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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Chapter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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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30화

파아앗!

디멘션 소드에서 푸른색 오러가 줄기줄기 뿜어지기 시작했다·

검신 전체에 오러가 맺혔을 때, 오러의 푸른 광채가 폭발하듯 뿜어져 나갔다·

그리고 디멘션 소드에서 갈라져 나가는 수십, 수백 줄기의 오러·

뿜어진 오러들은 놀랍게도 공간을 왜곡하며 주변에 산재한 적들에게 쏘아지기 시작했다·

디멘션 소드에서 뿜어진 오러가 전부 공간을 왜곡하며 주변 적에게 향한 것이다!

피융! 피융!

“크악!”

“커헉!”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오러가 쏘아지자 기사들 반항조차 못한 채 몸이 꿰뚫려 그대로 죽어나갔다·

그렇게 죽어 나가는 기사들은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기사들이었다·

심지어 오러 블레이드를 생성하던 기사조차 채 반응도 못하고 심장이 꿰뚫려 죽어 버렸다·

저항조차 불가능한 공격!

이것이야말로 차원을 지배하는 신검이라 불리는 디멘션 소드의 위력이었다·

공격 자체가 공간을 왜곡하며 공격해 들어온다·

미래를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절대 이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단 1번의 공격에 전멸한 적의 모습을 아이넨스는 조용히 바라보았다·

잠시 후, 그들을 일별한 그의 시선이 살아남은 단 1명에게 향했다·

1명을 살려 준 이유, 그것은 다름 아닌 돌아가서 소식을 전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넨스가 조용한 음성으로 말했다·

“가라, 넌 살려 주지· 가서 루이아스에게 말해라· 다음부터 날 잡으려고 올 때는 직접 오라고· 그리고 오늘 본 광경을 똑똑히 말해라·”

“히, 히익!”

아이넨스가 뭐라 하건 살아남은 이는 재빨리 도망치기에 급급했다· 방금 전 보인 신위에 기가 질린 것이다·

살아남은 이가 도망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이넨스는 조용히 검을 놓았다·

스팟!

검을 놓자 디멘션 소드가 공간 저편으로 사라졌다· 아이넨스는 시체 벌판이 된 주변을 둘러보았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졌다·

그는 조용한 음성으로 말했다·

“경고한답시고 너무 많은 생명을 죽였군· 갑자기 술이 마시고 싶어·”

그러면서 그는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사라진 곳에는 반항조차 못한 채 눈을 부릅뜨고 죽은 100여 구의 시체가 놓여 있었다·

소드 마스터 10명과 익스퍼트 검사 100여 명을 전멸시킨 힘!

이것이 바로 신검의 힘이었다·

아이넨스의 발걸음은 산 너머에 위치한 마을로 향했다· 다행히 마을은 별로 멀지 않아 얼마 걸리지 않아 아이넨스는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마을에 도착한 그는 곧장 술집으로 향했다·

술집에 들어선 그는 조용히 술을 들었다· 오늘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해 꺼림칙한 자신만의 기분 해소다·

“이봐, 성국이 금탑을 치려고 한다면서?”

“음?”

한참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아이넨스의 호기심을 이끄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들이 안주 삼아 이야기하는 내용의 주제가 다름 아닌 얼마 전 만난 금탑주에 관련된 이야기였던 것이다·

아이넨스가 그들을 바라보니 상인 복장을 한 이들이다· 그들은 술 한 모금을 마시더니 말을 꺼냈다·

“아직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더라고· 내가 성국을 경유하면서 알아낸 소식인데, 얼마 전에 블리어드 제국과 협상을 했다더군· 그래서 이번 공격 부대에는 황탑주 게이런즈가 합류한다는 소식이 퍼져 있어·”

그러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상인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황탑주? 황탑주라면 대륙에 단 열 명뿐인 8클래스 마법사가 아닌가? 성국의 다이어드 공작과 황탑주 게이런즈라니· 그렇다면 제아무리 골든 나이트롤 가지고 있는 금탑주라도 힘들겠는걸?”

