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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me a Medieval Fantasy Wizard Chapter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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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99

# 99

제국의 수도원은 청빈의 원칙을 섬긴다·

수도사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 신의 뜻에 따라 평생을 살아가기로 맹세한 자다·

신께서는 ‘장사를 해라~ 부귀영화를 누려라~’라는 가르침을 내린 적 없다·

수도사들은 돈을 버는데 집착하지 않는다· 약자를 돕고 봉사하고 남과 나누며 능력을 베푸는 삶을 장려한다·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수도원이 부를 축적하는 일이 발생할 수 없다·

··· 하지만 원칙은 깨지라고 있는 것·

신에게 봉사하기 앞서 수도사 역시 속세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속세가 돈을 바란다면 속세의 입김에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

수도원은 천신교 동호회다· 천신교를 너무 좋아해서 인생을 갈아 넣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다·

동호회다보니 회원들의 회비로 경영이 된다·

그런데 그 눈곱만한 회비를 누구 코에 붙여? 그나마 있는 회비도 봉사를 위해 펑펑 써버리는 곳인데?

시골이라면 상관없다· 밥 먹고 똥 싸고 기도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도시에 가까울수록 챙겨야할 식구가 많을수록 수도원은 돈이 절실해진다·

그렇다면 수도원은 어떻게 돈을 벌까?

가장 좋은 건 부유한 귀족의 빵빵한 후원을 받는 것·

수도사들은 늙어 죽어가는 귀족을 찾아가 기부금을 내라고 살살 꼬신다·

‘헤이~ 님 딱 봐도 오래 못 살 것 같은데· 수도원에 기부 하고 천국 가실?’

   ‘콜·’

하지만 주변 영주가 쌩쌩하다면? 혹은 수도원 대신 사원에 기부금을 내고 있다면?

플랜 B 발동·

사업을 한다!

보통 수도사들이 가장 쉽게 뛰어드는 사업이 바로 양조다·

과도한 음주는 죄악이나 수도원 버프(?)로 죄악을 덜어낼 수도 있고·

농지를 소유하지 않으니 남는 노동력으로 농사 대신 2차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후· 한 잔 하지·”

푸른 열쇠 수도원장 레니스는 맥주와 소시지를 내놓았다·

둘 다 노동력이 남아도는 수도원에서 만들기 좋은 상품이었다· 새벽에는 기도하고 점심에는 중세의 공장을 돌리는 것·

이안은 정갈하게 차려진 술상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크· 이게 스몰 비어지·

“짠 할까요?”

   “짠?”

이안이 선창했다·

“신의 축복을!”

   “신의 축복을·”

이안은 맛깔나게 맥주를 원샷하고 소시지를 맨손으로 뜯었다·

음· 존나 좋군·

맥주는 훌륭했지만 소시지는 별로였다· 향신료가 부실했기 때문이다·

아아· 언제쯤이면 이놈의 슈퍼-소금 푸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수도원장도 벌컥벌컥 맥주를 원샷 때리고는 씩씩대며 말했다·

“루미니 백작! 그 옹졸한 놈이 사고를 칠 줄 알았지! 감히 우리 수도사에게 손을 대?!”

그는 먼저 미오니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용기 있는 행동이었소· 미오니아 수녀· 그대가 아니었다면 다른 수도사들의 목숨도 위험할 뻔했소·”

   “신의 종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현재 미오니아 수녀의 거취는 붕 떴다·

그녀는 수녀원장을 비롯해서 루미니 백작까지 배신했다· 권력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으니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렇다고 가까운 수녀원을 들어가기도 뭐했다· 적어도 수녀원장의 입김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는 도망쳐야 했다·

소원대로 환속을 한다?

젊은 미혼 여자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중세를 홀몸으로 돌아다닌다고 상상해보자·

절대 좋은 꼴은 보지 못한다·

미오니아에게 베스트는 마음씨 착한 수녀원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마음씨 착한 남편을 만나 결혼하는 것이다·

둘 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말이다·

그때 얍삽하게 생긴 사제가 중얼거렸다·

   “쯧· 목적은 의로웠으나 수단이 엉망이군· 감히 윗사람을 배신하고 멋대로 행동하다니· 내 밑에서 일했다면 목을 쳤을 거다·”

   “···”

