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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Chapter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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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19화

디벨이 엘의 계획에 동조했다·

“훌륭한 계획입니다· 게다가 이 일을 바탕으로 저희 상단의 영향력을 톨리안 왕국 안으로 넓힐 수 있겠군요·”

엘이 미소를 지었다· 역시 상단주라 그런지 말을 안 해도 잘 알아듣는다·

“물론입니다· 역시 상단주님이시군요·”

“그럼 곧장 일을 시행하겠습니다· 마침 돈이 많이 남아 카르메인 왕국 말고 다른 곳에 투자할까 고민을 했는데 쓰일 곳이 정해졌군요· 그럼 엘 님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디벨이 고개를 저었다·

“디벨 상단은 엘 님의 상단입니다· 부탁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마십시오·”

“알겠습니다· 하지만 적응이 잘 안 되는군요, 하하!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텔레포트 마법을 전개하여 엘의 신형이 사라졌다·

홀로 남겨진 디벨은 대륙 각지로 뻗어 나가는 상단의 영향력에 미소 지었다·

“대륙 십대 상단의 길이 멀지 않았군·”

톨리안 왕국에 진출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대륙 10대 상단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드는 디벨이었다·

루비어스 백작령 참사가 일어난 지 2주쯤 흘렀다·

톨리안 왕국 동부에 위치한 로드멜 백작령에 비상령이 걸렸다·

로드멜 백작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뭐라고? 디벨 상단이 우리 영지에 들어와 물건을 팔고 있다고?”

그에 사무관이 허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예, 영주님· 때문에 가문의 상단에서 팔고 있는 물건이 팔리지 않아 그 손해가 막심합니다·”

“큭! 국법으로 다른 상단이 무단으로 영지에 들어와 물건을 파는 건 금지지 않나· 그런데 왜 디벨 상단을 막지 못한 건가·”

로드멜 백작의 말에 사무관이 쩔쩔 매면서도 말했다·

“그게 다름이 아니라 디벨 상단이 국왕 전하의 직인이 찍힌 허가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아무도 디벨 상단의 진입을 막지 못한 것입니다·”

국왕의 직인이라는 말에 로드멜 백작의 표정이 급변했다·

“국왕 전하의 직인을? 이런····”

다른 이유라면 로드멜 백작이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지만 국왕의 직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국왕의 직인은 건국 공신, 혹은 그에 준하는 이들에게만 하사되는 것으로, 디벨 상단이 그걸 가지고 있다는 것은 톨리안 왕국에 엄청난 돈을 기부했다거나, 왕국의 건국 공신,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이 디벨 상단의 뒤에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건국 공신이면 최소 후작의 작위를 가지고 있는 이다· 결코 로드멜 백작이 흘로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닌 것이다·

로드멜 백작이 사무관에게 소리쳤다·

“현재 디벨 상단이 영지의 어디까지 진입했지?”

“그게····”

사무관이 머뭇거 리자 로드멜 백작이 소리쳤다·

“어서 말하라!”

“예, 예! 현재 디벨 상단은 영지의 절반이 넘는 곳까지 진입했습니다· 엄청난 돈을 바탕으로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권이 디벨 상단에게 넘어가고 있으며, 저희가 대응을 해 보려 해도 국왕 전하의 직인이 있는 터라 함부로 무력도 사용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로드멜 백작의 표정이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졌다·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디벨 상단은 대륙 10대 상단의 아성을 넘보고 있는 거대 상단이다· 그 자금력이 대단할 것이 분명하고, 그 금력을 작정하고 사용하면 웬만한 소왕국쯤은 그대로 말아먹을 수 있는 게 바로 디벨 상단이다·

하물며 그런 디벨 상단이 마음먹고 밀고 들어오는 이상 로드멜 백작령의 상권이 넘어가는 건 식은 죽 먹기다· 저지하고 싶어도 국왕의 직인이 찍혀 있는 이상 항의해 봤자 그의 손해다·

“그리고····”

“그리고? 또 뭔가 있나?”

계속되는 좋지 않은 보고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로드멜 백작이 묻자 사무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그것이····”

“어서 말해 보라·”

로드멜 백작이 짜증내며 묻자 사무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사실은 오늘 왕궁에서 공문이 날아왔습니다· 그 내용이··· 루비어스 백작가에서 영지전을 선포했다는 내용입니다·”

“뭐, 영지전?”

사무관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짓는 로드멜 백작 그런 그의 반응에 사무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오늘 선포했다고 합니다·”

“그렇군·”

고개를 끄덕이는 로드멜 백작·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는 사무관에게 말했다·

“넌 그만 나가 봐라·”

이 상황에서 눈알 굴리는 저런 모습을 보니 더욱 화가 솟구쳤다·

“예, 예·”

로드멜 백작의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사무관이 고개를 숙이고는 장내를 벗어났다·

사무관이 나가자 로드멜 백작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안 되겠군· 트겐발리 공작 전하에게 도움을 청해야겠어· 이대로 가다가는 영지 전체가 디벨 상단에게 먹히고 만다· 그건 안 돼·”

“미안하지만 그건 불가능하겠군·”

로드멜 백작의 발걸음이 통신구가 있는 곳으로 향할 때, 그의 귓가에 한 줄기 목소리가 흘러 들어왔다·

“누구냐!”

