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92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apter 92

관의 뚜껑을 여는 일·

사람에 따라서는 불안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불안하지 않았다·

애초에 어떤 귀신이 나와도 때려잡을 자신이 있었다·

귀신이라고 해봐야 결국 사람이 죽어서 된 것이 귀신 아니던가·

인간보다 약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며 관의 뚜껑을 열자-

푸스스-

먼지가 사방으로 퍼지는 소리와 함께 관의 뚜껑이 들렸고 그 안에 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

그것도 폭삭 낡은 책이었다·

잘못 건드리면 바로 재로 변해 없어질 것 같은 책·

그렇기에 건드리기가 조금 그랬다·

“마법으로 해야겠다·”

[그래비티]

마법을 사용해 책을 들어올린다·

그러자-

주머니에서 또 수정이 웅웅거리며 책을 가져가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림도 없었다·

“쓰읍·”

주머니에서 자꾸 웅웅거리며 마치 ‘저 책 줘-’ 라는 듯한 말을 하는 것 같은 수정·

하지만 이번에는 양보를 할 수 없었다·

무려 벤시가 여러마리 뭉친 것을 처치하고 묘를 파서 나온 관의 뚜껑을 따서 나온 물건이었다·

값어치가 굉장할 것 같았다·

아까 꽃을 먹은 것은 정상참작을 해줄 수 있지만 이것까지 흡수하려는 것은 과한 욕심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웅웅- 거리며 나를 부르는 수정을 무시하고 책을 아공간에 넣었다·

“아공간이 편하기는 하네·”

확실히 아공간이 편했다·

어디서든지 물건을 보관할 수 있으니까·

다만 안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살아있는 것은 넣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내가 이 수정을 계속해서 들고다니는 것이었다·

‘대장간에 가서 한번 물어봐야겠네·’

이 수정이 도대체 무슨 수정인지·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빠르게 절벽을 올라갔다·

*

“··길을 못 찾겠네·”

길을 찾기가 어려웠다·

정확히 말하자면 같은 곳을 계속해서 돌고있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약간 짜증이 난다는 생각을 하며 주변에 있는 마나의 흐름을 살피려 했지만-

“안되네·”

마나의 흐름을 읽는 것은 실패했다·

벤시들이 돌아다니면서 마나를 어지럽게 하고 있었으니까·

“진짜 곤란한데·”

여기서는 해결할 방법이 딱히 보이지 않았다·

뭐··· 마법으로 주변을 다 파괴하면서 나가면 되기는 하겠지만 딱봐도 이곳은 에렌부르크에서 일부러 없애지 않은 것 같았다·

아마 재료 수급을 위한 것이겠지·

그렇기에 내가 이곳을 더럽힌다면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럴 때는 역시-

‘갤러리에 물어봐야겠다·’

내가 더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한다면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왜·’

그렇게까지 노력을 하기는 싫었다·

갤러리에 물어봐도 답이 나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하겠지만··· 굳이 사서 고생을 할 필요는 없다는 뜻·

그런 생각을 하며 글을 작성했다·

[작성자:진짜씹거지임]

[제목:아니 스켈레톤도 똥을 싸네 ㅋㅋㅋㅋㅋ]

[내용:몽환의 절벽 여기 탈출하는 법 아는 사람 나가기가 어려운데]

스켈레톤도 똥을 싼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작성하고 내용에 묻고 싶은 것을 적는다·

그러면 대답을 해주겠지·

그렇게 글을 작성하고 잠시 후·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L:스켈레톤 똥짤 ㅇㄷ?

ㄴ:ㄹㅇ

ㄴ:기대하면서 들어왔는데

ㄴ:미친새끼들인가

ㄴ:근데 존나 궁금하기는 함 ㅋㅋ

L:도대체 뭐가 궁금한건데 ㅋㅋㅋㅋㅋ

ㄴ:어이가 없네 ㄹㅇ

L폭렬은신이야:거기는 왜 갔대

“오·”

오랜만에 보는 실비아의 글·

그렇기에 곧바로 댓글을 작성했다·

ㄴ진짜씹거지임:사정이 있어서

ㄴ진짜씹거지임:갔는데

ㄴ진짜씹거지임:나오기가 힘들어요

저번에 갤러리에서 아는 척을 해도 된다고 했으니 편하게 말을 해도 될 것 같았다·

애초에 나와 실비아가 사제관계라는 것을 찾으려고 한다면 쉽게 찾을 수 있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며 실비아가 단 댓글을 확인했다·

ㄴ폭렬은신이아:그러니까 거기를 왜 가··

ㄴ폭렬은신이아:거기서 뭐 건드린거 있어?

ㄴ폭렬은신이아:그걸 알아야하는데

“···말해야 하나?”

사실대로 말하기 조금 부끄러웠다·

멀쩡히 있는 묘를 터트리고 그 묘에 있는 관을 꺼내 안에 있는 책까지 가져가다니·

누가보면 영락없는 도굴꾼 아니던가·

그렇기에 조금 순화해서 이야기를 했다·

ㄴ진짜씹거지임:지나가다가 

ㄴ진짜씹거지임:묘가 있어서

ㄴ진짜씹거지임:책가져왔어요

깔끔한 요약·

이정도면 실비아도 이해를 하겠지·

그렇게 댓글을 달자 잠시 후-

ㄴ폭렬은신이아:???

