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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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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6

사실 지금과 같은 기회가 올 일이 별로 없기는 하다·

원래 세계의 물품이 나오는 경매가 애초에 없기도 하고·

그렇기에 지금 기회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는-

“오늘 뭐 구매하실 계획 있으세요?”

“음·· 좋아보이는거 있으면 사야지· 그런데 그건 왜·”

“혹시 뭐 구매 안하시면 돈 좀 빌려달라고 부탁하려고 했죠·”

“근데 나도 돈을 빌려주고 싶기는 한데 돈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쿠틀루는 그렇게 말을 하며 주머니에서 백금화를 꺼내 보여줬다·

“이정도밖에 없어·”

쿠틀루의 손에는 대략 30개 정도 되는 백금화가 있었다·

뭐지·

내가 지금 제대로 보고 있는게 맞나 싶었다·

나도 백금화 30개는 없는데 쿠틀루가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다니·

약간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동시에 궁금했다·

도대체 어디에서 저 많은 돈이 나왔는지·

“··돈 엄청 많으신데요?”

“이게 많은건가? 너 스승은 이거보다 훨씬 많이 가지고 있던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실비아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할걸·

경매장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쉬울 따름·

실비아에게 돈이 더 많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는데·

말도 꺼내지 못한 것에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안을 둘러보고 있자 누군가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혹시 초대장 좀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자리 안내를 해드려야 해서·”

“네·”

“엉·”

품에서 초대장을 꺼내 보여주자 우리에게 다가온 남자는 초대장을 확인하더니 곧바로 다시 돌려줬다·

“자리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따라와주세요·”

경매장 안은 굉장히 컸기에 이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그렇게 위험해보이지도 않았고·

애초에 경매장 안에서 이상한 짓을 할만큼 간이 큰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의심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여기입니다·”

“오 좋은데요?”

“그러게·”

남자가 우리를 데리고 도착한 곳은 굉장히 고급진 곳이었다·

촉감이 좋은 소파와 옆에는 얼음이 자동으로 나오는 마도구·

한쪽에는 원하는 대로 술을 꺼내마실 수 있는 기구도 있었다·

그야말로 귀족들이 이용할 것 같은 시설·

“그러면 편안한 시간 되십시오·”

그렇게 말을 하고 남자는 사라졌다·

남자가 떠난 것을 확인하고 우리는 그대로 소파에 누워 이야기를 나눴다·

“아 편하네·”

“그러게요· 이렇게 편할 줄은 몰랐는데··”

솔직히 이렇게 편할 줄은 나도 몰랐다·

내가 생각하던 경매장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팻말을 들고 말을 하는 그런 것이었으니까·

생각하던 것보다 굉장히 고급지다고 해야하나·

“일단 한잔씩 할까요? 공짜인데 좀 마셔야죠·”

“그렇기는 해·”

그렇게 말하자 쿠틀루는 컵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옆에서 술을 하나 꺼내왔다·

술의 종류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제일 화려한 술로 골랐다·

경매장에서 제공하는 것인만큼 맛이 없지는 않겠지·

쪼르륵·

술의 뚜껑을 따고 술을 따라 마시기 시작한다·

술의 맛은 나쁘지 않았다·

딱 먹기 좋은 정도·

“맛있네요·”

“그러네 맛있다·”

그렇게 쿠틀루와 잡담을 하고 있던 그때·

밝던 경매장의 불빛이 한번에 꺼지고 무대에 있는 조명이 켜진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경매를 진행할 카리스라고 합니다·”

짝짝-

잔잔한 박수소리가 들리고 경매의 방식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한다·

혹시라도 알려주지 않으면 어쩌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이기 그지없었다·

다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나- 이러고 있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경청했다·

혹시라도 놓치는 것이 있으면 안되니까·

“먼저 경매는 기존의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되는데 입찰하는 방법이 기존의 방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다들 앉고 계신 곳의 오른쪽을 확인해주세요·”

카리스의 그 말에 사람들은 손을 더듬어 오른쪽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아 여기 있네요·”

뭔가 잡히는 것이 느껴졌기에 곧장 힘을 줘 빼냈다·

그러자 은은하게 빛나는 단단한 판과 펜이 보인다·

어둠 속에서 딱 적당히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밝기·

일부러 이렇게 설정한 것 같았다·

치밀하다고 생각을 하며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앞으로 그 단단한 판에 펜으로 입찰 금액을 적어주시면 저희 쪽으로 곧바로 전달이 됩니다· 그걸 바탕으로 경매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명씩 팻말 들어서 가격 올리는 그런 종류는 아닌가보네요·”

“그러게 그냥 물건 보여주고 제일 높게 부른 사람에게 돌아가는 식인가보네·”