미오니아는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다·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천신교의 교리는 상명하복을 원칙으로 삼는다· 윗사람이 명령하면 아랫사람은 의심 없이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

왜냐하면 천신교의 가장 높으신 분이 바로 하늘님이기 때문이다·

   하늘님이 ‘이거 해라~’라고 명령했는데 그걸 아랫사람들이 거부해서 못하면 그게 무슨 코미디겠는가·

··· 다만 저 사제의 말은 틀렸다·

천신교의 상명하복은 군대식 상명하복과 다르다·

이안은 어렴풋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성 산티아고 기사단 소속 맑은 눈의 광인 디히트리 경이 1타 강사에 빙의하여 설명을 해주었기 때문·

‘성직자의 복종은 언제나 신을 향해야지 인간의 권위를 향해서는 안 됩니다!’

   ‘···? 그걸 왜 나한테 말해요?’

그때는 투 머치 토커라고 생각했지만·

중세 판타지 시대를 여행하다보니 종교적 지식도 은근 쓸모가 있었다·

중세와 종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니 말이다·

‘알못인가?’

이안은 사제의 말이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무슨 성직자가 저렇게 상명하복을 군대식으로 요구해?

의아하긴 했지만 다른 수도사들이 닥치고 있으니 이안이 할 말은 없었다·

그러나 사제의 막말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목을 치다니· 과격한 사제님이군·”

벨렌카가 빈정댔다·

신을 섬기는 몸으로 사형을 그리 쉽게 입에 담아도 되겠냐는 뜻이었다·

사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게으른 기사가 할 말은 아니지·”

   “···”

   “타카리온이 이교도에게 잡혀가는 걸 알면서도 굼벵이처럼 꾸물대지 않았나? 태업도 그런 태업이 없지· 넌 지옥 불에서 불타도 할 말이 없다·”

뭘 잘못 들은 건가?

이안은 기가 막혀서 사제를 쳐다봤다·

그러나 잘못 들은 것도 착각을 한 것도 아니었다·

옆에 앉은 키라가 소리쳤다·

“뭐라고요? 지금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닥쳐라 계집·”

키라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그녀는 마법사다· 가짜 마법사든 진짜 마법사든· 기적을 보여주는 자로 모두의 존경을 받아온 몸이다·

그런데 저렇게 대놓고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니!

“지금 나한테 계집이라고···”

   “귓구멍이 막혔나보군· 내 말이 말 같지가 않나? 아니면 지금까지 네 같잖은 마법에 벌벌 떠는 머저리들만 만난 건가?”

사제가 표독하게 말했다·

그 말투는 잔인할 정도였다·

“착각하지 마라· 마법사· 여긴 네 눈속임이 먹힐 만큼 호락호락한 자리가 아니다·”

   “···”

이안은 흠칫했다·

설마 저 새끼 마법사인가? 그래서 일부러 괴팍한 말을 골라 하는 거야?!

만약 저자가 교단의 마법사· 클레릭이라면 거울 치료 제대로 당하는 셈이었다·

본인이 막 나갈 때는 재밌었지만 막 나가는 새끼를 만나니 존나 답답하다!

말없이 술을 홀짝이는 벨렌카와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인 키라·

동료들을 보자 이안은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솟구쳤다·

상대가 클레릭이든· 교단의 높으신 분이든·

‘··· 알 게 뭐야!’

이안은 즉시 마법사 행동에 나섰다·

“저기요· 댁은 뭡니까?”

   “댁?”

사제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이안을 쳐다봤다·

“지금 감히 성 마르쿠스의 직계 제자를 ‘댁’이라 부른 거냐?”

   “마르쿠스의 직계 제자?”

   “그래· 나는 졸틴· 테라노스님의 제자이자 성 마르쿠스의 직계 제자다·”

사제 졸틴이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자 어때! 하찮은 마법사야! 니가 막말한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이다!

그러나 잔뜩 우쭐해있는 졸틴과는 달리···

이안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성 마르쿠스의 직계 제자? 뭐· 대단하네· 근데 어쩌라고?

내가 성직자냐?

나 마법사야!

차라리 에레디스의 제자라고 소개했다면 즉시 대가리를 박았을 것이다· 무협지로 따지면 사형급 배분이었으니까·

하지만 성직자라면 얘기가 다르다·

원래 마법사와 성직자는 서로가 서로를 사이 좋게 엿먹이는 관계다·

“그래서?”

