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77
조사는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솔직히 조사라 할 것도 없었다·
말이 조사지 공간을 이곳저곳 살피고 있지만 딱히 알아낼 수 있는 건 없었다·
이미 다 치워버렸는데 뭘 더 알겠는가·
구태여 할 수 있는건 피비린내를 견디며 시신을 정리하는 것뿐·
그 안에서 무언가 알 수 있는 게 있을까 열심히 찾아보지만 나오는 건 전무했다·
‘진짜 깔끔하게 했네·’
화가 상당히 났을 걸 알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이렇게 처리가 완벽하다니·
다시 한번 암왕이 어떤 존잰지 실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여기까지·”
내 말에 성룡대와 맹의 무인들이 동작을 멈춘다·
“더 해봐야 의미 없을 것 같네·”
“···”
다들 공감하는 눈치였다·
샅샅이 뒤져도 뭐가 나오질 않으니 어쩔 수 없으리라·
“뭐 나온 거 없지?”
“무언가 지워낸 흔적은 존재하는데 그 외에는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리 치밀할 수가····”
계천문의 서고나 특정 위치를 뒤져봤지만 지부를 털고 본문을 털어봐도 마땅히 알 수 있는 건 없다·
그나마 알 수 있던 건·
“정말···전 지부장 사파와 손을 잡고 있었을 줄이야·”
목리 성을 쓰는 그놈이 계천문과 손을 잡고 있었음이 장부를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
깊게 숨겨놓아 찾는 데 다소 오래 걸리기는 했으나· 끝내는 찾아냈다·
“이는 마교가 일부러 두고 갔다고 보는 게 옳겠지요?”
“어차피 들킨 정보이니 구태여 들고 갈 필요가 없다 여겼겠지·”
“하면 왜 일청검에 관한 얘기는 없을까요·”
일청검이 계천문과 더불어 사파와 손을 잡은 건 물론 마교와도 연관이 되어있었다·
그 충격적인 사실은 무려 일청검의 입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는데·
“그건···· 마교에서 치워야 할 정보가 있어서 지워낸 게 아닐까·”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뭐가 됐든 일청검이 본인 입으로 말을 내뱉은 이상· 그 부분은 더 이상 파고 말고 할 게 아니다·”
하물며 천마가 와서 직접 일청검을 죽이기까지 했으니·
정보를 잃었다고 한들 일청검의 자백으로 확실시된 일이었다·
“정말···· 무림맹의 대주라는 이가 뒤에서 그런 짓을 벌이고 있었을 줄이야·”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믿을 자가 없구만····”
착찹하다는 듯 들려오는 말들· 그걸 듣다가 말했다·
“잡담은 그만하고 챙길 거 챙겨·”
“알겠습니다···!”
내 말에 다급히 무인들이 움직인다· 그걸 보며 떠올렸다·
‘믿을 자가 없다···라····’
참으로 맞는 말이다· 이 세상엔 그 누구도 믿을 자가 없었다·
하물며 나 자신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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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로 돌아왔다· 때는 이미 하루가 지나 다시금 저녁이 찾아온 시점이다·
“보고는 짧게라도 정리해서 보내 놓고· 당문의 이들이 지원을 왔으니 애들 좀 쉬게 해·”
“충·”
“불침번 수는 반으로 줄이고 따로 당문에 말해둘 테니 시간도 수정해 놔·”
“받들겠습니다·”
고작 이틀이라고는 하나 강행군이었다·
육체적인 피로는 다들 고수 반열에 들어있으니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정신적인 피로가 문제다·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더 데리고 뭔가 하려 했다간 얼마 지나지 않아 망가질 것 같달까·
그래서 휴식 시간을 강제로라도 만들어야 했다·
계속 굴릴 거면 이런 건 좀 챙겨주는 게 맞았다· 그래야 안 망가뜨리고 계속 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본 맹에 보고서가 보내지면 지원이 오겠지?”
