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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World Adventurer’s Forum Chapter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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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7

그러니까 다른 곳에 비해 바루크는 굉장히 평화로운 곳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마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소일거리를 하면서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바루크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바루크를 공격한 이유·

지금 내 생각으로는 하나밖에 없었다·

‘···제물 삼으려고 그런 것 같은데·’

흑마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아카데미에 있던 책을 바탕으로 생각을 하자면 제물을 얻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았다·

참 기분 나쁜 족속들이었다·

사람의 목숨으로 마법을 시행한다니·

네크로맨서도 마찬가지였고·

‘범죄자만 죽이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무고한 사람들까지 죽이면서 제물을 채우려고 한다니·

짜증이 난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단 흑마법사를 계속해서 추격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이제 나는 딱히 할 것도 없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성문을 통과해 밖으로 나갔다·

“여기도 느껴지는데·”

마나를 어지럽힐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 추적은 하기가 쉬웠다·

그러다보니 뭔가 의심이 생겼다·

일부러 나를 함정에 끌어들이기 위해 그러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의 흔적을 이렇게 남겨놓을 리가 없다·

[베리어]

[벤시의 장막]

방어 마법 두개를 사용해 몸을 보호하면서 나는 천천히 추적을 시작했다·

[참격]

중간중간 있는 마물도 처리를 해준다·

어차피 저런 것은 살아있어봐야 인류에게 하등 도움도 되지 않는 것들이니까·

그리고 요즘 마물이 많아졌다·

저번에도 느끼기는 했는데 요즘 확실히 많아진 것 같다고 해야하나·

어지럽다는 생각을 하면서 착실히 길을 밝히며 나아갔다·

그러자-

“이런 곳이 있었네·”

눈앞에 보이는 깊숙한 동굴·

안에서 느껴지는 불경한 마나·

누가봐도 나 여기 있소- 하고 광고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 덕분인지 주변에는 마물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오크나 트롤도 겁을 먹었는지 이 주변에는 아예 보이지 않았고·

“일단 들어가봐야겠다·”

이렇게 지켜보고 있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그렇기에 일단 들어가보기로 했다·

[라이트]

허공에 빛을 만들어 동굴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들리는 기분 나쁜 울음소리·

축축한 동굴의 공기·

바닥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감촉·

삼박자가 모두 갖춰진 정말이지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은 곳이었다·

심지어 주변에 있는 마나가 짙어서 라이트를 더 키울 수도 없었다·

마음을 먹는다면 라이트를 키울 수 있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한다면 지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제한된 시야를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아···”

걸음을 옮길 때마다 들리는 기분 나쁜 소리·

바닥에 뭔가 깔려있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굳이 확인은 하지 않았다·

만약 본다고 하더라도 기분이 나쁠 것이 분명했으니까·

그렇게 얼마나 걸어갔을까·

“··갈림길이네·”

갈림길이 나왔다·

솔직히 말해서 여기에서 갈림길이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조금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며 주변에서 느껴지는 마나를 느꼈다·

왼쪽 길에서는 진한 농도의 마나가 느껴졌고 오른쪽 길에서는 정갈한 마나가 느껴졌다·

누가봐도 왼쪽에 수상한 것이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이걸 예상하고 오른쪽에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예전에 삼국지를 볼 때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어떻게 됐더라·

그런 생각을 하며 고민을 했지만-

“쓰읍·”

결론은 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있었다·

바로 갤러리에 물어보는 것·

갤러리에 서식하는 갤럼들은 현재 내 상황을 모르기에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줄 수 있겠지·

[작성자:진짜씹거지임]

[제목:진짜 개중요한거 물어보려고 하는데 대답점@@@@@@]

[내용:왼쪽은 존나 수상하고 오른쪽은 괜찮아보이는데 어디로 가야 멀쩡할까]

그렇게 글을 작성하고 얼마나 지났을까·

댓글이 많이 달렸다·

L:일단 나 같으면 왼쪽 갈듯 ㅇㅇ

ㄴ:ㄹㅇ

ㄴ:왼쪽 가는게 맞기는 해

ㄴ:조조햄도 왼쪽 골랐다 ㅇㅇ

ㄴ:조조햄이면 오른쪽 고르지

ㄴ:아오 시발 삼국지 알못들 존나 많네

ㄴ:삼국지 100회독 하고 와라 제발

ㄴ:미친 틀딱 새끼들

L:원래 편한 길로 가면 안됨 왼쪽으로 가자

ㄴ:ㄹㅇ

ㄴ:편한 길로 가면 나중에 불편해진다고 아 ㅋㅋ

L:오른쪽도 괜찮아보이는데

L:근데 무슨 상황이길래 이런걸 묻는거임

ㄴ:어디 던전 들어간거 아님?

