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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me a Medieval Fantasy Wizard Chapter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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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6

# 76

이안은 점잖게 타이르듯 말하며 키라에게 속삭였다·

“너도 도와·”

   “나 나도?”

이안이 살짝 끄덕이자 키라는 인격을 바꾸듯 오만한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나섰다·

팔짱을 낀 채 성가시다는 듯 귀부인들을 노려보는 키라·

두 마법사의 시선이 더해지자 귀부인들은 계속 난동을 부릴 수 없었다·

여기서 마법사를 무시했다간 진짜 깽판이 뭔지 온몸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다·

다행이도 부인들은 현명했다·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세레나 부인이 먼저 몸을 돌렸다·

캐서린은 그런 세레나를 비웃듯 쳐다보다 말했다·

“저리 황급히 돌아가는 꼴을 보니 더더욱 의심스럽군요·”

성직자 몇 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이미 세레나 부인이 악마와 계약을 맺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캐서린 부인은 사뿐한 걸음걸이로 이안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이안에게 생긋 눈웃음을 쳤다· 눈 밑의 눈물점이 야릇하게 도드라졌다·

“손님께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었군요· 사과의 의미로 식사를 함께 하고 싶은데···”

캐서린의 눈빛은 부드러웠고 목소리는 꿀처럼 달콤했다·

“저녁에 시간 되실까요?”

몇몇 성직자들이(?) 침을 꿀꺽 삼켰다·

캐서린은 이안이 보아도 무척 매력적인 여자였다·

30대 이후의 결혼이 보편화되어버린 현대와 달리 이 시대의 결혼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에 행해졌다·

다 큰 애가 딸린 유부녀도 30대 중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 가능충은 가면을 벗고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만약 이안이 순진무구한 소년이었다면 캐서린의 유혹에 홀라당 넘어가서 밀프물(MILF)을 찍었을지도 모른다·(참고로 밀프는 약자다)

하지만 이안은 캐서린을 보며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이안은 여자 치맛속을 궁금해하는 중세 청년이 아니었다·

성에 무지한 중세 청년들은 귀부인의 유혹에 심장이 벌렁벌렁 하겠지만·

현대의 각종 성인 사이트에 신세를 진 적이 있던 걸로 모자라 꺼토미의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월드컵 없이 직관한 경력이 있는 똑똑한 청년이다·

그렇다· 그 [닭장냄새]의 원본이 뭔지 아는 스마트한 청년이 바로 이안이다·

물론 그렇게까지 무례한 생각을 떠올리진 않았지만· 이안은 캐서린의 유혹이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옷차림부터가 이안의 취향과는 멀었다·

저저 머리에 쓰고 있는 고깔모자·

심지어 뿔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다·

뭐지? 미노타우르스인가?

루시의 원뿔 모자도 꼴보기 싫었는데 뿔이 두 개니 비호감도 두 배다·

머리 위로 돋아난 쌍뿔은 현대의 미적 감각을 갖춘 이안에게 감점 요소였다· 저 뿔 모자는 대체 누가 유행시킨거람·

그리고 유부녀는 이안의 취향이 아니었다·

이안만한 애가 있는 여자인데다 남작도 버젓이 살아있는데?

설마 다음 남편으로 이안을 점찍은 것인가? 소름끼쳐라·

이안은 점잖게 캐서린의 제안을 거절하려 했다·

“죄송하지만 다음 기회에···”

하지만 그때 누군가 앞으로 치고 나왔다·

마법사(처럼 보이는) 키라였다·

“남작부인이나 되는 사람이 부끄럽지도 않나? 당신 아들 뻘인 사람한테 무슨 추태람? 손님 대접 똑바로 못해요?”

   “···”

   “왜· 뭐요·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시지?”

깜짝 놀랐다·

순간 이안은 ‘뭐하는 거야 미친년아!’라고 소리칠 뻔하다가···

뒤늦게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았다·

아· 맞다· 나 마법사였지·

일반인 기준에서는 예의를 밥말아 처먹은 소리가 따로 없었지만 마법사에게는 일상 화법 수준의 발언이었다·

그 사실을 진짜 마법사인 이안은 가끔 까먹지만 가짜 마법사인 키라는 절대 까먹지 않았다·

그야 생존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문제였으니까·

키라의 발언은 수위가 굉장히 쎘지만 그만큼 핵심을 관통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주변의 사제들이 격하게 공감할 만큼·

“오· 저 마법사· 굉장히 올곧은 자로군!”

