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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Chapter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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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16화

그 시각, 워프 게이트를 발동하여 매직 나이트들을 루비어스 백작령으로 보낸 실피르는 조심스레 엘을 찾았다·

그녀의 예상대로 엘의 연구는 현재 최고조에 이르러 있었다· 자칫 잘못 건드리면 여태껏 해 온 연구가 송두리째 무너질 만큼 현재 그 연구는 절정에 달해 있었다·

실피르는 엘에게 카이나의 소식을 전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 적절한 타이밍에 휴식 시간을 갖게 된 엘이 실피르의 기척을 느끼고는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생각에 골똘히 잠긴 그녀를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세요, 엄마? 고민 있으세요?”

갑작스러운 엘의 등장에 실피르가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 엘리구나· 연구는 끝났니?”

마법사에게 있어 연구는 무척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연구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면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던 실피르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엘의 연구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있었다·

엘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뇨, 거의 다 끝났어요· 그런데 엄마, 표정을 보니 무슨 일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게····”

연구를 끝냈다는 엘의 말에 실피르는 카이나의 연락을 설명해 주었다·

그 말을 모두 들은 엘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실피르를 타박하듯 소리쳤다·

“그걸 이제 말씀해 주시면 어떡해요! 곧장 말해 주셨어야죠!”

하지만 실피르에게도 할 말이 있었다· 그녀는 엘을 보며 강하게 말했다·

“하지만 너는 그때 연구 중이었어· 너라면 마법사가 연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고 있잖니? 네가 마법 연구가 끝났다면 나도 말했을 거야·”

여기서 실피르와 엘의 생각에 약간 차이가 났다·

실피르가 엘이 하고 있는 연구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 반면, 가족을 절대적으로 생각하는 엘에게 있어 중요한 연구도 가족 문제 앞에서는 ‘그까짓 연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도··· 카이나는 한가족이잖아요! 가족이 위험에 처했는데 연구가 문제겠어요! 연구야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족은 잃고 나서 뭘 하려고 해 봤자 후회만 있을 뿐이에요!”

“····”

실피르는 엘이 가족을 이렇게까지 생각할 줄 몰랐다·

그리고 그녀는 엘이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며, 그에 묘하게 안도감을 느끼며 엘에게 말했다·

“미안해, 엘리· 내가 실수한 것 같아·”

그에 엘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제가 소리쳐서 오히려 죄송해요· 하지만 제게 있어 가족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거예요· 늦었을지 어떨지 모르지만 루비어스 백작령으로 가 보겠어요·”

고개를 끄덕이며 실피르가 말했다·

“그렇게 하렴· 여기는 내가 잘 지키고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럼·”

조용히 캐스팅에 들어가는 엘·

잠시 캐스팅을 하더니 이윽고 캐스팅을 마치고는 전개어를 외쳤다·

“텔레포트!”

파앗!

새하얀 빛이 엘을 휘감으며 감쪽같이 사라졌다·

실피르는 사라진 엘의 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부디 아무 일도 없어야 할 텐데····”

챙챙챙!

검이 서로 얽히면서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아드보카 백작이 5명의 매직 나이트들을 상대로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으하하! 강하구나! 하지만 이걸로 날 이기기에는 모자라! 더 덤벼 봐라!”

그와 함께 더욱 강력한 힘을 담아 검을 휘두르는 아드보카 백작· 매직 나이트들은 그의 검을 막아 내면서 전해지는 강렬한 반탄력을 해소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매직 나이트가 소드 마스터들을 상대로 싸움을 벌인지 벌써 10분이 지났다· 전투력이라면 일대일로 싸워도 상관이 없지만 육체의 한계 때문에 매직 나이트는 현재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발휘하여 싸울 수가 없었다·

그 점을 파악한 미칸 백작과 아드보카 백작은 한껏 힘을 발휘하여 각각 다섯에 이르는 매직 나이트들을 상대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후우!”

미칸 백작과 검을 나눈 모스가 나직이 숨을 골랐다· 다섯에 이르는 매직 나이트가 힘을 합친 덕분에 상대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그것은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이 상태라면 승부가 안 난다·

“철수해야 하나····”

두 소드 마스터가 별다른 진척을 못 이루고 있자 로드멜 백작이 중얼거렸다·

매직 나이트들 대부분이 소드 마스터들에게 묶여 있다고 하지만 아직 네 명의 매직 나이트가 남아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 기사들을 투입한다고 하면 이기더라도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 분명했다·

아니, 지금도 무척 큰 피해를 발휘했다· 그런 상황에서 더 많은 전력을 잃는다면 자칫 대사를 치르기도 전에 버려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자신이 그 구성원으로 인정받으려면 최소한의 힘을 갖추는 것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한창 고민에 빠진 로드멜 백작은 한곳에서 발생하는 빛을 보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7클래스 마법, 텔레포트가 발현되는 현상이었다·

