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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aping the Mystery Hotel Chapter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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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화 – 205호, 저주의 방 – ‘□□□□’ (4)

– 김상현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주변을 둘러싼 무인들의 살의가 피부를 찌를 정도였기에 마음 편히 있을 수 없었다.

분명 아까 이자성을 부르기 위한 사람이 떠나는 광경을 보았는데 왜 여태 오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때 귀를 후벼파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듣자 하니 철혼신창께서는 황실에 거하는 동안 실력이 크게 늘었다 하더이다.”

“놀고먹지는 않았습니다.”

“한 수 가르침을 청할 수 있겠소이까?”

처음엔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설정상의 사형 맹호철검 차군악과 내가 선의의 비무를 할 정도로 좋은 사이는 당연히 아니었기 때문이다.

설마 비무를 빙자해 죽일 셈인가?

그렇다기엔 이렇게 보는 눈 많은 장소에서 대낮에 서로를 죽일 수 있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었다.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자.

이들은 관료라기보다 무인이니 해묵은 감정을 무예를 겨루며 해소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신청할 셈이면 진즉 신청할 일이지 왜 이리 오래 기다렸다가 신청한다는 말인가?

여기까지 생각이 닿자 자연스레 답을 깨달았다.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이자성이 도착한 것이다.

그러므로 갑작스러운 비무 신청의 의미는 간단했다.

“맹주께서 제 실력을 한번 보겠다고 하셨습니까?”

“… 창을 뽑으시오.”

*

승부가 가려지기까진 딱 세 번의 출수면 충분했다.

내 실력이 강호 일절의 고수라는 차군악을 3초에 쓰러트릴 정도로 뛰어나서?

반은 맞고 반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네 네 이놈! 대체 무슨 사술을 쓴 것이냐?”

“…”

“김상현! 네놈이 황실의 황금에 홀려 타락했음은 알고 있었으나 설마하니 무공의 뿌리부터 썩어있을 줄은 몰랐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 창술의 형태가 이 세계의 무인들이 보기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축복 ‘성실’은 노력한 자에게 상응하는 보답을 주는데 그 보답의 형태는 대단히 초자연적이다.

의술을 수련한 끝에 손이 사람 몸을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황무지에서 불을 열심히 피운 끝에 손가락만 튕겨서 불꽃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의술과 불피우기의 결과물이 이러할진대 원시시대에서 냉병기를 다루는 법을 익힌 결과물이 설마하니 정상적이겠는가?

상대는 내 창이 어깨를 슬며시 찌르는 순간까지도 어떻게 창의 ‘날’만 허공을 격하며 날아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물론 이 기술을 쓰는 나도 이해하지 못하기는 매한가지다.

“네 이놈! 입이 있다면 -”

다음 순간 공간 전체를 메우는 호방한 기세와 함께 단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군악. 추하니 그쯤 하거라.”

“스승님···.”

“비무가 아니었다면 3초 내로 목이 떨어졌을 터. 목만 바닥에 구르면서도 사술이니 어쩌니 할 셈이냐?”

“…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차군악은 연공이라도 할 셈인지 떠나갔다.

마침내 나타난 이자성은 다소 근육질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맹주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하실 말씀하시오. 피차 편한 사이는 아닐 터.”

“그리하지요. 맹주님 빠르면 3일 늦어도 다음 주면 배화교의 본대가 수도에 도착합니다.”

“…”

“그때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도움이라···. 내 황실 사람에게 이런 부탁을 받을 날이 올 줄은 몰랐구려.”

노인의 목소리에는 상당한 감정이 실려있었다.

이자성 그는 딸을 잃은 아비이자 제자를 잃은 스승이었다.

당연히 맨입으로 도와달라 한다고 될 것 같지 않았기에 나름대로 준비한 수가 있었다.

“맹주 아시다시피 화근을 만든 선황께서는 -”

“뒤졌지.”

“… 그렇습니다. 현 황제께서 이르시길 맹주께서 원하신다면 제위를 내려놓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으로도 부족하시다면 황제께서 천의맹 앞에서 일주일이라도 사죄하겠다 하셨습니다.”

전부 진짜다. 애초에 저주의 방 내부의 직책 따위에 우리가 미련이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황제 자리에서 내려왔을 때의 후폭풍이 염려스럽긴 하나 3일 후에 죽는 것에 비하면 뭘 어떻게 계산해도 나았다.