“힘들다마다· 8클래스 마법사가 오죽 강한가? 클래스 차이를 메울 수 없는 대륙의 상식이 통용된다면 금탑주라는 자는 이번 전쟁에서 대륙에 사라지겠지· 게다가 성군 십만도 투입된다고 하더군·”

“성군 십만까지? 거참, 대륙을 주름잡던 인물 하나가 사라지겠구먼· 뭐, 금탑이 사라지면 대륙을 구원할 성녀님이 등장하시니 더 좋아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러자 상인이 볼멘소리를 하였다·

“우리 같은 상인에게 뭐 좋은 게 있으려나? 성국이 성녀님을 데려와 봤자 자신들 교세 확장에나 힘쓰겠지· 그런 면에서 나는 이번 전쟁에서도 금탑주가 성국에 한 방 먹여 줬으면 좋겠군·”

“그런 말 하다가 가이아 신자에게 맞아 죽으려고?”

“하하하! 그렇지! 하지만 이곳 센티얼 왕국은 라이네 여신님을 믿는 왕국이니까! 그걸 믿고 이러는 거지, 하하!”

“그도 그렇군· 그럼 계속 욕하게나·”

“예끼, 이 사람아!”

“····”

두 상인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넨스는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성국의 공격·

단순히 성국만 공격한다고 하면 별 신경을 안 썼을지 모른다· 하지만 블리어드 제국이 힘을 보탠다니· 그렇게 된다면 제아무리 엘이라고 해도 버텨 내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황탑주 게이런즈만 하여도 엘에게 있어 다이어드 공작보다 횔씬 위협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8클래스 마법사와 7클래스 마법사는 근본적으로 메울 수 없는 실력 차이가 존재한다· 제아무리 엘이 강하다고 하여도 8클래스 마법사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도와야 하나?’

엘을 도울까 생각을 하던 아이넨스는 고개를 저었다· 아는 사이라고 해도 고작 1번 본 사이다· 그런 이를 자신이 도울 이유는 없다·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

그래도 묘하게 마음에 걸렸다·

처음 본 그 순간 마음에 들어서 그런 걸까· 그냥 지나치자니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할 일이 있다· 평생 해낼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일을 해야 하는 마당에 남의 일에 끼어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해야 하지?’

불현듯 든 생각·

자신이 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지, 왜 엘을 도와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 그것 때문이야·’

그는 문득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났다·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가 하셨던 말씀·

그 말씀 중 자신의 마음이 가는 곳에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금탑을 도우려고 하는 게 아니다· 단지 금탑에 한 번 찾아가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뿐·’

아이넨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계산을 마치고 술집 밖으로 나와 서북 방향을 바라보았다·

이곳으로 쭉 가면 골든 벨리가 나온다· 그곳에 가는 데 걸어서 약 3달 정도가 걸릴 테지·

아이넨스가 허리춤에 매인 검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만약 내가 도착하기 전 성국이 공격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그것도 다 운명· 그러나 내가 도착한 뒤 성국이 공격해 온다면 기꺼이 돕겠다· 그것이 내 가슴이 시키는 것이니 말이야·”

아이넨스가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향하는 방향은 본래 목적지였던 아일라스 제국이 아닌, 서부 끝에 위치한 톨리안 왕국이었다·

“그래서 모두 당했다는 건가?”