“예 기간상 석 달 뒤로 잡고 있습니다·”
“그럼 어차피 왔을 땐 우리는 없겠군·”
석 달이면 진즉 복귀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그건 뭐 알아서 할거고·’
뒤늦은 조사는 보여주기식일 따름이다· 본맹의 일 처리야 딱히 기대가 안 됐다·
“얼추 확인했으니 됐어· 다들 휴식하고· 성 지부장한테는 내가 한 시진 뒤에 갈 거라고 전해놔·”
“알겠습니다·”
말을 전하고 움직였다· 향한 곳은 처소다·
‘독왕에 관한 일은 모레까진 처리하고···· 독천단 관련해서도 상단에 말해놔야겠어·’
철지선이 어련히 전해 놨을 테지만 신경은 써야 했다·
‘개방 쪽도···· 윗 대가리들이 알기 전에 뒷돈 먹은 놈들을 처리해 놓고·’
정보를 상부 모르게 소문내준 거지들이 있었다·
이건 어차피 소문이 퍼지자마자 개방 대개(大匃)들이 움직였을 터· 그 전에 싹 정리하는 게 맞았다·
‘암왕은 바빠 보이는데· 나히도 일정이 있고· 그렇다고 당덕을 쓰기엔 믿음이 안 가·’
그 멍청이는 일을 맡겨 놓으면 무슨 짓을 터뜨릴지 모른다·
하니 다른 놈을 시켜야 하는데····
‘아·’
마침 떠오르는 녀석이 한 명 있었다·
지금쯤 서안쪽에서 일을 맡고 있을 놈인데· 그녀석을 시키면 될 것 같았다·
‘그럼 나중에 서찰만 따로 보내는 걸로 하고····’
그 다음을 어떻게 할까·
그걸 생각하며 처소의 문을 연 순간·
“오셨어요·”
“···”
섬뜩한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자 밤 중에 녹색의 안구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늦으셨네요·”
당소열이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날 반기는 당소열· 그녀를 보며 물었다·
“여긴 왜···· 아니 언제부터···기다렸어?”
“얼마 안 됐어요·”
얼마 안 되기는· 느낌이 한참이 된 것 같은데·
‘돌겠네·’
마른침이 절로 삼켜진다·
아무리 잡생각을 하고 있었다고는 하나 당소열이 방 안에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이 말인즉슨·
‘진심으로 기척을 죽이고 있었구나·’
당소열이 전력을 다 해 자신의 존재감을 숨기고 있었다는 뜻이고·
이는 방뿐이 아니라 처소 입구부터 무언가를 해놓았다는 의미였다·
후우웅–!!!
내가 눈이 마주치자 기다렸다는 듯 주변에 막이 씌인다·
기막이었다·
딱 봐도 방음을 위해 준비한 것 같다·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어···응···· 너도·”
“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그···래? 왜 그랬을까·”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도저히 일이 손에 안 잡히더라구요· 아 일을 안 한 건 잘못한 일이니 나중에 혼내주세요·”
“···”
저렇게 살벌한 표정으로 혼내달라면 누가 혼내겠냐고·
차마 뱉을 수는 없어 속으로만 삼켰다·
“···당 가주님이 오신 건 알고?”
“네· 알고 있어요·”
“얼굴을 봤어?”
“아니요· 보고 올까요?”
“···어· 아니 그냥 아냐고 물어본 거야·”
“네·”
“···”
“···”
이후 대화가 끊겼다·
별것 아닌 대화 같아도 그 안에 담긴 가시들이 내 목을 찔러온다·
오랜만에 느끼는 두려움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침묵하고 있는데·
“공자님·”
“응···?”
당소열이 날 보며 말했다·
“저한테 할 말 없어요?”
“···”
꿀꺽·
올 게 왔구나·
목울대가 저절로 움직였다·
일을 처리하느라 잠시 잊고 있던 사실이다·
아니 잊지는 못하고 애써 무시하고 있던 사실이다·
-안 넘어갈 거예요·
나를 보며 천마냐 묻던 당소열의 말·
그리고 이번만큼은 절대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언급까지·
그때를 떠올리며 몸이 점점 굳어갔다·
그렇게 방에 불 하나 키우지 않고 한참 묵하고 있을 때·
-하아·
나직히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공자님·”
“···어·”
내가 대답을 못하고 있자· 당소열이 말을 덧붙인다·
“공자님이 천마인가요?”
“···”
절대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한 확인 사살·
덜컹거리며 심장이 가라앉았다·
보이는 것은 어두워진 방과 당소열의 눈동자·
그녀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오로지 나를 보고 있다·
대답하지 않겠다면 절대 놓아주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아····”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뭐라고 핑계를 대야 할까· 아니지· 핑계를 댄다고 무엇이 달라지기는 할까?
