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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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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4

끼익끼익·

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바닥에서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린다·

개인적으로 이런 것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공포게임을 싫어했으니·

똑똑·

탁자를 두드리자 졸고있던 여관주인이 화들짝 놀라며 일어난다·

“히익!”

그리고는 사방을 둘러보더니-

“아휴 놀랐네! 말을 해서 깨워야지 그렇게 깨우면 어떡해 총각·”

“아 죄송합니다·”

여관의 분위기에 말을 걸면 더 놀랄 것 같아서 이런건데·

오히려 더 혼났다·

그나저나 총각이라니·

좀 억울하네·

그런 생각을 하며 입을 열었다·

“혹시 남는 방 있을까요?”

“오늘 날이 궂어서 자리가 없긴혀·”

“아·”

이 날씨에 다시 밖에 나가서 여관을 찾기는 싫은데·

개인적으로 자는 곳을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비를 맞으면서 자는 것은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어지간하면 이 여관에서 자고 싶었다·

“남는 곳 없을까요 이 날씨에 나가고 싶지는 않은데·”

“음 잠시만 기다려봐·”

그렇게 말을 하며 다른 곳으로 가는 여관주인·

그리고 잠시 후·

“여기 자리 있는데 여기에서라도 잘텨?”

여관주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어두컴컴한 곳이 나왔다·

주변에는 바퀴벌레도 있었고 나무로 만들어서 그런지 구더기도 종종 보였다·

하지만 좋은 점은 있었다·

“좋네요·”

바로 비가 새지 않는다는 것·

비를 맞고 자는 것이 제일 짜증나기에 비만 맞지 않으면 된다·

“의외네· 고급지게 생긴 총각이·”

“아하하··· 감사합니다·”

실비아가 준 로브가 꽤나 고급지게 생겼기에 나를 귀족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다·

“그러면 얼마 내면 될까요?”

“몇박 머물거여?”

“하루만 머물게요·”

“그러면 4실버만 줘·”

“예?”

지금 내가 제대로 듣고 있는게 맞나 싶었다·

하룻밤에 4실버라니·

창녀와 같이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아닌데 4실버가 맞나 싶었다·

물론 내가 돈이 많기는 하지만 그게 돈을 허공에 뿌리고 다닌다는 뜻은 아니었다·

어이가 없었다·

“4실버는 너무 비싼데요·”

“그러면 어쩔 수 없고· 나가면 되겠네·”

방금까지의 친절한 표정은 연기였다는 듯이 금새 표정을 싹 바꾸고는 표독스러운 얼굴을 하는 여관주인·

어지러웠다·

“그런데 원래 이렇게 비싸요?”

상대방의 거짓말을 어지간하면 파악할 수 있기에 한번 물어봤다·

그러자 술술 나오는 대답·

“리버포트니까· 휴양지는 원래 비싸· 설마 살면서 한번도 휴양지 안 가본건 아니지?”

“집이 가난해서 가본 적이 없네요·”

“그렇게 생겼어·”

“아까는 고급지게 생겼다면서요·”

“거지 중에 고급지게 생겼다고·”

이렇게 된 이상 4실버를 주고 자는 수밖에 없었다·

다른 대안이 없기도 하고·

그렇기에 주머니에서 4실버를 꺼내 건네주고 안으로 들어갔다·

찍-!

스르륵·

사방에서 불쾌한 소리가 들려왔다·

한번 여기 있는 벌레들을 다 청소할 요량으로 마나를 퍼뜨려봤다·

얼마나 많은 벌레들이 있는지 파악해야 했으니까·

우웅·

“와·”

벌레가 엄청나게 많았다·

그냥 많은 것도 아니고 엄청·

여관 자체에 벌레가 득실득실하다고 해야하나·

돈이 없어 길거리에 자던 옛날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굳이 그걸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

[뇌전]

마나를 퍼뜨려 확인한 벌레의 위치를 바탕으로 뇌전을 흘려보냈다·

이 세상 어디든 마나가 존재하기에 뇌전을 전달해 죽이는 것은 굉장히 쉬웠다·

파지직·

한차례 여관이 번쩍하고 잠시 후·

주변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거지·”

드디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꿀잠을 자려던 그때·

“잠시만·”

다른 것이 생각났다·

지금까지는 벌레를 죽이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시체도 치워야했다·

그러지 않으면 온갖 벌레가 꼬일테니까·

‘귀찮네·’

직접 여관을 다니며 청소하기는 귀찮았기에 아카데미에서 봤던 술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많은 지식을 얻었다·

예를 들면-

“소환·”

우웅·

소환술이라든지·

실비아에게 배우지 않아 몰랐는데 어지간한 마법사는 소환술을 사용하는 것이 국룰이었다·

그걸 아카데미에 가서 처음 알았고·

‘은근 꼰대같은 면이 있다니까·’

