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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Chapter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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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27화

그와 함께 골든 나이트의 신형이 쿠리언에게 쏘아졌다· 쿠리언 또한 뇌전에 의해 부상을 입은 상태였기에 멀리 도망가지 못한 상태였다·

“크륵! 뭔··· 가·”

갑자기 골든 나이트가 자신에게 달려들자 쿠리언이 당혹의 음성을 흘리며 글레이브를 휘둘렀다·

하지만 부상을 입은 만큼 그의 글레이브는 원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두세 번 공방을 교환하자 쿠리언은 삽시간에 수세에 몰렸고, 골든 나이트는 적절히 힘을 조절하여 쿠리언의 글레이브를 튕겨 냈다·

“크륵!”

강렬한 통증이 손목을 타고 올라오자 쿠리언이 신음을 흘렸다· 완전 무방비 상태가 된 쿠리언에게 접근한 골든 나이트가 그대로 골든 소드에 적중당했다·

뻑!

둔탁한 소리와 함께 어마어마한 고통이 쿠리언을 휩쓸었다·

“크아아!”

전신에 엄습하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소리치는 쿠리언·

그런 쿠리언에게 골든 나이트는 재차 공격을 전개했다·

뻐억!

“····”

아까보다 더욱 강력한 소리와 함께 쿠리언은 그대로 실신했다· 어마어마한 고통을 참아 내지 못한 것이다·

기절한 쿠리언을 보며 골든 나이트는 골든 소드를 갈무리한 뒤 그대로 쿠리언을 짊어지고 사라졌다·

이미 도망치는 데 급급한 그레이 오크들이 그런 것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후우! 막아 낸 건가····”

그레이 오크들이 물러가는 모습을 보며 엘은 한숨을 내쉬었다· 큰 위기를 넘겼다·

“우두머리가 없으니 다시는 오지 않겠지·”

우두머리를 잃은 이상 그레이 오크들은 강자의 구도에 의해 갈라지거나 새로운 우두머리를 뽑기 위해 당분간 침묵할 것이다·

하지만 그레이 오크들이 물러났다고 하여 엘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번 그레이 오크들의 침입으로 골든 벨리의 삼분지 일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국과의 결전을 대비하여 비장의 한 수로 숨겨 두었던 트롤 킹과 트롤들이 노출되었다· 이게 성국으로까지 전해질지 모르지만 엘에게 있어 숨겨진 한 수가 허무하게 적에게 밝혀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레이 오크를 몰고 오게 한 흑마법사, 그의 존재가 엘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모르긴 몰라도 8클래스 마법사를 적으로 삼은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엘은 무너진 골든 벨리를 다시 한 번 바라보며 말했다·

“일을 서둘러야겠어· 무리가 따르겠지만 룬 블레이드를 서둘러 완성시켜야겠군·”

성국도 버거운 판에 8클래스 흑마법사까지 적으로 삼은 상황· 엘은 앞으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그레이 오크의 침공은 끝이 났다·

“트롤 킹을 부하로 삼고 있었다니· 정말 대단한걸?”

한편계곡 한쪽에서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지크릴이 나직이 감탄사를 자아냈다·

설마하니 트롤 킹을 부하로 가지고 있을 줄 몰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4만에 이르는 트롤들을 움직일 수 있다니· 이것은 정말 지크릴을 놀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거, 성국에 비해 결코 부족한 힘이 아니군· 한 마탑이 이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을 줄이야·”

마음 같아서는 한 차례 몬스터들을 더 보내고 싶지만 이번 일로 이십사 장로의 마나 소모가 상당히 극심하다· 때문에 지크릴은 아쉬운 마음을 접고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지크릴은 골든 벨리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뭐, 기회가 오늘뿐만 있는 게 아니니 이만 물러가지· 언젠가 다시 찾아오게 될 테니 말이야·”

그 말과 함께 조용히 모습을 감추는 지크릴· 그의 말은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

위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10장 알카이드 황제의 제의와 성국의 선택

알카이드 황태자가 오스칼 대제에게 황제 위를 물려받은 지 3달이 지났다·

황제가 된 알카이드 황제는 즉위 이후 귀족들의 열렬한 지지하에 제국을 안정시키기 시작했다·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클라이언 공작은 침묵을 지켰고, 알카이드 황제가 황탑주 게이런즈의 충성을 얻고 나자 제국은 삽시간에 안정되기 시작했다·

때로는 매서운 채찍을, 때로는 달콤한 당근을 제시하는 알카이드 황제의 통치 아래 제국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후후후! 제국은 안정을 되찾았다· 이제 내가 할 일을 해야겠군·”

알카이드 황제는 황제의 옥좌에 앉아 웃으며 중얼거렸다·

제국이 안정되었다· 그렇다는 건 지크릴과 약속을 했던 그 일을 이행해야 한다· 애당초 그런 조건으로 손을 잡은 것이지만 그 일은 알카이드 황제도 바라는 바였다·

알카이드 황제의 눈이 무시무시하게 변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으레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한때 자신의 부인이 될 뻔했던 여인을 쏙 빼닮은 얼굴!