이미 확신에 찬 당소열이다·
그녀는 내게 나올 대답이 궁금하겠으나 속에서는 결정을 내린 것 같았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선택이었다·
당소열이 알고 있음을 인지하면서 거짓말을 할지·
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내뱉을지·
그걸 선택할 따름이었다·
다만·
‘어떻게?’
어떻게 그걸 선택할 수 있지? 떨리는 눈 안에 호흡이 진동한다·
할 수 없었다·
말을 뱉지 못해 그렇게 한참을 더 서 있었다·
그때·
스윽·
당소열이 문득 내 손을 잡았다·
“공자님·”
날 부르는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평온하다·
“공자님이 무얼 두려워하는지 모르겠지만·”
무표정하던 당소열의 얼굴엔 어째서인지 얕은 미소가 담겨 있었다·
“저는 생각보다 공자님을 더 좋아하고 있어요·”
“···”
“알고 계시잖아요· 제가· 저도· 우리가 공자님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제가· 저도 우리가·
뒤바뀌는 같은 표현은 많은 걸 담고 있었다·
“보통이면···· 모른척하거나···말씀하기 힘드신 걸 아니까 모르고 싶었는데요·”
내 손을 감싼 손길이 부드럽게 손등을 스친다·
“그렇게 하기엔···· 이번엔 공자님이 조금 너무했어요·”
“···뭘 너무했는데?”
대체 내가 뭘 했다고 이러는 걸까· 이에 관해 의문이 들던 때에·
“저를 밀칠 때 망설이셨죠?”
“···”
당소열의 말을 듣고 눈을 키웠다·
그녀의 말이 맞았다·
가면을 쓰고 난동을 피울 무렵· 달려드는 당소열을 보며 잠시 망설였다·
어떻게든 티가 나지 않게 수습은 했으나 그 탓에 당소열이 눈치챈 걸까?
“그것만으로 눈치챈 건 아니에요· 사실 보통이면 모를 텐데···· 모르기에는 제가 공자님을 너무 많이 봤나 봐요·”
“···”
“그래서 궁금했어요· 대체 왜 그런 모습으로 서 계신 걸까· 무얼 위해 또 움직이고 계신 걸까· 높은 확률로 자기를 위해서는 아니겠죠· 공자님은 그런 사람이니까요·”
말을 부정하고 싶었다· 이 일은 나를 위해서 하는 거라고· 나는 네 생각보다 훨씬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그리 말하고 싶었지만·
“그래서 묻고 싶었어요·”
“무슨····”
“저는···· 지금 과연 공자님께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는 정도의 사람일까 싶었거든요·”
“···”
“당신이 품고 있는 우리는 모르는 것을····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여쭤봤어요·”
얼굴이 완전히 풀린다· 언제나와 같은 당소열이었다·
덤덤하고 서늘한 표정은 온데간데없다·
“근데 지금 공자님의 반응을 보니 아무래도 아직은 아닌 것 같네요····”
차이가 있다면 은은히 상처받은 모습과 서운함이 느껴진다는 것·
“그래도 괜찮아요· 아직은 아닌 거지···· 언젠가는 가능할 거라 믿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물은 건 없던 일로 할게요· 그러니까 신경 안 쓰셔도 돼요·”
말을 꺼낸 당소열이 움직였다·
날 지나쳐 간다· 그러나 문득 당소열이 걸음을 멈추고 내게 말했다·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시선이 돌아간다·
“저는 공자님께서 어떤 모습이 되어도···· 상관없어요·”
말이 파고든다· 내 몸이 움직였다·
“사실 처음엔 얼굴 보고 좋아한 거긴 한데···아무튼 지금은···엇·”
두 팔이 당소열을 끄집어 당긴다· 작은 체구가 품에 푹 들어왔다·
“아 아니···!!”
안긴 당소열의 몸이 바르르 떨린다· 가슴에 열이 올랐다·
당소열의 얼굴에 온기가 차는 것이리라·
“이 이게· 그게···· 그···이건····”
“맞아·”
“···으에···?”
“내가 그거 맞다고·”
“···!”
차마 제 입으로 천마라고는 쪽팔려 못하겠고· 얼추 돌려서 긍정했다·
나도 모르게 뱉은 말이다· 떠나는 당소열을 보고 있자니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
“···그리고·”
입을 달싹인다· 잠시 망설이다 당소열에게 말했다·
“일단 나도 오해할까 봐 말하는데· 네가 별거 아닌 사람이라 말을 못 하는 게 아니야·”
“그···럼요?”