하지만 주변에서 듣기엔 ‘황제의 자리를 내려놓겠다’라는 말 자체가 충격적으로 들렸는지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 정도라면 –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구려.”

“맹주···.”

“그리하면 내 딸과 제자가 무덤에서 일어난다는 말이오?”

그 말과 함께 맹주는 몸을 반 바퀴 돌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뭐지?

도무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감각을 느꼈다.

이것은 철혼신창의 무인으로서의 감도 아니고 의사이자 군인이며 우주비행사인 김상현의 감도 아니다.

빛의 도시의 제사장 수백 년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들 위에서 통찰하던 지배자의 감각이다.

지금 이자성이 ‘연기’를 하고 있음을 알았다.

어떻게 알았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설명할 자신은 없으나 확신이 섰다.

다음 순간 이자성의 표정이 어딘가 오묘해졌다.

나는 이자성을 관조(觀照)했다.

이자성은 나를 통찰(通察)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동시에 알았다.

나는 이자성의 연기를 깨달았으며 이자성은 내가 그의 연기를 깨달았음을 알았고 나는 이자성의 그 ‘앎’을 또한 깨달았다.

수십의 사람들 사이에서 나와 이자성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기이한 소통이 오갔다.

“깨달음에 문자가 필요하지 않으니 이것을 곧 불립문자(不立文字)라 하였다···.”

“…”

“철혼신창 내 대답은 이 정도면 되었소. 옛정이 있으니 하룻밤 쉬어가시오.”

이와 함께 귓가에 전혀 다른 문장이 들려왔다.

– 새벽에 연무장으로 오라.

*

새벽 연무장에 도착하자 이자성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제가 늦은 모양이군요.”

노인은 대답 대신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신기하구나.”

“…”

“언제까지고 내가 너희를 ‘관(觀)’ 할 줄 알았는데 이제 네가 날 뚫어보는구나.”

다르다. 지금의 이 노인은···. 어딘가 달랐다.

“운이 좋았습니다.”

“그럴 리가 있겠느냐? 네 ‘관(觀)’의 수양이 깊어졌기 때문이겠지.”

“‘관(觀)’이라는 건 일종의 무공을 말씀하시는 듯한데 아닙니다. 단순히 사람을 많이 만나며 -”

“무엇이 다르지?”

“네?”

“무학에서 말하는 ‘관(觀)’의 이치와 세속에서 말하는 사람을 보는 눈 무엇이 다르겠느냐?”

노인의 눈이 날 향하자 형언할 수 없는 압박감이 영혼을 억누르는 것 같았다.

마치 반발하듯이 아까 전의 감상을 뱉어냈다.

“당신의 본심은 뭡니까?”

“본심이라.”

천의맹주는 느릿한 걸음으로 연무장을 반 바퀴 돌더니 천천히 한 자루의 검을 빼 들었다.

보는 순간 움찔했으나 나를 베려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무의 극치란 무엇인가? 너는 어찌 여기느냐?”

“…”

갑자기 이게 무슨 흐름일까?

이자성의 본심을 물었는데 난데없이 무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스무 살 이전에는 벼락이라 여겼다. 빠르고 강한 검은 무엇이든 베어낼 수 있으리라. 그리 여기며 남방의 군웅과 겨루자 내 검을 3번 이상 받아내는 자가 없었다.”

다음 순간 노인의 손이 움직이는가 싶더니 한 줄기 벼락이 허공을 갈랐다.

“서른 살 이전에 정교함의 묘리를 깨달았다. 조금 더 쉽게 말한다면 힘의 적절한 배분이라 말할 수 있겠지. 내 검이 적절한 속도로 적절한 위치에 도착한다면 태산과 같은 힘조차 가벼이 빗겨낼 수 있음을 알았다. 이 단계에 올라 천하를 거닐자 하늘 아래 적이 많지 않았다.”

이번엔 아까와 달랐다.

노인의 손에 들린 검은 벼락처럼 움직이는 대신 허공을 천천히 움직이며 복잡한 도형을 그려냈다.

“한데···. 이것이 끝이 아님을 알았다. 무언가 그다음이 있음을 알 것 같았다.”

“무엇입니까?”

문득 맹주와의 이 대화 자체에 엄청난 흥미를 느끼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이 순간만큼은 205호니 천의맹의 지원이니 하는 목적들도 머리 한쪽으로 밀려났다.

