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4
그러니까 기억을 하기가 조금 힘들기는 했는데 어찌저찌 기억을 해내기는 했다·
예전에 내가 모험을 나갔을 때였나·
그때 금패를 목에 두르고 있는 산적을 만나서 그 산적을 제압해 영주에게 가져다줬었다·
일은 그때 끝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습격을 하다니·
어쩐지 많은 인원이 습격하더니 다들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말을 했다·
“아 그 애꾸눈이신 분?”
“퉷-!”
그러자 갑자기 침을 뱉는 산적·
하지만 이건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대기하고 있던 마법을 사용한다·
[그래비티]
순간적으로 날아오는 침의 중력이 뒤집히며 침이 다시 산적의 얼굴이 떨어진다·
그러자 붉게 변하는 산적의 얼굴·
아마 화가 난 모양이다·
그나저나-
“어우 보기가 힘드네·”
안 그래도 못생겼는데 얼굴이 빨갛게 변하기까지 하니 보기가 힘들었다·
그렇기에 얼굴을 돌리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그거말고는 습격한 이유가 없어요?”
정말 궁금했다·
진짜로 자신의 형님을 구하기 위해 습격을 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으니까·
그렇게 묻자-
“그러면 가짜겠냐 미친 새끼야!!”
“아 넵·”
이렇게 된다면 굳이 이 사람을 용서할 필요는 없었다·
애초에 나를 먼저 공격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죽이기에는 조금 그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산적들을 살려둘 이유는 없었다·
그렇기에 술식을 전개했다·
[참격]
서걱-
일단 붙잡아둔 다른 산적들을 모두 한번에 썰어버린다·
그러자 반으로 갈라지는 산적들·
마부는 이런 광경을 본 적 없었는지 몸을 떨고 있었다·
그렇기에 양해를 구하기로 했다·
“아 잠시 다른 곳 보고 계셔주실래요?”
“히익··! 네 넵··!”
저번에 이 산적의 형은 마법 연구를 위해 사용했으니까··· 이 사람은 힐의 연구를 위해 사용하면 될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그 자리에서 힐을 사용하며 연구를 마쳤다·
*
다그닥- 다그닥-
그렇게 마차를 타고 가며 아까 있던 일에 대한 생각을 했다·
아까 있던 산적은 마나의 코어를 모두 파괴하고 근맥을 잘라 길가에 던져놨다·
굳이 죽이기에는 내 손이 더러워지는 것 같았으니까·
그렇다고 너무 편하게 죽이는 것도 조금 그랬기도 하고·
길가에 던져놓으면 길을 가던 모험가들이 가져가서 포상금을 받든지 하겠지·
나여서 이렇게 쉽게 제압한거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힘든 상대였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갤러리를 켰다·
[작성자:진짜씹거지임]
[제목:지나가다가 진짜 레전드 얼굴 봄 ㅋㅋ]
[내용:(사진)와 ㄹㅇ 이건 같이 봐야함]
L:아니 시발 혐짤 에반데
L:얼굴에 뭐 이상한거 맞은 것 같은데
ㄴ:ㄹㅇ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못생길 수가 없음
ㄴ:이 새끼들 존나 너무하네 ㅋㅋㅋㅋㅋㅋㅋ
L:시발 완장!!!!!!
ㄴ:애초에 갤에 완장이 있음?
ㄴ:ㅇㅇ 완장있음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갤러리 관리하는 사람 있더라
ㄴ:누구려나 궁금하네
L:다른건 모르겠고 일단 너는 차단이다 시발아
ㄴ:ㄹㅇㅋㅋ
ㄴ:이건 무조건 차단해야지
ㄴ:어디서 혐짤을 올리냐고 무자식이
ㄴ:진짜 화나기는 하거든요··
L코코낸내:아 혐짤 에반데
ㄴ:이 새끼는 자기가 평소에 혐짤 올리던건 생각도 안하고 시발 ㅋㅋㅋㅋ
ㄴ:ㄹㅇ
ㄴ:존나 어이없네 ㅋㅋㅋ
ㄴ:그래서 안드로말리우스 찾음?
ㄴ코코낸내:찾아서 반띵함
ㄴ코코낸내:시발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네
‘··반띵이라고?’
그렇다면 코코낸내가 흑마법사를 찾아냈다는 말일텐데·
일단 코코낸내가 그렇게 착해보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말리우스의 시체를 모두 빼앗지 않았다?
코코낸내의 실력으로도 흑마법사를 무력으로 제압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였다·
나와 상대할 때는 제물이 없어서 좀 약했지만 제물이 있는 흑마법사의 본진으로 가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런 정황을 미루어 봤을 때 코코낸내는 흑마법사의 본진에 다녀온 것 같았다·
‘··그게 그렇게 좋은거였나·’
일단 백금화 하나짜리인 것이라고 알고 있기는 한데·
마부에게 한번 물어보기로 했다·
뭐 알고 있는 것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며 물었다·
“마부님 혹시 군단장에 관해서 알고 있는 정보 좀 있으세요?”