   “··· 뭐?”

   “뭐 어쩌란 건지 모르겠네· 성 마르쿠스 직계 제자면 그 따위로 막말해도 되는 겁니까? 우린 귀 없고 뇌 없어? 댁이 막말한 사람들 전부 천신교 신자고 하늘님의 자식인데?”

이안은 대놓고 질러버렸다·

지극히 마법사다운 행동이었다·

이안에 대해 잘 아는 벨렌카는 ‘훗 이래야 이안이지!’라는 흐뭇한 표정으로 이안을 바라보았다·

이안은 절대 인정하려 하지 않겠지만 벨렌카가 보기에 이안은 괴팍한 마법사였다·

그 괴팍함은 때때로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그냥 존나 든든했다!

여기 봐봐! 저 미친놈이 우리 미친놈이야!

이안의 빠꾸 없는 마법사 행동에 졸틴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그는 분명 대단한 신분의 사제였다·

성 마르쿠스 라인의 직계 제자이며 테라노스의 곁에서 그분을 모시는 엄청나게 높으신 사제다!

“이··· 이···!”

졸틴은 벌써 반쯤 망가지고 있었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걸 보면 확실했다·

졸틴의 이상 행동에 제일 깜짝 놀란 사람은 다름 아닌 수도원장 레니스였다·

“자 자네! 말조심 하게!”

그는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졸틴은 귀족으로 치면 이 땅의 왕자와 같은 존재였다!

“자넨 성 마르쿠스님의 직계 제자가 무슨 뜻인지 모르나?”

   “네· 몰라요·”

   “저분이 다음 추기경이 될 분이라는 걸세!”

아아· 추기경· 판타지 소설에서 몇 번 봤지· 대충 종교 쪽의 높으신 분이잖아?

이안의 사제가 아니기에 종교의 전문가라 할 수는 없었다·

다만 과거 성 산티아고 기사단과 함께 할 때 성서를 제대로 공부한 적은 있었다·

특히나 맑은 눈의 광인 디히트리 형제가 열성적으로 강의를 해주었기에 웬만한 수도사 정도의 지식은 갖추고 있었다·

적당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수준이란 것이다·

“모든 인간은 하늘 아래 평등한데· 성 마르쿠스의 제자라고 대가리 박아야 하는 이유는 또 뭡니까?”

   “아니 아무리 그래도···”

   “내가 대가리 안 박으면 뭐 어쩔 건데요·”

레니스는 이안의 거칠기 짝이 없는 논리에 기겁했다·

저거저거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상대는 미래의 추기경이다· 이 동네에서 종교적으로 제일 높으신 분이 된다는 뜻이다·

당연히 밉보이면 미래가 고달파진다!

상식이 있다면 대가리를 박아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동시에 레니스는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이안의 논리가 완벽했기 때문이다···!

“어··· 어···”

그래서 레니스는 뇌정지가 왔다·

천신교에서는 13성인의 직계 제자를 가리켜 ‘추기경’이라 부른다· 13성인의 직계 제자이니 당연히 존중과 존경을 표해야 했다·

하지만 이안의 논리대로 제 아무리 추기경이라 한들 신성한 하늘 아래에서는 일개 인간일 뿐이다·

황제도 왕도 귀족도· 교황도 추기경도 사제도· 기사도 농부도 노예도·

모두가 평등한 인간이다·

하늘의 절대자가 빤히 보고 계시는데 인간끼리 그 우열을 가리는 것은 너무나 멍청한 행위다!

“뭐 군대라도 끌고 오게요? 기사라도 부를 거야?”

이안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추기경이 영주랑 다를 게 뭔데· 신 앞에 무릎 꿇게 하는 게 아니라 창칼 앞에 무릎을 꿇게 하는 거잖아·”

   “다 닥쳐라!”

졸틴의 외침은 애처로웠다·

그도 종교인이니 이안의 말이 맞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고위 성직자는 존경을 받는 자이지 속세의 권력을 휘두르는 자가 아니다·

따라서 졸틴은 이안을 설득해야하지 창칼로 찍어 눌러서는 안 된다·

하지만 논리적으로는 그렇다는 거고·

현실에서의 졸틴은 권력자가 맞았다·

마음만 먹으면 건방진 마법사 하나 정도는 힘으로 찍어 누를 수 있을 정도!

