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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Chapter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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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25화

전장은 계곡 입구에서 골든 벨리 초입 부분으로 옮겨졌다·

골든 벨리 초입 부분·

엘은 저 앞쪽에 그레이 오크들이 몰려오는 걸 보고는 마법을 전개했다·

“다크 포그·”

스으으으!

마나가 요동치며 어두운 안개가 주변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크륵·”

갑자기 주변을 뒤덮는 검은 안개의 등장으로 멈칫거리는 그레이 오크들· 하지만 어두운 안개는 그럴 틈도 주지 않은 채 골든 벨리 초입 부분을 모두 덮어 버렸다·

“됐군·”

선두에 선 그레이 오크들이 모두 다크 포그에 뒤덮이자 엘은 눈을 빛내며 전개어를 외쳤다·

“파이브 센시스 리무브!”

샤아앗!

엘의 구동어에 따라 다크 포그에 갇힌 그레이 오크들이 오감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성국의 인물들도 견뎌 내지 못한 것이 바로 다크 포그다· 다크 포그는 초인의 경지에 다다라 주변의 마나를 지배하는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죽음의 마법이다·

그레이 오크들 중 가장 강한 건 쿠리언이지만, 그는 마나를 지배하는 경지에 다다르지 못했다· 때문에 그레이 오크들 중 다크 포그를 벗어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다크 포그에 갇혀 버린 그레이 오크들을 보며 엘은 미소 지었다·

“이건 누구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오감이 삭제된 그레이 오크들에게 화끈한 마법을 선사해 주는 일만 남았다· 엘이 마법을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그때, 엘의 귓가에 한 줄기 목소리가 흘러 들어왔다·

“이런, 이래서는 곤란하지·”

“···!”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엘은 캐스팅하던 마법을 풀어 버렸다· 그리고 경계의 자세를 취하며 소리쳤다·

“누구냐!”

“이런, 너무 흥분하는 건 좋지 않다만·”

그 말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검은 흑의 로브인·

그는 다름 아닌 지크릴이었다·

한눈에 보아도 흑마법사로 보이는 지크릴·

엘은 지크릴을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이 이 그레이 오크들을 이곳으로 데려온 것인가?”

당장이라도 마법을 전개할 엘의 모습에 지크릴은 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거, 너무 기세가 흉험해서 인사하기도 어렵군· 결론만 말하자면 내가 데려온 것이 맞다만····”

“무슨 의도지? 난 당신과 척을 진 적이 없는데·”

“세상에는 척을 지지 않아도 때로는 척이 지어지는 적도 있는 법· 뭐, 오늘은 지켜보려고 온 것이니 딱히 손을 쓰지 않겠다만····”

지크릴이 아래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다크 포그가 골든 벨리 초입 부분을 뒤덮고 있었다·

“이거 장난이 아닌걸·”

솔직히 그도 다크 포그를 보고 놀랐다· 저런 효과를 발휘하는 마법은 일찍이 듣지도, 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오감을 빼앗는 마법이라니· 환상 마법도 정신 마법도 아닌 마법이 이 정도 위력을 발휘한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곤란하지·”

그러면서 지크릴은 양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엄청난 양의 다크 오러가 뿜어지기 시작했다·

엘은 지크릴이 다크 포그에 무슨 짓을 하려는 것임을 느꼈다·

그의 주변에 수십 개의 매직 애로우가 생걱났다·

“가랏!”

매직 애로우는 엘의 의지에 따라 지크릴에게 쏘아졌다·

피비빙!

무한의 마법 화살이라 이름 지은 이 마법은 7클래스 마스터인 아인하트 후작마저도 초죽음으로 만들어 놓은 마법이다·

엘은 이 마법으로 적 마법사를 제압할 수 있음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엘의 착각이었다·

수십 발 쏘아진 매직 애로우는 지크릴에게 접근하는 순간 무형의 벽에 박힌 듯한 현상을 일으키며 허망하게 소멸한 것이다·

동시에 엄습해 오는 어마어마한 힘!

그 압력은 삽시간에 엘의 전신을 휩쓸었다·

“웃! 이건····”

엘은 생전 처음 겪는 기분에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처음 겪지만 이게 무슨 현상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름 아닌····

“클래스 프레셔(Class Pressure)·”

높은 클래스 마법사가 낮은 클래스 마법사를 짓누르는 클래스 개방이 바로 클래스 프레셔다·

만약 상대가 7클래스 마법사였다면 엘이 클래스 프레셔에 당할 리 없다· 그렇다는 것은 상대가 엘보다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저 양손에 어린 어마어마한 다크 오러를 보아라·

엘은 자신이 운용할 수 있는 마나의 양을 훨씬 뛰어넘는 양을 무리 없이 조종하며, 자신에게 클래스 프레셔를 전개하는 지크릴을 보며 신음을 흘렸다·

“8클래스 마법사····”

그렇지 않고서야 이 정도의 힘을 운용할 수 있을 리 없다·

그사이 지크릴의 양손에 상상하기 힘든 어마어마한 양의 다크 오러가 모였다·

“어둠은 더욱 큰 어둠에 의해 묻혀 버리는 법이지·”

지크릴은 그것을 그대로 다크 포그를 향해 뿜어냈다·

샤아앗!

