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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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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7

원래 이 집에는 보호 마법이 걸려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사람이 있어야 계속 유지되는 것이었다·

사람이 없으면 주기적으로 마나를 불어넣어줄 사람도 없다·

그렇기에 집에 보호마법이 걸려있지 않은 것이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내가 중세를 너무 간과하고 있었다·

요즘 상식이 있는 사람과 있다보니 조금 물러진 느낌이 있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자고 있는 사람을 빤히 쳐다봤다·

“··그냥 죽이는게 낫겠지·”

괜히 집을 더럽히기는 싫었다·

그렇기에 조용하게 처리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고·

[뇌전]

돌아다니며 누워있는 사람들의 뇌에 충격을 줘 그대로 뇌사시켰다·

예전에는 누군가를 죽이는 것에 있어 조금 겁을 먹었는데 지금은 그런 감정이 딱히 없었다·

중세라는 세계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을 죽이고 그 시체를 한곳에 모았다·

“뭐 있을 것 같은데·”

아까 마주친 사람도 실력이 꽤 있는 사람이었다·

비록 나에 비해서는 한참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렇기에 주머니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건 뭐지·”

살면서 처음 보는 것이 있었다·

그러니까 형태는 보석 같은 것이었다·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평범한 것과는 달랐다·

안에서 마나가 넘실거리는 것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가만히 그걸 들고 보고 있자-

슈우욱-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남아있던 마나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굉장히 빠르게·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드는 물건이었다·

“··이게 뭐지·”

살면서 이런 불길한 물건은 본 적이 없는데·

약간 불안하다는 생각을 하며 이것의 사진을 찍어 예전 게시글이 남겨놨다·

원하는 사진을 저장하고 싶을 때 따로 저장하고는 한다·

나중에 실비아를 만나면 물어볼 수 있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며 아공간에 보석을 넣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넣으려고 했다·

“안 들어가네·”

아공간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살아있는 생물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그러니까 지금·

이 보석은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것이었다·

‘··진짜 뭐지·’

한번 깨뜨려볼까·

그러면 정체를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로브에 있는 주머니에 보석을 넣었다·

아공간 주머니는 집에 두고왔으니까·

뭔가 일이 많아진 것 같았다·

나는 악마와 관련된 책을 찾기 위해 왔을 뿐인데·

이럴거면 예전에 떠날 때 책을 조금 더 많이 챙겨올걸·

후회가 된다는 생각을 하며 시체를 염동력을 이용해 집밖으로 끌고나왔다·

소각을 하는 것이 맞는 판단 같았으니까·

[인페르노]

인페르노를 사용해 시체를 태우고 있자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그렇기에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안녕하세요·”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번 본 얼굴이기는 하지만·

아까 문앞에서 본 기사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마 ‘페루스’일 확률이 높은 사람·

그렇게 인사를 하자-

“게시판의 이미지와는 완전 딴판이군·”

음·

솔직히 말해서 많이 당황했다·

내가 갤러리를 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나름대로 정체는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발뺌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기에 입을 열려고 하자-

“거짓말은 치지 마라· 확신하고 왔으니·”

“아하하···”

속마음이 간파당한 기분이었다·

아예 확신을 하고 왔구나·

이러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소용없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말을 했다·

“저도 여행자인데 안녕하세요·”

“게시판에서 많은 것을 묻던데 정체가 들키지 않으리라 생각했나·”

“나름대로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이건 정말이었다·

갤러리에 질문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정체를 들킬 만큼 정보를 뿌린 적은 없었는데·

이건 페루스의 감이 말도 안되게 좋은 것이다·

골치아픈 일이 늘었다고 생각하며 말을 했다·

“그래서 무슨 일로 찾아오셨어요?”

일단 중요한 것은 나를 왜 찾아왔냐는 것이었다·

굳이 나를 찾아와서 나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말을 할 필요는 없었으니까·

골치가 아프다는 생각을 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군단장을 처치한 적이 있을텐데 그때 만난 사람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왔다·”

“아·· 그것까지 아시는구나·”

이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

아마 갤러리를 보고 추측한 것 같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남의 심리를 읽는 것에 익숙한 편은 아니기에 수긍했다·

굳이 숨길 일이 아니기도 했고·

애초에 이 사람이 내가 갤러리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안 이상 더이상 비밀을 숨기는 것은 무의미했지만·

아마 군과 관련된 사람이라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면 주변에 사람이 많던가·

“안드로말리우스를 처치한 적이 있기는 해요·”

“거기서 이상한 여자를 보지 못했나? 악한 기운이 넘실거리는 여자인데·”

“두명 있는데 혹시 누구 말하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흑마법사와 네크로맨서다· 그 두사람 게시판을 하는 사람들이다· 각각 닉네임은 코코낸내와 퇴폐적인·”

“알고 있었어요·”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대충 추측을 하고 있었고·

애초에 네크로맨서가 어지간한 멘탈로는 하지 못하는 직업이었다·

“둘이 합의해서 이번에 쿠론툼에 나타난 군단장을 도망치게 도와줬다· 그렇게 도망치게 만들고는 자신들만 아는 곳에서 군단장을 죽이고 둘이서 시체를 나눠가질 예정이겠지·”

“···또요?”

