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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me a Medieval Fantasy Wizard Chapter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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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4

# 24

‘목욕? 목욕이라고?’

제국이 멸망한 지금 목욕을 챙기는 자들은 북부인들이 전부다· 딱히 제국의 영향을 받은 건 아니고 원래 북부인의 관습이 목욕하기다· 북부의 전사들은 매주 휴일이 되면 강에서 몸을 씻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그러나 목욕의 원조는 역시나 황금 제국이다· 고대 제국인들 역시 목욕을 즐겼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이전의 문명국가답게 그들은 수도교라는 오버 테크놀로지를 활용해서 목욕탕에 깨끗한 물을 공급했다· 강가에서 찬물로 씻는 미개한 북부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나 할까·

하지만 현재의 신성 제국인들은 목욕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이름은 같은 제국이지만 사실 신성 제국은 고대 황금 제국과 전혀 다른 국가다· 인종도 다르고 역사도 다르다· 교황이 제국임을 인정해주었을 뿐이다· 

당장 루시만 봐도 특별한 날이 아니면 목욕을 잘 하지 않는다· 

때문에 버나도 소영주는 눈앞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주변이 어수선한데다 기사단과 마법사의 사이가 묘하게 가깝다·’

마법사는 단순하게 ‘목욕을 한다’ 한 마디로 설명을 끝냈지만 분명 그 이상의 일이 있었음이 틀림없다·

버나드는 리버 빌의 소영주다· 

어떤 사건이 있었다면 당연히 보고를 받을 권리가 있었다· 

설령 그것이 영지민이 아닌 여행자라 할지라도 그랬다· 영주에게는 사법권이 있기 때문이다· 

“마법사! 더 자세히 보고하라!”

버나드는 당당하게 외쳤다· 버나드는 그럴 권리가 있었다·

마법사 이안은 태평하게 대답했다· 

“어르신· 대신 설명 좀 부탁합니다·”

   “그러지·”

버나드는 반백의 노인이 앞으로 나서자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지?’

나는 분명··· 마법사한테 보고를 하라 명했을 텐데? 

그런데 그걸 소영주가 보는 앞에서 딴 사람한테 짬을 때려? 

모욕! 이건 모욕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15년간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감히! 나를 무시하는 건가!’

귀족 앞에서 해도 괜찮은 행동이 있고 아닌 행동이 있다· 

저 마법사의 행동은 명백히 선을 넘는 행동이었다· 

귀족은 모욕을 참지 않는다· 귀족을 모욕한 자는 그 대가를 피로 치러야 했다· 

“자자· 소영주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하면···”

   “그대는 누구지?”

버나드의 질문에 노인이 차분하게 절을 하며 말했다· 

“부디 엘더라고 불러주십쇼· 저는 왕년에는 용병으로 굴러먹다 지금은 은퇴하고 소일거리로 젊은 친구들의 일을 돕고 있습니다·”

   “엘더···”

당연히 별명 혹은 가명이다· 엘더는 노인· 혹은 장로라는 뜻· 그런데 사람 이름이 어떻게 노인? 

한국식으로 ‘김노인’쯤 되는 무성의한 가명이었다· 

“엘더라고?”

   “예· 소영주님· 그러니까 저 친구가 목욕물에 들어가 있는 이유는···”

   “어째서 그대가 내 질문에 대답하지?”

버나드가 말을 끊자 엘더가 눈을 살짝 찌푸렸다· 대놓고 티를 내진 않았지만 불쾌함이 느껴지는 표정이었다· 

“나는 저 마법사에게 물었다·”

   “저자는 마법사이지 않습니까· 제가 대신···”

   “아니! 난 마법사에게 직접 대답을 들을 것이야!”

버나드가 소리치자 엘더는 무언가를 골몰하듯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이윽고 그는 버나드가 뭘 원하는 지 짐작해냈다·  

귀족이 마법사에게 직접 말을 걸고 싶다는 건···? 

“아하· 그렇습니까?”

엘더가 히죽 웃었다· 

동시에 핸슨 경이 다급히 속삭였다· 

“소영주님· 마법사는 내버려두고 저 용병에게 질문하시죠·”

   “시끄럽다!”

버나드가 호통을 치자 핸슨 경은 가슴에 해골 마크가 날아드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아니 아픔보다는 짜증이다· 

저 애새끼가 지금 자기가 무슨 말을 지껄이는지 알기나 하는 건가!