자신에게 생전 처음 고통이라는 것을 안겨 준 인물!

금탑주 엘리미스! 바로 그의 얼굴이 아른거리는 것이다·

알카이드 황제가 주먹을 꽉 쥐었다· 엘만 생각하면 지금도 살기가 들끓어 오른다·

“엘! 그곳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라· 내 곧 너를 찾을 테니 말이야, 후후후! 모든 걸 잃고 좌절하는 너의 모습을 똑똑히 바라봐 주겠다, 하하하! 그리고·”

알카이드 황제의 눈이 빛났다· 엘을 생각하면 또 한 여인이 떠오른다·

30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예전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여인·

“실피르··· 내 여인아·”

한때 남의 여인이 되었던 자신의 여자·

하지만 지금은 남편이 죽은 이상, 그 여인은 자신의 여인이다·

남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알카이드 황제는 그렇게 생각했다·

“금탑을 멸망시킨 뒤 너를 내 부인으로 삼으리라· 아들을 죽인 자의 부인이 될 네 모습, 정말 기대가 되는구나, 후후후!”

실피르에게 과도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알카이드 황제· 그동안 그의 집착은 한층 더 깊어진 듯했다·

그것도 엘에 대한 분노가 섞인 삐뚤어진 집착으로 말이다·

낮게 웃으며 알카이드 황제는 두 눈을 빛냈다·

“성국에 소식을 보냈으니 조만간 소식이 오겠지· 게이런즈, 그자가 잘해야 할 터· 뭐, 굳이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후후후!”

이번에 충성을 맹세한 황탑주 게이런즈·

8클래스에 치른 그라면 이번 일을 잘해 낼 것을 의심치 않았다·

“못한다면 그에게 제공한다고 했던 죄수 일만 명은 다른 용도로 쓰이겠지만 말이야·”

알카이드 황제와 황탑주 게이런즈· 그들에게 모종의 밀약이 있는 듯하다·

알카이드 황제의 시선이 서쪽을 향했다·

지금 한창 자신의 뜻을 전하고 있을 게이런즈의 모습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말이다·

그 시각, 황탑주 게이런즈는 성국의 교황을 만나고 있었다·

교황은 게이런즈의 말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 지금 그 말이 사실인가, 탑주?”

교황의 말에 괴팍한 인상의 노인, 대륙 10대 8클래스 마법사이자 블리어드 제국을 대표하는 황탑의 마탑주 게이런즈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교황 예하· 알카이드 황제 폐하께서 분명 말씀하셨습니다· 금탑을 공격할 때 원한다면 제가 성국의 공격 부대에 포함되고, 유사시 클라이언 공작님을 성국으로 파견하겠다는 말씀을 말입니다·”

듣기만 해도 놀라운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성국이 금탑을 공격하면 블리어드 제국에서 대륙을 대표하는 초인 두 명을 지원해 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금탑을 치는 건 일도 아니게 된다· 무엇보다 8클래스 마법사인 게이런즈의 도움만 있다면 금탑을 제압하는 건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금탑주의 경지는 7클래스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는 건 아무리 강해도 7클래스 마스터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그 뜻은 곧 8클래스 마법사인 게이런즈와 상당한 실력 차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즉, 게이런즈만 합세해도 금탑주를 능가하는 전력을 보유하게 된다는 것과 같다·

교황이 깊은 생각에 잠겼다·

“흐음!”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게이런즈의 제의를 받아들여 그 오만무도한 금탑주를 잡아들이고 성녀님을 모셔 오고 싶은 게 교황의 생각이다·

하지만 상대가 갑자기 이렇게 제의를 해 온 저의를 알 수가 없어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생각에서 빠져나온 교황이 입을 열었다· 솔직히 묻기로 결정했다·

“한 가지 묻겠소, 탑주·”

“말씀하시지요, 예하·”

“솔직히 블리어드 제국의 제의는 본 성국에게 너무나 좋은 제의라오· 하지만 그 제의를 받아들이기에는 그대들이 요구하는 대가가 어느 정도일지 심히 걱정되어 함부로 결정을 내리기 어렵소· 그게 바로 내 생각이오·”

게이런즈가 직설적으로 꼬집어 말했다·

“즉, 저희가 원하는 대가가 어느 정도일지 모르니 그걸 말해 보라는 것입니까?”

“그렇소·”

교황이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 그러고 보니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군요· 제 실수입니다· 우선 저희 황제 폐하께서 성국을 도우려는 것은 순수한 선의에 비롯된 것입니다· 과거 금탑주가 아인하트 후작가에서 벌이신 사건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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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Golden Mage

Score 8
Status: Ongoing
I lived a life repaying my parents’ debt and died unjustly. “It’s unfair that I died after living a lonely and poor life!” But after opening my eyes in place I’ve never seen before, I became Ell.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in this life, Ell needs power and money. “I’m going to become the best mage and obtain both.” Ell will obtain everything in this life by using his management skills as a pro-gamer from his past life and his genius-level mathe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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