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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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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0

사실 초월을 만난다고 해서 별다른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기껏해야 옷을 제대로 차려입은 정도·

이것만 해도 괜찮았다·

초월을 만나는 것이 내가 있어 그렇게 큰 이벤트도 아니었고·

단지 한번 만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제 슬슬 갈까?”

옆에 있던 쿠틀루도 이제 슬슬 집에 가고 싶은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저는 만날 사람이 있어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음? 누구 만나길래·”

“저번에 초월이라는 분 있다고 해서 오늘 만나기로 했어요·”

“아 저번에 이야기한 그거·”

생각해보니 저번에 이야기를 할때 쿠틀루도 같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알 수 밖에 없겠지·

그나저나 생각해보니 저번에 쿠틀루가 초월을 알고 있는듯한 말투였는데·

초월이 오기 전에 정보를 좀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초월이라는 분 어떤 분이에요? 제가 오늘 처음 만나는거라·”

“그냥 할배· 근데 좀 강한 할배·”

쿠틀루가 강하다고 표현할 정도면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다·

어지간한 사람에게는 강하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쿠틀루였으니·

과연 얼마나 강하기에 쿠틀루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게 할까·

실제로 만나보면 어떨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암·· 그러면 나도 만나보고 가야겠네· 그 할배 만나면 꼭 선물 하나씩 주더라· 만나는건 조금 싫기는 한데 선물은 받아야지·”

합당한 말이었다·

선물은 받아야지·

아무리 상대가 싫다고 하더라도 공짜는 받는 것이 좋다·

그것도 주는 상대가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라 ‘초월’같은 강자면·

“저도 받을 수 있으려나요· 저도 선물 좋아하는데·”

“그 사람 썩어나는게 돈이랑 시간이라 선물 기대해도 될걸·”

“오···”

이쯤되면 기대를 해도 될 것 같았다·

어떻게 썩어넘치는게 돈이랑 시간·

부럽기 그지없었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고 해야하나·

물론 늙고 싶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오래 기다렸는가·”

경매장의 불이 갑작스럽게 꺼지더니 한곳에만 불이 들어왔다·

초월이 서 있는 곳만 불이 비치고 있었다·

“또 가오부리네· 그냥 등장하면 되는데·”

“···저 짐승은 왜 여기에도 있는가·”

아무래도 쿠틀루와 초월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았다·

뭐지 왜 쿠틀루와 사이가 좋은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지·

기분 탓인가·

쿠틀루의 성격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어쨌든 만나서 반갑네·”

“저도요·”

그렇게 말하며 손을 건네는 초월·

일어나서 손을 마주잡자 손에 느껴지는 마나 덩어리·

‘··테스트 하는건가·’

도대체 나를 왜 테스트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어울려서 나쁠 것은 없었기에 대충 호응해줬다·

우웅-

손에 있는 마력을 움직여 그대로 초월의 몸 구석구석에 퍼지게 만들었다·

그러자-

“대단하군·”

감탄을 하는 초월·

솔직히 말해서 조금 불쾌하기는 했다·

보자마자 이런 테스트를 하다니·

내가 초월에게 무언가를 배우는 입장도 아닌데 이런 테스트를 받는 것은 약간 불쾌했다·

“아 예·”

그렇게 말하자 옆에 있던 쿠틀루가 웃으며 초월을 쳐다보고는 말했다·

“그렇게 사람한테 시비 좀 털고 다니지 말라니까· 왜 그런 짓 하고 다녀· 내가 하지말라고 했잖아·”

“삶의 낙이 이런 것밖에 없으니 뭐 어쩔 수 있나···”

“다른걸 좀 찾아봐· 이상한 짓 좀 하지말고·”

“알겠네·”

내가 불편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옆에서 쿠틀루가 지원해줬다·

그나저나 웃기기는 했다·

저 사람도 자신이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다니·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그럼 만났으니 정식으로 다시 인사하겠네· 엘리엇이네·”

“유진입니다·”

“여기서 사용하는 이름은 따로 없나?”

“그런게 굳이 필요한가요?”

“딱히 필요없기는 한데·· 이왕 이런 세계로 온 김에 멋있는 이름을 지으면 좋지 않겠나·”

“그렇기는 하네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는 굳이 이세계에서 사용할 새로운 이름을 만들 생각이 없었다·

유진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름 두개를 사용하는 것이 귀찮았다·

그렇게 대충 대화를 나누고 옆에 있던 쿠틀루와 엘리엇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할배· 만난김에 나 선물 좀 줘· 아까 바지사서 돈 다 떨어졌어·”

“돈은 자기 스스로 벌어야하거늘·”

“그렇게 말하는 할배도 지구에서 물건 가져와서 날먹하잖아·”

“날먹이 아니라 실력이라고 하지·”

날먹이라고 봐야할지 아니면 실력이라고 봐야할지·

이세계로 넘어오고 나서는 그 누구도 가지 못한 곳을 가서 물건을 가져와서 팔다니·

애매하기는 했지만 이정도는 실력으로 봐도 될 것 같았다·

너무 살인적인 가격에 파는 것이 문제기는 했지만·

‘그나저나 쿠틀루도 그렇고 엘리엇도 그렇고 원래 이름을 모르네·’

원래 이름을 어지간하면 다들 숨기려는 분위기이기에 듣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기는 했다·

하지만 궁금하기는 했다·

공개하지 못할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기에 물었다·

“그래서 둘다 본명이 뭐에요· 그게 제일 궁금한데·”

“엥 갑자기?”

