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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Chapter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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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15화

땅! 따다당!

그것을 골든 나이트는 룬 블레이드를 휘둘러 모조리 제거해나갔다·

그 기운을 제거할 때마다 강렬한 폭발이 일어났다·

하지만 충격을 흡수, 분해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골든 나이트는 그것들을 모조리 흘려 버린 뒤 재차 달려든 것이다·

“이런 괴물 같은!”

세인트 해머의 힘이 전혀 통하지 않자 다이어드 공작이 처음으로 당혹한 표정을 지었다·

한두 번이 아니라 세인트 해머의 힘이 정말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믿을····”

뒷말을 이을 수 없었다·

어느새 골든 나이트가 바짝 접근하여 룬 블레이드를 휘두르고 있었다·

“흡!”

이럴 때는 맞서는 것이 좋다· 하지만 두 무기가 부딪치는 순간 일어나는 충격이 어마어마하다· 골든 나이트는 그것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지만 다이어드 공작은 그러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과 골렘의 차이다·

고통을 느끼는 것과 느끼지 못하는 것· 거기에서 이미 상당한 차이가 나고 있었다·

세인트 해머와 룬 블레이드가 충돌했다·

꽈앙!

아까와 같은 큰 폭음이 울려 퍼지며 그 상황 그대로 재현되듯 다이어드 공작이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큭! 어째서? 설마 저 검 때문인가?”

저 검을 뽑아들면서부터 상황이 급격히 바뀌었다· 그렇다면 저 검 때문이다·

저 검이 어떠한 수단을 써서 세인트 해머의 힘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미처 엘도 예상하지 못한 바다· 왜냐하면 엘은 룬 블레이드의 능력과 세인트 해머의 능력이 서로 상쇄시킬 줄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룬 블레이드의 능력은 주변의 공기를 한순간 응집시키는 것이다·

응집된 공기는 기존의 검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절삭력을 지니게 된다·

그것은 모든 것을 베어 버리는 능력이 있었기에 세인트 해머의 기운을 베어 버리려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세인트 해머의 엘의 예상을 벗어난 강함을 지니고 있었다·

모든 것을 베어 버리는 룬 블레이드의 능력과 모든 기운을 소멸시키는 세인트 해머의 두 능력이 서로 부딪치면서 서로의 능력이 아무것도 발휘되지 못하고 튕겨져 버리는 것이다·

마치 모든 것을 꿰뚫는 창과 모든 것을 막아 내는 방패의 관계처럼 말이다·

두 능력이 서로 상쇄되고 도리어 큰 충격이 서로에게 가기에 전황이 골든 나이트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해졌다·

“큭!”

다이어드 공작은 앞이 깜깜해지는 걸 느꼈다·

세인트 해머로 우세를 점하던 근접전도 이제는 그 우위를 점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원거리전을 하자니 골든 나이트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진퇴양난· 어디로 가도 방법이 없는 지금 이 상황에서 다이어드 공작은 막막함을 느껴야 했다·

그것도 잠시, 다이어드 공작은 차분하게 숨을 고르며 세인트 해머를 움켜쥐었다·

확실히 자신이 열세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진 것도 아니다·

자신은 성기사다·

공격보다는 탁월한 방어력에 특화되어 있는 성기사, 게다가 아직 몇 가지 방법이 남아 있지 않던가·

다이어드 공작은 룬 블레이드를 휘둘러 오는 골든 나이트를 보며 세인트 해머로 맞받아쳤다·

꽈앙-!

큰 폭음이 울려 퍼졌다· 하지만 전같이 다이어드 공작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은 듯했다·

“····”

한 걸음 물러선 채 룬 블레이드를 막아 낸 다이어드 공작· 충격을 완전히 해소한 듯 큰 타격은 없어 보였다·

‘이게 끝이 아니다·’

하지만 공격을 막아 냈다고 하여 방심할 수는 없다·

골든 나이트가 연속으로 공격해 왔기 때문이다·

다이어드 공작의 세인트 해머가 움직였다·

꽝! 꽝! 꽝!

룬 블레이드와 세인트 해머가 부딪치며 주변 전체를 울렸다·

보이지 않는 공기의 절삭력과 세인트 해머의 신성력이 부딪치며 전해져 오는 충격은 분명 엄청날 터· 실드와 각종 마법진의 도움을 받고 있는 골든 나이트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다이어드 공작도 충격을 잘 흘려보내고 있던 것이다·

골든 나이트와 공방을 주고받으며 다이어드 공작은 차분하게 기회를 엿보았다·

애써 태연한 척하고 있지만 내심 그의 전신은 공격을 받아 낼 때마다 큰 충격에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웠다·

그나마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것은 신성 마법 덕분이다·

하지만 그는 신성 마법을 본격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신관이 아니기에 이 정도가 한계였다·

그럼에도 그는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골든 나이트의 약점은 마나 홀· 차분히 공세를 견뎌 내고 그곳을 공략한다면 분명 승리는 자신의 것이 될 것이다·

그것 때문에 다이어드 공작은 골든 나이트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는 것이다·

꽝! 꽈광!

룬 블레이드와 세인트 해머가 부딪치며 주변을 사정없이 헤집어 놓았다·

이미 그들의 주변 대지는 쩍쩍 갈라지고 깊게 패여 처음의 형태를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그들의 공방이 약 100여 합 정도 되었을 무렵, 다이어드 공작은 골든 나이트의 공격을 피해 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허점!

