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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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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5

사실 마물을 보는 것은 그렇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예전부터 마물은 이세계에 존재해왔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습성을 지니고 있었으니·

하지만 유독 마왕이 부활하고 나서는 마물이 활개치는 빈도가 더 늘었다·

‘어디서 뭐하고 있으려나·’

마왕이 부활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었다·

예전에 부활한 장면을 갤러리에서 본 것이 끝이지·

아마 어딘가에서 음흉한 계획을 꾸미고 있지 않을까·

끼이익·

그렇게 모험가 길드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조금 놀랐다·

룩펠턴·

그것도 1번 구역에 이렇게 많은 모험가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다들 어디에서 왔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삥땅치지 말고 제대로 해!”

“거기서 그걸 그렇게 하면 어떡하냐 진짜 짜증나네·”

“같이 파티 맺을 사람 구합니다~”

룩펠턴치고 굉장히 정돈이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모험가 길드가 원래 이런 모습이기는 한데 룩펠턴도 이럴 줄은 몰랐다·

내 상상에서 룩펠턴은 굉장히 정돈되어 있는 곳이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사람들을 지나쳐 접수원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오셨을까요?”

“맡긴 돈 찾으러 왔어요·”

“혹시 모험가 길드에 어떤 이름으로 등록이 되어있으실까요?”

모험가 길드에 이름을 다르게 등록하는 사람이 많기에 이런 것을 물어보는 것 같았다·

확실히 중요한 사안이기는 하지·

“유진으로 등록되어 있을거에요·”

“아 넵·”

접수원은 내 말을 듣고는 무언가를 찾더니-

“총 얼마나 찾으려고 오신걸까요?”

나에게 역으로 질문을 했다·

“얼마나 있어요?”

애초에 나는 얼마나 은행에 있는지 모른다·

그저 알아서 보관해주겠지 라고 생각을 할뿐·

그렇게 말하자 접수원은 몸을 일으켜 나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조심스럽게 말했다·

“백금화 8개 있어요·”

“···8개요?”

확실히 많기는 했다·

내가 여태껏 돈이 모일 때마다 바로 은행에 넣어두고는 했으니까·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렇게 많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뭔가 공짜로 돈을 번 기분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말했다·

“다 주세요· 쓸 곳이 있어서·”

“알겠습니다·”

접수원은 이번에는 다시 되묻지 않고 군말없이 통장에 있던 돈을 주머니에 담아 나에게 건네줬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모험가 길드를 빠져나와 술식을 전개했다·

[천리안]

어디에 경매장이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했으니까·

예전이었다면 남들에게 들키지 않게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힘들었을텐데 이정도 수준까지 오자 남들에게 들키지 않고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우웅-!

허공에 마나로 만든 눈을 띄워놓고 어디로 가야할지 탐색한다·

‘오른쪽으로 쭉 가면 되겠다·’

오른쪽 방향으로 걸음을 쭉 옮겼다·

그러자 뜨문뜨문 보이는 고급진 마차들·

아마 저 안에는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 있겠지·

귀족들도 많을테고·

여행자도 있을 것이다·

‘··재밌겠네·’

과연 경매장에 무슨 물건이 나올지·

솔직히 말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경매를 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세상에는 돈이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으니까·

자칫하면 구경만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욕심을 부리지는 말자는 생각으로 경매장으로 향했다·

*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경매장에 도착했다·

오는 길이 생각보다 험난했다·

부유한 사람들이 경매장으로 간다는 것을 안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슬금슬금 따라왔으니까·

이곳의 기사들이 쫓아내서 망정이지·

그나저나-

‘··진짜 멋있기는 하네·’

멋있었다·

룩펠턴이라는 곳이 부유한 곳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곳곳에 금장식을 해놓을 정도로 멋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정지· 초대장 보여주셔야 입장 가능합니다·”

꽤나 사나운 기세가 흘러나오는 기사가 입구에서 초대장을 확인하고 있었다·

확실히 중요 인사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서 그런지 경비에 공을 들인 것 같았다·

지금 눈앞에 있는 기사정도 되면 어딜가든 좋은 대접을 받으며 생활을 할 수 있을텐데 이런 기사들이 주위에 널렸으니까·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혹시라도 외부에서 경매장을 누군가 습격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경비 수준을 보니 걱정을 하는 것이 무의미한 수준이었다·

“여기요·”

그런 생각을 하며 손에 쥔 초대장을 보여주자 기사는 초대장을 뚫어지게 보더니-

“통과 들어가시면 됩니다·”

통과시켰다·

그나저나 아까부터 저런 말투로 사람들을 상대하던데·

귀족들과 뭔가 시비가 걸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귀족들은 저런 말투를 굉장히 싫어하니까·

우웅-

허공에서 빛나는 마석·

얼마나 많은 돈을 부었기에 이런 식으로 마석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일까·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주변을 구경하고 있던 그때·

“제자야·”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그렇게 뒤를 돌아보자 보이는 실비아의 얼굴·

반갑기 그지없었다·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으니까·

“스승님·”

“그래 잘 왔구나·”

“잘 지내셨어요?”