로드멜 백작은 브릴켄드 후작이 자신에게 신신당부하던 말을 떠올렸다·

‘금탑주가 등장하면 모든 걸 취소하고 곧장 철수할 것·’

제국에 버금가는 힘을 지닌 성국에게 싸움을 건 금탑주 엘리미스· 그랜드 마스터에 버금가는 골든 나이트롤 거느리고 있으며, 아직도 숨어 있는 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엘은 그 적에게 있어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텔레포트 마법이 전개된 것을 본 로드멜 백작이 곧장 외쳤다·

“모두 후퇴하라! 모든 계획을 최소하고 후퇴한다! 반복 한다, 모두 후퇴하라! 금탑주가 등장했다!”

그 말은 한창 대결에 몰입해 있던 미칸 백작과 아드보카 백작의 귀에 쏙 들어왔다·

그들의 안색이 변했다· 금탑주는 루비어스 백작령을 치는데 가장 경계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뭐, 금탑주가? 빌어먹을· 타이밍이 좋지 않군· 하필이면 이럴 때 오다니·”

“큭, 루비어스 백작가는 운이 좋군·”

제각기 한마디씩 남기며 뒤로 물러나는 두 사람·

그들을 따라 살아남은 이들이 조심스레 뒤로 물러나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군의 시체를 수습했다·

로드멜 백작이 그들을 보며 외쳤다·

“준비한 스크롤을 찢어라!”

그러면서 그는 품속에서 스크롤을 꺼내 찢었다· 워프 마법이 내장된 워프 스크롤이었다·

스팟!

스크롤을 찢음과 동시에 빛이 폭사되며 로드멜 백작의 몸이 사라졌다·

“큭! 다음에 다시 올 때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다음에는 반드시 결말을 볼 것이다·”

한마디씩 남긴 미칸 백작과 아드보카 백작은 워프 스크롤을 꺼내어 찢었다·

그러자 그들의 몸도 빛과 함께 사라졌으며, 살아남은 이들도 하나둘 품에서 워프 스크롤을 꺼내 이 공간을 벗어났다·

죽은 이들의 품 안에 있는 워프 스크롤을 통해 추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적들은 용의주도하게 그것까지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모스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드디어 끝났군· 힘든 격전이었어·”

우우웅!

그와 함께 디유 레임의 형태가 변하면서 다시금 매직 소드로 돌아왔다·

매직 나이트들의 검이 하나둘 본래 형태로 돌아왔으며, 그들은 매직 소드를 잘 갈무리하며 텔레포트 마법이 전개된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텔레포트 마법으로 루비어스 백작령에 온 엘이 잔뜩 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으음····”

루비어스 백작령에 펼쳐진 참담한 모습에 차마 말을 하지 못하는 엘·

보아하니 정식 기사 중 살아남은 이가 4명이고 견습 기사 중 살아남은 인원이 30명도 안 된다· 그야말로 3분의 2에 해당하는 숫자가 방금 전 격전에서 죽어 나간 것이다·

“내가 너무 늦었어· 너무 늦은 거야·”

자신이 너무 늦었음을 깨달은 엘· 그는 너무 늦게 온 자신을 자책하며 한쪽에 서 있는 카이나와 로웰린에게 다가갔다·

엘의 시선이 카이나에게 향했다· 그는 자칫 카이나를 잃을 뻔했다는 걸 생각하며 그녀를 향해 양팔을 벌렸다·

그리고 따뜻한 어조로 말했다·

“수고했어, 카이나·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주인님····”

엘의 따스한 말에 카이나의 붉은 아름다운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녀는 엘의 품 안으로 뛰어들었다·

“이제 내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 그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 없어·”

품 안에 들어온 카이나를 꼬옥 안는 엘· 자칫 그녀를 잃을 뻔했다는 감정과 그녀에 대한 걱정이 그로 하여금 솔직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한참 동안 카이나를 안았다가 놓아준 엘은 로웰린에게 시선을 옮겼다·

“····”

로웰린은 아무런 말도 못 했다·

그녀의 시선에 들어오는 것은 수많은 시체들이 쌓인 것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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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Golden Mage

Score 8
Status: Ongoing
I lived a life repaying my parents’ debt and died unjustly. “It’s unfair that I died after living a lonely and poor life!” But after opening my eyes in place I’ve never seen before, I became Ell.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in this life, Ell needs power and money. “I’m going to become the best mage and obtain both.” Ell will obtain everything in this life by using his management skills as a pro-gamer from his past life and his genius-level mathe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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