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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Chapter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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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18화

엘의 시선이 로웰린에게 향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더더욱 그녀의 힘이 되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손에 꾹 힘을 주었다 그리고 시선을 동쪽으로 옳기며 낮게 중얼거렸다·

“이들에게 슬픔을 준 죄· 결코 가벼운 대응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굳은 의지가 빛나는 엘의 눈은 이 일이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예고하고 있었다·

제7장 원한은 100배로

루비어스 백작령에 참사가 일어난 지 3일째·

그 기간 동안 엘은 루비어스 백작령에 머물면서 피해 수습을 도왔다·

그리고 모든 수습이 끝나자 엘과 카이나, 그리고 매직 나이트는 금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로웰린이 영지 밖으로 나와 엘을 배웅했다·

그녀는 어제도 울었는지 퉁퉁 부은 눈으로 엘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엘이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이 정도는 마땅히 해 드려야 할 일입니다· 금탑과 루비어스 백작가는 이제 남이라고 하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니 말입니다· 조만간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연락이라면····”

“복수 말입니다·”

“복수····”

로웰린의 눈이 빛났다·

아무것도 모르고 죽어 간 많은 이들의 원혼을 달래 줄, 복수·

그녀가 엘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때 연락드리도록 하지요·”

엘이 텔레포트 마법을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매스 텔레포트!”

스팟!

새하얀 빛이 폭사되며 엘 등을 감싸며 사라졌다·

사라진 그들의 모습을 보며 로웰린이 주먹을 꾸욱 쥐었다·

“제2왕자파··· 용서하지 않겠어·”

지난 3일 동안 제2왕자파에 대한 분노가 한층 더 깊어진 그녀였다·

금탑에 도착한 엘은 곧장 디벨을 찾았다·

“어서 오십시오, 엘님·”

한창 옷 사업으로 인해 어마어마한 이윤을 챙기고 있던 디벨은 엘이 찾아오자 무척 반겼다· 언제나 한 건을 뻥뻥 터뜨려 주는 엘은 정말 대단한 청년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게 누가 된 건 아닐까 모르겠네요·”

대륙 십대 상단에 근접한 상단이 바로 디벨 상단이다· 그런 만큼 상단주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엘이 불쑥 찾아온 것이기에 디벨의 업무에 방해를 준 게 아닌지 걱정하는 것이다·

“아닙니다· 누가 되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설령 누가 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엘 님을 못 뵈어 번거롭게 하는 것보다 그게 더 나으니 말입니다·”

디벨이 고개를 저으며 강력하게 말했다· 그리고 엘이 이곳을 찾아온 이유를 물었다·

“그러고 보니 당분간 바쁘시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무슨 일이 생기신 겁니까?”

“그게 말입니다····”

엘은 디벨에게 루비어스 백작령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설명하였다·

그 이야기를 들은 디벨의 안색이 변했다·

“그렇군요·”

단번에 상황을 이해한 디벨· 그는 조금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마도 그건 제2왕자파 내에서 벌인 일인 듯합니다· 안 그러면 세 귀족들이 힘을 합칠 리 없기 때문입니다·”

엘도 동감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이 왕자파 수장인 트겐발리 공작이나 책사인 브릴켄드 후작의 계획이 아니고서야 힘이 비슷한 세 귀족이 힘을 합칠 리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그에 엘이 지난 3일 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디벨에게 털어놓았다·

“우선 루비어스 백작은 복수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것을 도우려 합니다·”

엘의 말을 디벨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여태껏 의문을 품고 있던 것을 오늘에 와서야 물으려 하는 것이다·

“엘 님·”

“····”

“궁금한 것이 있는데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엘은 흔쾌히 승낙했다·

“물론입니다·”

“그럼 묻겠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 디벨· 그는 엘에게 물음을 던졌다·

“저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째서 엘 님이 루비어스 백작이라는 자를 도우는 것입니까? 물론 루비어스 백작이 엘님에게 필요한 인물이란 걸 알겠지만 굳이 그런 노력을 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노력들을 다른 방향으로 돌린다면 더욱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길게 말한 디벨은 차분하게 숨을 고른 뒤 말을 이어 나갔다·

“솔직히 저는 엘 님이 저보다 더욱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분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엘 님이 왜 루비어스 백작에게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설마 루비어스 백작에게 마음이 있는 것입니까?”