ㄴ폭렬은신이아:무덤에 있는걸 가져왔다고?

ㄴ진짜씹거지임:네

뭔가 잘못을 한 것일까·

나는 조금 억울하기는 했다·

원래 무덤이 있으면 파보는 것이 정상 아니던가·

뭐가 나올 줄 알고·

그런 생각을 하며 실비아가 단 댓글을 확인했다·

ㄴ폭렬은신이야:이미 가져왔으면 어쩔 수 없기는 한데

ㄴ폭렬은신이아:일단 그거 아공간에 넣고

ㄴ폭렬은신이아:주변에 보이는 수상한건 다 부수면서 움직여

ㄴ진짜씹거지임:근데 그러면 절벽이 파괴되는데요?

ㄴ폭렬은신이아:어쩔 수 없지

ㄴ폭렬은신이아:빨리 하는게 좋을 것 같으니까 빨리 해

ㄴ폭렬은신이아:그럼 나는 이만 간다

그렇게 말을 하고는 실비아는 사라졌다·

아니 실비아가 원래 이런 이미지가 아니었는데·

“음··”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일단 실비아의 말대로 해보기로 했다·

[참격]

[다크 스피어]

[홀리 소드]

온갖 마법을 사용하며 주변에 있는 수상한 것을 다 부수기 시작한다·

뒷감당은 딱히 생각하지 않았다·

절벽을 아예 파괴하는 것도 아니고 일부분만 파괴하는 것인데 설마 에렌부르크에서 나에게 뭐라고 하겠는가·

그리고 애초에 내가 했다는 것도 모를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계속해서 전진했다·

묘를 부수기도 하고 누군가가 쌓은 석탑도 부쉈다·

그리고 그때·

끼에에에엑-!!!!!!!

주위에 벤시들이 숨어있었는지 엄청난 소리와 함께 벤시들이 도망가기 시작했다·

잠시만 도망?

어이가 없었다·

무슨 귀신이 살아있는 사람이 무서워서 도망간다는 말인가·

약간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마법을 사용했다·

[홀리 애로우]

신성한 화살이 도망가고 있는 벤시를 향해 날아가고-

슝-!

“아·”

안타깝게도 벤시에게 박히지는 않았다·

조준이 조금 아쉬웠다·

조금만 제대로 맞췄으면 잡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돌리려던 그때·

“···?”

벤시가 나를 비웃었다·

마치 ‘그것도 못 맞추냐-’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도망가는 주제에 무슨··”

저런 것은 쫓아갈 가치도 없었다·

그렇기에 무시하고 주변에 있는 것을 계속해서 부수고 있자-

절벽에 있는 안개가 점점 걷히기 시작했다·

여기 있는 안개는 모두 마나로 만들어진 안개였기에 자연적으로 사라질 일이 없는데·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이유를 잠시 생각해봤다·

주변에 있는 수상한 것을 부수니 왜 안개가 걷힐까·

그렇게 고민한 결과-

“모르겠다·”

알 수 없었다·

내가 이쪽 분야에 있어 전문가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는가·

아카데미에서도 시험 범위에 나오는 책만 공부했지 이런 벤시와 관련된 정보는 없었다·

어쨌든 내 목표는 간단했다·

여기서 나가기만 하면 된다·

그런 생각을 하며 주변에 있는 것을 계속해서 터트리고 있자-

사아악-

급격하게 걷히는 안개·

마치 나보고 빨리 나가라는 듯한 느낌이었다·

주변에 있는 것을 파괴하지 말라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진작에 놔주지·”

그런 잡다한 생각을 하며 천천히 길을 따라 걸어갔다·

그러자-

“도착했네·”

드디어 도착한 내가 내려오기 시작한 곳·

여태껏 계속 빙글빙글 돈 것이 짜증이 났다·

그렇기에-

[홀리 차르봄바]

주변에서 느껴지던 벤시가 있던 곳에 특제 [홀리 차르봄바]를 떨어트려준다·

그러자-

콰아아아앙-!!!

신성한 빛과 함께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버섯구름·

이정도면 앞으로 이런 수작질은 하지 못하겠지·

속이 시원하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에렌부르크로 돌아갔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

“··미친놈인가·”

무기의 제련을 위한 재료로 벤시의 가루가 필요하다고 하기에 몽환의 절벽으로 향했는데 그 절벽에서 로브를 뒤집어 쓴 사람이 나오더니-

펑-!!!

엄청난 폭탄을 터트렸다·

이런 폭발을 일으킬 정도면 엄청난 강자일텐데 도대체 왜 여기서 놀고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도 얻은 것은 있었다·

바로 마법이 사용되는 장면·

꽤나 길게 폭발이 일어났기에 그 장면을 모두 눈으로 담고 갤러리에 올릴 수 있었다·

“이건 올리면 념글 가겠네·”

판타지 세계에서 보는 버섯구름·

이건 념글 티켓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하며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사진을 갤러리에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그 게시글은 개념글에 등록됐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Another World Adventurer Gallery, AWAF, Otherworld Adventurer's Forum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