어떻게 보면 쓸데없이 돈을 더 쓸 수도 있는 구조였다·

다른 사람들이 어디까지 돈을 사용할지 모르니 상상 속의 경쟁자에게 겁을 먹고 무리해서 돈을 지불할 수도 있는 노릇이니까·

‘··꼼수를 좀 쓸까·’

꼼수를 쓰면 될 것 같은데·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꼼수를 사용하면 들킬 것 같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흐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운영하는 사람이 스승님보다 더 뛰어난 마법사인 ‘초월’인데 내가 꼼수를 사용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겠는가·

어차피 곧 만날 사람인데 굳이 꼼수를 사용했다가 걸려서 어색한 사이가 되기는 싫었다·

그렇기에 꼼수를 사용하자는 생각은 접어두고 정직하게 경매를 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너는 돈 얼마나 가져왔냐·”

“저는 백금화 10개 정도?”

“거지네·”

“그렇죠 뭐·”

백금화 10개를 가지고 올 때는 내가 굉장한 부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부자들이 모여있으니 뭔가 초라해지는 느낌이 있었다·

이정도 돈만 있어도 바루크에서는 굉장히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데·

그런 잡다한 생각을 하며 술을 한잔 더 마셨다·

“이거 진짜 맛있는데요?”

“그러니까 최대한 뽕 뽑고 가자·”

공짜를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도 퀄리티가 좋은 공짜는·

그렇기에 우리는 신나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어차피 무대가 있는 정면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간은 어두운 판 같은 것으로 막혀있었기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쌓인 술병이 두병 정도 된 순간·

“그러면 이제 첫번째 경매 시작하겠습니다·”

정신을 확 들게 하는 말과 함께 직원처럼 생긴 사람이 상자를 들고 무대 가운데 오더니 조심스럽게 탁자 위에 내려놨다·

“자 이 물건으로 말하자면-”

그렇게 말을 하며 상자를 여는 진행자·

안에는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이 있었다·

이런 물건이 있었나-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 보는 물건·

“드래곤의 피를 숙성시켜서 만든 포션입니다·”

피를 숙성시켰다니·

그거 완전 선지국아니던가·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약간 돌려 다른 사람들을 확인하려 했지만 판 같은 것에 막혀 보이지 않았다·

잘하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이 포션을 마시면 영구적으로 체력 회복력이 증가하고··· 일정 확률로 젊어진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느낌이 왔다·

저건 우리가 노릴 물건이 아니라고·

그걸 쿠틀루도 알아챘는지 시큰둥한 얼굴로 술을 홀짝이기 시작했다·

“저거 누가봐도 틀딱들 전용 물건이잖아· 저런걸 틀딱 아니면 누가 산다고·”

“아하하···”

원래 세계에서 있던 말들이 이세계에 암암리에 퍼져나가고 있었다·

예를 들면 쿠틀루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틀딱’이라는 단어라든지·

그렇기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듣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늙으면 뒤지던가 아니면 몸을 단련해서 최대한 오래 살던가· 둘 중 하나를 해야지 가만히 앉아서 오래 살려고 하는건 존나 날로 먹으려는 심보지·”

쿠틀루의 말이 과격해서 그렇지 나도 약간 동의하는 부분이 있었다·

굳이 그걸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그때·

팔랑·

뒷자석에서 무언가가 날아왔다·

쪽지를 펴서 확인해보니-

[ 입 좀 다무세요· ]

입을 닥치라는 말이었다·

“뭔데 뭐라고 써있어?”

“입 좀 닥치라는데요?”

“존나 긁혔나보네 틀딱 새끼·”

쿠틀루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허공에 손을 올려 뒷자석에 손가락으로 욕을 했다·

이게 맞나 싶었다·

중학생도 이렇게 유치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순수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멍청하다고 해야할지·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때·

“자 낙찰됐습니다!! 백금화 23개에 낙찰!”

“와·”

절로 탄성이 나왔다·

백금화 23개를 저렇게 한번에 사용하다니·

돈이 얼마나 많으면 저런 짓을 할 수 있는 것일까·

확실히 사용하는 금액의 단위가 다른 것 같았다·

나는 돈을 아무리 벌어도 저정도로 사용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그러면 다음 상품입니다· 아마도 다들 기대하시던 상품일텐데···”

진행자는 그렇게 말을 하며 실실 웃었다·

“얼굴 쪼개버리고 싶네· 왜 저렇게 웃냐·”

쿠틀루의 말이 좀 과격하기는 한데 좀 비열하게 웃기는 했다·

약간 공감이 된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진행자는 쟁반을 덮고 있던 뚜껑을 열었다·

그러자 등장하는 웅장한 자태·

“···콜라네·”

콜라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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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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