   “말투를 보니 실력도 굉장하겠어!”

이안은 사제들의 반응에 머리가 아찔해졌다!

여기 사람들은 다 미쳤어···

잠깐이나마 예의 있게 거절해야겠다고 생각한 본인이 바보 같았다·

키라에게 정통으로 얻어맞은 캐서린은 가슴팍에 해골 마크가 날아오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차마 키라에게 소리 지를 수는 없었다·

갈라딘이 어렵게어렵게 모셔온 손님인데다가 남작의 병을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를 마법사들이었다·

그런 중요한 손님을 제 손으로 쫓아낸다? 바보짓도 그런 바보짓이 없다·

“··· 죄송합니다· 제가 자리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군요·”

캐서린은 사과를 했지만 이를 악물고 있었다·

딱 봐도 억울해 보이는 눈치였다·

그 증거로 그녀는 키라를 노려보며 발악하듯 덧붙였다·

“제가 어릴 적에 거칠게 살았던 까닭에 가끔 남작 부인의 자리와 어울리지 않는 언동이 나올 때가 있답니다·”

그녀가 내세운 건 바로 [불쌍 방패]였다·

여자들은 도덕적인 우위에 서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착하고 너는 나쁘니 넌 욕을 먹어도 좋다! 라는 논리 성립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도덕적인 구분이 모호한 분야에서는 쉽게 고장 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일단 도덕적 우위를 선점하고 싶어 한다·

캐서린은 ‘I have the high ground!’라고 외쳤다· 고지를 선점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스타워즈 영화와 달리 캐서린의 입지는 하나도 유리해지지 않았다·

상대가 (가짜) 마법사이기 때문이었다···!

“거칠게 살았다고요? 그렇게 보이네요·”

   “···!”

   그녀는 키라가 정신 나간 수준의 발언을 쏟아내자 곧바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여러분들! 여기 보세요! 여기 나쁜년이 있어요!

하지만 캐서린을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 저 거침없는 입담!”

   “역시 먼 곳에서 모셔온 마법사답군!”

   “???”

사람들은 키라를 욕하기는커녕 칭찬을 해주기 바빴던 것!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자 캐서린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안은 그런 캐서린을 위로해주고 싶었다·

이 사람들 이해 안 되지? 나도 그래···

“저흰 남작님의 병을 조사하느라 바쁘니 다음에 다시 연락을 주시죠!”

키라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캐서린을 밀치며 이안의 손을 잡아 끌었다·

“가자 이안·”

   “어· 응·”

이안은 키라에게 끌려가며 생각했다·

   이거··· 나쁘지 않은데?

솔직히 이안도 마법사 행동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다· 진짜 성격 파탄자도 아닌데 어떻게 매번 괴팍한 연기를 한단 말인가?

어차피 이안의 괴팍함이나 키라의 괴팍함이나 연기인 건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키라는 이안이 봐도 깔끔하고 완벽하게 연기를 해냈다·

그야··· 저쪽은 본업이니까!

이거 완전 자동사냥인데?

“마법사 키라라고 했나? 처음 듣는 이름인데 괜찮아 보이는군·”

   “이안 못지않은 훌륭한 마법사 같은데·”

   “··· 이안보다 실력이 좋은 거 아니오?”

   “에이· 설마· 용병들 말을 듣지 못한 거요? 이안이 글쎄 탈리안 영지에서···”

속닥속닥·

아직 실제로 마법을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아주 난리가 났다·

이러니 자존심 강한 마법사는 일부러 목에 핏대를 세우고 다니지·

키라는 사람들의 눈이 사라지자마자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휴우···!”

그리고 

“으아아악! 너무 심하게 말해버렸잖아!!!”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듯 글썽이는 눈으로 이안의 옷자락을 움켜쥐었다···

“나 남작 부인이 날 미워하진 않겠지?!”

   “미워할 것 같은데·”

   “꺅! 또! 또! 분위기를 타버려서는!”