“잘 지냈지· 딱히 불편한 일도 없고·”

그렇게 사담을 조금 나눴다·

실비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이렇게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는 것이 힘들었으니까·

예전같았으면 대화를 하는 것을 싫어했을텐데·

“그나저나 오늘 어떤 물건 경매 나오는지 아세요?”

“음··· 글쎄?”

누가봐도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은 표정·

실비아를 조금만 더 건드려주면 말해줄 것 같았다·

그렇기에 재차 물었다·

“조금만 말해주세요· 제가 돈이 얼마 없어서 필요한거 사려면 미리 알아야 할 것 같거든요·”

“으음·· 잠시만?”

“넵·”

실비아는 허공에 술식을 전개하더니 아공간에서 종이 하나를 꺼냈다·

과연 무슨 내용이 적혀있는 종이일까·

기대를 하며 종이를 확인했다·

“··이런게 나온다구요?”

“응·”

“예상도 못했던거네요·”

“그렇지 그나저나 할말이 있는데 잠시 자리 좀 옮기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실비아를 따라 한적한 곳으로 이동했다·

과연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러는 것일까·

자리를 옮기자 실비아는 잠시 무게를 잡더니 입을 열었다·

“이번에 ‘초월’이라는 분 만나기로 했지?”

“아 그렇죠·”

잠시 잊고 있었다·

초월을 만나기로 했었는데·

“아까 연락을 주셨는데 경매가 끝나고 따로 만나자고 하시더라·”

“넵·”

“꽤 이상한 분이어서 만나면 이상한 짓을 할 수도 있으니까 유념하고· 경매 끝나고 여기로 오면 가는 길을 안내해줄테니 경매가 끝나면 바로 와·”

“알겠어요·”

실비아는 걱정이 많은 것 같았다·

과연 초월이라는 양반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양반이기에 저렇게 실비아가 걱정을 하는 것일까·

이상한 특이취향이라도 가지고 있나·

그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렇다면 걱정하는 것도 이해가 될텐데·

“그러면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어 아무쪼록 조심하고·”

“넵·”

실바아와 할 이야기도 다 했고 이제 경매장을 더 둘러보고 싶었기에 실비아와 헤어졌다·

살면서 이런 곳을 와본 적이 있어야지·

촌놈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촌놈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

‘··저런건 얼마나 하려나·’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마석·

마석에는 세세하게 장식이 되어있었다·

마석에 흠집을 내는 것도 어려운데 저렇게 장식을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숙련자여야할까·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다니고 있던 도중·

“어? 마법사!!!”

시끌벅적한 소리가 경매장을 뒤덮었다·

정말이지 아는 척하기 싫었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쪽을 주목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뭐하고 있었어·”

쿠틀루는 금새 나에게 다가왔다·

“저야 뭐··· 구경하고 있었죠·”

“나랑 똑같네·”

쿠틀루는 호탕하게 웃더니 나에게 조그맣게 물었다·

“··그래서 이거 옷 어때·”

“음? 그러고보니까 옷 입으셨네요?”

“큼큼 이번에 경매장 온다고 해서 비싼 걸로 하나 맞췄지·”

이건 좀 놀라웠다·

쿠틀루가 옷을 입다니·

그동안은 바지만 입고 다니던 야만인에 가까웠는데·

이렇게 옷을 입으니 조금 멋있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멋있으신데요?”

“그러냐?”

쿠틀루는 쑥쓰러운지 머리를 긁적였다·

빈말이 아니었다·

정말 멋있었다·

그동안 쿠틀루가 꾸민 것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어쨌든·

그렇게 쿠틀루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그때·

“경매 시작 십분 전입니다!!”

이제 슬슬 경매가 열리는 곳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

긴장되는 느낌·

살면서 긴장을 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잠시 심호흡을 하고는 옆에 있던 쿠틀루에게 말했다·

“들어가죠·”

“어 그러자·”

그렇게 우리는 경매가 열리는 곳에 입장했다·

오늘 최대한 좋은 물건을 구매할 예정이었다·

기회만 된다면·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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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죄송합니다 ㅠㅠ

일러는 쿠틀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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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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