소드 마스터에 이른 로드멜 백작의 감각은 일반인과 달라, 목소리가 들려오자마자 재빨리 반응하며 경계의 자세를 취했다· 어느새 그의 손에는 검이 들려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감각에는 아무도 걸리지 않았다·

로드멜 백작이 소리쳤다·

“누구냐고 묻지 않았나!”

“나를 누구냐고 묻는다면··· 좀 곤란하군· 적인데 말이지·”

그 말과 함께 수십 개의 매직 애로우가 로드멜 백작에게 쏘아졌다·

파바밧!

“이런 걸로 날 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로드멜 백작의 검이 빠르게 움직이며 매직 애로우들을 쳐 냈다·

그의 검에는 오러가 충만하게 맺혀 있었다·

티딕! 틱!

매직 애로우는 오러를 머금은 그의 검과 충돌하면서 허망하게 소멸되었고, 로드멜 백작이 모든 매직 애로우를 제거했을 때 청년의 목소리가 재차 들려왔다·

“올 플리체!”

그와 함께 날아오는 황금빛 화살!

로드멜 백작은 그것이 직감적으로 아까 전 화살과 위력이 다르단 것을 느꼈다·

쓰쓰쓰!

본능의 경고에 그는 충실하게 따라 그의 검에 푸른색 오러 블레이드가 솟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러 블레이드로 황금빛 화살을 쳐 냈다·

꽝!

“크윽!?”

어마어마한 반탄력에 신음을 흘리는 로드멜 백작·

검을 쥔 그의 손이 축 늘어졌다· 어마어마한 반탄력이 팔에 스며들면서 순간 제 구실을 잃은 것이다·

검을 쥔 그의 손에 붉은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황금빛 화살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로드멜 백작이 막아 내자마자 그 뒤를 따라 두 발의 황금빛 화살이 쏘아졌던 것이다·

그 황금빛 화살은 곧장 로드멜 백작의 양팔을 꿰뚫었다·

“끄윽!”

털썩!

양팔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충격에 엉덩방아를 찧은 로드멜 백작·

“흐음! 첫 공격을 막아 내다니 제법이야· 하지만 두 번째는 못 막아 내는군·”

그가 저항할 능력을 잃자 침입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침입자의 얼굴을 본 그의 동공이 크게 뜨였다·

“너, 너는··· 금탑주!”

그렇다· 침입자, 그는 다름 아닌 엘이었던 것이다·

엘은 로드멜 백작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보자 빙그레 미소 지었다·

“내 얼굴을 알아봐 주니 영광입니다, 로드멜 백작님· 하지만 자리가 자리이다 보니 그리 좋은 분위기는 아니군요·”

“어, 어떻게 탑주가 여기에····”

로드멜 백작의 전신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다른 두 백작과 힘을 합쳐 루비어스 백작령을 공격했기 때문이다·

엘이 등장하자마자 철수하였으니 증거는 남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그 이유로 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찔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엘의 등장으로 여러 가지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로드멜 백작을 보며 엘은 천천히 로드멜 백작에게 입을 열었다·

“제가 이곳에 왜 왔는지 아십니까, 로드멜 백작님?”

“그, 그걸 내가 어떻게 아나, 금탑주· 그리고··· 이게 무슨 짓인가? 그대가 아무리 국왕 전하에게 총애받는 마탑주라고 하나 나에게 이런 짓을 할 정도는 아니다·”

그 말에 피식 웃는 엘· 그는 로드멜 백작의 말에 어깨를 으쓱했다·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나오니 정말 씁쓸합니다· 그럼 제가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 알려 드릴 분을 모셔 오겠습니다·”

그와 함께 엘이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잠시 후 주문이 끝난 엘이 전개어를 외치자 눈부신 빛과 함께 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로웰린이었다·

로웰린은 증오에 가득 찬 눈으로 로드멜 백작을 노려보았다·

엘이 그런 로웰린을 힐끗 보고는 로드멜 백작에게 말했다·

“이래도 모르시겠습니까, 로드멜 백작님?”

로드멜 백작은 엘의 말에 주먹을 확 움켜쥐었다· 그러자 식은땀이 가득 느껴졌다·

상황이 이쯤 됐으면 그들이 왜 왔는지 알 만하다· 하지만 로드멜 백작은 그걸 필사적으로 부인해야 했다· 여기서 인정한다면 자신은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증거가 없다· 자신들이 모두 증거를 소멸시켰기 때문이다·

증거가 없다면 이들도 자신을 죽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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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Golden Mage

Score 8
Status: Ongoing
I lived a life repaying my parents’ debt and died unjustly. “It’s unfair that I died after living a lonely and poor life!” But after opening my eyes in place I’ve never seen before, I became Ell.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in this life, Ell needs power and money. “I’m going to become the best mage and obtain both.” Ell will obtain everything in this life by using his management skills as a pro-gamer from his past life and his genius-level mathe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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