저게 말로만 듣던 메소드 연기?

연기에 들어가면 캐릭터에 잡아먹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이안은 피식 웃어버렸다·

그러게· 캐릭터 좀 적당히 잡지·

앞날이 심하게 걱정되는 키라였다·

   #

   막상 손님으로 초대를 받았지만 이안이 해야 할 일은 없었다·

남작의 상태는 봐도 모르겠고· 돈 받고 고용된 입장도 아니니 눈치 보지 않고 놀고먹어도 괜찮았다·

“잘 모르겠다고···”

   “미안합니다·”

   “아니 됐네· 어쩔 수 없지···”

갈라딘이 크게 실망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안은 웬 포션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전부 물리치며 성직자들과 쓸데없는 토론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키라 역시 일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이안처럼 학식 있는 토론을 나눌 수준이 아니었기에 괴팍한 마법사 흉내를 내며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그녀는 이안을 볼 때마다 우는 소리를 내기 바빴다·

“하아··· 마법사 흉내는 그만 두기로 했는데· 그러면 뭘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나·”

   “마법대학은?”

이안은 키라의 재능을 살려서 마법 대학 행을 추천했다·

화염의 신비의 관심을 받는 몸이니 마로니우스 어만 제대로 공부하면 훌륭한 화염술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돈도 얼마 없고··· 드랜하임까지 가야하잖아···”

마법사인 이안은 여행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사실 여행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특히나 키라같은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게는 더더욱·

“시간이 되면 내가 같이 가줄 수는 있는데·”

   “··· 어?”

키라가 화들짝 놀라서 이안을 쳐다봤다·

마법사의 몸값이 얼마나 비싼지는 이미 잘 알고 있는 그녀다·

물론 키라는 사기가 들통 날까 의뢰 따윈 일절 받지 않았지만 진짜 마법사인 이안을 고용하는데 드는 돈이 어마어마할 것이란 사실 정도는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그래서 키라는 열심히 손을 휘저었다·

“나 돈 없다고 말했잖아!”

그러자 이안은 고개를 갸웃했다·

“웬 돈? 지금처럼 길동무로 같이 가자는 뜻이었는데·”

   “···”

동행 얘기가 나오자마자 계약부터 생각하는 걸 보면 키라 역시 제국인은 맞았다·

때문에 키라는 이안의 너무나 관대한 조건에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그냥 같이 가자고? 아무 조건 없이?!

그러다 키라는 혼자서 엉뚱한 생각을 떠올리고는 얼굴을 붉혔다·

객관적으로 그녀는 예쁜 편이고···

이안이 그녀에게 호감을 품은 것이라면?

에이 그럴 리가···

하지만 혹시는 혹시지 않은가·

키라는 혹시나 해서 말했다·

“나한테··· 그렇게 잘해줘도 돼?”

   “??? 뭔 소리야·”

키라에게는 어마어마하게 관대한 조건이었지만 이안은 그 사실을 몰랐다·

이안은 곰곰이 키라의 말뜻을 곱씹어보았다· 그리고 이해했다·

아하· 공짜 길동무라니 수상해 보이는구나!

하긴· 이안도 처음 에레디스가 ‘나랑 마법 배울래?’라고 물어봤을 때 얼마나 의심스러웠던가· 길 위에서 조심성이 많은 건 좋은 일이었다·

이안은 키라를 안심시키기 위해 옛날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나도 우연히 마법을 배운 거거든·”

   “우연히?”

   “응· 우연히 좋은 스승님을 만나서 마법을 배웠지· 행운이었고· 그런데 난 그 행운이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거든·”

   “··· 무슨 뜻이야?”

이안은 어깨를 으쓱했다·

“말 그대로· 시공술사가 예언했는데 내가 마법사가 되면 스승님한테 좋은 일이 생길 거라나· 그런데 지금까지 난 스승님한테 좋은 일을 해드린 적이 한 번도 없거든·”

   “···”

   “그런데 내가 무언가를 해드리기도 전에 여행을 시작해버렸어· 스승님은 나한테 내 마법을 스스로 찾으라고 말씀하셨지·”

   “음···”

   키라는 마법에 대해 잘 몰랐지만 시공술사의 예언에 대해서는 그녀의 생각을 말할 수 있었다·

스승님 에레디스에게 생긴다는 ‘좋은 일’은···

   이안이라는 제자를 만난 사실 그 자체가 아닐까···?