ㄴ:지금 절체절명의 순간에 갤러리에 질문하고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ㄴ:이건 진짜 갤평 ㅋㅋ

그러고보니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위험한 상황에서 갤러리를 켜고 질문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일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부끄러웠다·

‘··다음 글부터는 조심스럽게 써야겠네·’

다음 글에서는 최대한 아무 일도 없던 척 글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왼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주머니에 있는 수정은 반응을 하지도 않았다·

평소에 먹을 것이 있으면 그렇게 반응을 잘하더니 이번에는 반응조차 하지 않다니·

조금 괘씸하다는 생각을 하며 베리어를 한겹 더 두르고 천천히 나아갔다·

괜히 빠르게 갔다가 함정에 빠질 가능성도 있었으니까·

탁·

탁·

여기서부터는 바닥에서 끈적거리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대신-

‘무슨 냄새야·’

엄청난 냄새가 났다·

마치 시체가 단체로 썩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썩은냄새가 나는 것은 처음인데·

참으려고 했지만-

“우웩····”

참기가 힘들었다·

속에서 저절로 역류를 했다·

그렇기에 마법적인 조치를 했다·

후각을 통제한다·

그러면 이 고통스러운 감각을 느끼지 않아도 되겠지·

비염 환자들이 부러워지는 경험을 잠시 하고는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갔다·

중간중간 수상해보이는 토템이 있었지만 굳이 건드리지는 않았다·

‘탈출하는 상황이면 모를까·’

탈출을 하는 상황이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다 건드리면서 갔을텐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니 굳이 주변에 있는 것을 자극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계속해서 나아가자-

-끄르르륵···!!!!!!

거대한 공동에 기괴하게 생긴 괴물이 있었다·

얼굴이 있어야 할 곳에는 팔이 있고·

팔이 있어야 할 곳에는 얼굴이 수없이 연결되어 팔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다리는 더 가관이었다·

수천개 아니·

수만개의 손가락이 엮여 저 육중한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저건 또 뭐야·’

보는 것만으로도 혐오스러운 존재였다·

그렇기에 일단 마법을 사용해 조심스럽게 지나치기로 했다·

보이는 모든 것을 죽이면서 가면 마나의 소모가 심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마법을 사용하고 조심스럽게 그 괴물을 지나치고 있자-

쾅-!

엄청난 소리와 함께 괴물이 내가 있던 곳을 내리찍었다·

다행히 베리어가 버티고 있어서 망정이지 베리어가 조금이라도 약했다면 바로 짓눌려서 죽었을 것이다·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법을 사용했다·

이왕 들킨거 깔끔하게 죽이면 좋을 것 같았으니까·

[참격]

일단 여러가지 속성의 마법을 사용해보면서 약점을 찾는다·

그게 제일 중요했다·

일단 참격은-

캉-!

막혔다·

그것도 매우 깔끔하게·

그렇기에 물리적인 타격을 하는 것은 포기하기로 했다·

‘참격도 꽤 강한 마법인데·’

조금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아예 통하지 않을 줄은 몰랐으니까·

그렇기에 다른 속성의 마법을 사용했다·

[다크 스피어]

일단 어둠 속성의 마법·

우웅-

허공에 어둠의 창이 생겨나고 그대로 심장을 꿰뚫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꿰뚫으려고 했다·

끼기긱-

다크 스피어가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다·

마치 단단한 벽을 바늘로 뚫으려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조금 과할 수는 있지만-

[차르봄바]

펑-!

이런 동굴에서 사용하면 위험하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괴물의 단단함이 말도 안되는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빠르게 처리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신속하게 [차르봄바]를 사용한 것이었고·

그리고 잠시 후·

치이익-

아까보다 더 커진 공동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몸이 녹아내린 괴물도 눈에 들어왔고·

‘··잠시만·’

그안에는 충격적인 것이 있었다·

바로 심장·

내 완드에 있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생긴 심장이 있었다·

아마 저것도 악마를 숭배하는 사람의 심장일 것이 분명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곧장 이어서 마법을 사용했다·

[홀리 소드]

허공에 나타난 빛의 검이 그대로 녹아내린 괴물의 심장을 강타하려고 날아간다·

그런데 그때·

깡-!

허공에서 막힌 [홀리 소드]·

그리고 등장하는 처음 보는 얼굴·

“여기는 무슨 일이신가···? 끌끌···”

얼굴의 피부가 갈린 듯한 얼굴·

굉장히 혐오스러운 얼굴이었다·

나는 살면서 이런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느껴지는 기세를 보니···

긴장은 조금 해야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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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n adventurer. [No way, being a priest is freaking hard, seriously][12] [Being a necromancer is so hard, is this for real? Any talented guys wanna follow me?][4] [Looking for party members to hunt in Kurontum][3] [I think this is a bit unfair..][5] [Ugh fishing really sucks][2] But still gotta browse the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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