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1
홀리 랫 스피어·
누누히 말했지만 위력은 강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위가 큰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이 있었다·
아몬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
크기가 컸다면 상대를 하기 조금 까다로웠을텐데·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적재적소의 순간에 마법을 사용했다·
푹-!
“··깜짝아·”
방금까지 내가 있던 곳에 마물의 손가락이 박힌다·
본능적으로 느꼈다·
저 손가락을 맞으면 최소 베리어 한겹은 깨진다고·
그렇기에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타닥-·
움직이며 날아오는 마물의 손가락을 전부 피했다·
아까 마물의 손가락이 베리어에 박혔을 때 느낀 점인데 저 손가락이 여러번 베리어에 박히면 위험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법사의 본능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최대한 손가락을 피하는 것에 집중했다·
중간중간 마법도 날려주고·
‘··최근에 이렇게 강한 상대는 처음이네·’
요즘 들어 약한 상대하고만 싸웠는데 이렇게 강한 상대와 싸우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뭔가 반갑다고 해야하나·
이 전투에서 이기면 얻어갈 것이 많아보였다·
[홀리 체인]
[어스퀘이크]
[파도]
세가지 마법의 술식을 동시에 전개하고 순서대로 사용한다·
어스퀘이크를 이용해 아몬이 땅에 제대로 서있지 못하게 하고 파도로 움직임을 억제·
그리고 홀리 체인을 이용해 아몬을 묶는다·
아몬의 덩치가 성인 남성보다 약간 작은 편이었기에 홀리 체인으로 묶기가 쉬웠다·
치지직-·
홀리 체인에 닿자 그대로 피부가 타들어가기 시작하는 아몬·
요즘 들어 생각하는건데 사제들에게 성 관련 마법을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같았다·
앞으로 군단장을 잡아야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빠각-·
아몬을 옭아매고 있던 홀리 체인이 부숴지고 아몬의 피부가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누가봐도 잔뜩 화가 난 것 같은 상황·
[홀리 랫 스피어]
홀리 랫 스피어가 그대로 날아가 아몬의 미간을 꿰뚫으려 한다·
하지만-
팅-!
허공에 있는 어떤 막에 막혀 형체를 잃는다·
아까는 피하기 바쁘더니 지금은 가만히 서서 홀리 랫 스피어를 막다니·
확실히 뭔가 달라지기는 한 것 같았다·
그리고 그때·
슈슉-·
눈앞에서 아몬이 사라지더니 잠시 후·
쿵-!
뒤에서 등장해 온갖 마법과 함께 주먹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어이가 없었다·
마법을 사용할거면 마법만 사용하고 주먹을 사용할거면 주먹만 사용하지·
두개를 번갈아 사용하다니·
저런건 마법사라고 부를 자격도 없었다·
[베리어]
[매직 쉴드]
그렇게 생각하며 허공에 베리어와 매직쉴드를 사용해 공격을 막기 시작했다·
확실히 뭔가 달라졌는지 베리어와 매직쉴드를 쉽게 뚫는 아몬·
하지만-
[홀리 스피어]
공격에 심취해서였을까·
뒤통수에 나타난 홀리 스피어를 피하지는 못했다·
푹-!
그대로 뒤통수에 적중하는 홀리 스피어·
나를 공격하느라 주변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았다·
아니면 머리를 공격당해도 별 상관이 없거나·
-되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아몬은 머리에 꽂힌 홀리 스피어를 뽑아내 바닥에 내팽겨치는 아몬·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니면 관우마냥 아프지 않은 척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리고 잠시 후·
우우웅-·
허공에 모이기 시작하는 마나·
누가봐도 저 마법에 닿으면 위험할 것 같았다·
느껴지는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해야하나·
그러나 그때·
문득 든 생각·
‘··아몬은 지금 무방비 상태잖아·’
아몬은 술식을 전개하느라 무방비 상태인 상황·
그 말은 즉-
[홀리 스피어]
후웅-!
앞통수를 치기 좋다는 이야기였다·
그대로 아몬의 몸통에 박히는 홀리 스피어·
마나를 최대한 때려넣었기에 어지간하면 피해를 많이 입었을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
허공에 있던 마나가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갔다·
-······비겁하군·
그리고는 나를 질책하는 아몬·
어이가 없었다·
우리가 무슨 대련을 하는 것도 아니고·
기술 시전 시간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는 말인가·
[홀리 스피어]
[홀리 랫 스피어]
[아이스 스피어]
[물감옥]
[뇌전]
각종 속성의 마법을 그대로 아몬에게 쏟아붓는다·
완드를 들고 있었기에 그리 부담되지는 않았다·
안되면 말고- 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아몬을 공격하자-
푹-!
푹-!
치지직-!
