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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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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5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수사에 협조해주시죠·”

그렇게 말을 하며 단체로 나에게 검을 겨누는 기사들·

이건 해명을 해야할 것 같았다·

[그래비티]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인을 들어올려 기사의 눈앞에 보여준다·

머리가 꿰뚫려 흉측한 모습·

“이게 사람으로 보여요?”

어이가 없었다·

어딜봐서 이게 사람으로 보인다는 말인가·

누가봐도 괴물의 형상인데·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따라오셔야 합니다· 이렇게 대놓고 하시면 저희도 잡아갈 수밖에 없어서·”

“아·”

상대방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는 했다·

관광지 한복판에 이렇게 난장판을 쳐놨으니 당사자를 잡아가려고 하는 것이겠지·

하지만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있었다·

“상급자 누구·”

“···그건 갑자기 왜 물으시는지·”

“말 돌리지 마시고 빨리·”

어차피 내가 아는 인맥을 돌리면 내가 이긴다·

그렇게 묻자-

“팔버트님입니다·”

“그게 누군데·”

“1대대를 지휘하시는 분입니다·”

“그 위는?”

“영주님입니다·”

“잠시만·”

영주라는 것을 들었으니 연락을 하면 된다·

이럴 때 연락할만한 사람이 있었으니까·

ㄴ초월:알겠네

ㄴ진짜씹거지임:엘리엇님

ㄴ진짜씹거지임:급한데 혹시 연락 가능하신가요

ㄴ진짜씹거지임:(이모티콘)

ㄴ진짜씹거지임:(기프티콘)

ㄴ진짜씹거지임:(사진)

지금 당장 해결해야 했기에 엘리엇을 부르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게 부르자 잠시 후·

ㄴ초월:왜 그러는가·

드디어 등장한 엘리엇·

빠르게 상황을 설명했다·

ㄴ진짜씹거지임:지금 리버포트 왔는데 영주한테 말해서 저 좀 잡지 말아달라고 해주세요 

ㄴ진짜씹거지임:돌아다니기가 힘들어서

ㄴ진짜씹거지임:부탁드립니다

군단장을 잡아달라고 부탁한 것은 엘리엇이다·

엘리엇은 나에게 협조를 할 의무가 있다는 뜻·

그렇기에 내가 이렇게나 당당하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ㄴ초월:연락했네·

ㄴ초월:앞으로 리버포트에서 귀찮은 일이 발생할 일은 없을걸세·

ㄴ진짜씹거지임:넵

앞으로도 필요할 때 가끔씩 연락을 하면 될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나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병사들에게 말했다·

“연락했으니 이제 곧 공문 내려올겁니다· 반말해서 죄송해요·”

그렇게 잠시 기다리자-

펄럭-!

저 멀리서 매가 무서운 속도로 날아오더니 병사의 어깨에 앉았다·

그리고는 발을 내민다·

발에는 종이가 매달려있었다·

아마 저 매가 연락망이겠지·

‘좀 멋있는데·’

펫을 키우는 것에 있어 욕망이 있기는 하지만 키우는데 들어갈 비용을 생각하니 꺼려졌다·

이미 딸린 입이 많기도 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어느새 쪽지를 다 읽은 병사가 즉시 고개를 숙였다·

“지나가시면 됩니다·”

“예·”

그나저나 중세의 병사치고 꽤나 친절했다·

원래 중세의 병사는 상대를 보면 반말을 하기 마련인데·

아마 여행자일 것 같았다·

여태껏 보던 병사와 매우 달랐으니·

‘··뭐 잘 지내면 좋겠네·’

딱히 뭘 도와줄 생각은 없었지만 같은 고향에서 온 사람이다보니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렇게 생각하며 사람들의 옆을 지나갔다·

투두둑·

아직도 추적추적 비가 오고 있었다·

*

“비 너무 많이 오네·”

위에 덮개가 있던 곳을 벗어나 근처를 뒤지는 중이었는데 악마가 잘 보이지 않았다·

아까 시장에서 있던 소식이 퍼진 모양·

바퀴벌레마냥 리버포트 곳곳에 숨은 것 같았다·

날씨도 별로고 슬슬 피곤하기도 했다·

“좀 쉬어야겠다·”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아보였다·

괜히 무리해서 탐색을 하다가 이상한 일이라도 생기면 피해는 고스란히 내 몫이었으니·

딸랑-!

문에 종을 달아놨는지 술집으로 들어가자 딸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술집 안은 꽤 넓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고·

뭔가 고급진 모험가 길드를 보는 것 같았다·

“혼자 오셨나요?”

