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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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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2

내가 그리핀의 젖을 짜라고 말을 하고 가기는 했지만 하루에 세번이나 짜고 있을 줄은 정말이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이걸 뭐라고 하면 나만 이상한 놈 되는거지·’

내가 짜라고 하고 떠났는데 나중에 와서는 일을 한 결과물을 보고 너무 많이 짰다고 뭐라고 한다?

이건 상상만 해도 조금 그랬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말했다·

“그래서 여태껏 짠 우유는 어디있어요?”

“아 여기 있슴다·”

바질은 말을 하고는 판자를 들췄다·

그러자 등장하는-

“···와·”

수많은 양의 우유가 담긴 통들·

하루에 세번을 짰다고 하길래 얼마나 짰는지 궁금했는데 이정도라니·

굉장히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우유를 모두 아공간에 넣었다·

‘··아공간 주머니는 집에 보관해야겠네·’

비싼 물건이기에 처분을 하고 싶기는 했지만 일단 실비아가 나에게 준 선물이다·

그렇기에 처분을 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그랬기에 집에 놔두는 것이 제일 현명한 선택이었다·

그렇게 아공간을 닫자 그리핀이 말을 했다·

-···벌써 아공간을 다룰 수 있는건가?

“아 네· 뭐· 아카데미가서 배우고 왔어요·”

-···어이가 없군· 정말·

아공간 마법의 술식을 보면 자연적으로 깨닫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의 가르침이 필연적으로 필요한데 그리핀은 그런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기에 자연적으로 배워야 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배우지 못했을 수도 있고·

그래서 저런 허탈한 웃음을 짓는거겠지·

하지만 나라고 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애초에 이렇게 위험한 마물을 허가받지 않고 지하에 키우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편의를 봐주고 있는 셈·

어차피 내가 아니었으면 다른 사람에게 토벌을 당했을 운명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둘에게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가야할 곳이 있었으니까·

*

-어떠냐· 저 남자의 강함은·

“···강해· 나보다 훨씬·”

예전에는 아주 조금이지만 비빌 수 있는 건덕지가 조금이라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격차가 현저히 벌어졌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동안 그리핀과 지하에서 하루종일 수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다니·

속상하기 그지없었다·

스승님이 돌아가시고 평생 동안을 강함만을 추구하며 살아왔는데·

-속상해하지 마라· 어차피 저 놈은 너가 따라잡을 수 있는 놈이 아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쳐다보지도 못할 곳으로 올라가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너도 언젠가는 저 놈의 옆에 서있을 수 있겠지·

지금은 아주 먼 미래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을 계속하다보면 옆에 서 있을 수 있겠지·

이건 본능적인 것이었다·

강해지기 위한 본능·

“···노력해야겠네·”

지금보다 더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았다·

그렇기 위해서는 수도 없이 단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그리핀이 있는 곳의 문을 열었다·

-그러면 처음은 천천히 간다·

그건 당장 오늘부터다·

스승님께 받은 가르침도 있으니·

*

“어? 뭐야· 진짜 오랜만이네· 뭐하고 지냈어·”

“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바이올렛을 만났다·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이렇게 만나는 것은 꽤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그나저나 요즘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지내나 궁금했다·

이건 이야기를 하면서 물어보기로 하고 일단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내 이야기를 궁금해 할 것 같았으니까·

“요즘 일이 조금 있었어요· 여기저기 많이 가기도 하고· 룩펠턴 가기도 했는데 굉장히 좋더라구요·”

여기서 내가 말하는 것은 뒷번호 구역이 아니라 앞번호 구역을 말하는 것이었다·

물론 뒷번호 구역도 굉장히 좋기는 하지만 앞번호 구역과 비교하면 차원이 달랐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바이올렛이 말을 이었다·

“룩펠턴이 좋기는 하지· 나도 예전에 쉴 때 한번 가본 적 있는데 좋기는 하더라· 그나저나 무슨 일로 갔어?”

“아 거기에서 배울게 조금 있어서 한번 가봤어요·”

“아하···”

아카데미에 갔다는 것을 굳이 숨길 필요는 없었다·

아카데미에 간 것은 이제 앞으로 내 모험가 정보 앞에 따라다닐 것이다·

중간에 자퇴를 한 것도 아니고 졸업까지 했으니까·

내가 졸업까지 한 이유가 있었다·

모험가 정보 앞에 아카데미 졸업을 했다는 표시가 있으면 일단 멋있다·

그리고 수수료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모험가들 중에서도 아카데미 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거지·’

물론 아예 가지 않는 것이 돈을 아끼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강한 모험가들은 항상 지식을 추구하기 마련·

‘쿠틀루는 제외하고·’

그 사람은 머리에 든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이번에는 내가 물었다·

“혹시 바이올렛씨는 뭐하고 지내셨어요? 궁금한데·”

“아· 나야 뭐·· 똑같지· 모험가 일하면서 동료들이랑 맥주도 마시고·”

“특별한 일은 없으셨어요?”