순간 다이어드 공작의 눈이 빛났다·

골든 나이트의 약점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기회는 지금뿐!

이 기회를 놓치면 승부는 자신의 패배가 될 것이다·

“사라져라!”

외침과 함께 세인트 해머를 굳게 움켜쥔 그의 손이 움직였다·

부웅!

파공음을 내며 골든 나이트의 마나 홀을 향해 휘둘러지는 세인트 해머!

제아무리 실드 마법을 전개하고 있다지만 신성력을 머금은 세인트 해머를 막아 낼 리 만무했다·

즉, 적중 당한다면 골든 나이트라도 그 부위가 곤죽이 될 것은 뻔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골든 나이트도 지지 않았다·

어느새 자세를 수습한 골든 나이트가 다이어드 공작의 머리를 쪼갤 듯한 기세로 룬 블레이드를 휘두르고 있던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어느 누구도 무사하지 못할 터· 골든 나이트는 성능 불능이 될 것이고 다이어드 공작은 중상, 혹은 죽음을 맞이할 확률이 높았다·

두 무기가 각 급소에 적중하기 직전, 강렬한 기세를 머금은 무언가가 빠르게 쏘아졌다·

“···!”

“···!”

그 공격을 눈치 챈 다이어드 공작은 재빨리 물러섰다·

골든 나이트가 공격해 옴에도 공격을 감행한 건 먼저 쓰러뜨릴 자신이 있어서였다·

하지만 마법을 피할 자신이 없었기에 아쉽지만 기회를 버린 것이다·

그러나 골든 나이트는 물러서지 않았다·

빠르게 쏘아진 무언가는 골든 나이트와 다이어드 공작이 있던 자리에서 그래도 폭발했다·

콰과광!

붉은 불꽃은 삽시간에 주변 일대를 태워 버렸다·

이것은 다름 아닌 5클래스 마법인 버스트 플레어였다·

“누구냐?”

뒤로 물러난 다이어드 공작이 마법이 전개된 곳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그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

마법을 전개한 이는 다름 아닌 금탑주, 엘이었기 때문이다·

전신이 상처투성이에 무척 지친 듯 보였지만 움직이는 게 가능해 보였다·

다이어드 공작은 엘의 운신이 자유로운 것을 보고는 믿기지 않는 얼굴을 하였다·

“설마····”

이미 그의 궁금증을 파악한 듯, 엘이 먼저 말해주었다·

“공작님의 예상대로입니다· 게이런즈는 제 손에 쓰러졌습니다·”

“말도 안 돼!”

다이어드 공작의 얼굴에 경악이 떠올랐다·

“미, 믿을 수 없다· 어떻게 7클래스 마법사가 8클래스 마법사를···”

평소 그답지 않게 말까지 더듬었다·

당연한 반응이다· 7클래스 마법사는 통상적으로 8클래스 마법사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그들의 차이는 검사로 치면 소드 마스터와 그랜드 마스터의 차이였기 때문이다·

소드 마스터가 그랜드 마스터를 정면 대결로 막아내려면 최소 10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랜드 마스터가 적절한 치고 빠지기를 구사한다면 소드 마스터 50명으로도 상대하기 벅차다·

8클래스 마법사의 경우 그 실력 차이가 더욱 심하다· 마법의 운용이나 마나 소비 등 어느 것 하나 7클래스 마법사가 8클래스 마법사를 추월할 구석이 없기 때문이다·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는 8클래스 마법사는 설사 100명의 7클래스 마법사가 존재한다고 해도 막아 낼 수 없다·

그런데 엘이 게이런즈를 꺾다니?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그야말로 대륙의 통설을 산산이 깨 버리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믿기지 않을 만도 하겠지요·”

믿기지 않는다는 다이어드 공작의 얼굴을 보며 엘이 어깨를 으쓱했다·

게이런즈를 꺾은 것은 엘 본인조차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본래 엘의 계획은 게이런즈를 상대로 최대한 시간을 끌고 그 사이 룬 블레이드를 사용한 골든 나이트가 다이어드 공작을 제압, 엘을 돕는 것이었다·

그런데 다이어드 공작의 실력은 예상보다 훨씬 윗줄이었고, 엘이 게이런즈를 꺾는 사태가 발생했다·

무엇 하나 엘의 예상에 맞아 떨어진 게 없지만 상황은 엘에게 유리하게 돌아간 것이다·

다이어드 공작이 엘에게 물었다·

“그런데 왜 끼어든 것이지? 골든 나이트를 돕겠다는 건가?”

‘힘들게 되었군·’

엘이 가세하게 된다면 가뜩이나 희박한 승산이 더욱 줄어든다·

하지만 그런 것을 얼굴에 드러낼 정도로 다이어드 공작은 녹록치 않았다·

“글쎄요·”

다이어드 공작의 물음에 엘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고는 한쪽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더 이상의 대결은 무의미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뭣이?”

“일단 저길 보시죠·”

엘이 한쪽을 가리키자 다이어드 공작의 시선이 옮겨졌다·

“아니!”

그의 얼굴에 놀라움이 번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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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Golden Mage

Score 8
Status: Ongoing
I lived a life repaying my parents’ debt and died unjustly. “It’s unfair that I died after living a lonely and poor life!” But after opening my eyes in place I’ve never seen before, I became Ell.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in this life, Ell needs power and money. “I’m going to become the best mage and obtain both.” Ell will obtain everything in this life by using his management skills as a pro-gamer from his past life and his genius-level mathe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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