“네·”

“그러면 개인석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건 조금 놀랐다·

혼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장소가 있다니·

중세치고는 꽤나 발전했는데·

‘술집 주인이 여행자인가·’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한국에서 이세계로 넘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도시마다 심심치 않게 보이기는 했다·

여행자의 행동방식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특이하기도 하고·

“주문은 옆에 있는 종을 흔들어주시면 저희가 찾아가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고는 사라지는 종업원·

엠지한 공간이었다·

‘메뉴가···’

딱히 뭘 많이 먹으려고 온 곳은 아니었기에 종을 흔들어 종업원을 다시 부르고 맥주와 간단한 돼지고기 요리를 시켰다·

어디를 가도 돼지고기 요리는 무난히 맛있는 음식이었으니·

우웅·

갤러리를 켰다·

할 것이 없기도 했고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다·

갤러리에 있는 정보를 반쯤 걸러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먼저 개념글을 확인했다·

가장 사람들이 많이 보는 글이 개념글이니까·

[아니 시발 방금 좆같은 마법사 만남 ㅅㅂ][45]

‘마법사가 좆같기는 하지·’

마법사는 대부분 이상하기는 하다·

원래 천재들이 이상하지 않은가·

물론 나는 멀쩡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글을 클릭했다·

[작성자:철갑옷]

[제목:아니 시발 방금 좆같은 마법사 만남 ㅅㅂ]

[내용:(사진) 본인 경비대에서 일하는데 신고 듣고 바로 갔더니 어떤 미친 마법사 새끼가 눈앞에 대가리 꿰뚫린 시체 가져다대고 존나 뭐라함 ㅅㅂ 

신고받고 온건데··

근데 더 빡치는거있음

복귀해서 대대장한테 존나 혼남 시발

내가 그 새끼가 귀한 손님인지 어떻게 아냐고 진짜

하··

인생 좆같다]

“···?”

누가봐도 내 이야기였다·

여행자일 것 같기는 했는데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다니·

객관적으로 보면 웃기기는 했지만 내 이야기여서 그런지 그렇게 웃기지 않았다·

‘자기들이 먼저 칼 들이대지 않았나·’

어쨌든·

댓글도 확인했다·

나와 같은 마음인지 궁금했으니까·

L:ㄹㅇ 좆같은 새끼들 많음 ㅋㅋ

L:마법사들은 그냥 죽여버려야함

ㄴ:ㄹㅇㅋㅋ

L본인이 지능 딸려서 마법사 못하면 개추~ ㅋㅋ

ㄴ:일단 너부터 ㅋㅋ

ㄴ:갤에서 마법사 행세하면서 남 비하하는 새끼들 대부분 거지새끼더라

ㄴ:ㄹㅇ 과학이긴함

L쿠틀루:누구임 인상착의 말해주면 가서 패드림

ㄴ:오 ㄷㄷ

ㄴ:역시 마법사 참교육은 쿠햄 ㅋㅋ

ㄴ:쿠틀루만 믿고 간다

ㄴ:ㄹㅇ 쿠틀루 믿고 가야지

ㄴ:좆목하는거 역겹네 진짜

‘얘네들은 왜 항상 다른 이야기를 하지···?’

갤러리를 볼때마다 궁금한 점이었다·

왜 글의 내용과는 관련없는 소리를 할까·

물론 상관있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상관없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더 높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그때·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앞에 놓이는 돼지구이와 생맥주 한잔·

역시 맥주는 미지근-

“오·”

맥주가 시원했다·

물론 얼음장처럼 차갑지는 않았지만 냉장고에 13분 넣어놨다가 꺼낸 정도는 됐다·

그정도면 중세에서 굉장히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맥주는 차갑게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으니·

일단 먹고 생각하기로 했다·

*

천천히 음식을 먹으며 마나를 퍼트렸다·

혹시 술집에 악마가 있을 수도 있으니·

물론 없을 확률이 농후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마나를 퍼뜨리자-

웅-!

감지되는 이질적인 마나·

악마였다·

“왜 있지·”

있으면 안되는데·

편하게 쉬려고 온건데 일을 하게 생겼다·

그렇다고 무시를 할 수도 없으니 잡는 수밖에·

“에휴·”

한숨을 푹 내쉬며 마법을 사용했다·

[천리안]

천리안을 사용해 마족으로 판단되는 인물의 얼굴을 확인했다·

“맥주 한잔 더 나갑니다~”

마족은 마법을 이용해 티가 나지 않게 맥주를 차갑게 만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더욱 충격이었다·

‘··뭐지?’

인간의 가게에서 마족이 일을 한다니·

이건 뭔가 잘못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맥주를 차갑게 만드는데 여념이 없는 악마에게 다가갔다·

우웅-!

우웅-!

그러자 미친듯이 진동하는 두 목걸이·

목걸이가 부딪혀 나는 소리를 들었는지 고개를 들어올리는 마족·

나와 악마의 눈이 마주친다·

“···무슨 일로 오셨는지·· 헤헤·”

“잠시 나와라·”

악마에게는 어지간해서 존댓말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벌레보다 못한 존재였으니·

악마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투두둑·

투두둑·

계속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줄기·

안절부절 못하는 악마·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말고·”

“아 넵!”

겉모습은 순수해보이는데·

그런 잡다한 생각을 치우고 본론을 물었다·

“악마가 술집에서 뭐하고 있는거냐·”

“아하하···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어찌저찌하다보니···”

본능적인 느낌이 딱 왔다·

이제부터 중요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그렇기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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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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