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180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apter 180

“곤란한데·”

이러면 굉장히 곤란했다·

말로만 이러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곤란하다는 뜻·

어지간한 물건이면 신경쓰지는 않겠지만··· 물건이 도착하면 코코낸내가 분명 뜯어볼텐데·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정체를 들키기 된다·

‘신실할배 주려고 받았다고 해도 모양새가 이상하고·’

애초에 믿을 것 같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과연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일단 코코낸내에게 연락을 해보기로 했다·

L김치초콜릿볶음:똑똑

ㄴ김치초콜릿볶음:지금 답장 가능?

그러자 잠시 후·

ㄴ코코낸내:왜 부름

ㄴ코코낸내:지금 급한 일 하고 있으니까

ㄴ코코낸내:용건만 빠르게 전달 ㄱㄱ

다행히 지금 바쁜 모양이었다·

이틈에 빠르게 말하는게 좋아보였다·

ㄴ김치초콜릿볶음:다름이 아니라 곧 집에 물건 하나 올건데

ㄴ김치초콜릿볶음:그거 건드리지마 위험한거라서

ㄴ김치초콜릿볶음:잘못 건드리면 터질 수도 있음

객관적으로 봐도 아주 완벽한 변명이었다·

ㄴ코코낸내:무슨 물건이길래 그럼

ㄴ코코낸내:개궁금하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상황이 흘러갔다·

코코낸내가 물건에 관심을 보인 것·

ㄴ김치초콜릿볶음:악마 관련된 물건이라서

ㄴ김치초콜릿볶음:잘못 만지면 진짜 위험할 수도 있음

ㄴ코코낸내:그건 춘식이한테 시키면 되잖아

ㄴ김치초콜릿볶음:아

맞는 말이기는 하다·

같은 악마끼리는 서로 피해를 입히기가 어려우니까·

마나 파동이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연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아카데미에서 봤던 책에는 그렇게 나와있었다·

어쨌든·

다른 변명을 생각해야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코코낸내가 무심코 집에 도착한 물건을 확인할테고 그러면 나는 졸지에 NTR을 즐겨보는 사람이 된다·

“하아··”

그렇다고 직접 가기에도 부족한 시간·

고민하던 찰나·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ㄴ김치초콜릿볶음:나도 남자니까

ㄴ김치초콜릿볶음: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하잖아

ㄴ김치초콜릿볶음:그만 물어보고 그냥 넘어가주라

담백하게 말한다·

코코낸내가 정말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여기서 멈추지 않을까·

그런 조약한 희망을 가지고 곧바로 달린 댓글을 확인했다·

ㄴ코코낸내:내가 빼줘?

“···?”

순간적으로 뇌가 정지된다·

이게 정말 내가 알고있는 그뜻이 맞는건가 해서·

‘장난이겠지·’

이런 장난을 갑자기 해서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만큼 친하다는 뜻이니 좋게좋게 생각하며 댓글을 남겼다·

ㄴ김치초콜릿볶음:함 해줘

그러자 잠시 후·

ㄴ코코낸내:엣·· 작아

ㄴ김치초콜릿볶음:님;

ㄴ코코낸내:어쨌든 물건 오면 안 열어볼테니까 오면 열어보셈

ㄴ김치초콜릿볶음:아 ㅇㅋ

이렇게 상황은 일단락됐다·

가장 중요한 문제도 해결했겠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늘 배웠던 것을 다시 정리하는 일·

굉장히 귀찮은 작업이기는 했지만 꼭 해줘야 하는 작업이었다·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할때도 이런 작업은 꼭 했으니까·

머릿속에 내용이 모두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걸 원할 때마다 꺼내쓰기 위해서는 정렬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성지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

짹짹-·

그렇게 다음 날·

오늘도 신실할배의 따분한 강의를 듣고 정리를 마쳤다·

앞으로 며칠만 더 강의를 들으면 성지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성지가 마법진을 공부하는 것에 있어 굉장히 좋은 곳이라는걸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뭔가 분위기가 별로였다·

‘너무 신성해·’

신성함의 농도가 진했다·

조금 불만스러울 정도로 신성하다고 해야하나·

물론 성지이기에 그런건 어쩔 수 없지만··· 성직자가 아닌 사람이 있기에는 확실히 부담되는 환경임에는 틀림없었다·

뚜벅뚜벅·

늦은 시각·

숙소 바깥으로 나와 산책을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움직이는걸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움직이는건 필요했다·

마법으로 복구를 할 수는 있지만··· 고통이 수반되니까·

‘아픈건 좀··’

예전의 경험이 있어 아픈것에 조금 둔감하기는 하지만 굳이 사서 고통을 느끼고 싶지는 않았다·

마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성지가 워낙 고요하다보니 정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를 제외한 어떠한 생물도 없는듯한 느낌·

그런 기분을 느끼며 성지를 돌아다니고 있자 저 멀리서 갑옷을 입은 사람들이 어딘가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쿵-· 

쿵-·

일정한 박자로 움직이는 기사들·

아마 갑옷의 문양으로 판단하건데·· 성기사일 확률이 높았다·

‘그나저나 새벽에 뭐하는거지·’

나처럼 산책을 나오지는 않은 것 같은데·

저렇게 성기사가 단체로 이동하는 장면은 희귀하기에 몸을 투명하게 만들고 성기사들이 향하는 곳으로 접근했다·

그리고 잠시 후·

챙-!