물론 나에게 마법을 가르쳐주고 거둬준 것은 정말 감사하기는 하지만 그건 그거고·

약간 꼰대같은 면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런 잡다한 생각을 하며 소환을 완료했다·

-꾸우우우···

귀여운 소리를 내는 슬라임이었다·

이 슬라임이 여관을 돌아다니며 청소를 할 것이다·

어차피 하루 머물 여관이기에 이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 모르니까 청소를 하는 것이다·

딱히 힘든 것도 아니고·

내일도 여기에서 자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파밧·

슬라임은 작은 크기에 걸맞는 빠른 속도로 여관을 누비기 시작했다·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잠이나 자면 되겠지·

[베리어]

주위에 베리어를 두르고 이불을 덮었다·

이불과 베개는 항상 아공간에 가지고 다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아마 이 상태로 이상한 곳에 떨어져도 아공간에 있는 것으로만 적어도 여섯달은 버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잡다한 생각을 하며 잠에 빠져들었다·

*

쿵쿵-!

쿵쿵-!

위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뜨자 천장이 흔들리고 있었다·

“으음···?”

지진이 난 것 같은 느낌·

그렇기에 자세히 천장을 보자 어제는 보지 못했던 방의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계단 밑이었구나·”

어쩐지·

남는 방이 평범한 곳일리가 없지·

아마 이 소리는 다른 사람들이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서 내는 소리인 것 같았다·

마음 같아서는 더 자고 싶기는 했는데···

“읏차·”

일어나야했다·

리버포트에 놀러온 것이 아니니까·

군단장을 잡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끼이익·

계단 밑에 있는 문을 열고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여관의 1층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이곳은 모험가가 많이 없어서 그런지 다들 행색이 그렇게 추레하지는 않았다·

적당히 먹고살만한 사람들같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주변을 적당히 둘러보고 문을 열고 나왔다·

나오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반가운 빗줄기·

투두둑-!

오늘은 좀 맑았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참 따라주지 않았다·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허공에 마나로 우산을 만들었다·

비를 맞아도 상관없기는 하지만 맞으면 기분이 별로 안 좋으니까·

굳이 기분이 나쁠 일을 할 필요는 없겠지·

그렇게 우산을 쓰고 가고 있자 주변에서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쳐다볼만하지·’

미개한 중세인들은 우산이라는 것이 뭔지도 모를테니·

속으로 엄청나게 놀라고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리버포트의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쏴아아아-

어제보다 더 거세진 빗줄기·

하지만 지금이 아침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사람들이 많았다·

리버포트의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 바닥도 흙이 아닌 잘 포장된 도로였다·

관광지라고 신경을 쓰는 모양·

“과일 팔아요-!”

“비가 내리고~”

허공에 우산을 만들어 걸어가고 있자 다른 사람들의 눈길이 계속해서 느껴졌다·

거참·

이거 그렇게 봐도 만들어 줄 생각없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주변에서 비웃음이 들렸다·

“저 아저씨 바보야? 여기 천장 막혀있는데 왜 우산쓰고 있어?”

“쉿! 바보한테 바보라고 하는거 아니야!”

“앗 응···”

주변에서 들리는 말에 천장을 쳐다보자 어느새 천장이 막혀있었다·

아마 비가 많이 와서 저런걸 설치한 모양·

그걸 파악한 순간 자연스럽게 손에 있던 우산 모양의 마나를 해체했다·

그리곤 당당하게 걸어갔다·

이럴 때일수록 기가 죽으면 안된다·

더욱 당당하게 행동해야지·

그렇게 얼마나 걸어갔을까·

웅웅-!

가슴팍에 있는 검은색의 수정이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수정은 노점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순진하게 생긴 한 여자를 가리켰다·

아마 저 사람이 악마라는 뜻이겠지·

‘한번 확인해야겠다·’

마나를 보내 장사를 하고 있는 여자를 한번 확인했다·

그러자 여실히 알 수 있었다·

‘악마맞네·’

그걸 확인한 즉시 마법을 사용했다·

[홀리 스피어]

신성한 창을 사용해 그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여자의 머리를 꿰뚫어버린다·

“꺄아아아아악!!!!”

“으아아악!!”

사방에서 들리는 비명소리·

천천히 다가가 시체를 확인했다·

그러자-

“키에에엑!!”

나를 급습하는 악마·

이것도 예상하고 있었다·

[홀리 체인]

치이이익-!

홀리 체인에 닿은 악마의 몸이 실시간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나저나 리버포트의 상황이 좀 심각했다·

기껏해야 한두마리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사람들 틈에도 섞여있다니·

“귀찮네·”

꽤나 고생을 해야할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그때·

척! 척! 척!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철로 만든 갑옷이 서로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

‘왜 기사들은 항상 일이 끝나면 오는거지·’

진작에 처리할 수는 없는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손을 살짝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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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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