“예, 마스터····”

대륙 10대 8클래스 마법사이자 녹탑의 탑주인 레이벨은 자신의 마스터, 루이아스에게 깊게 고개를 숙이고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마스터에게 부여받은 임무, 대륙 5대 신검 중 하나인 차원을 지배하는 신검을 가져오는 데 실패한 것이다·

더불어 소드 마스터 10명과 익스퍼트 검사 100여 명을 잃었으니 제아무리 레이벨이라고 해도 문책을 면하기 힘든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루이아스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했다· 그는 레이벨의 보고에 즐거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하! 그렇군! 과연 신검의 가문이라는 건가? 신검에 의지하는 게 아니라 본신의 실력도 대단하다, 이거군·”

루이아스가 턱을 매만졌다· 성검의 주인을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에 잠긴 것이다·

“이를 어떻게 한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신검의 주인은 최소 소드 마스터 이상의 경지에 이른 듯했다·

거기에 신검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니 붙잡아 오려면 최소한 그랜드 마스터를 파견해야 하는데, 현재 루이아스가 부여한 임무를 수행하느라 당장 파견하기 힘들었다·

“일단 지켜봐야 하나? 뭐, 상관없겠지·”

작게 고개를 끄덕인 루이아스가 레이벨에게 말했다·

“신검의 주인 소재 정도는 파악했겠지?”

레이벨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마스터· 그가 자기 소재를 드러내듯 당당하게 활보하고 다니기에 파악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의 말에 루이아스가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습격을 받아 놓고 당당하게 활보한다는 말이 그의 흥미를 이끈 것이다·

“호, 자기 자신을 아주 드러내 놓고 다니는 건가?”

“예,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듯합니다·”

“재미있군·”

루이아스가 웃음을 지었다· 자신을 직접 불러내려는 아이넨스에게 무척 호기심이 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움직여 줄 수는 없지· 나도 꽤 바쁜 몸이니까·”

웃음기를 지우며 그가 레이벨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럼 계속 신검의 주인 소재지를 파악해 놓도록· 조만간 신검을 받아 가도록 할 테니까·”

레이벨이 고개를 깊게 숙였다·

“예! 마스터!”

“세상은 변하려 하고 있어· 그리고 곧 변하겠지· 서서히 말이야· 그때까지 금탑이 좀 더 대륙의 이목을 이끌어 주면 좋겠군·”

루이아스는 처음 금탑주를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재능이 아깝단 말이지· 아무래도 지크릴에게 말해 놓아야겠군· 가능하면 살려 와서 우리를 위해 일할 수 없는지 말이야· 성국과 제국의 합공을 받고도 살아남는다면 이쪽에 오기에도 충분하겠지·”

수많은 생명이 사라질 전쟁도 그에게 있어서는 한 사람을 테스트하기 위한 단순한 시험에 불과했다·

“대계를 위해 그 정도 희생은 불가피한 법· 금탑주가 시험을 통과하여 이곳으로 왔으면 좋겠단 말이야· 그러면 분명 새로운 세상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을 테니· 새로운 세상이라· 아하하! 정말 기대되는군·”

루이아스가 하얗게 웃었다·

금탑과 성국, 그리고 블리어드 제국 흑탑주 지크릴의 힘으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알카이드 황제의 도움으로 성국은 새로운 힘을 얻어 금탑을 공격하려 하고 있다·

그들의 힘은 엘이 지니고 있는 힘을 초월했고, 이대로 공격을 받는다면 엘은 큰 위험에 처할 것이 분명했다·

대륙 5대 신검 중 차원을 지배하는 신검의 주인 아이넨스가 돕는다 한들 그는 어디까지 방관자적 입장· 운명에 맡기는 그의 도움이 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결국 엘이 이 위험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을 길러야 한다·

골든 나이트의 힘을 한층 더 증가시켜 줄 룬 블레이드와 막연하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인 8클래스의 길·

주변에서 들어오는 압박은 엘로 하여금 강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한고 있다·

더욱 강해져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함으로써····

지킬 것이 있는 엘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지킬 것이 있는 자는 강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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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Golden Mage

Score 8
Status: Ongoing
I lived a life repaying my parents’ debt and died unjustly. “It’s unfair that I died after living a lonely and poor life!” But after opening my eyes in place I’ve never seen before, I became Ell.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in this life, Ell needs power and money. “I’m going to become the best mage and obtain both.” Ell will obtain everything in this life by using his management skills as a pro-gamer from his past life and his genius-level mathe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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