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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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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8

바로 초월·

내가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여태껏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초월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마법사라고 했다·

그정도면 하늘에서 나오는 마물을 반으로 써는 것 정도는 쉽겠지·

나도 잘하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짝짝짝-!

주변에서 박수소리가 울려퍼진다·

아마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다들 감탄한 모양·

마법사여도 흠칫할 정도로 대단한데 마법사가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특히 마법을 다루지 못하는 귀족들이라면·

물론 귀족들 중에도 마법을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잠시 작은 소란이 있었네요 그러면 경매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작은 소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크기는 했지만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이니까·

사회자의 입장에서는 별 대수가 아니었겠지·

‘··자칫하면 몰살당했을텐데·’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치밀하게 마나가 잘 모이지 않는 술식을 경매장에 설치한 것 같았다·

그렇기에 내가 곧바로 술식을 전개하려고 했음에도 바로 마법을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였고·

‘초월’은 그걸 무시하고 마법을 사용해 마물을 처리한 것이다·

아득히 높은 수준·

‘저정도는 해야 공간 정도는 넘나드는구나·’

여태껏 어느 정도해야 공간을 넘나들 수 있을지 생각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 해답이 나온 것 같았다·

주변이 어떤 상황이든 불구하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

그런 생각을 하며 경매를 지켜봤다·

이번 경매에서 내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물건이 나올 수 있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잠시 휴식 시간 가지겠습니다·”

땅땅-!

사회자는 망치로 작게 동그랗게 생긴 곳을 두드리더니 잠시 휴식을 선언했다·

마침 잠시 쉬고 싶은 타이밍이었는데·

딱 좋은 시간이었다·

“오줌 좀 싸고온다·”

“다녀오세요·”

쿠틀루는 화장실이 급했었는지 휴식을 선언하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자리를 벗어났다·

그럴만도 했다·

“사람이 술을 무슨 이렇게 마셔·”

나는 마법을 사용해 술의 맛만 온전하게 즐길 수 있지만 쿠틀루는 아니었다·

그대로 몸에 쌓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틀루는 술만 13병을 마신 것이고·

도수가 워낙 높아서 나도 잘 마시지 못했는데·

확실히 인간은 벗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갤러리를 켰다·

과연 경매에서 물건을 얻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했으니까·

[오늘 경매 좆도 볼거없으면 개추 ㅋㅋ][4]

[다른건 모르겠고 콜라 가져간 씹새끼 찾는다][13]

[본인이 사실 경매 참여하지도 않는데 떡밥끼고 있으면 개추 ㅋㅋ][2]

[갤럼 중에 경매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도 않을 것 같은데][4]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 중에는 콜라를 가져간 사람을 찾는 갤럼들도 많았다·

지구에서 태어났으면 콜라를 마시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

아예 마시지 않았다면 모를까·

‘그렇게 비싸게 콜라 사간 사람은 도대체 뭐지·’

어중간한 실력을 가진 마법사로는 콜라를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할텐데·

차라리 나한테 줬으면 좋겠다- 라는 잡스러운 생각을 하며 갤러리에 글을 작성하기로 했다·

이제 나는 딱히 내 정체를 숨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어차피 갤러리에서 유명인사이기도 했고·

알만한 사람들은 다 대충 눈치를 채고 있었기에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글을 남겨도 될 것 같았다·

나중에 다른 사람을 낚을 때도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았고·

그런 계산을 머릿속으로 끝마친 후 글을 작성했다·

[작성자:진짜씹거지임]

[제목:아니 경매 어떤 새끼임··?]

[내용:콜라 낚아챈 새끼 당장 나오셈]

‘이정도면 되겠네·’

어그로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테고 ‘진짜씹거지임’이 나라는 것을 대충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확신을 더 심어주고·

그렇게 글을 등록했다·

그러자 달리기 시작하는 댓글·

확실히 갤러리에서 열심히 활동을 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올리는 글마다 이렇게 댓글을 잘 달아주니·

“어디보자···”

주변에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소리로 말하고 댓글을 확인했다·

L:닉 그렇게 해놓고 무슨 경매여 ㅋㅋ

ㄴ:ㄹㅇ 허세 좆되긴 함

ㄴ:다른 것도 아니고 경매 참여하는 척은 좀 짜치기는 함

ㄴ:역시 호42891감 고닉이네··

L이시대의협객:콜라 내가 샀는데?

ㄴ:?

ㄴ:진짜임?

ㄴ:님은 야짤이나 올리셈

“···?”