“에이 바루크에 무슨 특별한 일이 있겠냐고·”

“그렇기는 하죠·”

바루크에는 특별한 일이 생길 수가 없다·

애초에 무척이나 평화로운 동네이기도 하고·

저번에 안드로말리우스가 나타난 것이 아마 바루크 최대의 위기였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모험가 길드로 향했다·

‘아멜리아한테는 뭐 나중에 가면 되겠지·’

끼이익-

정겨운 오래된 나무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모험가 길드에 들어서자 에실리가 나를 향해 반갑게 인사했다·

“오 유진님!”

간단하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해줬다·

에실리도 딱히 나를 붙잡을 생각은 없었는지 나를 부르지 않았고·

우리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하랑회관에 가고 싶기는 했는데 위치가 조금 멀었다·

조금 걸어야 한다고 해야하나·

그렇게까지 걷고 싶지는 않았기에 모험가 길드에 온 것이었다·

털썩·

그렇게 자리에 앉고 나자 모험가 길드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주위에서 들리는 떠들썩한 소리·

이게 모험가 길드였다·

시간과 날씨에 상관없이 항상 떠들썩한 소리가 가득한 곳·

뭔가 편안한 기분이었다·

모험가가 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이미 모험가이기는 하지만·

말이 그렇다는 뜻·

그런 생각을 하며 주문을 했다·

“여기 주문이요·”

“아 네에~!”

새로 왔는지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여자 종업원·

굉장히 미인이었다·

물론 눈앞에 있는 바이올렛이 더 예쁘기는 했지만·

어쨌든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다른 동료들의 행방을 묻는 것·

뭐 다들 안전하게 지내고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맥주 두잔이랑 돼지구이··· 그리고 뭐 드실래요?”

“나는 간단하게 치즈빵·”

“아 좋죠·”

“그러면 주문 받았습니다!”

신입 종업원은 신난 듯이 주문을 받고는 종종걸음으로 돌아갔다·

이제 본론을 꺼낼 차례·

“그래서 요즘 다른 분들은 뭐하고 지내요? 그게 제일 궁금한데·”

“으음··· 그렇게 유쾌한 이야기는 아닐 것 같은데·”

“아 뭐··· 상관없어요·”

조금 불안해졌다·

무슨 일이 있기에 이렇게 뜸을 들인다는 말인가·

긴장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을 경청했다·

“일단 테론은 하랑회관 일 도와주다가·· 팔이 마비됐어·”

“네?”

지금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

팔이 마비됐다니·

도대체 식당 일을 얼마나 스펙타클하게 하기에 팔이 마비됐다는 말인가·

어이가 없었다·

“영주의 성에 있던 죄수가 탈옥해서 테론을 습격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죄수요?”

이건 조금 불안했다·

뭔가 예상이 가는 것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쳐다보자-

“어 그 새끼 맞아· 목에 주렁주렁 금패 목걸이 달고 있던 놈· 그놈이 우리에게 원한을 가졌는지 우리 세명을 전부 다 습격했어·”

이건 조금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영주가 죄수의 관리를 허술하게 할 것 같지는 않았기에 맡긴 것이었는데·

이렇게 거하게 트롤을 하다니·

열이 약간 올라오는 기분이었지만 식히고 다른 사람들의 근황을 물었다·

“내가 제일 적게 당한 편이지· 기본적으로 나는 근처의 기척을 잘 감지하니까· 살짝 베인 걸로 그쳤어·”

“··돈타스씨는요?”

“그·· 돈타스는 음·· 말해도 되려나· 조금 끔찍하게 당했어·”

“그동안 순찰을 하는 사람들은 뭐하고요?”

“하필 그 날 영주가 전체적으로 술을 돌린 날이어서 조금 경비가 느슨했어· 영주가 너무 안일했지·”

돈타스의 상황은 딱히 듣고 싶지는 않았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해야하나·

그나저나 탈옥을 해서 바로 성을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다니다니·

조금 짜증이 났다·

다시 만난다면 사지를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진정·’

다시 끓어오르는 화를 참고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엇 음식 나왔는데요··?”

“테이블 위에 돈 있으니까 그걸로 계산해주세요·”

“앗 넵·”

지금 중요한 것은 음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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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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