“갑자기 그런건 왜 묻는가·”

순순히 알려주지는 않는 두명·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요· 일단 저는 알려드렸으니까·”

그렇게 말을 하자 쿠틀루는 별 생각을 하지 않고는 말을 했다·

“이지훈·”

“게임 잘하실 것 같네요·”

“좀 치기는 하지·”

이제 남은 사람은 엘리엇·

엘리엇의 본명만 들으면 될 것 같았다·

사실 제일 궁금한 쪽은 이쪽이었으니·

그렇게 생각하며 나와 쿠틀루는 엘리엇 쪽을 쳐다봤다·

“할배 말해봐· 나도 궁금하네·”

“허허···”

헛웃음을 지으며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 엘리엇·

하지만 쿠틀루가 그걸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원래 이렇게 적극적인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흥미가 생긴 모양·

“에이 그러지 말고· 개 궁금하네·”

“궁금하기는 해요·”

그렇게 우리 둘이 쳐다보고 있자 엘리엇은 마지못해 대답을 했다·

“왜 궁금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말해주자면 김태현이다·”

“와··· 좆노잼·”

쿠틀루의 입에서 나온 순수한 감탄·

어떻게 사람 이름이 김태현·

순수하게 재미가 없는 이름이었다·

감동도 없고 의미도 없고·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좆노잼이라고 상대 앞에서 말할 줄은 몰랐는데·

“말버릇이 그게 뭔가·”

“아니·· 일단 욕한건 미안한데 노잼이기는 하잖아·”

“그렇기는 하지·”

엘리엇도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앞으로는 그냥 계속 엘리엇으로 부르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우리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

“큼큼 쓸데없는 잡담이 길었군· 이제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겠네·”

드디어·

갑자기 나이 이야기가 나와서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훅 지나갔다·

이제 드디어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할 차례·

과연 엘리엇은 무슨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나에게 온 것일까·

귀를 기울였다·

중요한 이야기를 할 것 같았으니까·

“군단장을 좀 물리쳐주게·”

엘리엇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상당히 진부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생각을 못했던 말이었다·

엘리엇 정도의 마법사면 군단장은 그냥 목을 썰어버릴 것 같았는데·

이렇게 나에게 부탁을 하다니·

뭔가 사정이 있는 것이 분명했기에 물었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지 이유를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군단장까지는 신경을 쓰기가 어렵네· 보상은 두둑히 해줄테니 군단장을 처치해줬으면 좋겠군·”

어차피 나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 군단장을 처리하고 다닐 생각이기는 했는데 이렇게 엘리엇이 먼저 말해준 이상 대가를 받아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저한테 뭘 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

그러자 곧바로 나오는 엘리엇의 대답·

“뭐든지·”

굉장히 명쾌한 대답이었다·

그와 동시에 엘리엇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짐작을 할 수 있게하는 대목이었고·

그렇다면 내가 할 것은 정해져있었다·

“바루크에 지원 좀 해주세요·”

“지원 어렵지 않지·”

“조금씩 주는게 아니라 최대한 많이·”

“알겠네·”

나는 딱히 바루크를 떠나서 살고 싶지 않다·

바루크가 제일 살기 좋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편의 시설이 조금 안되어있기는 했다·

그렇기에 지원을 받아내야 했다·

“최대한 지원해주겠네· 그리고 다른건 없나?”

다른 것이라·

사실 별로 없기는 했는데 이왕 찾아온 기회인만큼 최대한 좋은 것을 받아야한다·

그렇게 머리를 굴리다 생각난 하나의 물건이 있었다·

“전자기기 주세요·”

“···전자기기 말인가?”

“네· 애플 세트 풀로·”

온라인으로 뭘하지는 못하겠지만 집에 있는 코코낸내와 바질에게 이걸 가져다주면 뭐라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 집에 노래를 틀어놓고 싶기도 했고·

“이 새끼 앱등이였네·”

“그건 아니고··· 그냥 이왕 얻을거면 비싼거 얻는게 좋잖아요·”

“그렇기는 하네·”

그렇게 조건을 모두 말하자 뭔가 엘리엇의 얼굴이 조금 더 늙은 것 같아보였다·

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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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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