정말로 알고 싶었다.

하늘 아래 둘째가라면 서러울 초인이 찾아낸 그다음의 가능성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이 사람의 깨달음을 내가 일부라도 얻어낼 수 없을까?

무공을 익힌다 해도 좋고 그런 지식의 경계를 넘어선 어떤 깨달음을 나누어 받을 수 있다 해도 좋았다.

“불가에서 일컫기를 거리낌 없이 통달하여 막힘없이 나아감을 곧 무애(無碍)라 한다.”

“거리낌 없이 통달하여 막힘없이 나아가다? 맹주 아니 스승님. 제자의 능력이 부족하여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막힘없이 나아가기 위해선 나 자신을 옭아맨 족쇄를 풀어내야 하는 법. 한데 무엇이 내 족쇄냐?”

“…”

“끊어내고 또 끊어내었다. 평생토록 익혀온 천의무검결의 24 초식을 하나하나 흩어내었고 마침내 그 구결마저 잊었다. 그랬는데도 족쇄가 남아있었다.”

“무엇이었습니까?”

“긴 세월 알아채지 못했다. 무언가 날 옭아맸음은 알았으되 대체 무엇이 내 족쇄인지 알 길이 없었다. 그리고 30년 전 나는 오랜 세월 찾아다닌 정답을 발견하고 말았다.”

30년 전?

“그는 진실로 무애한 자였다. 만상의 이치에 통달했으며 원하는 바를 행함에 그 어떤 거리낌이 없었다.”

“혹시 그 ‘무애한 자’라는 게 환마였습니까?”

“그는 하늘의 이치를 조롱했으며 인간의 도리란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이라 여겼다.”

“아니 그게 무슨 -”

그게 무슨 대단한 깨달음이냐? 그냥 미친 새끼지!

“그러므로 그는 무애한 자이며 또한 천지에서 가장 자유로웠으니 -”

“그냥 미친놈이라는 말 아닙니까?”

참을 수 없었다.

아까부터 천의맹주가 말해온 ‘가르침’에 깊이 몰입해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늘 아래 적수가 없다는 절대자가 얻은 위대한 깨달음이 세상의 모든 법도를 무시하는 광인의 사고방식임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노인은 어딘가 허허롭게 웃으며 답했다.

“제자야.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자꾸나.”

“처음?”

“네가 아까 낮에 말하지 않았느냐? 내 딸과 제자의 죽음에 대해 황제가 사죄하겠다고?”

“그 그렇습니다.”

“무엇을 사과한다는 말이냐?”

이 순간이 되어서야 노인이 말하는 ‘무애’의 개념을 어렴풋이 이해하고야 말았다.

그는 나에게 말하고 있다.

너희가 내 딸과 제자를 죽여서 날 ‘족쇄’에서 해방해주었는데 내가 너희를 원망할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그러나 여전히 날 옭아맨 족쇄는 너무나 많다.”

“그건 족쇄가 아니라 당신이 살아온 삶의 증명입니다!”

“그리 생각할 수도 있겠지. 그보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수도에 들어섰구나.”

“네?”

“상현아 기회를 줄 테니 네 한 수를 보여다오.”

“…”

“죽기 전에 미련은 남기지 말아야 하지 않겠느냐?”

*

– 김아리

“또~ 음식은 진짜 먹기 힘들었는 -”

“잠깐.”

“어?”

미로를 조용히 시키고 정신을 집중했다.

분명 조금 전에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착각인가?

그때 앞에서 미로의 투정을 듣고 있던 은솔이 일어서서 주변을 돌아보았다.

“뭔가 멀리서 번쩍했는데?”

“번쩍?”

“으음. 잘 모르겠네. 땅에서 벼락이라도 치는 것 같았는데 너무 잠깐 사이에 지나갔어.”

은솔은 어딘가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때 진철이가 불안한 표정으로 답했다.

“건물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 벼락이 치는 듯한 섬광. 이거 상현 형님이 최후의 섬광을 쓰신 것 아닙니까?”

“…”

잠시 주변이 조용해졌다. 곧 은솔이 표정을 굳히며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인지는 나가서 확인하고 하던 이야기 빨리 끝내자.”

205호에서 나와 미로는 엉뚱하게도 ‘환마의 추종자’라는 황당한 포지션으로 시작했다.