그렇게 묻자 마부는 잠시 몸을 떨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 아까 나의 모습을 보고 겁에 떨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럴만하기도 했다·
사람이 그렇게 간단하게 죽는다는 사실은 몰랐을테니까·
자칫하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테고·
뭐 하지만 나는 딱히 마부를 공격할 생각은 없었다·
애초에 나를 공격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공격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그리고 그때·
“그·· 요즘에 군단장 시체 가지고 말이 많다고들 하답니다· 군단장 시체가 연금술에 그렇게 도움이 된다고·”
“아·· 그래요?”
“네네 확실히 비싼 몸이다보니 부산물도 이용할게 많다고들 하답니다·”
확실히 평범한 노인은 아닌 것 같았다·
이런 정보는 나도 알고 있기는 했지만 말을 하면서 뭔가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났으니까·
아마 쓸모있는 정보를 아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물었다·
“그런거 말고 사람들이 모를만한 정보는 없을까요?”
“허허·· 노인이 그런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에이 장난치지 마시고요·”
그렇게 말을 하며 뒤덮고 있던 로브를 벗고 마부를 응시했다·
그러자-
“···말하겠습니다·”
마부가 입을 열었다·
*
그렇게 얼마나 마부에게 이야기를 들었을까·
마부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
‘··이거 현상금이 그렇게 낮으면 안되는데·’
군단장의 시체에서 나오는 부산물의 가치가 최소 백금화 열개 정도는 된다니·
단순계산으로도 현상금의 열배 아니던가·
물론 군단장이 활약을 하면 현상금이 오른다고 하지만·
“흐음·”
그걸 코코낸내에게 뺏겼다고 생각하자 조금 열이 받았다·
그 시체를 가져다가 팔았으면 완드도 좋은 것을 구매할 수 있었을텐데·
완드도 비싼 것은 정말 비싸기에 돈이 녹는 장비 중 하나였다·
생각난 김에 완드에 대해 검색도 해보기로 했다·
완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검색을 했다·
그러자 나오는 하나의 글·
‘어?’
[작성자:불법죽어라]
[제목:완드 구하는 꿀팁 알려드림···txt]
익숙한 닉네임이 꿀팁을 알려준다고 하고 있었다·
추측하기로는 대마법사 중 한명·
실비아의 동료일 확률이 굉장히 높았다·
그렇기에 믿음이 갔고·
그런 생각을 하며 글을 읽기 시작했다·
[작성자:불법죽어라]
[제목:완드 구하는 꿀팁 알려드림···txt]
[내용:일단 완드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마법사일텐데 자기가 완드가 없어도 마법 영창이 가능하다? 그러면 오히려 있으면 더 좋음·
위력을 엄청나게 강하게 해주니까·
그래서 완드를 구하려면 대장간에 가서 구해야하는데 좋은 완드는 돈이 많다고 해서 바로바로 구할 수 있는게 절대 아님·
그래서 미리 예약을 걸어놓거나 아니면 암상인에게 구하는게 제일 좋기는 함·
이것도 다 불가능한 사람이면 가능한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한데··
사실 거의 불가능이라고 보면 됨·
룩펠턴에서 가끔씩 마법 술식에 대한 대회가 열리는데 거기서 나오는 상품이 완드임·
자신있으면 그 대회에서 우승해서 완드가져가도 됨·
진짜 자신있으면 해보고·
그러면 이만 가봄 ㅂㅂ]
“···오·”
이렇게 정보글을 읽자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정해져있었다·
그렇기에 머릿속에 기억을 해놨다·
그나저나 갤러리에 정보글이 많아서 다행이었다·
아주 초창기에는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있어서는 이득이라고 할 수 있었지·
다그닥- 다그닥-
그렇게 나는 룩펠턴으로 향했다·
며칠이 지났을까·
“···여기를 다시 오네·”
이곳을 내 발로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룩펠턴을 오게 되다니 뭔가 감회가 새로웠다·
아카데미가 있는 곳은 룩펠턴 제 2번 구역·
내가 살던 구역은 아니기에 아는 얼굴을 마주칠 가능성은 없었다·
애초에 로브를 쓰고 있으면 내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며 검문을 기다렸다·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다음·”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됐다·
그렇기에 마차에서 내렸다·
만약 내가 귀족이었다면 바로 하이패스였겠지만 나는 귀족이 아니었으니까·
검문에 성실하게 응해야했다·
그렇게 검문이 시작됐다·
그런데-
“통과·”
검문을 생각보다 빠르게 통과가 됐다·
왜 빠르게 통과가 됐는지는 모르겠다·
내 로브를 보더니 바로 통과를 시켜줬다·
뭐지·
내 입장에서는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빠르게 검문을 통과했다·
그렇게 유진이 지나간 후·
성문을 지키는 기사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저 로브를 착용한 사람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
그렇게 나는 룩펠턴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조금 힘을 기른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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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만 경기보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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