마치 키라에게 떠돌이 이교도 광대와의 만남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을 안겨다주었듯이·

새로운 인연은 인생에서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기쁨이 되고는 하니까·

하지만 이안의 생각은 달랐다·

이안은 자신의 행동이 에레디스의 미래에 영향을 끼쳐서 그녀가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 쪽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내 행운을 나누어주고 다니면 그 행운이 돌고 돌아서 스승님한테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음· 너무 불교적인가?”

이안은 말을 중간에 하다 말았다·

키라를 대학교에· 더 나아가 스승님께 소개시켜줄까 하는 생각이 뭔가 거창하게 변해버린 기분·

하지만 거짓은 없었다· 이안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우연히 마법을 배운다는 행운을 얻었으니 그걸 인연이 닿는 사람들과 나눈다면 선한 영향력이 에레디스에게 미치지 않을까 하는··· 뭐· 그런 단순한 생각이었다·

누구보다 거짓말과 연기에 능통한 키라는 이안의 진심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한 방울의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행운을 나눠주기 위해 그녀를 돕겠다는 이안의 모습에서 그녀의 ‘아버지’와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이안 너는··· 왜 그렇게 사람이 좋은 건데···”

   “???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이상하다· 지금까지 중세인들 상대로 사기치고 선동한 기억밖에 없는데· 하지만 키라는 그걸 몰랐다· 이안에게는 다행인 일이었다·

키라가 훌쩍이자 이안은 그녀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연기자라 그런가? 감정선이 남다르네~ 하고·

   #

   이안이 놀고먹는다는 소식에 두 남작 부인이 번갈아가며 접근했다·

그들은 이미 남작의 사후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남작이 죽으면 분쟁은 반드시 발생한다· 그 분쟁은 다수의 유혈사태를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

부인들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협력자를 얻어내야만 했다·

그들은 이안이 성을 떠나지 않자 둘 중 한 명의 편을 들어줄 것이라 지레짐작해버렸다·

물론 오해였다·

이안은 남작의 상태를 지켜볼 겸 키라의 동행자를 구해보고 있는 것뿐이었다· 마법 대학까지 함께할 동행자를 구한다면 굳이 이안이 따라갈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오해를 샀다고 해서 굳이 공짜 밥을 거절할 필요는 없었다·

이안은 번갈아가며 두 남작 부인과 식사를 했다·

먼저 식사를 함께한 건 온몸에 시간 저항력을 갖춘 세레나 부인이었다·

몇 번이나 보았지만 그저 파릇파릇한 20대 중반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부인은 밝고 따뜻한 미소로 이안을 환영했다·

근데 시발 저게 조혼이 아니라고???

“어서 오세요· 마법사님들·”

이안은 자리에 앉기 전에 미리 말했다·

“벨렌카 경은 기사들의 부탁을 받아 외출했습니다·”

이안 일행을 초대했으니 벨렌카 역시 만찬에 참여해야 했다· 하지만 벨렌카는 기사들을 따라 자리를 비웠다·

그러자 세레나 부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 도움을 청한 사람이 저니까요·”

   “부인께서요?”

세레나 부인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반년 전부터 몬스터의 출몰이 부쩍 늘었습니다· 남작님께서 곧잘 출전하시곤 하셨지만 앓아 누운 뒤로는 기사들만 출격하여 몬스터와 싸우는 상황입니다·”

즉 벨렌카는 기사들과 함께 영지 주변의 몬스터를 제거하러 간 상황·

“농민들의 피해가 크겠군요·”

농부의 아들이었던 이안은 농부 걱정부터 했다·

“알고 계시는군요· 그래서 드리는 부탁입니다만···”

세레나 부인이 말했다·

“저와 함께 사냥을 가지 않겠습니까?”

   “사냥이요?”

   “예· 몬스터 사냥이 되겠지요·”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2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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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me a Medieval Fantasy Wizard

Became a Medieval Fantasy Wizard

중세 판타지의 마법사가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The absurd adventure story of Ian, a wizard in a medieval fantas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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