오히려 그 반대였다·
“말하면 날 혐오할까 봐·”
“네?”
“그게 무서워서 말 못 했을 뿐이야·”
“···왜요···?”
“···그···만큼· 뭐 그· 중요하다는 거겠지·”
이런 짓을 하고 있는 내가 싫을까 봐·
그게 두려워 말을 하지 못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말하며 고개를 내렸다·
당소열이 잔뜩 붉어진 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 내 표정은 어떻지? 모르겠다·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상상도 안 갔다·
“그러니까···지금은 그····”
“공자님·”
계속 이으려던 말이 당소열에게 끊어진다· ·
당소열은 당장 터질 것 같은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사랑해요·”
갑작스러운 말이었다· 지금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 말이다·
“···어?”
하지만 따지지는 못했다· 그럴 여력은 없었다·
“이미 알고 있으실 테지만 진심이에요·”
말이 들린 순간 머리가 하얗게 변해간다·
그래 진즉 알고 있었을 사실이다· 모르는 게 병신일 수준이었으니까·
한데 직접 들으니 와닿는 바가 다르다·
흐르기 시작한 식은땀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공자님은요?”
당소열이 내게 물어왔다·
“공자님은 어때요?”
“···”
나?
‘나는····’
나는 어떻지?
떠올리자마자 머릿속이 정답을 찾아낸다·
이미 알고 있었기에 찾는데 어렵지 않았다·
그저 뱉을 수가 없었을 뿐이다·
“나는····”
그렇게 당소열에게 대답하려던 찰나·
-그거 알고 있어?
머릿속에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랐다·
‘···뭐야·’
기억이다·
한데 무슨 기억인지 모르겠다·
눈을 찌푸리며 집중하니 이어서 다른 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뭘 말이지?
내 목소리였다·
다만 조금은 낮았고 목소리에는 알 수 없는 웃음기가 스며 있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이번엔 여인의 목소리다·
-근데 당신은 아마 모를 거야·
-알고 있다·
-알기는 알겠지· 근데 자세히는 모를 거라는 말이야·
망상인가· 내가 했던 적 없는 대화들이 떠오른다·
-잘 알고 있다· 왜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모를 테니까·
-이해할 수 없군·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알아만 두라고·
여인은 그저 그뿐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어째서일까· 그녀의 말은 어딘가 슬퍼 보였다·
애당초 이 기억들은 뭐지? 왜 갑자기 이런 기억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까·
이해할 수 없어 눈을 찌푸리는데·
-나는···· 당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만큼 사랑하고 있어·
-···
-그러니까 나처럼 대단한 이의 사랑을 받는 당신은· 항상 감사히 여기며 살아·
-거창하군·
-맞아· 나는 거창하고 대단한 존재니까·
-자존감도 쓸데없이 뛰어나· 그래 그렇게 대단한 이의 사랑을 받는 나는 무얼 해줘야 하지?
-음? 딱히 해줄 필요는 없는데·
-하면 그저 받기만 하며 살라는 뜻인가·
-그래도 상관은 없어· 그것만으로 족하니까· 하지만 굳이굳이 당신이 내게 뭘 해주길 바란다면·
보이지 않는다· 어떤 상황인지 누구와 대화하는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느껴지는 건 오직 목소리뿐이다·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내 이름을 불러줘·
-···이상한 보상이군· 고작 그걸로 충분한가?
-충분해· 이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울 거야· 언제든 지라는 건···· 당신 예상보다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거든·
-상관없다· 그 정도는 얼마든 할 수 있으니까·
-그래?
여인이 웃었고·
-좋네· 믿고 있을게 그럼···· 나는 그거면 충분해·
-이해를 못 하겠군····
어이없어하면서 나도 웃었다·
그때·
-있잖아·
여인이 내게 말했다·
-지금 불러줄래?
-지금?
-응· 듣고 싶어졌거든·
그런 여인의 말에 기억 속의 내가 말했고·
나도 모르게 그 이름을 따라 내뱉었다·
“···예화(嫛華)·”
참으로 아지랑이 같은 이름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_ _ )
늦어서 죄송합니다···!!!!
** 내일은 병원 일정이 있어 휴재를 할 듯 싶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저는 목요일날 뵙겠습니다·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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