이건 예상을 하지 못한 댓글인데·

기껏해야 쓸데없는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 하고 댓글을 확인한 것이었는데 이런 월척이 걸리다니·

물론 거짓말일 확률이 높기는 했지만 확인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답글을 남겼다·

ㄴ진짜씹거지임:인증 ㄱㄱ

ㄴ진짜씹거지임:인증하면 ㄹㅇ 알몸 댄스 가능

그렇게 말을 하자 곧바로 달리는 댓글·

ㄴ이시대의협객:ㅋㅋ ㄱㄷ

음·

뭐지·

곧바로 인증을 해준다는 뜻인가·

그렇기에 갤러리를 새로고침하면서 기다리고 있던 순간이었다·

훅-!

옆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무언가·

저절로 비명이 나올 뻔했지만 간신히 참아내고 옆에서 튀어나온 것의 정체를 확인한다·

그 정체는 바로-

“··진짜네·”

진짜 콜라였다·

그 말은 즉슨 지금 저 콜라를 들고 있는 사람의 정체가 ‘이시대의협객’이라는 뜻이었다·

[헤이스트]

[경량화]

순간적으로 몸을 가속해 고개를 꺾어 누가 콜라를 들고 있었는지 확인했다·

헤이스트나 경량화 같은 수준이 낮은 마법은 나의 수준 정도면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확인하자 어느새 자리에서 사라진 사람·

아마도 마법을 미리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것 같았다·

이렇다면 정체는 마법사로 축소된다·

‘야짤을 자주 올리는 돈이 많은 마법사·’

솔직히 이렇게 해도 레이더에 걸리는 사람이 워낙 많기는 하지만 일단 범위를 한번 더 줄였다는 점에 있어 만족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때·

“음?”

바닥에 보이는 누군가의 머리카락·

분홍색의 머리카락이었다·

‘분홍색이면···’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는 두명밖에 없는데·

대장장이 누님은 확실히 아닐 것 같고 그렇다면 남는 사람은 한명밖에 없었다·

하지만 매치가 되지 않았다·

항상 말을 길게 늘어뜨리고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아멜리아가 갤러리에서 야짤을 달리던 사람이라고?

하지만 지금 조건에 걸리는 사람이 아멜리아밖에 없는데·

점점 진실이 수렁속에 빠져가고 있던 그때·

“와 화장실 존나 머네· 진짜로·”

“다녀오셨어요?”

“엉· 근데 너는 화장실 안가도 되냐?”

“저는 마법으로 해결하면 돼서·”

“설마 싸서 말리는건 아니지?”

“설마요·”

그런 마법사들이 있다고 듣기는 했다·

실력이 되지 않아 싸서 말리는 마법사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마법을 사용하는 이유가 깔끔하고 편하게 처리하기 위해서인데 일단 깔끔하지가 않으니까·

잡다한 생각을 하고 있자 불이 꺼졌다·

땅-! 땅-!

“그러면 이제 경매 이어서 시작하겠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물건이 나올까·

기대가 되는 부분·

적어도 건질 물건이 하나쯤은 나오면 좋겠는데·

“뭐라도 사가야 할 것 같은데 쓸만한게 영 안 나오네요·”

“그러게·”

쿠틀루도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경매에 나온 물품을 죄다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나도 당연히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고·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어떤 상황에서든 어지간하면 찢어지지 않는 바지입니다·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싸우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필요한 물건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이···”

사회자는 그렇게 말을 하며 바지를 갑자기 잘랐다·

웅성웅성·

순식간에 일어난 돌발상황에 웅성거리는 경매장 내부·

그럼에도 사회자는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바지를 잡고는 마나를 불어넣었다·

그러자-

우웅-!

찢겨진 바지 조각들이 다시 허공에 뭉치더니 순식간에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왔다·

“와 씨발·”

옆에 있던 쿠틀루는 저절로 욕을 내뱉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저걸 보고 어떻게 욕을 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나 같아도 욕이 절로 나올 것 같은데·

“저거 헐크 바지 아니냐?”

여기서 아는 척을 해야할까·

쿠틀루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쿠틀루의 지능 상 내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것을 모를 것 같은데·

“그러게요·”

대충 동조하는 척 말을 하자 쿠틀루는 애초에 대답을 신경 쓰지도 않았다는 듯 자기 할 말만 하기 시작했다·

뭔가 맥이 빠지는 기분·

그리고 그때·

“이건 무조건 사야겠다·”

쿠틀루는 드디어 판을 들고는 펜으로 가격을 적기 시작했다·

[ 백금화 30개 ]

“···그 금액을 내신다고요?”

“엉· 저거 되게 귀한거야·”

쿠틀루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입찰 금액을 적고는 술을 들이켰다·

아무리 쿠틀루라고 해도 백금화 30개는 부담이 되는 모양·

그리고 잠시 후·

“백금화 30개에 낙찰됐습니다!”

쿠틀루에게 낙찰이 됐다는 말과 함께 우리의 앞으로 방금 봤던 바지가 도착했다·

···이렇게 된거 나도 무조건 쓸만한거 하나쯤은 사야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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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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