조금 어지러웠다·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은 한번이면 되는데 그걸 두번이나 반복하다니·

이건 질이 나쁜 행위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말인데 나와 그 둘을 찾으러 가지 않겠나? 중간에 만나는 군단장도 처치하고·”

여태껏 말을 한 것이 지금의 말을 위한 빌드업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네요· 단체 생활은 싫어하는 편이라·”

군대는 싫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단체 생활이었으니까·

애초에 관계를 많이 맺는 것도 싫어했다·

정말 중요한 사람과만 관계를 맺었지·

그러다보니 생각나는 한 사람·

‘··잘 지내고 있으려나·’

이곳에 끌려오기 얼마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사라져서 당황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페루스가 입을 열었다·

“··그러면 알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만나도록 하지·”

“네 들어가세요·”

그렇게 말을 하고 페루스는 바루크로 돌아갔다·

그나저나 시체를 태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이런 것으로 호들갑을 떨기에는 너무 겪은 것이 많다는 것인가·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며 갤러리를 켰다·

그러자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갱신되는 글들·

“흠·”

아까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가 두명의 요즘 근황이 궁금했다·

그렇기에 갤러리에 작성자를 검색했다·

[ 코코낸내 ]

코코낸내가 작성한 글을 최신순으로 정렬해 제일 최근에 쓴 글을 확인한다·

[작성자:코코낸내]

[제목:이 새끼들아 딱대라 ㅋㅋㅋㅋㅋㅋ]

[내용:(사진)진짜 좆되는거 준비중임 ㅋㅋ]

L:아니 진짜네;

L:왜 ㄹㅇ 좆처럼 생김

ㄴ코코낸내:사실 나도 이렇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음··

ㄴ코코낸내:형태가 어쩌다보니 저렇게 된거임

ㄴ:ㅅㅂㅋㅋ

L:이건 진짜 개웃기네 ㅋㅋㅋㅋ

L:좆을 다루는 네크로맨서는 좀 귀하네요

ㄴ코코낸내:ㄷㅊㄷㅊ

L:일단 남자한테는 존나 쎌 것 같음

“··이상한 걸 만들었네·”

이 사람·

나에게 가져간 군단장의 시체로 이상한 것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실제로 보지 않아서 위력은 잘 모르기는 하지만 이렇게 자랑을 한 것을 보면 정말 강한 시체겠지·

아니 키메라라고 해야 정확하려나·

그런 생각을 하며 다음 사람의 글을 확인했다·

[ 퇴폐적인 ]

이 사람의 글이 올라온 것을 요즘에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요즘 뭐하고 지낼까·

만나면 바로 죽여줄 자신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퇴폐적인’이 작성한 글을 최신순으로 정렬한다·

그러자 최상단에 뜨는 게시글·

[작성자:퇴폐적인]

[제목:나도 집 가지고 싶다··]

[내용:응애 애기 법사 돈없어]

L:재료를 팔아 병신아

ㄴ퇴폐적인:그건 좀 아까움 ㅋㅋ

ㄴ:에휴

L:(흑마)법사

ㄴ:흑마멉사는 조금 그렇네

ㄴ:공물 바치면서 마법 사용하는 건 조금 그렇기는 함 ㅋㅋ

ㄴ:그만큼 위력 좆되시잖아 한잔해~

“잘 살고 있네·”

잘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왜 잘 살고 있는 것일까·

마음 같아서는 게시글이 올라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버젓히 게시글을 작성하다니·

예전에 났던 화가 다시 점화되는 것 같은 기분·

하지만 그전에 할 것이 있었다·

“에렌부르크 먼저 가야지·”

에렌부르크를 먼저 가는 것이 중요했다·

가서 완드를 새로 만들어야 했으니까·

“읏차·”

탁탁·

손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나는 바루크로 돌아갔다·

혹시 모르기에 집에 보호 마법을 걸어두고·

이정도면 한달은 가겠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수정완료했습니다!

어색했던 대화문과 약간의 설정 오류를 수정했습니다·

요즘 피곤하여 실수를 하였는데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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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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