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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Chapter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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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10화

그 속에 있는 존재는 다름 아닌 엘!

만신창이의 몸이었지만 어렵사리 실드를 전개하여 화염을 막아 낸 것이다·

기본적인 실드 마법인지라 화염을 완벽하게 막아 내지 못해 곳곳이 불그스름하게 그을렸지만 엘의 안색은 편안했다·

꿈이 아니다· 자신은 대륙에 단 10명뿐인 마법계의 지존, 8클래스 마법사 게이런즈를 꺾은 것이다·

“이제 쉴 수 있는 건가····”

게이런즈를 제외하더라도 적은 많다· 그러나 엘은 다른 이들을 믿었다·

자신의 가족들을, 그리고 자신의 부하들을·

“제일 힘든 상대를 물리쳤으니 이제 나를 좀 쉬게 해 달라고····”

그 말과 함께 엘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의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맺혀 있었다·

그렇게 금탑에 침입한 성군의 주요 전력 중 하나였던 게이런즈가 죽음을 당하였다·

절대 뒤집을 수 없는 상식이란 걸 완전히 뒤집어 버린 금탑주, 엘리미스라는 존재에게·

제5장 접전 (2)

엘이 게이런즈를 막아섰을 무렵, 실피르는 카이나와 매직 나이트, 그리고 트롤킹과 3기의 골렘을 이끌고 성기사들을 막아서고 있었다·

실피르가 막아 선 이들은 다름 아닌 성국 최고의 성기사단인 은십자 기사단과 홀리 윙 기사단이었다· 게다가 그들을 보조하기 위해 따라온 3명의 대신관도 함께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나아가실 수 없습니다·”

실피르가 제일 앞서 성기사들을 막아서며 말했다·

갑자기 미모의 여인이 앞을 가로막자 성기사들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는 성기사들에게 있어 수호해야 할 인물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실피르가 앞을 가로막음으로 인해 성기사들이 당혹해 하자 칼리오 대신관이 앞으로 나섰다·

그는 작게 성호를 그리며 실피르에게 말을 건넸다·

“당신은 누구시기에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 것입니까?”

“저 말인가요?”

그러자 실피르가 작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외모가 너무 아름다워 순간 얼굴이 붉어진 젊은 성기사들은 고개를 돌릴 정도였다·

성국의 대신관 중 하나인 칼리오조차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으니 그 아름다움이 오죽하랴·

그런 칼리오 대신관을 보며 실피르가 자기소개를 했다·

“저는 이곳의 마탑주의 어머니인 실피르라고 합니다·”

“실피르?”

잠시 고개를 갸웃하던 칼리오 대신관의 표정이 변했다·

그러고 보니 블리어드 제국에서 금탑주가 등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발단이 아인하트 후작가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는데, 현 아인하트 후작의 딸이 바로 실피르라고 했다·

그렇다는 건 눈앞의 미녀가 과거 블리어드 제국의 제1 미녀이자 현 블리어드 제국의 황제인 알카이드 황제의 정혼녀였던 실피르 아인하트라는 것이다·

“허··· 블리어드 제일 미녀라 불리던 실피르 양이 금탑주의 어머니였다니····”

교황이 아무런 언질도 주지 않았기에 칼리오 대신관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는 본래의 표정으로 돌아와 실피르에게 말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소, 실피르 양· 금탑주를 설득하여 성녀님을 성국에 양도한다면 일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소· 부디 현명하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오·”

“그럴 순 없어요·”

실피르가 미소를 지우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힘 있는 어조로 칼리오 대신관에게 말했다·

“비록 여신님에 의해 성녀로 선택 받았다고 하지만 그 아이는 내 아들의 부인이 될 여자예요·”

그러면서 실피르가 옆에 서 있는 붉은 머리의 아름다운 여인을 가볍게 끌어당겼다·

그러고는 카이나의 비단결 같은 붉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 아이도 함께 말이죠·”

실피르의 말에 카이나가 얼굴을 붉혔다·

“흠흠!”

분위기가 미묘하게 변해 버리자 칼리오 대신관이 헛기침을 했다·

그러고는 실피르에게 확답을 구했다·

“그러니 결국 협력하지 않겠다는 말이오?”

실피르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에요· 그렇지 않다면 제가 왜 이들을 데려왔겠어요?”

“그렇구려· 그렇다면 부득이하게 무력을 사용하는 수밖에·”

그와 함께 칼리오 대신관이 뒤로 물러나며 코로네 백작에게 눈짓을 하자, 그가 앞으로 나서며 워 해머를 뽑아 들었다· 그러자 성기사들 모두 워 해머를 뽑아들며 경계의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모스가 앞으로 나서며 손을 들었다·

“모두 공격 준비·”

매직 아머와 매직 소드로 무장한 매직 나이트들도 경계의 태세를 취했다·

당장이라도 피가 흐를 듯한 긴장감이 배어 나오는 상황·

그 팽팽한 분위기를 끊어 버린 것은 칼리오 대신관이었다·

그가 양손을 뻗으며 신성 마법을 전개했다·

“매스 블레스(Mass Bless)!”

샤아아!

새하얀 가루가 빛을 발하며 성기사들에게 흡수되듯 사라졌다·

그와 함께 성기사들의 움직임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은은한 성광을 뿜어내며 성기사들이 빠르게 접근하자 트롤 킹이 앞으로 나섰다·

“크르르!”