귀족이 마법사를 먼저 건드린다는 뜻은···!

“마법사! 나는 장차 리버 빌을 물려받을 칼츠 가문의 정당한 계승자이다! 헌데 건방지게 알몸으로 지배자를 맞이하다니! 당장 물 밖으로 나와 옷을 갈아입고 예의를 갖추어라!”

   “···”

엘더는 실실 웃었고 핸슨 경은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아아· 저 녀석· 저질러버렸나··· 

이안은 버나드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지금요?”

   “···”

버나드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버나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람은 ‘그럼 그렇지’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 지금 당장!”

   “싫은데요·”

엘더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시작됐군·”

마법사는 괴팍할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귀족이 마법사에게 시비를 거는 경우는 딱 하나· 마법사의 ‘괴팍함’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확인할 때다· 

귀족이 시비를 걸고 마법사가 성질을 부린다··· 

이것은 바로 ‘마법사 부르기’라는 고대 제국의 귀족 문화였다· 

   #

   루시 탈리안은 귀족이다· 

좀 지능이 딸리는 짓을 자주 해서 그렇지 이래봬도 귀족 부모에게서 여러 가지 교육을 받고 자라난 몸이었다· 

그녀가 받은 교육들 중 ‘마법사를 만났을 때의 행동 요령’이 있다는 점은 전혀 놀랍지 않았다· 

루시는 자신이 알고 있는 마법사 대처법을 해체 분석하여 반대로 ‘귀족을 만났을 때 마법사의 행동요령’을 이안에게 알려주었다· 

귀족과 마법사가 만나면 ‘마법사 부르기’라는 쇼를 한다· 

“마법사 부르기?”

   “응· 마법사 부르기는 쉽게 말해 마법사를 판별하는 과정이야·”

마법사 부르기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으나 대마법사 마로니우스(마로니우스 어를 만든 그 인간 맞다) 시대를 기점으로 시작됐다고 본다· 

마법이 아직 생소하던 시절 세상에는 가짜 마법사들이 정말 많았다· 가짜 마법사들은 위협적인 마법을 익힌 척 귀족들을 협박하여 큰돈을 뜯어내고는 했다·

이에 귀족들은 일부러 마법사를 도발하여 마법 실력을 확인하는 절차를 만들었다· 

그것이 ‘마법사 부르기’다· 

낯선 마법사를 만난 귀족은 상대를 공개적으로 모욕해서 망신을 준다· 

그러면 마법사는 조용히 떠나거나 마법 실력을 보여주며 역으로 귀족을 꾸짖는다· 

조용히 떠나는 마법사는 실력이 없거나 사기꾼이거나 둘 중 하나다· 

마법사가 실력을 보여주면 귀족은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며 마법사를 극진히 모신다·

이러한 ‘쇼’가 고대 황금 제국 시기에 유행했기 때문에 ‘마법사 부르기’는 일종의 관례가 되어 귀족들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역으로 마법사 부르기를 하지 않으면 마법사 대접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쪽으로 변해버린 것이었다· 

평민들 역시 마법사 부르기가 너무 유명해지다보니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의 마법사는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버렸다·

“그래서 내가 처음 널 봤을 때 별 볼일 없는 마법사라고 생각했던 거야·”

   “···”

이안 입장에서는 피곤하기 짝이 없는 관습이었다· 

어쨌거나 지금· 

이안은 버나드가 투덜대며 목소리를 높이자 ‘그 관습’이 시작됐다고 생각했다· 

‘저건··· 분명 마법사 부르기겠지?’ ’

“마법사! 나는 장차 리버 빌을 물려받을 칼츠 가문의 정당한 계승자이다! 헌데 건방지게 알몸으로 지배자를 맞이하다니! 당장 물 밖으로 나와 옷을 갈아입고 예의를 갖추어라!”

중학교 2학년이나 됐을까 말까한 꼬맹이가 소리를 지르자 짜증이 확 몰려왔다· 

참고로 버나드는 지금 변성기가 왔다· 

변성기가 온 남자아이의 목소리의 끔찍함은 필설로 차마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 

내면의 괴팍함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지금요?”

   “··· 그래! 지금 당장!”

   “싫은데요·”

버나드가 충격 받은 표정을 짓자 이안은 감탄했다· 

오· 연기력은 꽤 좋은데? 

