로 날카로운 기세를 보이는 홀리 스피어·

그렇게 홀리 스피어가 허공에서 빛나고 있자 바르바토스는 급하게 모습을 바꿨다·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니까···

“···”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미녀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몸매도 당연히 완벽했고·

아마 마지막으로 발악을 하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바르바토스가 조금 불쌍했다·

“··아니 굳이?”

내가 인식하기로는 바르바토스는 엄연히 남자이다·

그런데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여자로 바꾸면서 이렇게 애원을 하다니·

정말이지···

푹-!

-크아아악···!!!!

참을 수 없었다·

어디서 남자였던 존재가 여자로 변해서 나에게 들이댄다는 말인가·

당장 모가지를 썰어도 모자랐다·

내가 원래 세계에 있을 때도 남자가 여자로 변하는 창작물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참지 못하고 그대로 홀리 스피어를 바르바토스에게 꽂아버린 것이었다·

“아 징그러워·”

여자로 변한 바르바토스는 홀리 스피어에 맞자 하반신은 여자가 됐고 상체는 남자가 됐다·

아마 홀리 스피어에 맞아 마나가 변질된 모양·

내가 만든 재앙이었다·

이건 빠르게 눈앞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았다·

그렇기에 술식을 전개한다·

[랫 스피어]

[홀리]

랫 스피어에 신성함을 입혀 그대로 바르바토스의 몸을 재단하기 시작한다·

푹-!

푹-!

이곳저곳을 왔다갔다하며 그대로 바르바토스를 봉제인형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바르바토스가 구속당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불쌍···하지는 않고 잘됐다는 생각만 들었다·

차라리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면 불쌍한 감정이라도 들었을텐데 저런 혐오스러운 외형을 하고 나를 쳐다보니 나도 잔인하게 나오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바르바토스에게서 마나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이 뜻하는 건 간단했다·

“죽었네·”

생을 마쳤다는 뜻이었다·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눈앞에 있는 바르바토스의 시체를 보자 갤러리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내 계정으로 하면 차단당할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바르바토스의 시체를 아공간에 넣자 문득 떠오르는 좋은 생각이 있었다·

갤러리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계정이 하나 더 있다고 할 수 있었지·

바로 코코낸내의 계정을 이용하는 것·

굳이 내 고닉을 이용해 혐짤을 올리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고닉으로 혐짤을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나는 다른 갤럼들에게 차단당하기는 싫었으니까·

“벌써 재밌겠다·”

과연 갤럼들이 무슨 반응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주변에 있는 마나의 잔재를 정리하고 바르바토스에게서 떼어낸 피부 조금을 수정에게 가져다댔다·

그러자-

우웅-!

기쁘다는 듯 부르르 떨리는 수정·

바이브레이터 같은 움직임이었다·

마침 크기도 비슷하기도 하고·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남아있는 마물을 정리해서 나쁠 것은 없었으니·

하지만 그렇게 강한 마물은 나오지 않았다·

가끔씩 나오는 마물도 정말 약한 마물일뿐·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기어나오거나 아니면 너무 격이 낮아 내 수준을 파악하지 못하는 마물만 기어나오고 있었다·

“마나 사용하기도 아깝네·”

그렇게 얼마나 돌아다녔을까·

슬슬 하늘이 어두워졌다·

잠을 잘 시간이 되었다는 뜻·

그렇기에 주변에 있는 구조물을 대충 정리하고 아공간에서 침대를 꺼냈다·

어차피 더러워진다고 하더라도 마법을 이용해 청소하면 되기에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오히려 어디서든 잠을 편하게 잘 수 있기에 굉장히 편하다고 할 수 있었지·

‘불도 좀 붙여야겠다·’

체온 보호 마법을 사용하면 몸의 체온이 떨어질 일이 없기는 하지만 불을 쬐는 것과 체온 보호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불을 붙이는 것이 훨씬 아늑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주변에 있는 나무를 떼어와 불을 붙였다·

타닥타닥···

그렇게 장작에 불이 붙는 것을 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다·

중세는 할 것이 딱히 없었다·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모를까 혼자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마법 연습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법 연습을 하기도 싫었다·

그렇기에 불멍을 하고 있는 것이었고·

그나저나 문득 드는 생각·

‘마법으로 게임은 못 만드나?’

어려운 게임이면 몰라도 간단한 게임은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원리가 어려울 것 같지도 않고·

나중에 바루크에 돌아가면 한번 연구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심심풀이로 좋을 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활활 타고있는 불에 근처에 있는 잡다한 것을 던져넣었다·

그럴때마다 계속해서 타오르는 불·

그런 짓을 하는 것도 잠시 이제 이 짓도 좀 지겨워졌다·

풀썩·

침대에 누워 허공을 쳐다본다·

하늘에 수놓아진 수많은 별·

그 별을 보자 뭔가 개추 생각이 났다·

추천을 누르는 곳이 딱 저렇게 생겼는데·

그러고보니 요즘 개념글을 가지 못한 것 같았다·

예전에는 심심하면 개념글을 가고는 했는데·

생각난 김에 갤러리를 한번 들어가봤다·

과연 지금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궁금했으니·

그렇게 들어간 갤러리에는-

“이번에는 이 떡밥이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돌아온 떡밥이 돌고 있었다·

그 떡밥은 바로-

[이세계에 와서 저지른 가장 한심한 짓] 이라는 주제였다·

이게 뭔 한심한 주제냐고 할 수 있는데 갤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재밌는 주제였다·

떡밥을 돌릴 것이 필요했으니까·

그리고 나도 이런 떡밥에는 빠질 수 없었다·

풀 이야기가 많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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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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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 Gallery, AWAF, Otherworld Adventurer's Forum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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