그대로 모든 마법을 맞는 아몬·
그 순간 파악했다·
아몬이 이 자리에서 도망칠 것이라는 걸·
아까 얼굴이 붉게 변한 상태에서 나를 공격했을 때 꽤나 진심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유의미한 피해를 입히지 못했고·
‘··영주성이 사라져서 그렇겠지·’
아마 영주성을 아까와 같은 상태로 만들기 위해 많은 힘을 투자한 것 같은데 그걸 한번에 파괴시켜버렸으니 아몬의 힘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였다·
[뇌전]
뇌전을 사용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감지한다·
그러자 느껴지는 미약한 생명·
저게 아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스퀘이크]
쿠구궁-!
확인해볼 가치는 있었다·
그렇게 뒤집힌 땅에서 미약한 생명을 가진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그 정체는 바로-
-어떻게···?
새끼 아몬이었다·
바르바토스를 상대할 때부터 느낀건데 군단장들은 자존심이 없는 것 같았다·
나였으면 그 자리에서 상대를 하다가 죽었을 것 같은데 죽을 각이 보이면 군단장들은 미련없이 원래 육체를 버리고 도망간다·
[라이트닝 스피어]
허공에 번개의 창을 만들어 그대로 아몬의 배를 꿰뚫는다·
푹-·
그런데 그때·
우우우웅—·
아몬이 죽어있는 곳부터 사방으로 퍼지기 시작하는 정체불명의 기운·
“···뭐지?”
저 기운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딱봐도 좋아보이지는 않는데·
조심스럽게 아몬이 죽어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렇게 얼마나 다가갔을까·
펑-!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하는 아몬의 시체·
‘··베리어가 네겹이나 깨졌네·’
베리어가 네겹이 깨졌다·
굉장히 높은 위력을 가진 폭발이었던 모양·
그나저나·
“아 부산물·”
아몬의 시체가 산산조각나 사방으로 흩어졌다·
갈가리 찢겨 흙과 구분하기도 힘든 상황·
힘은 힘대로 들고 부산물은 얻지도 못했다·
“하아···”
아공간에서 의자를 꺼내 잠시 자리에 앉았다·
‘좀 쉬어야겠네·’
아몬이 있던 곳에서 무언가가 나올지도 모르니 잠시 여기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아보였다·
괜히 빠르게 이곳을 떠났다가 문제가 더 생기면 골치아프니까·
앉아서 있다보니 갤러리에서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졌다·
이정도 폭발이면 갤러리에 있는 갤럼들도 모를리가 없을테니·
그런 생각을 하며 갤러리를 켜자-
[아니 폭발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4]
[리버포트 개지랄났네 진짜][2]
[아니 이 새끼들 갑자기 왜 이럼???][14]
[좀비가 진짜로 있네 ㅋㅋ][3]
“···?”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댓글이 많은 글에 들어갔다·
상황을 파악해야 했으니·
[작성자:이과는신이야]
[제목:아니 이 새끼들 갑자기 왜 이럼???]
[내용:(사진) 갑자기 동네 과일 장수 돌변해서 존나 나 깨물려고 하는데 뭐임? 일단 지하실로 피신하기는 함]
L:아니 ㄹㅇ 뭐냐 ㅋㅋㅋㅋㅋㅋ
L:개웃기네
L:좀비 같은데 이건
ㄴ:ㄹㅇ 좀비 아니면 설명안된다
ㄴ:살면서 좀비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ㄴ:얼마나 오래 살았다고 ㅋㅋ
L:이건 진짜 리버포트 평균 ㅋㅋ
ㄴ:ㄹㅇㅋㅋ
ㄴ:휴양지로 광고 때릴 때부터 알아봤다 ㅇㅇ
ㄴ:사람이 지금 죽어가는데 이딴 소리하는게 맞냐?
ㄴ:나 죽는거 아닌데 알빠노 ㅋㅋ
L페루스:지금 가는 중이다· 좀만 버티도록·
ㄴ이과는신이야:오
ㄴ이과는신이야:얼마나 걸림?
ㄴ페루스:네시간 후 도착한다·
갤러리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니 리버포트에 이상한 현상이 생긴 것 같았다·
사람들이 갑자기 좀비처럼 행동을 한다고 해야하나·
사진으로밖에 보지 않았지만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있었다·
“죽어서도 똥 뿌리고 가네···”
아몬이 죽기 직전 뿌린 무형의 기운이 그 원인이겠지·
지금 좀비마냥 상대방을 물어뜯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몬과 관련이 있던 사람들일테고·
그러자 문득 드는 생각·
“춘식이는 멀쩡하려나·”
춘식이가 멀쩡할지가 궁금했다·
그동안 같이 지내면서 정이 나름 쌓였으니까·
멀쩡하면 좋겠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춘식이가 있는 술집으로 향했다·
훙-!
술집으로 가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허공에 칼을 휘두르는 사람도 있었고 갑자기 나에게 달려드는 사람도 있었다·
팔과 다리를 부러뜨려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술집에 도착했다·
끼이익·
술집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가자-
훙-!
훅-!
나에게 쇄도하는 온갖 도구들·
베리어에 막혀 그자리에서 떨어졌다·
안을 슬쩍 보자-
“휴···”
춘식이가 안도를 하고 있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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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화네요 신기신기
다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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