다크 오러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며 다크 포그를 뒤덮기 시작했다·

그대로 동화되어 버리는 어둠!

그것을 잘 살펴보면 지크릴이 뿜어내는 어둠이 다크 포그를 잠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크릴이 양손을 휘젓자 팟! 하는 소리와 함께 다크 포그가 산산이 분해되어 버렸다·

어둠의 마나라 불리는 다크 오러를 지배하는 8클래스 마법사, 지크릴만이 가능한 신기였던 것이다·

다크 포그가 해제되자 그곳에 갇혀 있던 1만여 그레이 오크가 주저앉았다·

아무리 다크 포그가 해제되었다지만 단번에 빼앗긴 능력들을 되돌릴 만큼 호락호락한 마법은 아니었던 것이다·

지크릴이 그것을 보며 감탄했다·

“호, 마법의 위력도 대단했던 건가? 일만에 이르는 그레이 오크들을 무력화시키다니· 뭐, 하지만 삼만여 마리가 남았으니 문제가 없군·”

그러면서 그는 엘에게 시선을 옮겼다·

엘은 지크릴이 8클래스 흑마법사라는 것을 느끼고는 안색을 차갑게 굳힌 뒤였다· 게다가 회심의 한 수였던 다크 포그마저 해제한 지크릴은 그의 적이었다·

지크릴이 손을 설레설레 저었다·

“그렇게 험악한 눈으로 보지 말라고· 말했던 대로 난 금탑의 힘을 구경하러 왔을 뿐이니까· 게다가 지금 이 활동으로 대륙이 나의 정체를 알아차렸을 수도 있거든·”

그도 그렇다· 엘도 알고 묵인하고 있지만 금탑 주변에는 수많은 이목이 깔려 있다· 만약 그들이 방금 전 지크릴의 마법을 보았다면 한 번쯤 흑탑의 존재를 의심할 수도 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지크릴이 모습을 드러낸 건 다크 포그의 위력이 너무 강력해서이다·

하지만 다크 포그를 해제한 이상 모습을 드러낼 이유가 없다· 애당초 목적은 금탑의 힘을 보는 것 아니던가·

“그럼 열심히 해 보라고, 금탑주·”

지크릴이 몸을 돌렸다· 더 이상 정체를 노출하는 건 좋지 않았다·

스팟!

빛과 함께 지크릴의 몸이 사라지자 엘이 미약한 신음을 흘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

“크윽!”

눈앞의 적에게 압도당한 것이다·

제아무리 8클래스 마법사라지만 자신이 순간 압도당하다니·

엘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지크릴에게 압도당한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이다·

그랜드 마스터 앞에서도 당당한 엘이었지만 엘보다 한 클래스 높은 마법사는 그렇게 대하기가 어려웠다·

클래스 차이라는 것은 그 어떠한 것으로도 메울 수 없는 현격한 실력 차를 의미했기 때문이다·

상대가 그랜드 마스터라면 어느 정도 상대할 자신이 있었지만 8클래스 마법사라면 제아무리 천하의 엘이라 해도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지크릴은 의도적으로 클래스 수준을 개방하여 엘을 압박하였다·

설마하니 상대가 8클래스 마법사일 줄 몰랐던 엘은 그것에 그대로 당한 것이고 말이다·

어찌 됐든 상황이 안 좋아진 것만은 분명했다·

다크 포그가 사라지자 그레이 오크들이 다시 전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큭! 빌어먹을· 구경하러 왔다고? 타나!”

욕설을 내뱉으며 골든 나이트롤 소환하는 엘·

엘의 외침에 골든 나이트가 공간을 가르며 엘의 앞에 나타났다·

“보여 주겠어, 금탑의 힘이 무엇인지· 그리고 날 건드린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푸른색 엘의 눈이 강렬한 빛을 내뿜었다·

“크륵! 저··· 곳이 마왕님··· 께 반하는 곳···!”

쿠리언은 골든 벨리 초입 부분에서 보이는 도시를 보고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는 흉포한 오크 피어를 터뜨렸다·

“크아아아아!”

“크륵! 크륵!”

쿠리언의 외침에 무기를 치켜들며 흥성을 드러내는 그레이 오크들· 골든 벨리를 바라보며 쿠리언이 외쳤다·

“마왕님께··· 반하는 자! 크륵! 죽음··· 만이 있을 뿐··· 크륵! 크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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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Golden Mage

Score 8
Status: Ongoing
I lived a life repaying my parents’ debt and died unjustly. “It’s unfair that I died after living a lonely and poor life!” But after opening my eyes in place I’ve never seen before, I became Ell.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in this life, Ell needs power and money. “I’m going to become the best mage and obtain both.” Ell will obtain everything in this life by using his management skills as a pro-gamer from his past life and his genius-level mathe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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