쨍-!

성기사들이 향한 곳에 도착하자 엄청난 싸움판이 일어나있었다·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대낮처럼 밝았다·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켜 주변을 밝히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무슨 일이지·’

이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기는 했지만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성기사를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일단 상황을 진정시키기로 했다·

‘먼저 불부터·’

불의 크기가 어지간한 마법으로는 꺼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기에 최대한 여러번 마법을 중첩해 사용한다·

[파도]

[파도]

[파도]

쏴아아아아-!!!

허공에서 물이 쏟아진다·

지붕의 물을 모두 꺼뜨릴 정도로·

남은 물이 아래로 내려가 전장을 물바다로 만들어놓기는 했지만··· 그건 괜찮을 것 같았다·

내가 이상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죽어라!!!!”

“들어와 병신아!!”

목청 좋게 소리를 지르고 있는 성기사와 어떤 남자·

곧장 둘 사이에 끼어들어 싸움을 멈췄다·

“혹시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정말 궁금했다·

야밤에 성기사들이 단체로 어딘가로 가더니 도착한 곳에서는 불길과 함께 성기사들이 싸우고 있고·

그렇게 묻자-

“··그냥 싸우는 중이다 비키도록·”

“꺼져· 뒤지기 싫으면·”

예상외로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는 성기사와 남자·

일부러 몸에 있는 마나가 느껴지도록 기세를 펼치고 있었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았다·

원래라면 대꾸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에게 칼을 휘둘렀을텐데·

확실히 강해져서 나쁠게 없다는 생각을 하며-

[일렉트릭 체인]

마법을 사용해 둘을 묶었다·

굉장히 정교하게 사용한 마법이기에 어지간하면 풀기 힘들 것이다·

“뭔데 이거!!!”

“···풀어라·”

당황하는 둘·

하지만 지금 이 사태가 어쩌다 일어났는지 듣기 전에는 움직일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나에게는 남아도는게 시간이었다·

*

“그러니까 악마인 줄 알았다?”

“그렇다·”

“내가 뭔 악마야 미친 새끼야·”

둘의 이야기를 적절히 거를건 거르고 들어보자 결론은 간단했다·

성기사와 싸우고 있는 남자가 악마로 오해받았고 성지에 끌려가면 어찌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남자는 맞서싸웠다는 것·

그 도중에 성기사들과 남자의 패거리가 맞붙게 됐고·

“자자 그러면 해산·”

정말 별거 아닌 일이었다·

눈앞에 있는 남자가 악마처럼 생기기는 했지만 악마는 아니다·

악마는 성기사를 앞에 두고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우니·

“저 놈을 두고 갈 수는 없다·”

“나도 마찬가지·”

하지만 좀처럼 화해를 할 생각이 없는 둘·

이미 슬슬 날이 밝아오고 있었기에 결론을 내야했다·

고민을 하고 있던 그때·

쿵-!

뒤에서 묵직한 소리가 들렸다·

그와 함께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여기서 뭐하고 있냐?”

어째 전보다 몸집이 커진 듯한 쿠틀루였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된거냐면-”

쿠틀루에게 일의 개요를 간단하게 설명해주자-

“아 뭐야· 고추 달린 새끼들끼리 서로 삐져서 화해 안하고 있는거?”

정확하게 정답을 추론해냈다·

“그게 무슨-!”

“개소리마 근육돼지·”

쿠틀루는 귀를 후비더니 나를 쳐다보고는 말했다·

“예로부터 매가 약이라는 말이 있거든? 내가 보여줄게·”

“아··· 네·”

어차피 말로해서는 들어먹지도 않을 것 같은 사람들·

쿠틀루에게 맡기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뒤로 물러나자-

“자자 둘다 눈감고· 이 꽉 깨물고· 다친다·”

쿠틀루는 벌써부터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둘다 마음의 준비는 다 됐을 것 같으니까··· 간다?”

그 말과 동시에 쿠틀루의 양쪽 주먹이 동시에 날아갔다·

꿍-!!!

그리고 잠시 후·

거의 얼굴이 짓뭉개진 수준의 성기사와 남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너무 심하게 하셨다· 자칫하면 죽을 뻔 했어요·”

“어차피 너가 살릴 수 있으니까 좀 세게 했지·”

“그렇기는 하지만··· 뭐 해결됐으니 다행이네요·”

그렇게 얼떨결에 일을 하나 해결하고 나는 다시 성지로 복귀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Another World Adventurer Gallery, AWAF, Otherworld Adventurer's Forum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