가인이의 추종자 같은 느낌이라 은근히 불쾌하기도 했고 그걸 떠나서 대륙 공적이었다.

게다가 나와 미로 둘 다 외모가 무척 눈에 띄다 보니 운신의 폭이 좁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세상이 개판이라 치안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무너진 치안은 선량한 양민에겐 고통이었으나 무림 공적에겐 행운이었다.

어찌어찌 고생 끝에 수도에 도착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은솔이가 사람을 보내서 모두와 만날 수 있었다.

모이자마자 은솔이는 신기한 이야기를 했다.

“시간대여기로 가인이를 불러보자고?”

“그거야!”

은솔이의 아이디어는 명쾌했다.

205호에서 봉인 당한 사람은 가인이라는 점.

‘환마’가 같은 절대 고수들조차 두려워하게 만드는 존재라는 사실.

이 두 가지 정보를 조합하면 ‘마도서’의 힘이 205호에서 아주 유용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앞으로 3일에서 5일 내로 배화교주가 수도에 들어설 거야.”

“방벽이 그렇게 빨리 무너져?”

“버티려면 더 버틸 수 있겠지만 방벽에서 버티지 않고 우리 전력을 아끼겠다는 의미야.”

빠르게 수도에 진입한 배화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평생의 숙원을 이루었으니 최소한 개선 행사는 할 것 같았다.

즉 배화교주 조원홍이 전면에서 그 몸을 드러낼 가능성이 컸다.

“그때 모두의 전력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거지. 가인이까지 포함해서!”

나쁘지 않아 보였다. 시간대여기로 불러낼 가인이의 전력이 특히 믿음이 갔다.

“다른 생각도 있어.”

“다른 생각?”

“환마의 봉인 위치를 알아냈거든?”

순간적으로 입이 반쯤 벌어졌다. 내가 하려던 말을 미로가 대신 말해줬다.

“엑? 그거 설정상 나랑 아리가 20년 동안 찾아다니면서 흔적도 찾지 못한 건데?”

“… 설정대로라면 황실의 실질적 지배자인 내가 너희랑 대화하고 있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인데 그걸 따져서 뭐 하게?”

말이야 맞는 말이다.

아무리 나라가 망할 때가 되었기로서니 황제의 후견인인 조화문주가 환마의 추종자들과 모여서 비밀회의라니?

무협 소설로 치면 소림사 장문인이 마교의 장로와 모여서 회담 중인 상황 그 이상이다.

“여기 종이에다가 적어왔어. 구체적인 위치는 -”

“아이야 이만하면 되었느니라.”

세상이 – 쪼개진다.

하늘에서 떨어진 한 줄기 빛줄기가 공간을 갈랐다.

은솔은 목이 떨어지는 순간까지도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채지 못했다.

한 명의 노인이 나타났다.

그는 천하제일검(天下第一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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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aping the Mystery Hotel

Escaping the Mystery Hotel

EMH, 괴담 호텔 탈출기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When Han Kain woke up, he and several other people were inside a mysterious hotel with different rules and different expectations. Going into each hotel room threw them into other worlds and scenarios where they must brace death at times to escape or lift the curse of the individual rooms for a chance to bring everyone that died during the process back to life. Using their blessings that were given at the time of entry, they have to weave their way through the rooms while sometimes sacrificing themselves for a higher likelihood of success. * Very little horror; more of a thriller Ranked 4th on lifepicks in Novelpia. A mystery horror of the finest degree. In this novel, we follow the story of Han Kain, a student who suddenly finds himself inside a strange and mysterious hotel with five others— people he would soon call his companions as they venture through the mysterious hotel that pits them against the supernatural in an attempt to get out. Promised with riches, powers, and accolades the hotel drives the group of six companions in a struggle to save their lives and solve the mysteries and challenges that the hotel has prepared for them for their entertainment. These mysteries come in the form of rooms, each room more bizarre than the other and contain reality-altering supernatural elements that put them in situations where they have to solve them and save themselves or get devoured forever. From facing their alternate selves to facing aliens, devils, and even angels, the hotel has it all and infinite powers, riches, and a ticket out of the hotel waits for them at the end of their path. However, will they be able to shuttle through the challenges and reap their awards or will they be lost in the depths of the hotel forever, buried in its mysteries and challenges? Join Han Kain in his adventures as he sails through the ordeals of the hotel with his companions and fin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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