8m에 이르는 거대한 덩치를 앞세운 트롤 킹이 거대한 방망이를 쥔 채 살기를 뿜어냈다·

트롤 특유의 흉악한 생김새와 인간 몸통보다 큰 방망이, 그리고 전신에서 은은히 뿜어져 나오는 검은 기운은 성기사들을 움츠러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준그랜드 마스터에 해당하는 힘을 지닌 트롤 킹은 이미 소드 마스터조차 압도할 수 있는 엄청난 기세를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웅!

트롤 킹이 한 걸음을 내딛었다·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은 지면을 거세게 울리면서 성기사들을 압도해 나갔다·

반면 성기사들은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트롤 킹, 이 저주받은 마물의 힘을 그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크르?”

패도적인 기세로 성기사들을 압도해 나가던 트롤 킹이 돌연 전진을 멈추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것이다·

처음과 다름없는 진형을 구축하고 있는 성기사들이었지만 전방에 나선 성기사들은 모두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성기사였다·

그들은 다름 아닌 두 기사단에 속한 마스터 급 성기사였다·

트롤 킹의 힘이 만만치 않음을 느끼고 마스터 급 성기사가 앞을 막아서고, 익스퍼트급 성기사가 뒷받침하는 진형을 구축한 것이다·

은십자 기사단과 홀리 윙 기사단은 성국의 최고 기사단이라는 직책에 걸맞은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각지에서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로 싸운 적이 여러 번 있으며, 그로 인해 축적된 경험은 결코 녹록한 것이 아니다·

지금도 트롤 킹이라는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로 그들은 과거에 여러 번 했던 사냥 모드로 돌입한 것이다·

은십자 기사단의 단장 코로네 백작이 손을 들며 나직이 외쳤다·

“포위 성공· 이제 사냥이다· 여신의 축복!”

파앗!

제일 먼저 트롤 킹에게 달려들며 워 해머를 휘두르는 코로네 백작·

칼리오 대신관의 블레스와 여신의 축복으로 그의 움직임은 본래 속도에 비해 몇 배나 빨라져 있었다·

부웅!

대기를 찢는 파공음과 함께 워 해머가 엄청난 무게감으로 휘둘러졌다·

충만한 신성력이 내포되어 있는 그의 워 해머는 일찍이 흉포하다는 여러 몬스터들을 뭉개 버린 경력이 있다·

“크르르!”

묵직한 돌덩이 같이 휘둘러지는 워 해머를 보며 트롤 킹도 마주 방망이를 휘둘렀다·

어느새 트롤 킹의 방망이에 검은 기운이 빈틈없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워 해머와 방망이는 서로 충돌했다·

콰앙!

공간을 울리는 어마어마한 소리!

그 충돌이 얼마나 컸던지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그 충격을 은은히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승리는 당연히 트롤 킹의 것이었다· 거대한 몸집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파괴력은 일개 인간의 몸으로 맞설 것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두 무기가 충돌하는 순간 코로네 백작의 몸이 붕 떴다·

하지만 그것은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스스로 몸을 날린 것·

그 덕에 코로네 백작은 그리 큰 충격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었다·

“큭!”

그러나 예상과 달리 코로네 백작의 몸이 순간 비틀거렸다·

그렇다·

그동안 코로네 백작이 상대해 온 몬스터라면 충분히 충격을 분산하고 착지할 수 있겠지만 트롤 킹은 코로네 백작이 그동안 상대해 온 몬스터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힘을 지니고 있었던 것·

게다가 엘이 정신을 지배했다지만 본래 뛰어난 머리를 지니고 있었기에 코로네 백작이 물러서려는 순간 강력한 다크 오러를 뿜어내 내상을 입힌 것이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방금 전 충돌에서 트롤 킹이 이익을 본 것은 분명했다·

코로네 백작이 입가에 흘러내린 피를 훔치며 외쳤다·

“섣불리 공격하지 마라! 상대는 몬스터답지 않게 강한 힘과 뛰어난 지능을 소유하고 있다·”

트롤 킹의 진가는 방금 전 상대한 코로네 백작이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의 외침에 따라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한 자세를 취하던 성기사들은 좀 더 신중해진 모습으로 트롤 킹의 주변을 포위했다·

잠시 트롤 킹과 성기사들의 대치가 이루어지고, 다시 무기를 고쳐 쥔 코로네 백작을 시작으로 성기사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무려 20명에 달하는 마스터급 성기사들이 트롤 킹을 향해 달려들려고 하자, 카이나의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

그녀는 가슴 부근에 달려 있는 브로치를 만지며 외쳤다·

“마테리얼라이즈!”

파앗!

물질 구현화를 위한 외침과 함께 카이나의 전신에서 붉은 광채가 뻗어 나갔다·

이윽고 붉은 광채가 사라지면서 드러난 카이나는 전신을 붉은 갑옷으로 무장한 여기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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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Golden Mage

Score 8
Status: Ongoing
I lived a life repaying my parents’ debt and died unjustly. “It’s unfair that I died after living a lonely and poor life!” But after opening my eyes in place I’ve never seen before, I became Ell.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in this life, Ell needs power and money. “I’m going to become the best mage and obtain both.” Ell will obtain everything in this life by using his management skills as a pro-gamer from his past life and his genius-level mathe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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