여태껏 엘이 처음 로웰린을 도왔을 때부터 의심을 품고 있던 것을 털어놓은 디벨· 그는 말을 마친 뒤 엘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할 말을 했으니 이제 엘의 대답을 들을 차례다·

“····”

디벨의 의문에 엘은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하기야 자신과 로웰린이 친척 사이인지 모르는 디벨의 눈에 당연히 그렇게 보일지도 모른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엘이 입을 열었다·

“우선 루비어스 백작에게 마음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제게 여인이라곤 오직 세레나와 카이나뿐이니까요·”

“그렇군요·”

다른 사람이라면 의심을 한 번쯤 해 볼 만하다· 왜냐하면 로웰린의 미모가 워낙 출중했기에 남자라면 한 번쯤 흑심을 품어 볼 만한 외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벨은 엘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여태껏 엘이 보여 준 능력은 그로 하여금 절대적 신뢰감을 갖게끔 했기 때문이다·

그런 디벨의 신뢰감을 엘이 못 느낄 리 없었다· 그러자 엘은 디벨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함을 느꼈다·

엘과 로웰린이 친척 사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실피르와 세레나, 카이나뿐이다· 이 사실을 밝힌다면 디벨은 외부 사람으로서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첫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다면 자칫 큰 약점이 될 수 있는데, 오늘 외부 사람에게 털어놓게 되는 것이다·

잠시 숨을 고른 엘이 큰 비밀을 털어놓았다·

“루비어스 백작··· 아니, 로웰린 누나는 저의 친척 누나가 됩니다·”

“···네?”

“제 아버지가 다름 아닌 전대 루비어스 백작의 형님이십니다· 한때 천재 마법사로 유명했던 레이언 루비어스를 아십니까?”

상단주로서 정보에 능통한 그가 모를 리 없다·

“물론입니다· 톨리안 왕국의 마법을 부흥시킬 인재로 이름 높았죠· 그렇다면 설마····”

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그분이 바로 제 아버지입니다·”

충격이었다· 대륙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금탑주의 아버지가 다름 아닌 레이언 루비어스라니·

그렇다는 건 엘의 출신 가문이 루비어스 백작가라는 의미였고, 그걸 바탕으로 생각하면 엘이 루비어스 백작가를 돕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렇군요· 그래서····”

이제야 모든 걸 납득한 디벨· 그는 엘에게 고개를 숙여 용서를 구했다·

“죄송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의심을 했습니다·”

그에 엘이 고개를 저었다· 그로서는 아무 사실도 묻지 않고 묵묵히 도와주던 디벨이 언제나 고마웠을 따름이다·

“매일 묵묵히 도와주신 디벨님이 이 정도 사실을 알 권리는 당연히 있습니다·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적에게는 냉정하지만, 자기 사람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엘· 그 마음을 느낀 디벨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대신 앞으로 루비어스 백작가를 최대한 돕도록 하겠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엘 님의 가문이니까요·”

“고맙습니다·”

“그럼 일단 루비어스 백작가를 습격한 가문에 복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으셨군요· 제가 무슨 도움을 드리면 되겠습니까?”

디벨의 물음에 엘이 자신이 생각했던 바를 말했다·

“우선 저는 물론 루비어스 백작도 이번 일을 그냥 넘기려 하지 않습니다· 루비어스 백작가를 건드린 것에 후회를 하게 하려면 철저한 응징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저는 우선 세 영지의 상권을 완벽하게 장악한 뒤 그들을 제거하고, 영지전인 걸로 선포하여 그들의 영토를 루비어스 백작령으로 편입하려고 합니다·”

“오호····”

엘의 말에 디벨이 감탄사를 자아냈다·

정말 훌륭한 계획이다· 영지의 상권을 장악하면 자연히 돈의 흐름이 비틀릴 게 분명하고, 그렇게 되면 영지의 재정은 나빠질 것이 분명하다·

물론 이건 큰 타격이 아니지만 후에 지속적인 타격으로 돌아올 것이며, 그렇게 되면 각 영지에서 움직임을 보일 게 분명했다·

그때, 영지전 증거를 포착한 엘이 영지전을 선포한다· 그리고 엘이 움직여 영지를 하나씩 제압한다면 세 영지는 반항조차 하지 못한 채 지배 계층만 바뀌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결국 몰락하는 건 지배 계층뿐이고, 아래 계층 사람들은 전혀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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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Golden Mage

Score 8
Status: Ongoing
I lived a life repaying my parents’ debt and died unjustly. “It’s unfair that I died after living a lonely and poor life!” But after opening my eyes in place I’ve never seen before, I became Ell.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in this life, Ell needs power and money. “I’m going to become the best mage and obtain both.” Ell will obtain everything in this life by using his management skills as a pro-gamer from his past life and his genius-level mathe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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