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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Chapter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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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17화

“설마 거짓 소문을 퍼뜨린 건가?”

그렇게 생각해 보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다· 왜냐하면 게이런즈가 승리했다면 지금쯤 그가 엘을 생포하여 이곳으로 데려왔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는 것은 즉, 엘이 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게이런즈가 죽었다면 블리어드 제국은 보유하고 있는 초인 1명을 잃은 셈이다·

즉, 제국의 힘이 한층 깎여 나간 것이다·

하지만 알카이드 황제는 화가 나기보다는 웃음이 나왔다·

“정말 대단하군· 믿을 수 없을 정도야····”

왜 그런지는 모른다· 하지만 엘이 승리했다는 것, 그것은 왠지 쉽게 패배하지 않는다는 것 같아 알카이드 황제를 더욱 흥분하게끔 했다·

왠지 모르게 목표가 되고 있다고나 할까?

알카이드 황제의 뇌리에 어느덧 엘의 존재가 그렇게 자리 잡은 것인지도 모른다·

“정말 재미있군· 설마하니 실패할 줄이야· 안 그런가, 지크릴?”

알카이드 황제의 말에 허공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정말 그렇군요·”

스윽·

그와 함께 알카이드 황제의 앞에 검은 로브를 걸친 지크릴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만큼은 그도 놀란 듯, 믿기 힘든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기야 그대도 놀랄 만하지· 8클래스 마법사와 7클래스 마법사의 실력은 명백한 것이 대륙의 통설· 그런데 어떻게 이길 수가 있는 것이지? 혹시 그대는 알고 있나?”

지크릴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이번만큼은 지크릴도 이해할 수 없었다·

어찌 안 그렇겠는가·

분명 엘의 힘은 지크릴이 저번 그레이 오크 침공 사건 때 실감했다·

그리고 그가 파악한 엘의 힘은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성질이었다·

분명 엘이 강한 것은 맞다· 실제로 엘의 힘은 흑탑에 존재하는 2명의 부탑주가 힘을 합쳐도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7클래스 간의 격차이다· 결코 8클래스 마법사를 뛰어넘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8클래스 마법사가 패하다니? 제아무리 8클래스 마법사가 방심한다 하여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상식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할까?

엘의 승리는 대륙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은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뭐, 비장의 무기는 다들 숨겨 두기 마련이니까· 마법이 아니라 다른 수로 이겼을 수도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지크릴은 엘의 승리를 납득했다·

하지만 그러려니 넘어갈 성질은 아니었다·

게이런즈가 실패했다면 자신이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다·

첫 시도가 실패했으니 지금 한창 화가 나 있는 성국을 부채질 할 생각이다· 그렇게 한다면 성국은 주변국의 힘을 끌어 모아 다시 한 번 금탑을 칠 테니 말이다·

처음보다 일이 번거로워졌다고 생각하며 지크릴은 알카이드 황제에게 말했다·

“성국을 충동질시켜야 할 것 같군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할 터, 폐하께서 힘을 보태 주십시오·”

“어떤 도움을 바라지?”

“우선····”

지크릴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말하기 시작했다· 성국을 충동질하기 위한 것들을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폐하께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은 폐하께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데 더 큰 피해를 입은 성국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대륙은 성국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 테니 말입니다·”

“그렇군· 알겠다·”

“그리고····”

“또 무언가가 필요한가?”

알카이드 황제의 물음에 지크릴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폐하께서 게이런즈에게 약속하신 것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알카이드 황제와 게이런즈가 약속한 것, 그것은 게이런즈가 성공적으로 엘을 데려왔을 시 1만의 죄수를 그에게 제공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지금 그것을 지크릴이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알카이드 황제가 물었다·

“그걸 왜 묻지?”

“혹시 그들을 제게 제공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 만약 성국을 움직이는 데 실패한다면 제가 직접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들을 제물로 삼는다면 강력한 마수를 소환하여 삽시간에 금탑을 초토화시킬 수 있습니다·”

“호오····”

그건 알카이드 황제도 잘 알고 있는 바였다·

과거 흑탑이 대륙을 휩쓸 수 있던 이유 중 하나가 사람을 제물로 삼아 강력한 마수를 소환하여 기사들에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마수 중에서는 그랜드 마스터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것도 있어, 그런 마수만 있다면 금탑쯤이야 문제없이 소멸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잠시 고민하던 알카이드 황제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

어차피 죽을죄를 진 죄수들이다· 알카이드 황제에게 그들을 활용하여 금탑을 제거할 수 있다면 이 정도로 싼 대가는 없을 것이다·

“그럼 물러가도록·”

“그렇게 하지요·”

스르륵!