곧 죽어도 차기 추기경이니 교회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이다·

“감히 성 마르쿠스의 제자 앞에서 입을 나불대다니! 내 종교 재판을 열어 네 죄를 직접 심문하겠다!”

졸틴이 레니스에게 외쳤다·

“수도원장! 당장 저 죄인을 포박하시오!”

   “아 아니··· 저분은 성유물을 수도원까지 가져온 은인···”

   “내 말이 들리지 않는 거냐! 내가 명령하고 있지 않느냐!!!”

어쩔 수 없이 수도사들이 슬금슬금 졸틴의 눈치를 보며 모여들었다·

그 순간·

벨렌카가 탁자를 걷어차며 검을 뽑았다!

“어이쿠!”

맥주며 소시지가 휙휙 허공을 날았다· 

수도사들이 호들갑을 떨며 물러섰다·

그녀는 차분한 눈동자로 졸틴을 응시했다·

분위기는 차분했으나 벨렌카의 차가운 눈동자 속에는 폭력과 분노가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피부를 찌르는 듯한 살기·

졸틴은 자기도 모르게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이안에게 손을 댄다면 성직자라도 베어버리겠다·”

   “가 감히···! 신의 종에게 검을 들이대는 것이냐!”

   “세상 어느 신의 종이 자신의 권위를 위해 신자를 핍박한단 말이냐· 그딴 신의 종이 있다면 내가 직접 단죄하겠다·”

벨렌카의 주특기·

정정당당(물리)였다·

“정말로 이안에게 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자는 앞으로 나와라! 나와서 나를 쓰러뜨리고! 그 죄를 증명하라!”

벨렌카가 검을 뽑자 수도원장 레나스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아아! 이젠 정말로 끝장-

“나참·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 이것들아!”

그때 수도사들을 헤치며 웬 노인이 나타났다·

수도사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실라님 오셨습니까!”

   “오냐· 그래·”

노인은 난장판이 된 식당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손님들은 활달하기가 아주 개새끼나 다름없구나!”

이안은 노인의 눈동자를 보고 흠칫했다·

총기· 혹은 광기가 흐르는 눈동자·

신비의 기운이 느껴졌다·

뭐야· 마법사인가?

“지금 무슨 소란인지 설명해줄 놈?”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졸틴이 잽싸게 말했다·

당연하게도 그는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상황을 설명했다·

이안은 개새끼고 나쁜 새끼고 나는 착한 놈이고 선량한 피해자다- 대충 그런 내용이었다·

이안은 기가 막혔지만 발언권이 올 때까지 잠자코 기다렸다·

졸틴의 설명을 다 들은 노인은·

“음·”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 멍청하기 짝이 없는 놈!!!”

손날로 졸틴의 머리통을 후려 까버렸다!

이안은 작게 감탄했다·

보통 노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무슨 소림사 고승인가?

마법사가 아니라 권법가인가보다·

흠· 생각해보니 그럴 싸했다·

수도사가 권법가인 것은 수많은 게임들이 증명하는 사실·

“크악!”

노인의 일갈(물리)를 당한 졸틴은 그대로 쓰러졌다·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노인을 올려다보았다·

“아니 왜 절?!”

   “니가 선 넘는 짓을 했으니까 그렇지! 테라노스가 널 그렇게 가르쳤냐? 내 당장 그놈을 찾아가서-”

   “지 진정하십쇼! 어르신!”

노인은 혼자서 끓어올라서는 졸틴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신나게 졸틴을 패던 그는 한숨을 푹 내쉬며 이안에게 고개를 숙였다·

“미안하게 됐네· 친구 제자 놈이 멍청한 짓을 했어·”

   “저기· 누구신지···”

   “내 이름은 이실라· 하늘을 섬기는 미천한 종일세·”

이안은 살짝 어색하게 손을 내밀었다·

유교 국가 출신인 이안은 노인이 고개를 숙이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았다·

“음· 음· 성유물을 돌려주러 왔다고? 타카리온은 중간에 야만인한테 납치당했고?”

   “예· 어르신·”

수도사 이실라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푹 내쉬었다·

“자네 잠깐 내 방에서 이야기할 수 있겠나?”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2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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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me a Medieval Fantasy Wizard

Became a Medieval Fantasy Wizard

중세 판타지의 마법사가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The absurd adventure story of Ian, a wizard in a medieval fantas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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