이거 질 수 없지· 

버나드의 열연에 감명 받은 이안은 혼신을 다해 괴팍한 마법사를 연기했다· 

“내가 왜요· 귀족 나으리· 내가 니 부하입니까?”

   “가 가 감히! 지 지금 누구 앞에서!”

   “니 앞이죠· 소남작 나리· 니가 뭔데 나더러 일어나라 마라야? 소남작따리가·”

와하하하!

구경꾼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마법사 부르기’는 날마다 볼 수 있는 구경거리가 아니다· 귀족이 합법적으로 욕을 처먹는다는 부분에서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보통 귀족들은 가신들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에서 마법사 부르기를 했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부끄럽기 때문이다· 남들 앞에서 욕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정신적 마조히스트밖에 없다· 

    

   그런데 버나드는 남들 다 보는 여관 뒷마당에서 ‘마법사 부르기’를 시작했다· 

이런 개꿀잼 구경거리를 그냥 놓칠 사람들이 아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마법사 부르기’를 구경했다· 방금 난리통을 겪은 탓에 모여든 사람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했다·

    

   천한 백성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버나드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이 이것들이 단체로 미쳤나!’

어떻게 너희 남작님이 욕을 먹는데 웃을 수가 있나? 엉? 전부 처형당하고 싶어? 

핸슨 경은 빨갛게 변한 버나드의 얼굴을 보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저 등신···’

사람들 많은 길거리 한복판에서 귀족이 마법사를 모욕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너무 뻔했는데·

귀족이 소리 좀 질렀다고 마법사가 ‘어이구 죄송합니다!’ 하면서 고개를 숙일 줄 알았나? 

‘아! 마법사 부르기를 하시는구나!’ 하면서 역으로 털어버리지!

마법사 부르기에서 귀족은 털리는 역할이다· 이건 황제가 와도 바꿀 수 없는 불문율이다· 

만일 귀족이 마법사 부르기를 먼저 했다가 어느 한 쪽이 규칙을 어기는 일이 발생하면 그 즉시 마법사들에게 소문이 퍼져버린다· 저 새끼 싸가지가 바가지라고· 

마법사에게 밉보인 귀족에게 미래는 없다· 

마법이 탄생한 이후부터 쭉 이어져 내려오던 불변의 진리다· 

“핸슨 경! 당장 저 건방진 마법사를 끌어내시오! 끌어내서 내 앞에 무릎을 꿇게 하시오!”

   “···”

웃으며 쇼를 구경하던 사람들의 표정이 조금 나빠졌다· 방금 건 명백히 선을 넘는 발언이었다· 

이건 사람들이 원하는 진행이 아니었다·

‘마법사 부르기’는 일종의 쇼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평가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는 곧 귀족의 체면과도 직결되는 문제였다·

핸슨 경은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얼른 수습을 시작했다·  

“소영주님·”

   “뭔데!”

   “이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

   “···?”

   “마법사 부르기요·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요·”

   “마 마법사 부르기?”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버나드는 마법사 부르기를 할 줄 몰랐다· 

아니 본인이 마법사 부르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핸슨 경은 한숨을 푹 쉬며 앞으로 나섰다· 남들 앞에서 구경거리가 되는 건 질색이지만 사장이 싼 똥은 직원이 치워야하는 법이었다· 

뭐 어쩌겠나· 꼬우면 사장 해야지·

핸슨 경은 목을 풀며 앞으로 나섰다· 

“크흠· 마법사는 들으시오! 그대의 해괴망측한 몰골을 보아하니 제대로 된 마법사가 아닌 듯 한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소남작님께서 불호령을 내리기 전에 썩 물러가시오!”

정석적이며 깔끔하고 완벽한 멘트· 

핸슨 경의 수습에 구경꾼들이 방긋 웃었고 기사단원들이 방긋 웃었으며 루시와 이안도 방긋 웃었다· 

오우 좀 놀 줄 아는 놈이로군· 

모든 쇼에는 문법이 존재한다· 이 문법을 얼마나 잘 따르느냐에 따라 명작이 되기도 하고 불쏘시개가 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아는 맛이 무섭다’라고나 할까· 

핸슨의 멘트는 명백히 ‘아는 맛’이었다·

그래서 존나 맛있었다· 

“뭐? 지금 나더러 사기꾼이라고 한 거냐!”