지크릴의 신형이 어둠과 함께 사라졌다·

그런 광경을 보며 알카이드 황제가 눈을 감았다·

“기다려라, 엘· 더욱 큰 선물이 곧 갈 테니·”

읊조리듯 말하며 알카이드 황제는 깊은 생각에 빠져 들었다·

가까스로 침공군을 막아 낸 지금, 새로운 위기가 또다시 엘을 위협하려 하고 있었다·

비슷한 시각, 성국에도 패전 소식이 전해졌다·

“···지금 뭐라고 했나? 패해? 그것도 게이런즈가 죽고 다이어드 공작이 사로잡혔다고?”

“그렇습니다, 교황 성하·”

교황의 물음에 소식을 가지고 온 성기사는 분한 듯 입술을 질끈 깨물며 대답했다·

“···허허허!”

너무나 어이없는 사실에 교황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더니 있는 힘껏 의자 손잡이를 내리쳤다·

쿵!

“큭!”

체통에 맞지 않는 태도와 함께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대륙을 대표하는 초인 2명이 함께 했다· 그리고 금탑주로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8클래스 마법사가 속해 있다·

어디 그뿐인가?

다이어드 공작은 대륙 3대 성물을 지니고 있다· 모든 기운을 소멸시키는 세인트 해머, 그것만 있다면 골든 나이트는 능히 압도할 수 있다·

그런데 패하다니· 더군다나 게이런즈는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어찌 이런 일이····”

패전 소식에 교황이 큰 충격을 받은 듯 아직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것은 다른 대신관들도 다를 바가 없었다·

초인 둘에 6명의 대신관, 게다가 성국 최고의 기사단까지· 제국마저 침공할 수 있는 이 전력이 패할 것이라고 그 누가 예측했겠는가?

길 가는 어린 아이라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이었다·

“····”

교황이 고개를 들어 천천히 시선을 옮겼다·

언제나 그의 눈에 들어와야 할 12명의 대신관이 오늘에 이르러 불과 5명으로 줄어들었다·

10만의 성군이 머물고 있는 곳에 3명의 대신관이 있지만 그래 봐야 8명, 무려 4명의 대신관이 사로잡혀 있는 셈이다·

“크윽!”

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금탑! 그놈의 금탑 때문에 지금 성국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교황은 뻗쳐 나오는 분기를 가까스로 집어 삼키며 입을 열었다·

“그래, 그래서, 금탑주가 뭐라고 했지?”

“부득이하게 게이런즈를 죽이게 되었지만 성국의 인물들은 모두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성국이 금탑을 영원히 침공하지 않고 성녀님을 포기한다면 그들을 순순히 해방시켜 준다고 했습니다·”

쾅!

교황이 다시 한 번 의자 손잡이를 내리치며 입을 열었다·

“지금 성녀님을 포기하라고 했나?”

보고하던 성기사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 그렇습니다·”

“크윽! 금탑주! 성국을 얕보는 것이 분명하구나· 하지만 아직 성국에는 전력이 남아 있다· 주변국의 모든 힘을 합해 다시 한 번 공격하겠다·”

광기 어린 교황의 어조에 성기사가 절실한 어조로 말했다·

“하, 하지만 성국이 재차 공격을 감행한다면 사로잡은 모든 이들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교황 성하, 부디 현명한 판단을····”

이 말에 교황은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큭!”

현재 금탑에 사로잡혀 있는 전력만 해도 성국의 주축이 되는 전력이다· 그런 그들을 도외시한 채 공격을 감행한다면 성국은 수많은 국가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신자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할 것은 신의 말씀이다·

그리고 그런 신의 말씀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교황의 생각이다·

성기사의 간언에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교황의 생각은 이미 정해져 있다·

마침내 그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경직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아깝지만 신의 말씀을 이행하기 위함이다! 주변국들에게 모두 전하라! 성전을 치르겠다고· 각자가 동원할 수 있는 전력을 최대한 지원하라고 말이····”

교황의 말은 끝맺지 못했다·

돌연 교황청 전체를 감싸는 새하얀 빛이 주변을 밝혔기 때문이다·

절로 경건해지는 기분·

이러한 기운을 발산하는 이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저 높디높은 곳에 위치한 지고하신 존재,

바로 신밖에!

지금 이곳, 교황청에 다시 한 번 여신이 강림하는 것이다·

교황을 비롯한 교황청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이 재빨리 바닥에 무릎을 꿇고 신을 영접할 자세를 취했다·

파앗!

새하얀 빛이 내려오면서 빛의 기둥을 만들었고, 그 기둥 속에 흐릿한 실루엣이 갖추어졌다·

신의 강림·

성녀의 간택 때 등장했던 가이아 여신이 다시 한 번 이곳에 강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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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Golden Mage

Score 8
Status: Ongoing
I lived a life repaying my parents’ debt and died unjustly. “It’s unfair that I died after living a lonely and poor life!” But after opening my eyes in place I’ve never seen before, I became Ell.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in this life, Ell needs power and money. “I’m going to become the best mage and obtain both.” Ell will obtain everything in this life by using his management skills as a pro-gamer from his past life and his genius-level mathe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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