이안은 그렇게 외치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생각해보니 스승님을 만나자마자 ‘진짜 마법사가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는데· 미니 마법사 부르기를 한 셈이잖아? 새삼 미안해지는 이안이었다· 

“[날뛰어라!]”

이안이 마도 언어를 입에 올리자 주변의 신비들이 사정없이 요동쳤다· 

바람이 불어 닥치고 벽난로가 폭발하며 모래가 스멀스멀 기어 다닌다· 

“오오!”

   “마법사님이 분노하셨다!”

구경꾼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기립박수를 쳤다· 이것이 쇼의 클라이막스다· 

화가 난 마법사가 자기 실력을 선보였으니 이제 귀족이 존중의 자세를 보일 차례· 

“그만! 당신 실력은 잘 알겠소! 우리의 무례를 사과하겠소!”

핸슨 경이 소리치자 이안은 마법을 중단했다· 

딱히 화가 나지도 않았고 딱히 미안하지도 않았지만 한쪽이 사과하고 한쪽이 사과를 받아들였다· 

마법사 부르기가 끝난 것이다· 

“그대처럼 뛰어난 마법사를 알아보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리오·”

   “이제라도 알아봤으니 됐다·”

이안이 마법사스럽게 말했다· 

좀 싸가지 없이 말했나 싶기도 했지만 주위에서 ‘암! 이래야 마법사지! 껄껄!’하고 웃는 분위기였기에 이안은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 사람들은 전부 미친 것 같았다· 

“··· 소영주님·”

핸슨 경은 멍하니 서 있는 버나드의 등을 쿡쿡 찔렀다· 

“으 응?”

버나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법을 목격하고 넋이 나가있는 상태였다· 

자연이 인간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모습이 얼마나 충격적이었겠는가· 

‘뭐야· 아직 부족한가?’

이안은 버나드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고개를 갸웃했다· 

마법사 부르기 끝난 거 아니었나? 

아아· 알겠다· 내 마법을 더 구경하고 싶다는 거구나!

“거기 애새끼!”

   “나 나 말인가?”

   “그래! 멍 때리고 있는 네놈! 뭘 멍청하게 굴고 있는 거야? 내 마법 맛을 보고 싶어?”

이안은 새카만 어둠을 소환해서 손끝에 둘렀다· 이제 적당히 하고 좀 끝내자는 뜻이었다·

얼핏 무시무시한 저주가 실린 마법처럼 보이지만··· 이안의 암영술을 지켜본 사람은 이미 알 듯이 이건 그냥 까만 어둠일 뿐이다·

하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법을 구경해본 버나드는 온몸에 소름이 쫙 돋으며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 

저 새까만 어둠! 닿으면 왠지 생살이 썩어 문드러질 것만 같은 사악함!

버나드는 겁에 질린 채 이안을 바라보았다· 

머리카락도 새까맣고 눈동자도 까만 게 불길함을 몰고 다니는 사악한 마법사처럼 보인다·

“나 나는 소영주 버나드다! 나 나한테 손을 대면 우리 아버지가 가만있지 않을···”

   “나이깨나 처먹은 사내놈이 아직도 아빠나 찾다니· 부끄럽지도 않나? 아니면 애새끼라 아무렇지도 않나?”

하하하하하!

천한 백성들의 비웃음이 쏟아졌다· 버나드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는 감수성이 풍부한 사춘기의 소년이다· 감정 조절이 잘 안 된다는 뜻이다· 

“··· 흐윽·”

   “???”

   “흐에에엥~”

복받쳐 오르는 서러움 앞에 버나드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안은 진심으로 당황했다· 

‘아니 저 새끼 왜 울어?’

버나드가 우는 상황은 계산에 없었는데? 

옆에서 엘더라는 노인이 껄껄 웃음을 터뜨렸다· 

“자네 정말 괴팍하구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들 다 보는 앞에서 소영주를 울리다니! 허허허!”

   “이 미친 노인네가·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이안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이거 좆된 것 같은데· 

개빡친 칼츠 남작한테 사형당하는 거 아니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2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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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me a Medieval Fantasy Wizard

Became a Medieval Fantasy Wizard

중세 판타지의 마법사가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The absurd adventure story of Ian, a wizard in a medieval fantas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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